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1984년 130.1㎏의 절반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쌀 소비가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를 주재료로 하는 안동 전통주가 인기를 끌고 있어 지역의 쌀 농업을 지탱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역의 전통주 제조업체들이 연간 570t 이상의 쌀을 소비하고 있다. 지난해 안동에서 생산된 쌀 2만8천898t 중 1만540t을 자체 소비하고, 그 중 술을 빚는 데 5.4%를 사용한 것.
안동시 수상동에 위치한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에는 민속주의 종류에서부터 누룩 만들기, 전술, 소주 내리기 등 안동소주 양조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있는 `명인 안동소주`에서도 양조장 체험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상 및 전시시설 관람을 비롯해 안동소주를 이용한 다양한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가까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등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내 농산물을 주원료로 술을 생산하는 매출액 50억 미만 업체에 자부담 3천만 원을 포함해 최대 1억 원까지 포장재 개발비용, 홍보 마케팅 비용, 온라인구축 비용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