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억 투입 `물순환 도시` 본격 추진
【안동】 안동시가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낙동강 시민공원을 명품화하며 녹색 도시 조성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환경부 공모사업인 `물순환 도시` 조성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
2020년까지 총 41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탈춤공원과 안동문화의 거리 등에 친환경 생태 디자인을 접목한 투수(透水)포장, 침투 도랑, 나무여과상자, 침투 저류조, 식생체류지 등을 설치한다.
낙동강 시민공원을 전국 제일의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도 임하보조댐에서 구담보까지 48㎞ 구간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이 구간에는 숲길,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고 야간경관과 시민들이 발을 담글 수 있는 샛강 조성, 자전거도로 연결 등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수변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시는 도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공원조성 후 남은 부지 30% 미만을 수익시설로 허용해 민간자본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옥동 8주공 일원의 옥송상록공원과 성희여고 인근의 낙동공원, 옥동효성해링턴 부근의 옥현공원 등 미조성된 도시공원 3곳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원조성을 추진한다.
소공원 조성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시는 올해 15억 원을 들여 운흥동 음식의 거리 안에 432㎡ 규모의 중앙도심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그늘목을 심고 그늘막, 벤치, 분수, 음식의 거리 상징 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예안면 신남리 등 주민밀집지역 10곳에는 마을쉼터가 조성되며, 녹전면 꽃사과나무 특화거리와 풍산읍 무궁화 가로수길은 이미 조성됐다. 또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하회마을에서 도청으로 진입하는 도로변에는 소나무 가로수 길이 조성된다.
이 밖에 월영교에서 호반나들이 길을 연결하는 데크와 야간조명이 설치되고, 낙동강 음악분수의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 돼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