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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52년 세월의 맛 어디 비할까

【안동】 오래 전부터 안동역 맞은편에는 한우갈비 골목이 형성돼 있었다. 이집, 저집 골목 안을 돌다보면 여러 갈빗집 가운데 `구서울갈비` 라는 곳이 있다. 곁 보기에는 허름한 것 같아도 일단 들어가 보면 뭔가 범상치 않은 곳이다.우선 사방 벽면을 가득 메운 액자가 눈에 들어온다. 주현미, 문희옥, 태진아, 김수희, 박상규, 김혜선, 한혜진….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나 탤런트 등 연예인들과 이 집 주인이 포즈를 취한 사진이 즐비하다. 맛있다는 내용에다 사인도 함께.“어서 오시소. 먼저 생갈비 적당히 드신 후에 양념갈비를 뜯으면 소갈비 잘 드셨다고 할 수 있지요”손님을 맞이한 서원림(88) 할머니의 인상이 어디서 뵌 듯 푸근하다. 첫 손님만큼은 손수 챙겨 주신단다. 올해로 52년째 이곳을 지킨 서 할머니의 소갈비 역사는 1950년대 초 서울에서 남편을 여의고 자녀 4명을 거느린 채 안동에 정착하면서 비롯됐다. 그때 나이 30대 중반이었지만 억척같이 일했다. 종업원들 가운데 일부는 맛 기술을 전수받아 유사한 점포를 차렸어도 손님은 끊이질 않을 정도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그렇게 하나, 둘 생긴 소갈비 전문점은 이젠 15곳이나 됐다. 안동시가 임의로 만든 갈비촌이 아니라 서 할머니 점포를 중심으로 안동스타일의 `소갈비 타운`이 저절로 생긴 것이다.이 집의 메뉴는 마늘을 살짝 가미한 생갈비와 양념갈비 두 종류뿐이다. 200g에 2만2천원으로 대도시에 비하면 가격도 싸다.생갈비에 들어가는 소스는 간장, 마늘, 설탕을 넣고 센 불에 2시간 정도 달여 미리 만들어둔다. 손님의 주문이 들어오면 뼈를 발라 이 소스와 다진 마늘에 참기름을 뿌려 손으로 무쳐 바로 내간다. 발라낸 뼈와 뼈에 붙은 일부 살은 손님이 갈비를 구워먹는 동안 갈비찜으로 탄생된다.양념갈비는 미리 만들어 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손수 무쳐낸다. 이 갈비를 숯불화로에 석쇠를 얹어 노릇노릇 구우면 인공적인 단맛이 적고 육질이 부드럽다. 마늘이 들어간 것이 이곳 양념갈비의 특징. 씹을 때마다 양념 맛이 갈빗살 고유의 풍미 맛과 조화를 이룬다.향토색 짙은 찬류도 눈길을 끈다. 신선한 배추속, 미나리, 미역냉국, 부추생절이, 단호박 등이다. 된장찌개도 일품이다. 소갈비뼈에다 갈빗살에서 발라낸 일부 고기, 우거지 등을 넣은 된장찌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부드럽게 혀에 감기는 우거지와 구수한 된장이 조화롭기 그지없는 맛이다.갈비로 적당히 배를 채우고 나면 갈비찜도 완성된다. 갈비찜은 감자, 양념소스, 고춧가루를 넣고 찐 후 각종 채소와 마늘을 넣고 한 번 더 쪄낸다. 뼈에 붙은 살과 감자에 밴 양념 맛이 좋아 마무리 식사용 밥반찬으로 먹기에 그만이다.“저희 집은 오히려 외지 손님이 더 많이 찾아요. 손님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당일 오후부터 서원림 할머니가 손수 만든 갈비 맛을 볼 수 있다. 안동시 운흥동 음식의길 14. (054)857-5981./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7-23

안동 서애·학봉기념관 예산 통과

【안동】 속보 = 안동시민들의 반발 등 부정적 여론으로 예산 확보가 불투명했던 200억원대 서애·학봉 인물기념관 사업본지 10일자 8면 등 보도·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결국 의회를 통과했다.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비 5억원(국·도비 비율에 따른 시 부담금)을 시민들의 반대여론 등으로 삭감했지만 다음날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수정동의안을 제출해 본회의에 상정했다.이영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수정동의안에는 새누리당 소속 권광택·권남희·권기익·김성진·권기탁·김대일 의원이 서명했다.이 의원은 수정동의안을 통해 “지난 6대 의회가 이미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법적 효력은 없지만 안동시와 서애·학봉 문중 운영비 부담 업무협약이나 사업축소계획 수립 등의 노력을 보여 시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승인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사업에 반대하는 김은한·김수현 의원 등은 “임란역사문화공원 운영비를 문중이 부담한다는 법적 효력을 확인할 길이 없는데다 시민들 몰래 진행한 지난 의회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는 모습도 선진의회”라고 반박했다.결국 이 두 안건은 전체의원 무기명 전자투표에 붙여져 사업에 찬성하는 수정동의안이 12표, 사업에 반대하는 예결위 삭감안이 6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도비 예산에 시비 부담금 배정이 확정되면서 1년여간 불투명했던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추진이 확실시 됐다.이날 시민단체들은 안동시의회 본회의장 밖에서 수정동의안에 서명한 7명 의원 실명을 공개하면서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안동충의역사체험장`도 특정문중 개입 또 다른 논란앞서 임란역사문화공원과 비슷한 성격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을 앞둔`안동충의역사체험장` 역시 특정 문중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총 35억원의 예산으로 안동시 임동면 4천817㎡ 부지에 조성 중인 이 체험장은 안동지역 임란 의병장 재조명 등을 위해 건립된다.강당, 사당, 동·서재(역사체험실) 등을 갖추고 지하, 지상 각 1층 연면적 약 617㎡ 규모로 건립될 이곳 역시 특정 문중과 관련된 사업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안동시가 이 체험장 민간위탁 공모를 준비 중이지만 `운영비 일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사실상 이를 감당할 곳이 해당 문중 밖에 없어 임란역사문화공원과 함께 특정 문중 특혜시비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특히 임란역사문화공원과 안동충의역사체험장 건립 배경에 특정 문중들과 관련된 정치인 등 유명 인사 이름들이 거론되면서 `선심성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여론이 분분하다.시민 최모(45)씨는 “동시대 비슷한 성격의 인물기념관을 각 문중별로 수백억 원의 혈세를 투입해 건립하려는 것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면서 “임진왜란 극복에 힘쓴 의병장 따로, 고관대작들 따로 기념관을 지어주는 것이야 말로 전형적인 전시행정에다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22

예미정 `이순당` 상량식 개최

【안동】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이순당(耳順堂) 상량식이 지난 20일 안동시 정상동 공사장 현지에서 열렸다.체험관 마지막 부속 건물을 올릴 이순당 상량식에는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과 윤병진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 김동표 하회세계탈박물관장, 김춘택 하회별신굿탈놀이 예능보유자 등 주로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안동종가음식체험관 준공을 알리는 이번 상량식은 지난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체험관 한옥 공사를 이끌어 온 최경우(문화재지정 제1194호) 대목장과 한옥 전문 목수를 비롯해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였다.이날 행사장에서 향토서예가인 장종규씨는 즉석 퍼포먼스를 통해 `안동종가음식 명품화를 위해 집을 지었다`라는 상량문을 남겨 자리를 더욱 빛냈다.국비와 지방비 등 5억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4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내달 하순 부속건물인 상설시연장과 전시장, 다례 체험장 등을 마련해 내달 하순 개관될 예정이다.조상과 손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의 음식문화가 살아있는 안동지방은 한식분야 중 특히 종가음식이 문중마다 독특한 내림음식으로 전해지면서 전국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예미정 조일호 대표는 “종가음식 산업화를 통해 안동 향토음식을 명품화 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더 앞당기는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7-22

경북 `무인헬기 병해충 방제단` 전국 첫 발대

【안동】 병해충을 방제하고 비료 살포도 가능한 무인헬기 농작업 시대가 열렸다.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10일 풍천면 들녘에서 농작물 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인헬기 11대와 무인헬기 조종사 22명으로 구성된 `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을 전국 최초로 발대했다.이날 발대식에는 무인헬기를 활용한 병해충 방제, 농약이나 비료 살포,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왕우렁이 종패 살포 등 다양한 농작업 시연에 이어 250㏊에 달하는 풍천들 전역 공동방제 시연이 병행됐다.이번 방제단 발대는 최근 기후 온난화와 농산물의 무역 다변화로 돌발병해충, 외래병해충 발생이 급증하고 농촌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반영한 것.특히 병해충 119 방제단은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초기 대응이 실패할 경우 대형 피해로 연결되는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찰·방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실제 농촌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뙤약볕에서 농약을 치는 방제작업은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이번 방제단 발대로 긴급 병해충 방제가 필요할 시 신속하게 방제지원됨에 따라 병해충 확산차단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안동을 시작으로 무인헬기 확대 운영지역은 경주·김천·구미·상주·의성·영덕·고령·예천·울진 등 10개 시·군이다. 무인헬기를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은 20㏊ 이상으로 전용 안내전화(053-320-0119)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안동시 관계자는 “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은 돌발병해충과 외래병해충 등 긴급하게 병해충 방제가 필요할 시 신속하게 출동해 방제지원하고 일반적인 병해충도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방제 지원해 병·해충 확산차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13

안동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프로그램 공모 `최우수상`

【안동】 안동시니어클럽 `은빛수라상 도시락 배달사업`이 보건복지부 지난해 노인일자리사업 우수 프로그램 선정 공모에서 최우상을 수상했다. 사진 안동시는 12일 전국 제조판매형 노인일자리사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14년 노인일자리사업 우수 프로그램 선정에서 안동시니어클럽의 `은빛수라상 도시락배달 사업`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은빛수라상 도시락배달 사업은 안동지역 60세 이상 노인들이 어머니 손맛으로 만든 도시락을 관공서, 병원 등 일반사무실을 비롯해 틈새시장인 계절학교, 지역아동센터, 안동시 퇴계학당, 학교 돌봄교실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제공하는 사업이다.이에 따라 안동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함께 전액 국비 보조로 해외 선진지를 견학할 수 있게 됐다.현재 안동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3만3천805명으로 전체 인구 16만8천242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안동시는 올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예산 34억원을 편성, 1천651명이 안동시니어클럽 등 4개 수행기관을 통해 28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은빛수라상 도시락배달 사업은 판매수익 창출로 노인들의 소득보장은 물론 일을 통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진정한 창업형 노인복지사업”이라며 “이번 수상이 노인일자리 사업의 질적 수준 향상과 종사자의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13

서애·학봉기념관 예산통과 미지수

【안동】 속보 = 국·도비 200억원이 투입될 서애·학봉기념관 건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해 온 안동시의회가 최근 찬성 분위기로 전환본지 1일자 4면 등 보도한 가운데 당초 삭감됐던 예산이 추경에 재편성될 예정이지만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안동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10일간 정례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김은한(옥동) 의원이, 부위원장에 초선 권남희(옥동) 의원이 선출됐다. 또 위원으로 정훈선(북후·서후·송하)·권광택(용상)·김대일(태화·평화·안기)·김수현(명륜·중구·서구)·이상근(임하·남선·강남) 의원이 선임됐다.이번에 구성된 예결위에는 서애·학봉기념관 건립 반대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의원들이 다수 포함됨에 따라 이달 중순 제2회 안동시 추가경정예산안에 상정될 해당 예산 통과는 어두운 전망을 낳고 있다.특히 예결위원 7명 중 과반수 이상이 건립 자체를 강력히 반대한데다 이번 예결위 임기가 내년 6월까지 1년인 점을 비춰볼 때 연말 정리추경이나 내년 제1회 추경에서도 예산 통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김은한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서애·학봉기념관 건립은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데다 지역정서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예산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안동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안동시의회는 이번 정례회가 폐회한 다음날인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연이어 개회될 예정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10

`적격자 없음` 안동 의료원장 `공무원 투입` 돌파구 찾는다

【안동】 경북도립 안동의료원장에 전 안동시부시장 최종원 부이사관(3급·사진) 내정이 거론되고 있다.경북도는 최근 100억원 이상의 적자, 계속된 임금 체불 등 경영악화에 빠진 안동의료원 원장 임용을 위해 정식 공모를 시행, 임원추천위원회가 최종 면접에서 지원자들에 대해 `적격자 없음`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2차 정식 공모에 앞서 안동의료원 경영악화 최소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경북도 소속 고위 공무원을 파견해 비상경영체제로 운영 중이다.안동의료원 비상경영을 맡을 후보군에는 최종원 부이사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북도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경북도 관계자는 “최종원 부이사관 뿐 아니라 여러 명의 후보자가 있다”면서 “아직 정식 인사가 결정되지 않아 누구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최 부이사관이 안동의료원장으로 거론되자 병원 내 분위기는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안동의료원이 오랜 파행으로 조직력이 크게 떨어져있는 만큼 행정에 밝은 전문 관료의 투입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안동의료원 관계자는 “경북도와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하고 탄력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어 경영악화로 시름하는 병원을 일으킬 작은 기대감이 있다”면서 “현재 경북도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09

`안동한우` 味로 美 사로잡다

【안동】 “안동한우 참 맛있어요. 최고예요”`안동한우`가 올해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안동시는 최근 미스코리아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하는 `201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안동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시식회를 가졌다.오는 10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릴 미스코리아 본선대회에 앞서 합숙장소인 강원 인제스피디움을 찾은 안동한우는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의 눈과 혀를 자극하면서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지난해 출하된 한우를 대상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육질등급 비율에 따르면 안동한우는 1등급 이상 비율이 79.5%에 달해 전국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여기에다 안동한우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한편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롯데마트 서울·경기 3곳과 이마트 수도권 11개점에 입점하면서 여성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안동한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명품한우를 생산하는 기반구축에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08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홍보 으뜸이네

【안동】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최우수 전시디자인상`을 수상했다.안동시는 지난 2~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한국축제박람회(K-Festival 2015)`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관련된 알찬 전시와 다양한 이벤트 운영으로 최우수 전시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국내 55개 축제, 260여 부스 규모로 치러진 이번 박람회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전반의 심각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총 3만2천7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여기에 안동축제관광재단은 3천여부의 축제·관광 홍보물을 배부하는 한편 전시패널에 30여점의 독특하고 화려한 세계탈을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특히 유료로 진행한 클레이탈 만들기 체험에는 200여명이 참가했을 뿐 아니라 경품행사인 룰렛 이벤트 총 12회에 500여명, 어릿광대 찾기 이벤트 총 8회에 300여명이 참가해 텀블러, 축제모자, 안경탈, 다이어리 등 다양한 축제기념품을 챙겼다.또 2013년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인 안동 출신 디박스크루 멤버들이 어릿광대 코스프레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주말 특별공연 무대에서 2회의 화려한 케이팝댄스 공연을 펼쳐 젊은 축제, 활기찬 축제로 관람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홍보효과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전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07

두돌맞은 `닥터헬기` 726회 임수 수행

【안동】 하늘을 나는 응급실 경북닥터헬기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 닥터헬기는 2년 동안 726회 출동해 1건당 평균 16분29초에 임무수행을 완료했다.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4일 출범한 경북닥터헬기는 5일 뒤 첫 환자 이송을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500회 출동을 기록하는 등 출범 2년 만에 700회 이상 임무를 수행했다.경북닥터헬기는 2년 동안 총 939회 요청을 받았다. 이중 임무중단 58회, 출동기각 213회를 제외하고 726회 경북권역을 날았다. 임무중단 및 출동기각은 기상요인이 60%를 차지했고 이외 의학적요인(경증환자), 중복요청, 물리적요인(착륙인계점 상황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670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241명(36.0%)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157명(23.4%), 심장질환 80명(11.9%),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응급환자가 192명(28.7%)을 차지했다.성별 분포는 남성이 442명(66.0%)으로 여성환자 228명(34.0%)보다 배 가까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70대가 184명(27.5%), 60대 130명(19.4%), 50대 124명(18.5%) 순으로 집계됐다.출동 지역은 영주 193건(28.9%), 의성 102건(15.3%), 청송 77건(11.5%), 봉화 69건(10.3%), 영양 66건(9.9%), 예천 50건(7.5%), 문경 43건(6.4%), 울진 27건(4.0%) 등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북북부지역에서 수요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응급현장까지 헬기도착시간은 평균 16분29초가 소요된 가운데 예천, 의성, 영주지역이 11~12분으로 가장 짧았고 청송·영양·봉화지역이 13~15분, 문경·상주 16~18분, 울진은 평균 24분49초가 걸렸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06

하회탈에 녹아든 한국 문화유전자의 힘, 느껴보세요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이 오는 5~6일 양일간 `한국문화유전자 해외 확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일 미국 국무부 지원 아래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흥`이자는 주제를 담아 한국문화유전자 해외 확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문화유전자를 소개하는 강의를 시작으로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등을 방문하는 현장학습, 탈춤과 풍물을 직접 배우고 공연해보는 체험학습으로 구성됐다. 특히 체험학습은 우리 춤의 흥을 경험할 수 있는 탈춤과 소리의 흥을 느낄 수 있는 풍물이 준비됐다.앞서 지난 4월 한국문학번역원 정규과정 외국인 학생들과 5월 경희대학교 재학 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교수, 강사 등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한국국학진흥원의 관계자는 “한 번의 경험으로 한국의 문화를 가슴에 담는 방법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있다”면서 “진흥원이 안동 지역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세계화를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5-07-03

`안동포` 자칫 명맥 끊길 위기

【안동】 안동지역 삼 재배면적이 해마다 급감하면서 안동포 생산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25일 안동포 주생산지인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일원에 대마(삼)수확이 한창이다. 지난 3월 말 파종해 약 3개월 동안 가뭄을 이겨낸 2m 이상 잘 자란 대마를 지난 23일부터 약 1주일 동안 재배농가에서 전량 수확한다.대마잎은 수확 현장에서 모두 소각된다. 대마초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안동포를 만들기 위해 먼저 삶은 뒤 말린 대마를 껍질을 벗긴 후 베틀로 삼베를 짠다.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숙련된 농부들에 전통방식에 따라 재배되고 있다.베고 찌는 작업이 안동포 만들기 전 과정 중에서 가장 힘든 작업이다.대마를 낫으로 한 번에 베어야 하는 재배농가의 경험이 요구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대마를 빛깔 고운 안동포로 만들어내는 데는 사람의 손길이 수십여 번이나 거쳐야 한다.대마를 원료로 한 안동포 제작은 경작과 수확→삼찌기→쪄낸 삼 말리기→껍질벗기기→겉껍질 훑어내기→계추리바래기(햇볕활용 표백)→삼 째기→삼 삼기→베 날기→베 매기→베 짜기→빨래→색내기 등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소규모의 대마 수확 작업에 나선 생산농 임석호씨는 “대마는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숙련된 농부들에 의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통방식에 따라 재배해 오고 있다”며 “작업도 낫으로 한번에 베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했다.이처럼 대마는 까다로운 재배방식과 작업 과정에다 완제품인 안동포의 높은 가격, 농촌지역의 노령화, 값싼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2008년 최대 30㏊에 이르렀던 대마재배 면적은 지난해 16농가, 3ha에서 올해 12농가 1㏊도 못 미치고 있다.안동포를 짜는 부녀자들이 고령인데다 전수받는 이도 거의 없어 제조 기술도 단절될 형편이기 때문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삼 수확에서 길쌈까지 전 과정에는 애환과 혼이 깃든 안동포는 지역 대표 특산물에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일 정도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안동포 활성화 사업`과 3대 문화권 전략사업의 일환인 `전통빛타래 길쌈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안동포 마을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2015-06-26

경찰공무원 수험생들 합격 대장정 돌입

【안동】 김재규경찰학원은 2015년 3차 시험인 올해 최종 시험을 앞두고 공무원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한 `2015 합격 대장정`을 시작했다.학원 측에 따르면 올해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은 모두 3차례. 이미 1차시험은 최종 절차까지 마무리됐고, 제2차 시험은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일정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김재규경찰학원은 오는 9월 19일 치루게 될 최종 3차 시험이 수험생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임 점을 감안해 대규모 인원을 채용하는 2015년 최종합격을 위한 대책마련에 돌입했다.앞서 학원 측은 1차시험 최종합격수기 공모를 통해 현 수험생들에게 기존 합격생들이 가지고 있는 합격노하우를 고스란히 전달해 주고, 빠른 시간 내에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합격수기 공모를 시행했다.또 안동김재규학원은 여름방학 캠프를 시작한다. 단기간에 기초를 쌓거나 집중력이 부족한 수험생을 위한 캠프다. 이곳에는 `오직 공부밖에 할 것이 없다`는 슬로건으로 시험합격을 위한 절대적인 기회로 삼기위한 수험생들의 열기가 뜨겁다.특히 30명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필합반(必合班) 스파르타`가 운영된다. 기숙형 학원과 동일하게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통학이 가능함에 따라 경제적으로도 도움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생활관리, 학습관리, 체력관리, 시간관리, 식사관리에 이어 전용자습실에서 철저하게 전담교사 지도하게 수험생활이 이뤄진다.안동 김재규경찰학원 강명구 부원장은 “필합반을 포함한 여름방학캠프는 수험생활의 기본 이념인 4무(無)시스템이 철저하게 적용된다” 면서 “휴대전화, 게임, 이성교제, 유흥 등 4가지 모두 철저하게 통제하는 교육 방식이 이 학원만의 독특한 합격정책”이라고 말했다.필합반 여름캠프반에 대한 문의와 접수는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www.kpa.co.kr), 전화 (02)823-3112 , (054)823-9112로 하면 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