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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학 OT·MT도 이제 변해야

【경산】 경찰의 단속으로 중·고생의 과도한 졸업 뒤풀이가 사라지는 가운데 대학 새내기를 위한 코스인 OT(Orientation·신입생 환영회)와 MT(Membership Training·학과 또는 학부별로 진행하는 친목 배움터 활동)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행사로 귀착이 요구되고 있다.대학들은 2012년 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끝내고 수강신청 전에 통해 대학을 소개하거나 서로 얼굴을 익힐 기회를 제공하는 OT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또 동기간과 선배와의 만남을 제공하는 MT를 통해 좀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OT와 MT를 꺼리는 새내기와 학부모도 상당수에 이르는 추세다.대학들이 새로운 방식의 OT를 도입하고 있지만 매년 OT와 MT에 참가했던 새내기와 대학생이 지나친 음주로 사망하는 등 불미스러웠던 사건이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이를 해결하고자 OT 등을 주관하는 학생회와 선배들에게 음주를 강요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사회봉사로 MT를 대신하며 입학식과 겸해 OT를 실시하는 학교도 나타나고 있다.비싼 등록금으로 흥청망청 즐기던 OT는 사라지고 실속 있는 행사로 전환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음주를 당연한 행사의 하나로 생각하는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OT에 참가를 연락받은 대학 새내기 서모(19)양은 “종교적인 문제도 있어 OT에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음주문화가 대학생활의 큰 걱정거리다”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캠퍼스 생활의 설렘보다는 걱정을 앞세웠다.학부모 김모(48)씨도 “캠퍼스 생활에서 낭만과 학문이 사라지고 오로지 취업 걱정만 하는 학생들이 함께 즐기고 내일의 꿈을 꾸는 OT 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14

경산 인구유입 대책 돌파구 없나

【경산】 대구시의 배후도시로, 각종 택지개발과 공단조성 등으로 인구유입에 탄력을 받았던 경산시가 인구유입의 속도가 둔화하는 가운데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인근 학군으로 옮겨가는 전출사례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경산지역은 전국을 강타한 아파트 청약열기와 경산제1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기 시작한 90년대를 기점으로 활발한 인구유입이 진행되었으나 최근 5년간은 500여명에서 4천여명이 늘어나는 정체기를 맡고 있으며 2009년 인구통계에서는 2008년보다 964명이 줄기도 했다.출산에 의해 늘어나는 인구를 제외하고 전입과 전출에 의한 인구증가세는 2007년 216명에서 2008년 1천013명이 감소하고 2009년에도 2천273명이 줄었다.2010년 1천419명이 증가하고 2011년 1천813명이 증가했지만 지난 1월 통계에서는 201명이 감소해 염려를 주고 있다.시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에는 자녀 교육을 생각하는 가구의 이동으로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나 연말통계에서는 증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는 답변으로 완만한 인구증가를 점치고 있다.경산시의 전출가구와 전입가구 대부분을 30대가 차지하며 택지개발에 따른 아파트입주를 위해 경산으로 왔다.좀 더 좋은 정주생활권과 교육여건을 따라 지역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활동이 왕성한 30대를 지역에 붙잡아두기 위한 시책개발과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경산시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또 학교에 교육정비를 지급하는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성과창출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2006년 12월에 설립된 경산시장학회도 외지로 진학하는 성적우수자 위주의 장학생 선발의 비중이 높아 지역인재네트워크 조성에는 실패하고 있으며 교육경비지급도 경산시의회의 협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인구 50만 명의 탄탄한 중소도시로 발전을 계획하고 있는 경산시가 택지개발에 의한 인구유입에만 의존하면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과 편리한 대중교통역할에 인근 지역의 베드타운 역할에 그칠, 정체성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살기 좋은 도시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정책개발이 시급하다.시민 이성락(38)씨는 “경산은 현재 살기에는 좋지만 장래성을 생각하다 보면 이주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대구시에 귀속된 상권과 문화권의 회복과 균형적인 발전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10

자인권역, 교육·경제 낙후지로 전락

【경산】 대구지역과 연접했지만, 상대적인 비교 대상이 됐던 경산시 와촌지역이 대구·경북자유경제지구 내 지식산업지구개발로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경산지역을 3등분하고 있는 자인과 용성, 남산을 아우르는 자인권역이 교육과 경제의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고 있어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경산은 자인권역과 동지역을 아우르는 경산권역, 하양과 와촌을 묶는 하양권역으로 나눠져 있지만 대부분 지역발전계획이 경산권역과 하양권역에 치우치고 있다.남산면 지역이 생활쓰레기매립장을 유치하며 얻은 지역개발권과 용성지역에 위치할 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 따른 지역발전기금이 있지만, 지역을 변모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이 탓에 이들 지역에는 10층짜리 아파트가 한 동도 없다. 자인초등학교는 지난 1983년 재학생이 2천229명이었으나 2011년 12월 현재 9% 수준인 197명으로 급속도로 감소했다. 용성초등학교와 남산초등학교도 교세가 위축되기는 마찬가지다.자인권역 주민들은 “비록 자인면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주생활여건이 빈약해 젊은이가 떠나도 권역발전이 구호로만 존재하고 정작 발전계획수립에서는 배제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자인지역은 자인현감이 고을을 다스릴 정도로 번창했고 자인재래시장도 돔배기 판매 등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지역민들은 경산시가 오는 2016계획이나 2030년 계획에 자인권역을 개발의 한 축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SEC 연구소(통신부대)의 이전과 발전계획수립에 손을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SEC 연구소 이전은 지난 1995년부터 부대이전을 위한 진정이 계속되고 2003년 경산시의회에서도 공개적인 부대이전이 거론되며 이전대책추진위원회까지 구성됐었다. 이후 시민서명운동으로 발전하며 2007년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행동으로 옮겨졌지만, 현재는 이와 관련한 어떤 행동도 찾을 수 없다.자인지역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지역을 지키고 있지만, 자식 보기에 민망한 점이 많아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며 “종이로만 존재하는 개발 축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지역거점역할을 하루빨리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섭섭함을 표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07

경산 `건강도시`로 거듭난다

【경산】 경산시가 건강도시로 거듭난다.도시와 농촌이 혼재하는 도농복합형 도시인 경산은 농촌지역이 가진 지역사회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호·유지·증진시키고자 지난 2일 건강도시 경산 프로젝트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연세대학교 건강도시연구센터 남은우 교수는 질병분야 6과제와 건강산업 1과제, 생활습관 및 생활터 접근 14과제, 복지 3과제, 물리적 환경 6과제, WHO 주요사업 2과제, 건강도시 인프라 확충 4과제 등을 통해 보건 영역만의 책임이 아닌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건강도시 경산 프로젝트는 건강도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강도시 프로파일 작성, 건강도시 네트워크 구축, 건강도시사업 추진 역량강화 지원으로 나눠 진행된다.연구결과 경산시의 인구는 지난 2003년과 2009년 일시적인 감소가 있었지만 1992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가구도 증가하고 있으나 가구당 인구는 감소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성비를, 계속 증가하고 있는 65세 이상은 여자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사망인구가 출생인구보다 많고 만성질환, 50대의 경우 30%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저체중의 인구가 여성이 남성보다 4배나 많아 저체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2009년을 기준으로 사망원인이 암, 순환기질환, 호흡기질환, 자살 순으로 조사됐다. 심장질환의 사망률이 많이 증가하고 뇌혈관질환과 호흡기계통의 질환으로 말미암은 사망률은 많이 감소했다.조사사망률과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감소해 만성병 예방과 관리, 건강생활실천사업을 통한 생활행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경산시는 지난해 5월에 경산시 건강도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9월에 WHO 서태평양 지역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해 건강도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경산시 보건소는 건강도시 경산 프로젝트 개발용역 세부 과제 중 우선순위를 결정해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4월 `건강도시 경산` 비전을 선포한 후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06

`속빈 강정` 경산 갓바위 관광 자원화 속도 낸다

【경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나 지역 경제와 세수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팔공산 갓바위를 중심으로 한 자원화 사업이 장기적으로 추진된다.경산 갓바위는 팔공산 관봉에 위치한 약사여래좌상의 머리에 갓을 인 형상에서 따온 것으로 보물 제 431호에, 불교의 3대 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연간 532만여 명의 참배객이 찾고 있다.이는 경산시 방문객 570만여 명의 90% 이상을 차지하지만 대부분 노령층으로 갓바위 참배 후 귀가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속 빈 강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갓바위를 두고 대구시 동구청과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경산시는 `경산 갓바위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실효성을 의심받자 지난해 9월 영남대학교 윤대식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영남대 산학협력단에 `경산 갓바위 권역 관광자원화 장기개발 기본구상`을 용역 발주했다.산학협력단은 지난 31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오는 2032년까지 와촌면 대한리와 대동 신한동 일원을 7개 지구로 나누어 개발, 주 5일제 근무제 확산에 따른 관광과 여가수요를 흡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21세기 관광시장은 개발과 보전, 환경과 관광의 조화가 이루어지며 네트워크화, 특성화, 다양화, 테마화로 개발형태가 변화하고 있다며 가족관광객을 위한 휴양형 시설과 체험시설, 건강시설 등과 주변관광자원과 연계를 할 수 있어야 재방문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자연환경적 특성을 연계한 복합휴양단지와 역사·문화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갓바위 권역 개발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간자본의 투입을 전제로 삼았다.기본구상은 선본사 일원에 전통체험지구를, 갓바위 관음휴게소에 방문자센터를 설치하고 약사암 입구에 Art Culture Zone, 대한 집단시설지구에 Slow Food 촌, 신한 교차로 일원에 특산물 전시와 판매 등을 담당하는 로드 스테이션, 불굴사 일원에 한방테라피, 음양·강학·신한리 일원을 친환경 전원주거지역으로 개발한다.하지만, 개발대상 갓바위 권역 대부분이 팔공산도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어 토지이용규제를 해결해야 하는 난관 극복이 재원마련과 함께 최대의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개발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경북도가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허브 구축을 위해 관광권역별 특성화를 추진하며 제3차 경상북도 종합계획을 수정해 경산지구(한방휴양지구)에 템플스테이 체험관과 원효캠핌장 등과 대오의 길 등 명상과 삶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산학연구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시를 방문한 방문객이 5.23%씩 증가했다. 갓바위 방문객도 5.16%씩 증가해 갓바위 방문객 증가율(기하평균증가율)을 관광지 수명주기론에 근거한 증가율에 적용하면 2015년에 687만 7천명, 2025년 936만 6천명, 2032년에는 1천44만 4천명이 연간 갓바위를 방문할 것으로 나타났다.별다른 관광세수자원을 가지지 못한 시민들은 이처럼 관광세수를 위해 꼭 필요한 자원과 방문객이 있는 만큼 `경산 갓바위 권역 관광자원화 장기개발 기본구상`이 용역비만 날린 책상 속의 과제로 남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최종 보고회는 오는 3월 26일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02

`기초수급자서 의사로` 50세에 맞은 인생역전

【경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의사시험에 합격해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 불평 한 번 없이 믿고 응원해 준 아내와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라는 올 한국 나이로 50세인 김윤권(경산시 중방동)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7살 딸과 6살 아들을 둔 가장이기도 한 그는 최근 발표된 제76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다.인생역전의 드라마를 쓴 것이다.1982년 청운의 꿈을 안고 영남대 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대학생활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평생을 의사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끼고 다른 삶을 고민하다 공부를 소홀히해 24번의 등록을 기록하며 1996년 2월에 졸업은 했지만, 의사국가시험을 포기했다.이유는 단 하나, 다른 삶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결국, 휴대폰대리점 등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부도를 맞았고 2004년에는 채무불이행으로 신용불량자가 됐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을 유지하다 결국 2008년 개인파산을 신청하기까지 이르고 모친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2009년 가을, 마침내 한의사였던 할아버지의 바람처럼 의사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굳히고 의사국가시험을 보기로 했다.1년 동안 영남대 의과대학 도서관에서 공부에 매달렸고 2010년 제75회 의사국가시험에서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달라진 의사국가시험 제도 때문에 실기시험에 응시하고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했다.지난해 8월에는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인 심근경색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굳은 의지로 실기시험에 합격, 의사면허를 받게 된 것이다.선배의 추천으로 조만간 지역의 한 요양병원으로 출근하게 된 김 씨는 요양이나 실버의료 분야 전문의가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됐다.“이 나이 먹도록 가족부양도 제대로 못 하고 산 것이 정말 부끄럽지만,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서 좌절하고 움츠러든 젊은이들에게 제 이야기가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습니다”라며 “간절히 원하고, 절박하게 매달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어 기쁘다”고 밝힌 김윤권 씨는 “그동안 대학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것을 비롯해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았으니 이제 갚으면서 살아야죠”라며 활짝 웃었다. /심한식기자

2012-01-31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 급물살

【경산】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내 경산지식산업지구가 개발회사 설립과 주민설명회 등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지식경제부 장관 재임 중 교육연구지구(국제교육, 연구)를 첨단산업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지구로 변경했던 최경환 국회의원은 “지난 4일 SPC(개발회사)가 설립 등기를 완료해 개발계획 변경 신청과 토지보상, 사업착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2월 3일 갖는다”고 밝혔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9천331억원의 사업비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 627만 2천500㎡(190만 평) 규모로 개발되는 경산지식산업지구를 소월지와 인근 군부대를 제외한 118만 평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해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와 첨단메디컬, 섬유 등의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해 개발하는 방안과 토지보상계획 등을 설명한다.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에는 대우건설(주)과 (주)태영건설, 경북개발공사 등이 참여하고 산업은행이 주관은행을 맡는다.지역의 핵심동력이 될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는 2018년까지 9천151억원의 사업비로 119만7천㎡(36만 평)의 부지에 융·복합센터와 전용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46개 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건설기계·부품산업(굴착기 등 27종)이 세계적으로 대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현재 현대중공업과 볼보 등 30여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고용유발 효과 5천여 명에 생산유발 효과 3조 2천957억원, 부가가치 4천331억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는 지난 2010년 12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된 후 2011년 12월 26일 예비타당성을 최종 통과했으며 예비타당성 통과와 함께 사업예산 35억원을 확보하는 기록을 세웠다.확보된 국비 35억원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단지 설계비 20억원과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설계지원센터 15억원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1-26

경산 소각장 착공후도 잡음

【경산】 경산시가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시작단계부터 암초에 부딪히더니 착공 후에도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시는 지난 2007년 3월 21일 주민지원기금 40억원과 주민숙원사업과 주민 편익시설 설치에 50억원 등 최대 90억원의 혜택과 1천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자원회수시설입지후보지를 공모했다.공모배경에는 생활쓰레기매립장이 위치한 남천면 남곡리 주민 등 매립장 인근 주민들이 자원회수시설의 매립장 내 설치를 반대하자 대안을 찾고자 차선책으로 마련한 방법이었다.1차 공모에는 응시지역이 없었으나 2차 공모에 용성면 용산리가 응해 입지선정위원회는 2008년 11월 용신리 10만 4천77㎡ 부지를 입지로 선정하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제3자 공고를 거친 후 한라산업개발주식회사와 태영건설이 50%씩 출자해 설립한 경산에코에너지주식회사가 지난해 12월 20일 1일 100t의 소각시설과 30t의 재활용선별시설, 14t의 슬러지건조시설 조성에 착공했다.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은 2014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시작됐지만 용산리 주민들이 주민지원기금 40억원의 사용처를 두고 반발하고 나섰다.이들은 19일 경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경산시가 애초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주민들은 “시가 편법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폐촉법) 제20조(간접 영향권의 범위)가 소각시설은 부지 경계선으로부터 300m 이내를 명시하고 있음에도 300m 범위를 벗어난 곳에 시설을 설치하며 사전고지를 하지 않아 주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시 관계자는 “이미 고시되고 착공에 들어간 사업으로 300m 이내에 용신리가 포함되지 않아 주민지원협의체에서 간접주변영향권을 도출하는 방법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며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주민지원협의체는 경산시의원 3명과 인근 청도군의원 1명, 환경전문가 2명으로 오는 3월 4일까지 구성되어야 하고 이들은 전문업체에 영향조사연구를 용역의뢰하고 2년 이내에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1-20

`글로벌청년취업` 손잡았다

【경산】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협력해 대졸(예정)자의 해외취업지원에 나선다. 12일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구미1대학 및 경북과학대학은 영남대에서 대학(교)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상북도 간의 `글로벌청년취업(GE4U, Global Employment For You)사업` 협약을 맺었다.올해 신설된 GE4U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대학·지방자치단체·정부의 협력모델로, 관계 기관들이 연수생 모집에서 교육·취업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 새로운 연수시스템이다.GE4U 사업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지원할 국비 예산은 총 22억 5천만원으로 전국 8개 대학에서 선발된 500명의 졸업(예정)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지자체와 참여대학도 공동으로 비용과 역할을 분담하며 국내 사전 교육훈련과 해외현지 교육연수(4~6개월) 등 해외취업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1인당 평균 900만원이 지원되며 지원금 중 40%는 연수를 마친 뒤 해외취업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로 지급될 예정이다.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지역 내 체계화된 해외취업 특성화 프로그램이 구축되고 해외취업에 유망한 전공 및 어학 능력을 갖춘 지역 내 인력풀이 확보되면, 궁극적으로 지역과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은 각 대학에서 참가한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취업현장에서의 애로점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1-13

경산·청도 화재 발생 증가… 부주의 가장많아

【경산】 지난 2011년 경산·청도지역에서는 모두 267건의 화재가 발생해 부상 8명의 인명피해와 15억 2천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2010년도 대비 화재발생건수는 30건 증가했으나 재산피해는 3억 8천500만원이 감소(20.1%)하고 인명피해도 4명 감소했다.화재장소별로는 비 주거시설이 105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주거 65건, 차량 51건, 기타 28건, 임야 18건으로 집계되었고 발화원인별로는 부주의가 101건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전기적요인 60건, 미상 37건, 기계적 요인 34건 순으로 나타났다.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세부요인별로 분석해보면 담배꽁초 25건, 불꽃·화원방치 14건, 음식물조리 13건, 쓰레기소각 13건, 용접, 절단 11건 등으로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명피해는 부주의 3명, 전기요인 2명, 방화 1명, 교통사고 1명, 실화 1명으로 나타나 평소 정기적인 전기 및 가스점검을 생활화하고 불씨 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주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경산소방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예방활동 및 능동적인 현장진압활동으로 재난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 의지를 밝혔다./심한식기자

2012-01-10

국내 대학 첫 반복투여 독성시험 인증

【경산】 대구가톨릭대학교 GLP(Good Laboratory Practice : 비임상시험기준)센터가 독성시험의 수행과 해석에 대한 선진화 분석기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촌진흥청·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반복투여 독성시험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독성시험 중 가장 중요한 반복투여 독성시험은 시설 및 장비를 비롯해 인원이 많이 소요되는 시험으로 15억원의 투자와 인력 보강을 통해 이루어졌다.반복투여 독성시험 인증은 전국 대학 최초이다.대구가톨릭대는 이번 정부기관 인증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및 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해 지역의 의약품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허용 대구가톨릭대 GLP센터장(산업보건학과 교수)은 “이번 정부 인증을 계기로 건강기능성 식품을 비롯해 천연물신약, 한방제제 개발에 필요한 독성시험을 모두 수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GLP는 의약품, 화장품 등의 독성시험에 대한 신뢰성을 보증하고자 연구인력, 실험시설·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의 전 과정에 관련되는 모든 사항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규정이다.2003년 1월부터 의약품 등록 시 모든 독성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증하는 GLP기관에서 제출한 시험자료만 인정되고 있다./심한식기자

2012-01-09

대구대 12개 학과 `공학교육인증` 획득

【경산】 대구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토목공학과 등 공학계열 12개 학과(전공)가 (사)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으로부터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2009년에 8개 교육과정이 인증을 받은 데 이어 4개 학과(전공)가 추가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공학교육인증은 대학의 공학 및 관련 교육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기준과 지침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인증 및 자문을 시행함으로써 공학교육의 발전을 촉진하고 실력을 갖춘 공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고자 시행해 오고 있다.공학교육인증을 받은 학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은 기업에 따라 서류전형, 면접전형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 취업에 많은 혜택을 얻게 되며, 워싱턴어코드의 인정을 받는 글로벌 엔지니어로 활동할 수 있다.공학교육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은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토목공학과, 환경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 기계공학전공, 산업경영공학과와 정보통신대학 전자공학부 전자시스템공학전공, 전자제어공학전공, 정보통신공학부 통신공학전공, 멀티미디어공학전공, 임베디드시스템공학전공, 컴퓨터·IT공학부 전산공학전공, 정보공학전공 등이다.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교육의 내실화와 학생의 취업경쟁력 강화, 수요자 중심의 공학교육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노력해 온 결과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공학계열뿐만 아니라 대학 전반에 공학교육인증의 성과를 확산시켜 대학 전체 교육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워싱턴 어코드?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13개국이 정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학교육프로그램의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들끼리 공학분야의 국제 상호 인정과 엔지니어 자격의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하고자 맺은 협약이다.

2012-01-03

대구대 일자리 창출 단체부문 대통령상

청년층 고용촉진사업 성과 인정 【경산】 대구대학교가 2011년 일자리 창출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한 대구대는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취업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해 청년층 실업 해소에 이바지하고 고용노동부의 각종 청년층 고용촉진사업에 탁월한 성과를 낸 공을 인정받았다.특수교육 사회복지 재활과학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는 많은 장애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장애학생을 위한 장애학생 맞춤형 취업 특별프로그램을 시행했다.청각장애인 통역사자격증 취득과정, 장애인 정보능력 향상과정, 장애인 취업스킬 향상과정 등 장애인에게 필요한 취업 및 진로교육을 시행해 장애학생의 취업지원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졸업 후 취업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장기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취업캠프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매년 100여 명의 장애학생과 재학생을 포함한 미취업 졸업생 1천여 명이 특별 취업캠프에 참가하고 있다.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각종 청년층 고용촉진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도 한몫을 했다.지난해 4월 개소한 대학청년고용센터를 유치해 상담 734건, 구직등록 966건, 알선 51건, 취업자 71명이라는 성과로 취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중소기업엔 사람이 부족하고 졸업생에겐 구직난이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16개 시·도를 중심으로 지역의 일 하기 좋은 우수기업과 대학생들을 연결해주는 희망이음프로젝트에 대구대는 29개 팀 102명이 참가하는 등 청년층 구직자와 지역 중소기업 구인자의 미스매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홍덕률 총장이 지역의 공단과 기업체를 직접 찾아가 학생을 위한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기업이 원하는 전문지식과 인력배출을 교육과정과 대학정책에 반영하는 등 취업전선을 뛴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1-02

글로벌 체험 `인기 짱`

영남대 해외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겨울방학 맞아 학생 500여명에 교비 지원 【경산】 영남대가 겨울방학 동안 재학생 500여 명에게 글로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파견되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1인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영남대는 29일 제22기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을 하고 체험 출발을 알렸다.올해가 10주년인 영남대의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은 특히 2010년부터는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120명의 해외자원봉사단이 멕시코, 페루,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베트남, 인도, 태국, 필리핀, 라오스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지역의 총 14개국에 파견돼 2~3주간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한다.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으로 `윈도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이하 WTW)도 빼놓을 수 없다.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주제를 찾아 떠나는 배낭여행에 왕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만큼 경쟁률이 6대 1에 육박할 정도로 단연 인기. 2002년 시작된 이래 올해 여름방학 때까지 약 1천400명의 학생들이 WTW를 통해 글로벌 체험을 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80여 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2~3주간 세계 각국으로 떠난다.`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 유학에 관심이 있는 1·2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학기 중 10주간 집중영어교육을 한 뒤 방학 중에는 5주간 해외영어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3학년부터 지원 가능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에 대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번 겨울방학에는 OPP를 통해 170명이 필리핀과 호주로 파견된다.이 밖에도 해외공모전이나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에게 교비를 지원하는 `글로벌챌린지프로그램`, 미국 알라바마주립대와 네브래스카 주립대 오마하 캠퍼스에서 8주간 시행되는 단기어학연수, 일본 메이지대학교와 미야자키대학교에서 1주간 진행되는 단기문화연수, 중국 상해와 소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중국 선진기업을 방문해 성공 비결을 찾는 중국 선진기업탐방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130여 명이 해외로 파견되는 등 총 500여 명의 영남대 재학생이 글로벌 체험교육을 떠난다.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글로벌 마인드와 세계인의 소양을 기르기에 방학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니만큼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12-30

경산시, 한·미 FTA 과수농가 지원 10년간 500억

【경산】 경산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과수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이 가운데 120억원이 국비이며 도 예산 27억원에 시비가 353억원으로 2012년 사용재원으로 국비 4억원과 도 예산 1억 8천만원이 확보됐다.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해 포도 180억원과 복숭아 120억원 등 300억원으로 과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포도, 복숭아, 자두 품목에 비 가림 시설, 관수관비, 배수 시설, 용수원개발, 우산식 지주 설치로 생산비를 절감한다.또 과실생산시설 개선과 상품성 제고사업으로 시설 포도 다겹 보온커튼설치 사업 등 10개 사업에 200억원(포도 120억원, 복숭아 80억원)을 투입해 과실 품질 고급화로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급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포도, 복숭아·자두 등 품종 갱신사업, 장기간 과실생산에 따른 연작장애 해소를 위한 토양개량제, 친환경자재 투입과 GAP 시설 확충으로 고급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경산시는 새로운 농가 소득 작물 발굴을 위해 종자산업 등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해 과수 우량묘목 생산지원, 과수 신품종 육성, 과수 무병묘 생산 보급으로 농업소득기반을 조성해 갈 계획이다./심한식기자

20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