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2대째 대장간 운영 `45년 대장장이` 안두상씨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뜨겁게 달구어진 화로 앞에서 망치질이 계속된다.2대째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 대장장이 안두상(70·사진)씨가 45년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일이다.6남매의 맏이인 안씨는 16살 때 아버지를 도우며 대장간 일을 배워 군을 제대한 25살부터 대장장이 길로 들어서 힘든 세상을 이겨내며 오늘도 자신의 삼북동 대장간 화로 앞에서 묵묵히 달구어진 쇠를 두드려 호미 등 농기구를 만들고 있다.이 곳 대장간은 전국에 얼마 남지 않은 전통 대장간 중의 하나로 달구어진 쇠를 모루에 올려놓고 망치로 두들기고 다듬어 모양을 만들고 담금질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호미와 곡괭이, 쇠스랑, 낫 등 전통 농기구를 제작한다.하나의 쇠뭉치가 화로에서 가열되고 모루에서 망치를 통해 모양을 잡아가고 또다시 화로로, 모루, 담금질 등을 여러 차례 반복되며 제작된 농기구는 중국제에 비해 오래가고 쇠가 단단해 멀리 울산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등 끊임없이 찾는 손님으로 밥벌이보다는 전통을 지키는 노력으로 하루에도 수천 번의 망치질을 마다하지 않는다.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대장간이지만 “장날이면 무딘 날을 세우려고 대장간에 맡긴 낫이 200~300개나 되고 일꾼 2~3명이 주문을 소화하기에 벅찼다”고 말할 만큼 호경기도 있었지만, 농촌의 발전과 값싼 중국제품의 대량반입으로 안씨의 대장간도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그러나 대장간에는 안씨가 정성으로 만든 수많은 농기구가 값싼 중국제를 사용하다 부러뜨리거나 우그러진 사람들이 자신을 선택할 순간을 기다리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쇠의 생명은 담금질이지만 중국제나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제품은 담금질에 소홀하고 하루 이틀에 배울 수 있는 기술도 아니다”며 “정성이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니 다시 찾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대답과 함께 제작한 농기구들을 바라보는 눈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전통방식의 대장간을 누구에게 물려주고 싶은데 후계자를 양성하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가슴에 맺힌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싫어하고 전통을 지키는 아름다움 보다는 얼마의 수익이 남는지를 먼저 따지는 사회 풍조에 자신의 전통기술과 가업이 사라질 위기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인증해야 하는 아픔은 상당하다.안씨의 가슴 한쪽에는 45년간 전통을 고집하며 지켜온 대장기술이 전통장인 인정을 받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대장간을 비우기도 어려운 형편에 전통장인을 신청하려면 구비해야 하는 서류작업이 번거로워 포기했기 때문이다.“내가 아니면 이 일을 누가 하겠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할 거야”라는 안씨는 벌겋게 달구어진 쇠를 모루에 올려놓고 망치로 두들기는 것으로 안타까움도 설움도 날려보냈다.망치질을 위해 올린 오른팔의 반복운동이 칠순의 나이를 훌쩍 뛰어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아마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움에서 묻어나오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10

“딸 아이, 영남대 유학 보내길 잘했어요”

【경산】 “2년 전 딸아이를 영남대에 유학 보내고 어찌 지내나 늘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 `정말 영남대에 유학 보내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중국 상해시 공상(工商)외국어대학 컴퓨터학과장 첸지아롱(52)씨. 그는 2010년 9월 외동딸 첸쓰엥(23)씨를 영남대로 유학 보냈다.중·한 통번역전문가를 꿈꾸던 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매대학인 영남대 편입 길을 터준 것이다. 그런 그가 2년 만에 직접 딸이 유학 중인 영남대를 찾았다.딸과 함께 캠퍼스를 돌아보고 사는 곳도 직접 둘러본 그는 오는 8월 중국어 통번역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는 딸에게 영남대에서 2년 더 공부해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2일 영남대 중국인유학생 가족방문단이 한꺼번에 캠퍼스를 찾았다.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가족들이 단체로 자식들이 공부하고 있는 대학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남대 중국인유학생회가 주축이 돼 대구시, 수성구 보건소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들의 가족 30여팀을 초청했고 이 가운데 영남대 중국인유학생 가족 20여팀 30여명이 직접 영남대를 방문한 것이다.이에 영남대는 환영행사를 마련하고 유학생 현황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 교육커리큘럼, 취업현황, 동문 활동 등을 가족방문단에게 상세히 소개했다.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믿고 자녀를 우리 대학에 맡겨 주신 부모님의 선택이 현명했다는 확신이 들도록 유학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과 최상의 교육프로그램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향을 떠나오면서 품었던 청운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취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영남대에서 현재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960여명. 그 가운데 500여명이 학부생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칭화대(淸華大), 푸단대(旦大), 난징(南京)대, 난까이(南開)대, 후아쭝(華中)과기대, 시안(西安)교통대 등 49개 중국 명문대학과 교류 중이며, 현재까지 1천여명의 중국인 졸업생을 배출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04

15년만에 매출 55배·자본금 6배 경북개발공사 창립 기념식 개최

【경산】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2일 기념식을 갖고 청렴 실천을 결의했다.지난 1997년 7월 1일 창립한 경북개발공사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자본금 2천834억원, 연매출 1천219억원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중견 공기업으로 우뚝 섰다.창립 당시와 비교해 보면, 자본금은 6배, 매출액은 55배 늘어난 셈이다.특히, 경영수지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지난해 그동안의 적자를 말끔히 없애고 5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 했다는 평가로 주력사업인 택지개발은 경주 용강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2개 지구 7천541㎡에 달하는 공공용지를 공급했다.지난 2003년부터 뛰어든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역산업발전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경주외동일반산업단지와 성주일반산업단지는 준공과 동시에 100% 분양을 기록했으며, 경북바이오산업단지도 분양률 70%를 보이고 있다.무엇보다, 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됨으로써 비약적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은 1천94만2천148㎡의 규모에 사업비가 2조 3천억원에 이르는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 건설사업의 하나다.경상북도개발공사 김영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공정한 업무처리와 금품수수 및 불합리한 업무추진 근절, 임직원 행동강령 준수,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동영상 시청 등 특별교육으로 윤리경영 강화는 물론, 매출증대를 위한 사업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심한식기자

2012-07-04

방치된 경산 경관자원 빛 본다

【경산】 국내외 주요 도시들이 도시경관과 도시디자인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과 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경산시도 `2025 경산시 기본경관계획` 수립에 나섰다.시는 지난달 28일 주민과 관계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경산시 경관기본계획(안) 공청회를 하고 활용되지 못하는 경관자원과 방치되고 있는 경관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경산시는 경관기본계획 목표연도를 2025년을 기준으로 행정구역 전체 지역에 대해 경관의 틀을 마련, 이날 경관자원조사·분석, 기본구상, 기본계획, 설계지침, 실행계획 등에 대해 제시했다.이날 경관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주)브이아이랜드 김경인 대표는 와촌면과 하양읍을 묶는 학원문화권, 진량읍과 압량면, 동지역을 아우르는 시가지산업권, 자인·남산·남천·용성면의 전원생태권역 등 3개 경관권역으로 나누었다.또 수변경관축과 도로철도경관축, 산림경관축, 역사문화경관축 등 4개의 경관축에 대한 경관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각 경관거점구역에 대한 계획, 특히 경관중점관리구역을 계획해 경산시 특성에 들어맞고 장기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했다.이번 2025 경산시 경관기본계획은 이달 의회 의견청취와 경산시 경관위원회의 심의, 경상북도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마쳐야 한다.이날 공청회에서는 남천변과 남매지 조성사업에서 호안의 자연석 배치가 획일적으로 개선방법과 건축물에 대한 색채계획은 있으나 조형물과 인도 등에 대한 계획이 없으므로 색채계획을, 간판과 대학로 지하철 구간, 시청~오거리~경산역 구간 경관개선 우선 시행 등의 의견이 제시돼다.시는 경관기본계획의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고 강제성을 띠지는 않지만 추후 경관관리 정책의 기본을 마련하는 것으로 지역의 발전과 우수 경관자원을 보존하고 도시의 쾌적성을 높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03

대구대, 美 대학과 예술·문화의 장 마련

【경산】 대구대가 최근 미국 뉴욕의 메릴랜드 미술대학(MICA) 방문단을 초청해 예술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메릴랜드 미술대학 교수와 학생 10여 명은 대구대 경산캠퍼스에 머물며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학생들과 함께 토론수업, 팀별 과제 수행 등을 통해 현대미술(컨템퍼러리 아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방문은 메릴랜드 미술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주최하는 여름학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MICA KOREA`의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학생들에게 예술 학습 개발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협동 작업을 통한 문화적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번 연수에 참가한 라다운(미술디자인학과 대학원생 25)씨는 “메릴랜드 학생들과 함께 현대미술의 공통된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배우는 현대미술에 관하여 새로운 시선을 접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구대 회화과 김인숙 교수는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의 시야와 감각을 넓혀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외국대학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03

“따뜻한 경산 만들기 동참해요”

【경산】 대구은행 남부본부의 경산사랑봉사단(단장 김경룡)이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대구은행 경산영업부는 지난 연말 리모델링 공사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하며 축화 화환 대신 이웃돕기 성금 567만원을 조성해 경산시장애인복지관과 경산시지체장애인협회 등 11곳의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했다.지난 1월에는 설날 사랑의 떡국 나눔행사와 전통시장 장보기, 2월 사회복지시설 급식봉사, 3월 아동센터 도서 보내기와 봄맞이 환경보호활동, 4월 사회복지시설 급식봉사, 5월 시설위문과 급식, 농촌일손 돕기, 관내 348개 경로당에 위문, 6월 사회복지시설 급식봉사 활동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앞으로도 복지시설 福 나눔 행사,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결연마을 농산물 판매활동, 사랑의 연탄 나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경산 만들기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대구은행 남부본부는 서민대상 10억원과 소상공인을 위한 85억원 등 95억원을 특별대출자금으로 확보했으며 중소기업에 210억원을 대출하는 등 소외계층과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통한 상생경영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28

외국공무원 `한국어 삼매경`

【경산】 영남대는 경북도와 자매·우호 관계에 있는 해외 자치단체소속 공무원들의 한국어 연수를 시행한다.경북도가 해외자매 지자체 공무원을 초청해 영남대 외국어교육원에 11월까지 6개월간 총 390시간의 한국어 연수를 위탁한 것이다.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연수중인 외국 공무원들은 중국 닝샤후이 자치구 외사판공실 후앙시엔롱(先榮·32·여)씨 등 6명으로 이들은 매일 3시간씩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매월 문화체험에도 참가하는 등 한국배우기에 여념이 없다.지난 22일에는 자인면 계정 숲에서 열린 제37회 경산자인단오제에 참가해 창포머리감기와 다도, 그네타기, 활쏘기, 떡메치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터키에서 온 무아즈 바하디르 무타프 씨는 “6시간 달인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니 윤기가 날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전하며 “한국은 특히 치안이 좋고, 한국인들 역시 친절하고 상냥해 이곳 생활이 즐겁다. 요즘엔 한국의 전통가요에 흠뻑 빠져 있는데, 남은 기간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워서 한국과 터키의 교류 증대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연수를 주관하는 영남대 한국어교육원 서종학 원장(국어교육과·61)은 “한국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어휘문법 뿐만 아니라 한국과 경북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올바른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들이 장래 지한(知韓) 친경북(親慶北) 인사로 활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또 경북도청 국제통상과 전병기 사무관은 “2005년부터 시작된 `경상북도 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일본, 러시아, 터키 등 11개국 51명이 참여했다”며 “이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나가 해당 지자체와 교류 협력 때 인적네트워크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들은 포항 불꽃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도내 주요 축제와 역사·문화·관광지 등의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주요 산업단지 방문 등 경북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와 발전상을 체험하고 오는 11월 자국으로 돌아가게 된다./심한식기자

2012-06-26

판에 박힌 경산단오축제

【경산】 제37회 경산자인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자인면 계정 숲에서 열렸으나 지역문화전통을 계승한다는 당초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경산자인단오제는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며 오랜 전통을 가졌다는 것도 같지만 성과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장군(대관령 산신)을 모시는 강릉단오제는 신라 때 주민을 괴롭히는 왜구로부터 주민을 구했다는 한 장군을 제사하는 경산자인단오와 성격이 같으며 민이 중심이 되어 관의 협조를 받는 민·관 중심의 축제라는 점도 유사하다.하지만, 강릉단오제는 단오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지만 경산자인단오제는 회가 거듭할수록 지역축제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시가 축제참가자를 위해 2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만들었지만 부족한 주차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축제장 주변의 교통 혼잡은 여전했으며 주객이 전도된 분위기가 곳곳에서 목격되었다.경산자인단오제의 참여를 높이고자 마련된 체험부스와 전시·부대행사의 대부분이 축제의 중심이 되는 24일(단오) 오후 4시 이후에는 기능을 상실했지만 숲 속 일부를 차지한 각설이타령과 음식점, 메인 무대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음악회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인파는 넘쳐났다.또 지난 22일 시민노래자랑을 위해 꾸며진 무대에는 술에 취한 취객이 노래를 부르며 추태를 부리는가 하면 곳곳에서 노상방뇨를 즐기는 어른들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경산자인단오제는 지역의 귀중한 행사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원생들이 참관수업을 하기도 해 새싹들의 눈에 비친 모습이 어떠할지 의문스럽다.이번 경산자인단오제를 주최하고 주관한 (사)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는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했지만, 지난해 관람객보다 관람객 수가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제38회 경산자인단오제는 판에 박힌 형태에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26

영남대, 국제친환경자동차 경주대회 `한국 최초' 도전장

【경산】 영남대 기계공학부 자작 자동차동아리 `YUSAE'(유새, 지도교수 황평)가 국제 친환경자동차 경주대회에 한국 최초로 도전장을 던진다.YUSAE 팀은 18일 영남대 기계관에서 `2012 쉘 에코 마라톤 자동차 경주대회(Shell Eco-marathon Asia 2012)' 출정식을 했다.한국쉘석유㈜ 하종환 사장과 장록주 이사, 쉘퍼시픽 엔터프라이시스(주), ㈜넥센타이어, ㈜포스코 등 후원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출정식은 YUSAE 팀 소개 및 차량 설명, 후원사 로고 스티커 부착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YUSAE 팀원들은 “휘발유 1ℓ당 100km 주행 연비 달성을 목표로 지난 반년 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두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쉘 에코 마라톤 자동차 경주대회'는 쉘(Shell International Petroleum Company)사에서 매년 3개 대륙, 만 16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자동차 경주대회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행사는 말레이시아 세팡 F1경기장에서 7월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며, 18개국 141개 팀이 출전한다. 대회는 프로토타입(prototype, 최저 마찰과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는 차량)과 어반 타입(urban type, 다양한 연료별로 최고의 연비 효율로 작동되는 차량)의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총 8명의 영남대 기계공학부생들로 구성된 YUSAE 팀은 어반 타입에 참가한다.지난해 11월 한국 대표로 선발된 이래 자동차 설계 및 제작, 정비, 시험 운전 등 모든 과정을 스스로 힘으로 해내며 기존의 150cc 휘발유 엔진을 제어하는 ECU(Engine Control Unit)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새로 매핑(mapping)하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체를 디자인하고 경량화도 물론 극대화했다.㈜넥센타이어가 타이어 설계와 제작 지원을, ㈜포스코가 차량 소재에 대한 선정과 자문을 지원했다.YUSAE 팀장 김민조(23·기계공학부 3년)씨는 “학업과 대회 출전을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자동차강국 코리아'의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매순간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면서 “20년 넘게 쌓아온 YUSAE의 전통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20

영남대 `막강동문', 미주총연합동창회

【경산】 “비록 멀리 떠나있지만, 모교 소식을 전해들을 때마다 늘 반갑고 뿌듯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을 응원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영남대가 미국에서도 막강 동문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현지 일정으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시카고 메리어트 링컨샤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정기총회. 햇수로는 12년째, 회수로는 6회째를 맞이한 올해 정기총회에는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인 100여 명의 영남대 동문이 2년 만에 다시 모여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재확인했다.이효수 영남대 총장과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행정 68)도 자리를 함께했다.이번 정기총회에서 미주총연합동창회는 모교발전기금 1만 달러를 맡기고 미국 유학 중인 후배 2명에게 총 4천 달러의 유학생 장학금도 수여했다.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경영학부를 2009년 2월 졸업하고 오는 09월 코넬대(Cornell University) 대학원 MBA 과정에 입학하는 김효성(31) 씨와 2004년 2월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대학원 석사 4기(디자인공학 전공)에 재학 중인 박대권(33) 씨가 2천달러씩의 장학금을 받았다.경제학과 69학번 출신으로 현재 시카고 포스터뱅크(Foster Bank) 은행장으로 활동 중인 김병탁(67) 씨가 신임회장에 취임했다.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모교 후배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과 함께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영남대 동문'이라는 인연의 끈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는 2002년 10월 LA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현재 미주 8개 지역에서 3천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7회 정기총회는 2014년 여름, 애틀랜타에서 열린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19

“한장군 남매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경산】 신라시대부터 전승되고 있는 경산지역 대표적인 전통 민속 문화재 행사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자인면 계정 숲 일원에서 `계정 숲에서 펼치는 한장군 남매 이야기`란 부제로 열린다.지난 9일 제례행사에 올릴 동동주를 담그는 신주 빚기를 시작으로 18일 한장군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제관들의 행렬을 시연하는 호장장군 행렬을 경산시 일원에 선보이며 지역에 경산자인단오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이번 경산자인단오제는 15일 지역의 무사태평과 화합을 기원하는 도당 당산제를, 16일과 17일에는 자인 원당과 용성 대종·가척, 진량 마곡 등 4개 한당에서 제사를 올리고 진충묘에서 합사를 하는 한당신위 모시기 당제를 지낸다.경산자인단오축제는 신라시대 때 왜구의 침략에 맞서 누이와 함께 여장을 하고 적을 유인해 용감하게 물리쳤다는 문헌상의 인물로 고을 수호신으로 추앙받는 `한장군` 에게 수릿날 즉 단오절에 행하는 유교적 제례행사다.자인단오 굿과 호장 장군 행렬, 여원무, 자인 팔광대, 계정 들소리, 씨름, 그네 등의 각종 민속 연희를 연행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 굿으로 경산인의 충의 정신이 깃든 독특한 전통 민속 문화재 행사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1일차인 22일에는 시민노래자랑과 좌수영어방놀이, 시립합창단 공연 등 시민과 관광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경산자인단오제가 진행된다.제석사에서 원효성사 탄생 다례제 봉행을 시작으로 호장 장군 행렬과 경산자인단오제 발상지인 버들 못 유제지 단오 굿 제사, 경기민요와 계정들소리, 전통 활쏘기와 전통 상여행렬 시연, 자인 팔광대와 여원무 공연 등이 이어진다.24일에는 단오의 참맛을 알게하는 한장군제, 창포머리감기, 여원무와 자인단오 굿, 팔광대놀이, 마당극(요석 아유다), 음악회 등으로 진행된다.이번 경산자인단오제가 시민만 즐기는 축제에 그치지 않기 위해 짚플공예와 서예·문인화 체험, 한지·전통 다도 체험 등의 체험행사와 경산자인단오제 학술심포지움, 씨름대회, 사진촬영대회, 중소기업직판장 등 전시·부대행사를 마련한다.단전호흡이나 명상을 가르치는 대표적 호흡수련법 중 하나인 석문호흡이 건강한 삶이 주는 조화로운 생활과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번 경산자인단오제에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15

경산 상의, 대구노동청장 초청 간담회

【경산】 경산상공회의소는 14일 지역기업들이 겪는 노무관련 애로사항과 관련 정책 개선 건의를 위해 장화익 대구고용노동청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경산상의 박원희 회장을 비롯한 상공위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가했다.고용노동청은 올해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을 시정조치 지도방식에서 위반 때 곧바로 사법처리 방식으로 바뀌고 수시점검을 통한 불시 감독 등으로 강화했다.경산상공회의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이 경영에 부담되고 있다며 제재위주보다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안전보건관리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또 외국인 근로자 배정 때 지방 중소기업을 우대하고 고령자 신규고용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제도 시행 등을 건의했다.정부가 업체별 외국인 신규배정 한도를 축소하며 신규 배정인원이 2~5명으로 지난해보다 1~3명 축소되어 지방기업에 총고용 허용한도를 20%에서 30%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령자를 채용할 때 정부가 지원하였던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폐지하고 고용촉진지원금으로 변경해 고령자 채용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 이수한 실업자로 제한되어 고령자 신규 채용이 어려워졌다며 별도의 고령자 고용촉진지원제도 시행을 건의했다./심한식기자

2012-06-15

경산 시립수목원 조성 난항

【경산】 남매공원 조성 등 각종 사업을 잇달아 진행하며 지방비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산시가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인 시립수목원조성사업지로 하양읍 대조리 시민운동장 부지 활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행정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시립수목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조성비의 50%, 최대 7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수목원의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수목원은 각종 수목을 포함해 1천종을 확보하고 10ha(3만 평) 이상이어야 한다.경산시는 하양읍 환상리 768-29 등 95필지 12만 6천123㎡(12ha)에 250억원의 예산으로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중 75억원은 국비로, 나머지는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이다.시가 용역을 발주한 경산시립수목원은 2014년까지 800억원의 사업비로 2만 석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리틀야구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시민운동장과 인접해 있다.하지만, 시민운동장 부지 20만 7천74㎡는 사회인야구장과 생활체육인 축구장으로 활용으로 기능이 제한되고 있다.대조리 시민운동장 부지를 수목원부지로 대체하면 수목원 토지매입비로 100억원을 절감하며 아름다운 생활체육구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수목원 면적 12ha(3만 평)에는 주차장과 황토포자산책로, 자연체험 캠핑장, 모래놀이터, 유리온실, 연구실, 야생조수보호시설, 수생식물 관찰데크, 분수 등 향토 고유수종과 국가식물유전자원 보존, 시민 정서함양을 위한 친화적인 생태교육체험장이 들어선다.나머지 8만㎡에 야구장이나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면 접근성과 가족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체전 개최 꿈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대조리 시민운동장의 부지는 한때 경마장과 경륜장 부지로 거론되었지만 무위에 그쳤고 이 와중에 시는 상방동 생활체육공원 10만 9천125㎡에 실내체육관 육상경기장, 럭비구장 등을 조성하며 부지매입과 시설투자에 1천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지출해 지난 2009년 3월 준공했다.시민 A씨(43)는 “개최도시의 재정압박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국체전을 위해 또다시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것도 타당성이 없다”며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것은 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13

한국에 푹 빠진 78세 日 할머니

【경산】 한국어 공부와 한국의 정에 푹 빠져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일본인이 있어 화제다.대구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최고령 한국어연수생인 키네무치 츠야코(KINEMUCHI TSUYAKO, 78·여·일본·사진)씨가 주인공으로 키네무치씨는 십여 년 전 우연히 대구시와 히로시마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 행사에서 한국인들과 함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됐다.재일교포를 위한 한국어학당에서 틈틈이 한국어를 공부하던 그는 한국어를 제대로 공부하고자 2004년 대구대 한국어연수 정규과정에 입학했고 그 후 8년이 지난 올해 다시 대구대를 찾아 젊은이 못지않은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적지 않은 나이와 파킨슨병 덕분에 다소 거동이 불편하지만, 그는 한국어 공부와 여행에 대한 열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숙제와 시험 준비로 새벽까지 공부하기도 하고, 지도 한 장 들고 혼자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떠나 최근에는 `춘향전`을 읽고 춘향전의 배경이 되는 남원에도 다녀왔다.키네무치씨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한국어 수업시간에 보여준 선생님의 따스함에 이끌려 다시 대구대를 찾았다”며 “11월까지 머물며 한국에 대한 지식도 쌓고 정이 넘치는 한국어 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대구대 한국어교육센터는 정규과정(4회/년), 여름과 겨울 단기과정 외에도 일본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특별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학생 유치와 교육 만족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08

영남대-아진산업 공동법인 `준텍` 설립

【경산】 영남대가 지역기업인 아진산업과 공동법인을 설립해 산학협력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자동차용 프레스 부품업체인 아진산업과 영남대는 공동출자한 `준텍(주)`(JOON TEC Inc.)을 설립해 영남대가 개발한 신기술을 아진산업이 신제품으로 제작하는 산학협력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준텍(주)은 성형해석과 금형 개발 등 성형부품산업의 기술서비스 제공업체로 2020년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준텍(주)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3년간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확보했는데 영남대가 독자 개발한 신기술 `성형공정의 최적화와 원가절감을 위한 Stamping 금형 기술의 개발`이 중소기업청의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직접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경험에 의존한 기존의 금형 개발방식 대신 성형해석에 기초해 성형공법의 개선을 통해 투입되는 원료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소재 비용이 제품 원가의 70%에 이르는 프레스 산업의 특성을 고려, 소재의 최적 투입량을 산출해내고 품질을 표준화시킴으로써 손실 소재의 과다 사용과 제품 불량을 최소화해주는 공법이다.이 기술은 △소재유입량 최적화와 개발 납부기한 단축 △성형공정 최적화를 통한 변수 제거 △금형 개발기간 단축 및 품질 표준화를 통한 불량률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준텍(주)의 기술개발이사(CTO)를 맡은 심현보(53) 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2007년부터 아진산업과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지난해 8월부터는 `자동차 Wheel Housing 성형공정개선`이라는 공학과제를 학부생 5명과 함께 수행했다”라며 “그 결과 불량률과 소재사용을 최소화하는 해답을 찾아냈다”고 말했다.1976년 설립된 아진산업(주)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해에는 계열사인 (주)우신산업, AJIN USA와 함께 매출액 4천억원을 달성한 지역의 중견기업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05

美 LA서 `한국 땅 독도' 알린다

【경산】 국내 대학 최초의 독도전문연구기관인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첫 해외 순회 전시에 나선다. 전시회 주제는 `한국의 역사가 담긴 아름다운 섬'. 미국 LA 한국교육원과 대만 고웅(高雄)시 한국학교에서 6월4일과 6월30일 각각 개막하며 LA 전시회는 LA 총영사관이 후원한다.이번 전시회는 삼면이 바다인 한국적 특성을 사진과 영상자료로 담아냈다. 제1세션 `서남해안에 펼쳐진 자연경관과 삶의 자취', 제2세션 `바다에 분출한 화산섬', 제3세션 `교류와 갈등의 공간으로서의 섬과 바다'로 구성되며 `아침을 여는 희망의 섬' 독도와 유네스코 선정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등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한국의 섬들에 대한 시·공간적 스토리텔링이 전개된다.아울러 독도의 일몰과 일출, 동물과 식물, 그리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정한 고지도 등을 무궁화 이미지와 함께 조합한 기념우표도 1천장이 발행돼 전시장에서 무료 배포된다.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김화경 영남대 독도연구소장(국어국문학과)은 “항상 고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한 편에 품고 살아온 재외동포는 물론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에 매료되고 그 속에 배인 한민족의 역사와 숨결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오늘날의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생활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교육과학기술부 정책 중점연구소로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과학기술부,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아침을 여는 섬, 우리 땅 독도의 이야기展'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제주 국제평화센터, 여수 진남문예회관, 대구 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순회 전시 중이다.6월 4일 오후 2시 개막하는 미국 LA 한국교육원 전시는 7월 8일까지 계속되며 대만 고웅 한국학교 전시일정은 6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다./심한식기자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