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지난 28일 제11회 외국인 유학생의 밤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점검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K-POP 춤과 노래, 연극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는 `장기자랑 대회`가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국`을 소재로 자유주제를 정해 5분 내외로 발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풀어내며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재미있는 한국 사투리(황기정, 대만)`, `비보이꾼의 한국 생활적응기(유박문, 중국)`, `고마워요, 한국어(헬렌 키비, 뉴질랜드)`,`한국 고등학교에서 인생을 배우다(야담바담허럴, 몽골)` 등 자신이 겪은 다양한 경험을 재미와 교훈이 있는 생생한 이야기로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전했다.
대구대 외국인 교원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헬렌키비(뉴질랜드, 28세)씨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어와 영어는 너무 달라 영어를 어려워하는 한국 학생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 한국 학생들과 친해지고 같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