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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컴퓨터 배우며 나이도 잊어요”

【안동】 안동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정보화교육장에 60대이상 노년층이 전체 80%를 차지할 정도로 컴퓨터 배움열기로 가득하다. 안동시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정보화교육 강좌를 무료로 개설하고 있다. 1개월 과정의 `시민컴퓨터 무료강좌`의 경우 매월 신청자가 수용인원을 초과하고 있고 2월 강좌의 경우도 접수당일 60명의 정원이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1995년 시작한 시민무료컴퓨터 강좌는 지난해까지 모두 7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지난해도 434명이 수료했다. 특히 노년층의 참여열기가 가장 뜨겁다. 2월 강좌 참여자 60명 가운데 60~70세 이상이 54명으로 80%를 차지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이처럼 노년층이 컴퓨터 교육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농촌지역에도 컴퓨터 사용이 상용화되면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들과 이메일 등을 통해 교감할 수 있고 집에서도 간단한 조작을 통해 바둑 등 인터넷 게임 외에도 각종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시청내 전산교육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민정보화 교육은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컴퓨터 활용, 스마트폰, 이미지 편집 등 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컴퓨터 기초과정`은 일반상식과 인터넷 기초 등을 교육하고 `컴퓨터활용 과정`에서는 엑셀과 한글 등의 문서편집을 교육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활용과정`과 사진편집 및 동영상 제작 등 이미지편집 과정으로 나눠 교육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년층을 위한 건강강좌도 함께 진행한다. 시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월2회 교육시작 전 30분씩 건강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수강생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모든 교육과정은 과정별 30명씩 모집하며 연간 교육계획 및 강의 과목 편성은 시 홈페이지(www.andong.go.kr) 생활정보 메뉴 `정보화교육`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안동시민 누구나 쉽게 IT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 내실을 기하고 전산시설 및 환경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2-07

안동 문화재 307점으로 늘어나

▲ 안동시 풍산읍 상리리 전의이씨 문중 소유 난졸재 이산두 선생의 영정이 최근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안동】 안동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초 풍산읍 상리리 전의이씨 문중 소유인 난졸재 이산두 선생의 영정이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481호로 지정됨에 따라 시가 보유한 국가 및 도 지정 문화재는 307점으로 늘어났다.이번에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정은 18세기 후반의 초상화 양식을 잘 간직한데다 영정제작 유래에 대한 문헌기록이 잘 남아 있고 희소성에 대한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그러나 아쉽게도 이 영정은 모두 2점이나 1점은 훼손이 심해 지정되지 않았다.현재 시 보유 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 가운데 국보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 안동 봉정사 대웅전,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징비록, 하회탈·병산탈 등 5점이다.시가 보유한 보물은 안동 동부동 5층전탑을 포함해 39점이고, 안동차전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가 2점이다.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이 사적기념물로, 용계은행 나무 등 천연기념물도 7점을 보유하고 있다.이밖에 2곳의 명승지와 하회마을 북촌댁과 같은 중요민속문화재 28점, 안동포짜기 등 무형문화재 5점, 유형문화재 70점, 문화재자료 74점 등 수백 점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이는 경주가 보유한 325점의 문화재보다 18점이 적은 수치다.이에 따라 안동시는 올해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 보수, 전통사찰보존 등 문화유산 보수사업에 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심중보 문화예술 과장은 “안동의 문화재가 해마다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지정문화재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문화유산보수사업에 충분한 예산이 배정된 만큼 꼼꼼하고 체계적인 문화유산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2-06

안동시 산지유통 경쟁력제고 두팔 걷어

【안동】 안동시가 우수한 안동농산물의 산지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자 두 팔을 걷었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산지유통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5개 사업에 4억 원을 확보하고 오는 2017년까지 시설 신설 및 보완사업에 총 244억 원을 투자한다.시는 먼저 우수농산물 상표사용자 지원사업과 안동사과 대도시 공판장 출하 물류비 지원 사업, 농산물 유통센터 출하용 박스 지원, 홍고추 규격출하용 박스 지원, 통합마케팅조직육성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산지유통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특히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은 지난해 2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2억8천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이 예산은 주로 농가교육과 품질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농가조직화와 공동선별비용, 시설장비사용료, 디자인 개발을 위한 상품화 홍보마케팅, 통합조직 운영 사업에 투입된다.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산지유통조직 통합 및 수직계열화를 위해 추진하는 지자체 단위 산지 유통 종합계획 평가에 선정되면서 공선회(공동선별·공동계산조직) 육성에 나섰다.시가 산지유통종합계획으로 육성할 공선회 핵심 전략품목은 동안동농협의 사과, 안동농협의 생강, 안동와룡농협의 고구마, 북안동농협의 산약(마), 서안동농협의 수박, 남안동농협의 고추 등 6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2-05

안동 `암산얼음축제` 시단위 승격 이번엔?

【안동】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시 단위로 승격 개최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3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암산얼음축제를 시 단위 행사로 승격시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지시했다.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암산얼음축제에는 35만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 대부분은 대구, 부산, 포항 등 남쪽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대부분 강원도 화천 등지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와 눈꽃축제 등을 찾기에는 거리가 멀다보니 천연빙질에다 경관이 수려한 암산얼음축제장에서 겨울을 만끽한 것으로 분석된다.권 시장은 “북쪽에 화천 산천어 축제가 겨울 대표축제라면, 남쪽에는 암산얼음축제가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면 단위에서 개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 단위 행사로 승격시키고 축제기간도 닷새에서 열흘로 늘여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권 시장은 또 “이번 축제에서 화장실, 식당 등 편의시설은 물론 즐길 거리와 체험거리 등 프로그램 부족을 성토하는 관광객도 많았다”며 이를 적극 해소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4월 안동시는 암산얼음축제를 지역 유망축제로 선정해 시 단위로 승격시키고자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했으나 남후면민들로 구성된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일부 시의원과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등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시 단위로의 승격이 무산된 바 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2-04

안동시 “범죄 꼼짝마” 우범지대 CCTV 확충

【안동】 안동시가 올해도 각 지역 우범지대를 중심으로 CCTV(폐쇄회로)를 확충한다.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범죄율은 낮추고 범인 검거율을 높이는 등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는 CCTV를 어린이 보호구역과 우범지역, 주요도로 등으로 대폭 확충하고 시 전역에 설치된 CCTV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관제시스템까지 갖춘다.안동시는 올해 각 읍·면·동과 도시공원 등 38곳에 11억원을 들여 103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풍천면 병산리와 임하면 금소리, 길안면 묵계리 등 21곳의 주요길목에 차량번호인식 카메라 25대와 동영상 카메라 23대 등 48대를 설치한다.또 강남유치원과 가톨릭상지유치원, 안동서부초등과 송현초 등, 운안공원과 태화공원 등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 도심공원 17곳에도 55대의 CCTV를 설치한다.이와 함께 방범용과 도시공원, 어린이 보호구역, 산불감시, 불법주차단속, 쓰레기불법투기단속 등 안동지역 1천274대의 CCTV를 관제할 통합관제센터도 마련된다. 이 센터는 30여억 원으로 중구동주민센터 인근에 건립돼 올해 11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효율적인 통합관제를 위해 안동시와 안동경찰서에서 관제인력을 공동운영하고 안동교육지원청도 관제센터 운영 예산을 일부 지원하게 된다.안동시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안동시에 설치된 모든 영상정보를 관제할 경우 운영의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각종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예방이 가능해 지역사회 안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29

안동, 정예화된 친환경 축산업 육성한다

【안동】 안동 축산업이 보다 친환경적이고 정예화된 산업으로 육성될 전망이다.26일 안동시에 따르면 그동안 무분별한 축산 행태로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축산경쟁력을 추락시킨 비효율적 측면을 개선해 국내·외적으로 변화하는 축산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할 방침이다.올해 시가 중점을 둔 축산정책은 △동물복지 확대를 통한 친환경 축산물 생산 확대 △한우번식기반 구축 △안동한우·참마돼지 명품브랜드 육성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 △조사료 생산여건 개선 등 5가지다. 따라서 시는 반려동물에 국한된 것으로 인식된 동물복지를 경제동물까지 확대하고자 축사환경개선에 1억5천만원을 투입한다.또 가축송풍기와 퇴비운반 장비에 1억6천600만원을 지원하고 분뇨처리시설개선에 12억원, 양계농가 환경개선에도 1억5천700만원을 지원해 축산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구제역 매몰이후 우수 형질의 한우암소기반 재건에도 적극 투자한다.한우번식기반 구축사업에 1억2천만원을 들여 번식우 농가에 인공포유기와 자동급이시스템을 지원해 브랜드 안동한우의 새로운 기반을 다진다.여기에다 안동한우와 안동참마돼지를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고 안동한우 불고기축제와 한우홍보사절 선발, 지속적인 안동축산물 브랜드 홍보, 축산물작업장 시설물 개보수에도 3억6천만원을 투입한다.특히 가축방역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총 1억8천700만원을 들여 소 부루셀라병 예방접종에 나서고 전염병차단 방역 장비지원에도 2억2천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조사료 생산·확대를 위해 총 15억5천600만원이 지원되고 양돈농가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액비살포차량, 간이저장탱크설치, 살포용장비지원 등에 2억7천500만원이 투자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최근 한·미, 한·중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들이 생산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늘여 갈 것”이라고 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27

안동, 정신문화수련 요람으로

【안동】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전국 최고의 정신문화수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지난해 안동을 찾아 정신문화를 연수한 인원은 7만여 명으로 전년도 6만여 명에 비해 17% 정도 늘어났다.안동 소재 대표 정신문화연수원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 병산서원 등 5곳이다.정신문화연수생들의 대부분은 수도권이나 대구 등 타 지역 출신으로 조사됐다. 2002년 처음 224명의 연수생을 배출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매년 연수생이 늘어 지난해만 3만5천564명을 배출했다.특히 개원 초 교원과 공무원, 학생 위주의 연수생이 주를 이룬 반면 최근에는 BK기업은행, 신한, KB외환, NH, 삼성증권, 우리은행, 한국금융연수원 등 금융업계 임직원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다.또 KT, 한국남부발전, 코리안리재보험, 한국전력, 한국표준협회,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기업체 임직원들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기업체 연수생은 2007년 70명 남짓이었으나 2009년 920명으로 껑충 뛰어올라 2012년 2천766명에 이어 지난해는 4천5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이밖에 병산서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 등에서도 지난해만 4만여 명에 육박하는 연수생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안동시 관계자는 “세계 인문정신의 가치 정립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다보스포럼을 모델로 세계 석학들이 모이는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넘어 21세기 세계정신문화를 중추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22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감칠맛 `안동간고등어`

“이러이러!”여명의 영덕군 강구항. 소몰이꾼은 고등어 가득 실은 달구지를 끄는 소의 걸음을 연신 재촉한다. 무거운 짐 실린 달구지는 청송의 황장재 넘어 해질 무렵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이르게 되면 간잽이들은 고등어 배를 갈라 왕소금을 뿌린다.“아직은 간고등어가 아니야. 안동 가야 제 맛이 나고, 진짜 간고등어 이름을 얻는 게야. 암, 안동간고등어라야 제 맛나는 간고등어인게지” 노래인양 흥얼대는 간잽이들의 말이다.1980대 초 작가 신경림 선생의 글에선 봉화 살던 전우익 선생이 서울로 그를 만나러 갈 때 안동장에 들러 안동간고등어를 비닐봉지에 둘둘 말아 싸간다. 뱃길 닿지 않는 내륙에서 안동간고등어는 그렇게 세월의 깊이만큼 감칠맛을 이어 왔다.1999년 안동간고등어는 국내 최초로 위생적인 비닐포장 상품으로 브랜드 출시했다. 유교문화의 꽃을 피웠던 안동. 의례가 많고 접빈예절을 중시했던 이곳의 전통과 문화를 `안동간고등어`로 스토리텔링하자 안동간고등어 선물 포장 상품은 날개 돋친 듯 전국에 팔리기 시작했다.설날과 추석과 같은 명절은 물론 평상시에도 이제 안동간고등어는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좋은 선물이 됐다. 맛있고, 건강에 좋고, 상품의 가격은 주고받는 사람마다 서로 부담 없으면서도 품격이 있기 때문이다.올해도 예년보다 이른 설날을 맞게 된 안동간고등어업체들은 이미 지난 연말부터 주말 없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전국의 대형마트, 유명백화점, 고속도로 휴게소,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밀려드는 대량주문과 TV홈쇼핑의 주문 증가로 평일에도 연장근무가 불가피하게 됐다.오상일 안동간고등어협회장은 “오랜 세월동안 안동간고등어의 변함없는 인기의 비결은 얼마나 좋은 재료를 쓰는지, 어느만큼 정성을 쏟아 제품을 잘 만드는지 고객들이 먼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안동간고등어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 제1호 수산물로서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내산 고등어로만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내륙의 생선으로서 제1회 수산물브랜드대전 영예의 대상을 받은 안동간고등어는 국내 수산물 브랜드화의 우수사례로, 향토식품 산업화의 성공사례로 수없이 소개되면서 후발 주자들의 성공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안동간고등어는 안동시공식농특산물쇼핑몰 안동장터(www.andongjang.com)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문의처는 전화 054)859-0571·054)853-0545·054)853-5088번.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20

안동 수출 효자종목은 `사과`

【안동】 안동시가 지난해 지역 농·특산물을 해외로 수출한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안동사과`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사과 등 지역 농·특산물 수출 물량확대와 시장 다변화에 따른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지난해 안동시의 전체 농특산물 수출물량은 5만4천여t에 5천29만7천달러. 2012년 5만여t, 4천720만달러 보다 8% 증가했다. 특히 사과는 지난해만 401t이 수출될 정도로 안동의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이 같은 성과를 위해 안동시는 신선농산물 제고사업으로 수출단지에 수출기반에 필요한 각종 농자재를 지원했다. 과수농가에도 교미교란재, 노린재트랩 등을 지원하는 한편 살충제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재배를 유도하고, 수분용꽃가루, 착색봉지, 반사필름 등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한 각종 농자재를 지원했다.배, 메론, 단호박, 딸기, 감자 등 1차 농산물 외에도 마, 고춧가루, 콩 등 가공품 수출도 괄목할 성과를 나타냈다. 이가운데 감자의 경우 홍콩시장에만 61t의 수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해외시장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농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인 가공품(마, 고춧가루)을 미국에 이어 몽골과 영국으로 수출하는가 하면 식품통관 심사가 까다로운 호주에도 수출하기도 했다.농산물 수출에는 권영세 안동시장도 발 벗고 나섰다. 권 시장은 홍콩 등 해외시장 현지에서 마케팅 행사를 통해 안동시의 농·특산물을 판매·홍보했다.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마케팅 행사지원과 수출업체, 외국바이어 상담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출길을 여는데 큰 보탬이 됐다.임중한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올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물량 확대를 위해 수출물류비, 수출단지 농자재 지원 등 지역 농·특산물을 대량 수출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했다”면서 “수출관련 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시장접근 전략과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분석하는 등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출전략 협의와 해외 신규시장 개척으로 수출확대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1-17

안동역, 시외버스터미널옆 이전

【안동】 경상도 개도 700주년이 되는 올해 안동시가 경북도청 이전계획에 따라 도청신도시를 연계한 대중교통체계 구축계획을 발표했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먼저 신도시 인구 2만5천명이 넘어서면 1단계 개발기간으로 기존 11번 시내버스를 풍산에서 신도청 중심축(가칭 중앙로)을 통과해 풍천면 구담까지 10분 간격으로 15㎞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신도시 지역의 택시요금과 사업구역도 일원화할 계획이다.기존 시내버스도 친환경 CNG(천연가스) 저상버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11번과 42번(호명), 44번(갈전), 46번(하회마을), 76번(구담) 등 5개 노선 40대의 버스를 밤 11시까지 하루 142회에 걸쳐 운행 할 예정이다. 택시운행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안동과 예천의 요금체계와 사업구역을 일원화 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연장운행 증차에 소요될 운영비 20억원과 운전기사 교대 근무에 따른 증원 비용 30억원 등 연간 50억원의 재정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시외 및 고속버스는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도청신도시를 경유해 안동, 예천으로 운행하게 하고, 철도는 안동역을 시외버스터미널 옆으로 이전해 시내·외 버스와 택시, 화물 등 전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환승해 신도청으로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안동시 관계자는 “도청신도시 대중교통체계 구상은 경북도청에서도 지난 2012년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발표한 바 있다” 면서 “여러 전문기관의 토론회와 시민의견수렴 및 행정기관 간 업무협의 등을 수차례 거쳐 종합적으로 수립한 구축계획이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1-17

하회마을 `자나깨나 불조심`

【안동】 안동시가 최근 세계유산 하회마을 북촌댁 부속채의 화재를 계기로 하회마을에 최신 방재시스템을 오는 3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안동시는 10억4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최근 불이 난 북촌댁을 비롯해 원지정사, 빈연정사, 작천고택 등 하회마을 내 중요민속문화재 7개소에 설치 중인 `하회마을 방재시스템`을 오는 3월까지 구축 완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열 감지와 연기 감지 장치 등으로 구성된 방재시스템은 지금까지 봉정사 극락전과 대웅전 등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에 우선해 그동안 28개소에 설치됐지만 나머지 시설은 예산문제 등으로 미뤄졌다.기존 하회마을 내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11개소 가운데 방재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보물급인 충효당, 양진당, 중요민속문화재인 겸암정사 및 옥연정사 등 모두 4개소에 불과했다.24시간 가동되는 방재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앞으로 하회마을 내에서 화재 발생 시 안동소방서 하회마을 119센터가 관리하는 관재센터와 안동시청 문화예술과로 관련 내용이 자동으로 통보된다.이와 함께 안동시는 하회마을 내에 문화재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점검도 실시키로 했다.특별점검은 안동시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 306점 전수를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문화재위원과 관계전문가들과 함께 보존관리 실태와 재난방재를 위한 문화재 종합점검이다.이번 조사에는 소화기 비치여부, 전기와 가스설비 현황, 안전경비원의 소화시설 작동과 사용방법 숙지 여부 등이 병행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조상들의 얼과 숨결이 스며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화재로부터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북촌댁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의 사전 예방적 관리를 강화하고, 문화재 재난예방시스템을 확대하여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1-16

안동시민에 맞춤형 건강관리

【안동】 안동시가 올해 시민 맞춤형 건강관리에 20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출산에서부터 유아, 성년, 노년까지 다양한 맞춤형건강관리를 통해 지난해 전국 최고의 보건행정 명성에 걸맞는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먼저 시는 출산장려를 위해 총 54억 원을 투입해 자녀 양육비와 체외수정 등 난임 부부 지원은 물론, 임산부 및 영·유아 관리, 선천성 대사이상·기형아 검사,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편다.유아·아동기 건강증진사업은 예방접종에 중점을 두고 영유아국가필수예방접종비 등 3억8천400만 원을 투입해 감염병을 예방한다. 생애주기별 구강보건교육과 검진사업도 함께 편다. 1억1천400만 원의 예산으로 치아 홈메우기와 불소겔 도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특수학교 등을 찾아다니면서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 구강보건교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특히 올해도 6억8천만 원의 예산으로 위, 간, 대장,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 검진사업을 펴고 희귀난치성질환자의료비지원을 통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 11억8천200만 원으로 수요자 중심의 통합건강증진사업을 펼치고 치매상담센터 운영과 치매환자관리·치료를 지원, 급격한 노령화에 방문간호 전담인력을 확보해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안동시 임하면과 남선면보건지소 신축을 끝으로 14개 보건지소와 25개 보건진료소에 대한 의료기반시설 확충을 100% 완료하고 빈혈검사기 등 의료장비도 현대화한다.28억4천200만 원이 투입돼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간 안동시주민건강지원센터는 연면적 1천467㎡, 지상 4층 규모로 올해 6월까지 준공된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15

안동대 RIS사업단 공로 만만찮네

【안동】 안동대 RIS사업단이 농촌지역 및 중소도시에 소재한 지역 소기업을 지원해 2008년 대비 약 723억원의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을 6년째 수행하고 있는 안동대는 지난 2011년부터 유통·마케팅 전문 자립화법인 ㈜지앤비의 설립·운영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대 RIS사업단의 손꼽히는 사업 실적으로 2008년 7월~2011년 4월까지 기술 지원 및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다.RIS사업단은 이 기간 `안동 Agro-Marine 융·복합 바이오산업 진흥사업` 수행을 통해 낙후된 지역 산업 환경 개선 및 기술지원을 목표로 △산·학·연 광역 네트워킹 인프라 구축 66건 △미래인력양성 1천519명 등 사업 전 대비 39%(443억원)의 기업 매출성장과 고용률 33%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했다.이러한 결과로 매년 사업 참여 기업의 수가 증가하게 됐다. 2011년 5월 2단계 사업인 `안동 Agro-Marine 융·복합 바이오산업 진흥사업이 글로컬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것.특히 RIS 사업단은 2단계 사업에서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도출된 기업 및 제품의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기업의 매출 극대화 지원을 핵심 목표로 유통·마케팅 전문 기업인 (주)지앤비를 설립해 지원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자립화 법인 기업은 기업간의 공동 브랜드를 접목한 패키지 상품 개발, 프리미엄 선물세트 개발, Agro-Marine 융·복합 바이오 소재 및 제품 개발 등 고부가 가치 창출 외에도 국내·외 전시회 및 지역 축제 출품 홍보 등을 통해 지역 기업 및 제품의 인지도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2단계 사업에서는 1월 현재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총 365건의 기업 지원, 625명의 미래인력양성 등을 통해 전 단계 대비 약 280억원의 기업 매출 증대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주요 지원 기업체는 니껴바이오, (주)류충현약용버섯, 문경몰, 안동농협더햇식품사업소, 남안동농협가공사업소, 상주가마실곶감농원, 소백인삼영농조합법인, 안동고을, 안동국화차영농조합법인 가을신선, 소백홍삼한과, 미앤유(주), 안동전통명주, 안동맛자반, 안동식혜영농조합법인, 연풍원, 영양산해원, 천지영농조합법인, (주)약선푸드농업회사법인, 청삼영농조합법인, 풍기인삼공사영농조합법인 등이다.안동대 RIS 사업단은 지역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RIS 사업단으로 선정돼 2012년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1-14

안동호반나들이길 힐링코스로 각광

【안동】 안동호 보조댐과 민속촌 석빙고 등을 경유하는 안동호반나들이길이 힐링 코스로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지난해 12월 개통된 안동호반나들이길은 지난 4일과 5일 하루 평균 2천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다 개통 다음날인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2만7천303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평일 하루 평균 565명이, 휴일에는 평균 1천770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겨울이 지나면 그 인원은 3~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한 겨울임에도 인기가 높은 이유는 울창한 숲과 호수, 곳곳에 마련된 역사현장이 한몫을 하고 있다.이 곳에는 35억7천만 원을 투입해 안동댐 보조호수 좌안 석빙고에서 법흥교까지 2㎞에 걸쳐 1.8m 넓이의 산책로와 육각정이 조성돼 있다. 야간안전을 위해 보안등과 방범용 CCTV가 설치됐고, 보안등은 11~2월의 겨울철에는 밤 10시까지, 하절기에는 자정까지 조명을 밝힌다.김기한 산림녹지과장은 “호반나들이 길은 낙동강 좌우의 산책로와 연결되고 주변에 월영교와 민속촌, 개목나루, 민속박물관, 문화관광단지 등과 연계돼 관광과 산책,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힐링 코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10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 세계합창올림픽 나간다

【안동】 분야 최초 예비사회적기업인 (사)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이 2014세계합창올림픽(World Choir Games)에 출전하게 됐다.지난해 7월 중국 국제청소년합창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사진은 올해 7월9일부터 19일까지 북유럽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열리는 2014세계합창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초·중학생 36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번 대회참가를 위해 본격적인 연습과 훈련에 들어가 1월부터 주 4회 연습을 시작했고 참가경비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합창올림픽은 2년마다 개최지를 선정해 100여개 국가에서 400여 팀 5만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로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만도 지역의 큰 자랑거리로 평가받고 있다.합창단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 권기원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중·소도시에서도 청소년 클래식 예술문화가 정착돼 청소년들이 세계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사)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은 지자체, 기업 및 종교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순수 민간합창단으로 전국 유일의 비영리법인 소년소녀합창단이자 합창단 최초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민간예술단체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08

안동 축조위 위법행위 만천하에

【안동】 속보=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혈세 낭비 및 방만 경영에 대해 경찰의 수사착수와 정치권의 압박본지 2일자 10면 보도이 더해지자 안동시가 자체감사 결과와 쇄신안을 전격 발표했다.안동시는 지난해 12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언론 등에서 제기된 안동탈춤관광조직위원회 혈세 낭비·방만 경영에 대해 자체감사를 벌여 △행정상 10건 △주의 16건 △재정상 8건에 회수 2천700만원 △징계요구 2명의 조치를 했다.특히 수십억 원에 이르는 연 예산을 매년 주먹구구식으로 사용한 정황을 비롯해 보조금이 개인통장으로 입·출금된 내역까지 밝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3일 공개된 안동시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축조위는 업무추진비 중 출장여비를 지급토록 해 자가용 차량 유류대 지급규정이 없음에도 850여만원을 지출했고 공로연수 중인 공무원에게 일정액의 활동비와 정액급식비 1천590만원을 위법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국외여행경비 1천230여만원을 지출하면서 계약서와 산출내역서 등 관련서류를 갖추지 않은 것은 물론 보조금 수억 원을 사용해 예산 변경승인 없이 집행하고 회계장부와 지출결의서도 없이 지출했다.더욱이 개인통장으로 입금 받은 해외출장경비 자부담금을 수개월이 흐른 뒤인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기간 중에 수입결의 없이 보조금 통장으로 입금한 사실도 드러났다.안동국제탈춤축제에 따른 각종 계약도 엉터리로 처리했다.축제 추진에 따른 음향, 조명, 무대, 특효 등의 참여 업체를 임의로 선정해 수의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한 것.여기에다 축제 참여 업체 선정과정 중 최저금액입찰에 성공한 업체에 각종 불만사항을 열거하면서 제외시킨 뒤 재선정 절차도 없이 최고금액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했다.이밖에도 관련서류가 없어 금액을 산출할 수 없는 소모성물품 구입과 관리, 물품 불용결정과 폐기처분, 축제 매표 수익금 및 후원금 등도 투명한 절차없이 처리돼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들로 낭비된 혈세 규모가 사실상 추정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앞서 시 자체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 축조위 고위 관계자는 “축조위의 회계업무는 시청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맡고 있는데다 매년 시에 정산서를 제출해 확인하는 등 2중, 3중의 통제장치가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없다”며 은폐에 급급했다.한편 안동시는 자체감사 결과 발표에 이어 쇄신안도 발표했다. 시는 쇄신안을 통해 “집행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업무추진 결정과정에 심의·심사기능을 향상시켜 축조위를 견제하고 상호 보완을 통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번 쇄신안을 두고 축조위 집행위원장 자리가 사실상 전문지식이 없는 인사를 낙하산 인사에 따라 임명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쇄신안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수박 겉핥기 식`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지배적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06

새 국면 맞은 안동축조위 사태

【안동】 안동시가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조위)의 방만·부실 경영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본지 2013년 12월19일자 4면 보도한데 이어 경찰의 수사 착수와 정치권의 개입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안동경찰서는 최근 시의회와 언론 등으로 불거진 축조위 혈세 낭비 및 방만 경영의 사회적 파장이 지속되자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법인카드 사용내역, 예산낭비 정황, 이사회 정관 위반, 각종 입찰내역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축조위 관련 각종 문제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안동시는 지난해 16일부터 5일 간 계획한 특별감사를 7일로 연장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감사결과에 대해 `강력한 쇄신`만 언급할 뿐 공개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은 즉각적인 자체감사 결과 공개와 강력한 후속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지난달 27일 민주당 안동지역위원회는 긴급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안동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에 대해 공개와 함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민주당 안동위 관계자는 “혈세 낭비와 방만한 운영을 지속한 축조위를 수수방관한 안동시의 책임이 컸다”며 “안동시의회 역시 불법과 편법을 이용한 각종 의혹에 대해 더욱 철저히 감시·감독하지 못한데다 단순 예산삭감에 이른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한편, 1996년 탈춤사무국으로 출발한 축제위는 2006년 재단법인으로 기구를 개편한 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문화관광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권광순·권기웅기자

2014-01-02

안동시수난구조대 백민규 대장

【안동】 “강이면 강, 호수면 호수, 물이 있는 곳에서 생명이 위급하다면 우리를 불러 주세요” 안동시수난구조대 백민규(43·사진) 대장이 국무총리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안동소방서에 따르면 백 대장은 31일 소방방재청에서 개최하는 `전국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백 대장은 지난해 4월 안동시수난구조대를 창설해 물놀이 안전사고예방 활동과 안전관리요원 구조능력 향상 등을 통해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지난 5월 임하호에서 산림청 헬기 추락사고 당시 백 대장을 주축으로 한 이들의 활약상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2012년 5월에는 안동호에 침몰한 보트를 조기에 인양해 인명피해를 막았고 6월에도 물에 빠진 낚시꾼을 구조하기도 했다.백 대장과 함께 50명으로 시작한 안동시수난구조대는 지난해 7월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현재 100여명의 대원이 참여해 각계각층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 소방방재청이 주관하는 재난안전관리업무와 관련해 청장표창까지 수상한 백 대장은 당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안동지역 `물놀이 안전지킴이`로서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백민규 대장은 “사소한 방심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면서 수난구조대를 창설했다” 면서 “구조 장비도 100% 대원들의 개인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가끔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지역 전체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