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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흩날리는 벚꽃 `눈부셔라`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7-04-11 02:01 게재일 2017-04-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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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봄꽃축제 상춘객 북적<BR>`봄 여행주간 행사`도 다양
▲ 지난 9일 `안동시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낙동강변 벚꽃길. 가족단위의 상춘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안동】 낮 최고기온이 25℃ 안팎을 보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4월 둘째 주말, 안동시 전역이 봄 내음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린 안동 봄꽃 축제 마지막 주말, 낙동강변 벚꽃 길에는 수십 년 된 왕벚나무 290여 그루가 피운 화사한 벚꽃들이 장관을 연출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세계유산 하회마을에는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봄 풍경과 신명나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어우러지며 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안동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월영교에도 아름답게 흐르는 낙동강과 달빛, 봄꽃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안동 석빙고에서 보조댐을 거쳐 법흥교까지 2㎞에 걸친 안동호반나들이 길은 가벼운 트레킹을 하며 안동의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퇴계 선생이 친구라 칭하며 평생을 사랑했던 매화나무도 도산서원과 퇴계종택, 병산서원 등지에서 상춘객을 맞고 있다. 도산서원으로 가는 35번 국도에는 노란 점을 찍어 놓은 듯 작고 예쁜 산수유가 절정에 달했다.

◇ 안동시 `봄 여행 주간` 행사 다채

안동시는 `봄 여행 주간`인 오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하회마을과 월영교 일대에서 안동의 전통문화 이미지 홍보를 위해 고택음악회와 전통문화체험 행사인 `고택愛(애) 취하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음식, 다식과 한복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축제인 `여성민속 한마당` 행사가 오는 29일 안동문화원 주관으로 웅부공원에서 열린다. 같은 날 안동김씨 태장재사인 이상루에서는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라는 주제로 이호선 강사의 인문학콘서트가 개최된다.

안동시는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관광안내소 11곳에 문화관광해설사 56명, 외국어 통역안내원 6명을 배치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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