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반 사업 예산 확보 총력···산불피해를 딛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
안동시가 지역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을 내세워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9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예산 지원을 집중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국비사업인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시·도 자율편성)’과 도비사업인 ‘전환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권 시장은 지역 회복과 미래 전환을 위한 주요 현안들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건의된 주요 사업은 △도시 경관 개선 및 생활환경 질 향상을 위한 녹지 공간 확대 사업 등 정원도시 조성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기반시설인 신·구시장 공동주차장 조성 △청년 창업 및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 기반 플랫폼인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금소 생태공원의 복구 및 주민 심리 회복 지원 등 금소지방정원 조성 △지역 특산자원 활용 및 관광 콘텐츠 다변화 등 목재문화체험장 건립 △반려동물과 주민의 휴식 공간 확충을 통한 복지 향상을 위한 낙동강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산불 피해지 일반벌채 지원 등 피해 확산 방지와 생태 복원 △산업 인프라 확충 및 기업유치 기반인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등이다.
특히, 금소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지역 생태공원 인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상징적 사업으로, 단순한 환경 복구를 넘어 심리적 안정과 지역경제 재건의 계기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안동이 산불 피해를 딛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라며 “정부 예산안 확정 시점까지 중앙부처와 경북도,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면담을 기점으로 다양한 행정적 접촉을 이어가며 2026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을 목표로 활발한 예산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