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농산물도매시장, 개장 이래 신기록 행진 이어와<BR>작년 2천269억, 전년比 3.4% 증가… 물량도 24.1%↑
【안동】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 매출액이 해마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7년 4월 개장한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은 첫해 400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후 2006년에 첫 1천억을 넘어선 후 7년만인 2013년에는 2천억원(물량 10만1천422t)을 돌파했다.
이어 2014년에는 2천145억원(물량 11만1천605t), 2015년에는 2천194억원(물량 11만5천493t)을 기록하며 해마다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2천269억원(물량 14만3천428t)으로 전년도 대비 3.4%, 물량은 24.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기상 여건이 좋아 농작물 작황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산물 형태로 출하한 농산물을 도매시장에서 기계로 공동 선별함으로써 생산 농가의 일손을 덜어줬고, 유통과정이 투명해지면서 외지상인과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심어 준 것도 매출액 상승으로 이어졌다.
품목별 거래금액에서는 지난해 사과가 전체의 82%인 1천8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곳에서 처리된 사과 물량은 전국의 공영도매시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해 전국 사과거래 가격 형성을 주도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개장한 안동시 수산물도매시장도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개장 초기 접근성이 낮아 시민들의 이용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씻고 소비자 중심의 수산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개장 후 4개월 동안 거래 물량은 213t으로 하루평균 매출액은 1천800만원까지 올랐다.
김필상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서안동IC와 국도34호선이 인접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춰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며 “시설현대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유통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