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학부 21명 인턴십 프로그램<BR>현지 중·고교생 300여명 참가
【경산】 대구가톨릭대학교 한국어문학부가 태국에 한국어교실을 열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가대 한국어문학부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지난 1월 25일까지 태국 북동부지역 니콤파놈시 레누나콘윗타야누쿨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교육 실습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강의 참관 2회, 모의수업 1회, 강의 시연 2회, 한국어교실 지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캠프 개최, 한국어 봉사활동, 담임제 및 교과목 교사 활동, 문화탐방 등으로 구성됐다.
대가대 학생 21명은 이곳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강의 시안을 바탕으로 한국어를 가르쳤다. 또한 태국인 교사와 함께 담임을 맡아 학생 생활지도를 하고, 특별활동시간에는 한국문화를 가르쳤다.
1박 2일 일정의 한국어 캠프에는 이 학교 뿐만 아니라 태국 북동부지역 8개 중고교에서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한국노래와 한국음식을 즐겼다.
대가대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자 레누나콘윗타야누쿨 학교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수강하던 학생이 200여 명에서 1천500여 명으로 약 7배 증가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됐다며 최근 대가대 한국어문학부에 감사장을 보내왔다.
학생들을 이끌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경란 교수에게는 공로상을 보내기도 했다.
남경란 대가대 한국어교육전공 주임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태국 중고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동기 부여가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태국에 한국어 열풍이 일어나 많은 태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