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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대 교육역량강화 우수대학

【안동】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성과평가에서 국립 안동대학교가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안동대는 국비지원금 9천500만원을 인센티브로 추가 지원받아 올해 총 사업비는 33억 8천700만원으로 늘어났다.안동대는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불리한 조건임에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지금까지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올해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24억3천700만원),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25억원)에 선정됐다. 특히 학생 장학금 지원과 취업, 국제화, 전공역량 강화 등의 35개 프로그램에 6천여명의 재학생이 참여하는 등 올바른 인성 정립과 취업역량 제고로 방학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안동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균형 잡힌 실무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인성, 기초소양 및 리더십역량, 전공·핵심역량, 실전취업역량, 글로벌역량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정의 세부 평가 항목에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국제화, 전임교원 확보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 1인당 교육비, 등록금 인상 수준, 대입전형 지표 등이 포함됐다./권광순기자

2011-11-03

`도산구곡` 한국 유학 독자성 밝힌다

국학진흥원 세미나 개최… 中 무이구곡과 비교연구·현장답사 【안동】 안동 도산면 일대의 도산구곡을 중국 복건성 무이구곡과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 유학의 독자성을 밝혀내는 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31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 연구를 위해 국학진흥원과 중국 송명리학 연구학자들은 오는 2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1일~6일까지 도산구곡 현장답사 등을 실시한다.도산구곡은 안동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아홉 군데 경승지를 가리킨다. `곡(曲)`이라는 표현은 아홉 군데 경승지가 모두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골짜기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운암, 월천, 오담, 분천 등 아홉 곳의 명칭은 모두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의 시문이나 유적에서 따왔다. 이 때문에 도산구곡은 단순히 경승지에만 그치지 않고, 퇴계사상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한국사의 유서 깊은 현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퇴계가 즐겼던 경승지이면서 단순히 경승지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주자가 직접 경영했던 무이구곡을 모델로 했지만 중국과 다르게 한국유학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 도산구곡(陶山九曲).하지만 도산구곡 명칭 자체는 퇴계가 지은 것이 아니다. 이 명칭은 17세기 초에 편찬된 예안지역 군지인 선성지(宣城志)에서 처음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계는 주자를 학문의 모범으로 삼아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 시를 차운하였지만, 스스로 구곡을 경영하지도 도산구곡이란 명칭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퇴계를 이은 후학들이 퇴계가 생전에 사랑하던 아홉 곳을 선정해 도산구곡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학자들은 바로 이점이 흥미로운 부분으로 보고 있다. 퇴계는 주자를 존경해 무이구곡시를 차운했지만 스스로 도산구곡을 경영하지 않았고, 퇴계의 후학들은 퇴계를 존모해 도산구곡을 설정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학자들은 이러한 점을 주목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댐 건설로 수몰된 제1곡 운암에서 제5곡 탁영담까지 직접 배를 타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제6곡 천사에서 9곡 청량산까지 도보 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김병일 한국국악진흥원장은 “이번 시도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이후 최초의 학술답사로서의 의미와 선현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도산구곡을 배와 도보로 직접 체험함으로써 문헌을 통해 확인하지 못했던 한국유학의 새로운 면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01

낙과피해 둘러싼 사과농가·농약사 공방 현장 가보니…

나무엔 듬성듬성 바닥엔 데굴데굴 【안동】 “30여년 동안 사과농사를 지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것들 좀 보세요. 사과가 대부분 떨어졌잖습니까” 26일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구석마을`에서 7천여㎡(2천여평) 규모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권순용(72)씨. 권씨는 본격적인 수확철이 됐지만 과수원 바닥에 널부러진 사과를 보며 망연자실해 있다.권씨는 얼마전 농약방 처방에 따라 여러 종류의 농약을 살포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3일쯤 지나고서부터 사과가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70% 가까이 낙과피해를 입었다고 했다.400여 그루의 사과나무에는 육안으로도 셀 수 있을 만큼 듬성듬성 사과들이 달려 있었지만 그나마 달려 있는 사과도 인근 과수원 사과보다 씨알이 유별하게 작거나 상품으로 가치를 잃은 상태였다.권씨 인근 지척의 과수원에는 붉게 물든 어른 주먹만한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지만 권씨 과수원만은 바닥에 떨어진 사과가 발에 밟힐 정도로 크게 대조를 보였다.인근 1천여평 100여 그루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권순극(78) 어르신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앞서 권씨와 같은 농약방을 이용했다는 이 어르신은 아예 수확 자체를 포기했다.이 두 농부는 수차례에 걸쳐 농약방·농약사를 상대로 농약으로 인한 낙과피해를 주장해 왔지만 돌아온 대답은 `농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뿐이란다.권순극씨는 “아무리 힘없고 늙은 농삿꾼이지만 한 해 농사를 망쳐 앞이 캄캄할 지경인데 회사측으로부터 태풍이 어떻고, 농약 양이 어떻고, 등 알쏭달쏭한 답변만 들었다”고 허탈해 했다.이에 대해 해당 농약 판매상 관계자는 “농약을 너무 적게 살포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 문제의 농약은 올해 많은 농가에서 처방해 사용한 농약으로 낙과피해 주장 농가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며 “다만 내년에 문제의 과수원에서 똑같은 조건에서 같은 농약을 살포해 피해가 발생한다면 다른 원인 등을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2011-10-28

안동시민 중앙선 복선화 애착 적다

【안동】 안동시민들이 도시가스배관망공사와 외곽순환도로, 낙동강 살리기사업과 동서 6축 고속도로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은 대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앙선복선전철화와 역사이전사업,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사업은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광림 의원이 지역현안에 대한 안동시민의 이해도 조사를 위해 우리리서치에 의뢰·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동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국책 현안사업 중 주민 인지도가 가장 낮은 사업은 중앙선복선전철화와 역사이전사업(18.6%)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SK백신공장(11.6%), 천연가스발전소(9.7%) 순으로 나타났으며 △도청신청사 건립과 도청 신도시조성 8.9%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사업 8.8% △안동-포항 국도4차로 확장 8.1% △동서4축 고속도로 6%, △낙동강 살리기사업 5.9% △안동시 외곽순환도로 5.6% △도시가스 배관망 공사 4.4%의 응답률을 보였고, 무응답이 12.3%다.현안사업 중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역사이전`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은 30대(26.6%)와 60세 이상(23.8%), 농촌지역(19.5%), 생산/서비스(46.5%), 20년 이상 거주자(20.7%)에서 특히 높았다. `SK 백신공장` 사업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은 20대(25.3%), 도시지역(13.2%), 학생(49.1%)과 기타직업(27.5%), 10년 이하 거주자(26.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따라서 주민생활에 영향을 주고 안동을 변모시킬 주요 국책 현안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도 증진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이번 조사에서 주민생활 만족도와 정주의식, 주거환경에 대한 평가와 개선사항도 함께 이뤄졌다.주민생활 만족도와 정주의식 분야에서 안동이 `다른지역에 비해 살기좋다`는 응답은 41.2%로 나타나 `살기 나쁘다`는 응답 16.6% 보다 높게 나타났다.안동에 계속 거주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안동에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69.9%로, 10명 중 7명 정도가 안동에 계속 거주하기를 원했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싶다`는 응답은 30.1%로 나타났다. 이 응답은 20대(60.9%), 여성(33.3%), 도시(32.9%), 10~20년 거주자(51.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주거환경 평가와 개선분야에서는 4개 분야의 평가(5점척도)를 100점 만점 기준 환산한 만족지수를 비교해 보면 가장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은 분야는 `복지부문`(54.5점)이며, 만족지수가 가장 낮은 분야는 `시민 삶의 질 부문`(52.0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머지 `교육부문`은 54.1점,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은 53.0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개 분야의 평균은 53.4점으로 각 분야별 격차가 크게나지 않았다.이번 조사를 분석해보았을 때 안동시가 `30~40대가 살고 싶은 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이번 조사는 김광림 의원이 국회에서 정책개발비를 지원받아 지난 18일 (주)우리리서치에 의뢰, 19세 이상 남·여 안동시 거주자 1천명을 대상으로 자동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P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0-28

심재덕 대덕산업 대표에게 안동기업가대상

【안동】 안동시 경제 활성화 포럼 및 제3회 기업가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3시 안동상공회의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안동대 인문사회과학연구원 경영연구소와 안동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이석희 경북테크노파크 부설 지역산업평가 단장이 발표자로 나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안동시 재창조 프로젝트` 주제 강연을 통해 안동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모색한다.또 최성관 안동대 경제학과 교수, 권석순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 이문희 안동이업종교류회 사무국장 등 각계 토론자들을 초대해 산학관 협력 포럼을 통해 안동시 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포럼에 이어 안동대 경영연구소가 제정, 시상하는 기업가대상 시상식이 개최된다.안동을 비롯해 경북 북부지역 출신으로서 건전한 경영철학을 소유하고,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여 국가경제와 기업발전에 공로가 큰 기업경영자를 발굴하는 시상식이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기업가대상 수상자는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심재덕 대덕산업 대표(국제라이온스 경북지구 총재)가 선정됐다.심 대표는 지난 2002년 안동시 남후공단에 대덕산업을 설립,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친환경식생블록을 생산해 우리나 첨단그린산업의 주자로 성장시켰다. 특히 그는 끊임없는 신공법연구를 통해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재해예방과 친환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정형진 안동대학교 총장은 “대학의 많은 시설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것을 먼저 찾아 협조하면서 이번 행사로 통해 안동이 더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25

안동 늦깎이 부부 전통혼례로 백년가약

향교 주관… 웅부공원서“늦게나마 식 올려 기뻐” 【안동】 “꼬꼬재배, 술잔을 들고 서로 마주보고 읍(절)하시오. 신랑, 신부는 하객을 향해 반배하시오.” 21일 오전 안동 웅부공원 영가헌 앞마당에서 안동시 길안면 김사준(40)·문지숙(38) 부부의 전통혼례식 장면이다.수백여 명의 하객이 모인 가운데 사모관대 쓴 신랑 김씨, 연지곤지 찍고 족두리에다 전통 예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부 지숙씨도 생소한 전통혼례 방식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사뭇 진지한 표정이다.전통혼례의 주인공이 된 이들 부부는 10여 년을 함께 동거하며 자식 둘까지 얻었지만 번듯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그러던 중에 마침 안동향교에서 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혼례식을 치러 준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신청해 성사됐다.거창한 장식과 화려한 조명은 없었지만, 이 두쌍은 따사로운 가을볕을 받으며 고풍스런 영가헌(永嘉軒)을 무대로 백년의 가약을 맺은 것이다.비록 약식으로 치러진 혼례였지만 함잽이(함진아비) 행차부터 폐백까지 갖춰야 할 건 다 갖췄다. 이날 진풍경에 길손들도 걸음을 멈추고 근래 잘 볼 수 없는 이들 주위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이날 안동향교 의례보존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치러진 전통혼례는 김사준·문지숙 부부가 올해 들어 2번째다.안동향교는 지역 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와 전통방식으로 혼례를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전통혼례를 치룰 기회를 주고 있다. 재혼부부를 제외하고 혼례비용이 부담스런 부부에게 새 출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잊혀져가는 전통을 고수하자는 의미에서다.늦깎이 신랑 김사준씨는 “아이를 낳고 살면서도 결혼식을 못해 부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향교의 도움을 받아 늦게나마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치른 전통혼례라서인지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했다.안동향교 류기홍 전교는 “서양식 결혼식과 달리 전통혼례식은 예법이 까다롭고 생소해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많지만 전통혼례의 활성화로 새내기 부부들이 백년가약의 연을 보다 진중히 여기는 풍토가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24

세계청년유림대회 22일 안동서

【안동】 전국 청년유림단체와 유학자, 교수, 중국, 일본 청년유림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청년유림대회가 `21세기 현대사회와 유교정신`을 주제로 22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1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 주관, 문체부,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에서 후원했다.세계청년유림대회는 유학의 본질을 되새기고 현대적 의미를 묻는다는 관점에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유림(儒林)의 역할을 논의하고 미래사회 유교정신의 가치와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특징 등을 조명해 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주요행사 일정은 22일 오전 9시 `한국 선비문화의 영향과 현재의 과제`로 이용태 퇴계학연구원 이사장(박약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학술대회가 진행된다.학술대회에는 `유교와 다문화적 가치`, `현대 중국에 있어서 유학연구의 동향과 전망`, `글로벌 시대의 유림 역할`에 대해 중국 등 국내 교수들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천성룡 안동청년유도회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교가 우리의 자랑인 동시에 아시아의 힘이요, 자본주의의 온갖 폐해를 정화할 수 있는 대체 이데올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유림대회가 변화의 속에서 미래의 길을 모색하고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0-21

안동 백합·의성마늘 “우리도 일본간다”

백합 연말까지 8만여본 수출, 마늘은 1t 벌써 오사카에 【안동·의성】 경북지역 농산물의 해외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과 배 등의 주요 농산물에 이어 안동백합과 의성 마늘도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꽃이 크고 빛깔과 윤기가 좋아 최고 상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안동 백합사진위이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안동시에 따르면 주생산지 안동시 일직면 화훼수출작목반(3농가·3천140㎡)에서 재배된 이 백합은 20일 1천본(126 만원)을 선적으로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7천 송이, 연말까지 7만7천 송이 추가로 수출된다.수출가격은 본 당 1천260원으로 국내 농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 경매가격보다 본당 500~650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이번에 수출되는 백합은 495㎡ 시설하우스를 설치한 서미숙 농가에서 지난 8월초 구근을 심은 후 여름 혹서기를 넘기고 75일 만에 첫 출하한 것이다.시설하우스 4.7ha 규모로 안동화훼수출작목반(대표 임치민)에서 재배되는 주요 품종은 국화, 백합, 거베라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 곳에서 재배한 화훼는 연말까지 모두 49t 정도의 물량이 수출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화훼농가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경쟁력 제고사업 지원 등 수출 활성화와 지역농가 소득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했다.우리나라 대표 농산물인 의성 마늘도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지부장 김태식)와 금성농협(조합장 유척준)은 최근 일본 오사카에 의성 마늘 1t을 수출했다.이번 수출은 농협 의성군지부의 연합사업단과 참여농협인 금성농협이 연합해 3개월간의 준비 끝에 성공한 사례로 국내 마늘 첫 해외수출 기록을 달성했다.이날 출하 현장에 참석한 금성농협의 유척준 조합장은 “이번 마늘 수출은 중앙회의 연합사업단과 지역농협이 연합해 이룬 쾌거다”며“앞으로도 농가들은 좋은 농산물만 생산하면 판매는 농협이 앞장서서 좋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농협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의성마늘의 명성은 유명세를 타고 있어 앞으로 연간 20t 정도는 계속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권광순·김현묵기자

2011-10-21

“곤충산업연구센터 안동 와야”

【안동】 안동을 비롯해 경북북부지역의 곤충산업육성과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안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8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광림 국회의원(안동)이 주최하고 국립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곤충산업연구센터가 주관했다.토론회는 한국 곤충산업의 발전 방향 모색, 곤충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 곤충산업연구센터 안동지역 설립의 당위성 이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업체와 연구센터 및 관련기관 이해당사자간 인식 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안영수 농수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곤충산업의 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정부의 곤충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한 배경 설명과 곤충산업의 현황과 전망, 중장기투자계획 등을 발표했다.이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최영철 곤충산업과장은 △곤충자원의 정의 및 연구현황 △유용곤충자원 산업화 문제점 △국내외 연구동향 및 기술수준 △국내 곤충자원화 연구현황 및 연구개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또 안동대학교 생명자원과학부 김용균 교수(식물의학 전공)는 곤충의 산업적 중요성과 곤충연구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광림 의원은 “곤충산업의 성장잠재력이 그 어떤 곳 보다 큰 곳이 경북, 그것도 안동과 예천 등 북부지역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안동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곤충 분야 전문가들이 감안해 곤충산업연구센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주제발표자 외 기획재정부 임기근 농림수산예산과장, 경상북도 김주령 친환경농업과장, 이영국 안동곤충농장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9

IMACO 탈 전시회 中서 인기

상해 바오샨 국제민속예술관 안동시장에 기간 연장 요청 【안동】 중국 상해 바오샨 국제민속예술제에 초청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특별 탈 전시회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동시는 인구 2천만 국제도시인 상해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연계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세계의 탈과 문화`를 주제로 10일간 중국 상해 바오샨시 민속박물관내에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하회탈을 포함해 세계 7개국 탈 150점과 탈춤세계 전통의상 5점이 전시되고 있다.전시회는 상해 바오샨 국제민간예술박물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특별전시회로 모든 비용은 바오샨 국제민간예술박물관에서 부담하고 IMACO에서는 콘텐츠와 기획전시 및 연출을 담당했다.특히 이번 특별전시회가 주말의 경우 1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상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연농원에 위치한 바오샨 국제민간예술박물관에서 열려 중국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국제민속예술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이유안 바오샨시 부시장은 세계의 다양한 탈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가 매우 유익하다고 판단, 상해시 청소년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2개월 정도 전시할 수 있도록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연장 요청을 하기도 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인류보편 문화인 세계 탈 전시회를 통해 상호 문화의 다양성을 폭넓게 이해함으로서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활동영역을 확대시키고 문화교류 및 협약을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매력지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15일 상해 바오샨 국제민간예술박물관을 관리하고 있는 바오샨 문화센터(민속예술연구소)와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0-18

이육사 삶 문학 영화로 본다

안동영화예술교 내달 10일까지 촬영 12월15일 상영무남독녀 옥비 여사 출연 【안동】 안동에서 저항시인 이육사의 삶과 문학, 무남독녀 딸 옥비와의 만남을 그린 영화가 처음으로 촬영된다. 16일 안동영화예술학교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한개의 별을 노래하자` 제목의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김일영 시나리오, 연출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주인공 이육사 역에 박희철(연극인), 이원조 역에 이위발(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이 출연한다.특히 이 영화에 이육사의 무남독녀 이옥비 여사가 직접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연기로 보여 준다. 영화에서의 옥비 여사는 비록 아버지와의 만남은 있었지만 대화를 못하는 장면으로 연출된다. 세 살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정을 줄곧 못 느끼고 살아온 한과 절절한 아버지의 그리움을 표현한 대목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이 영화는 안동시 도산면의 자연 경관을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아 혼백으로 환생된 육사와 딸 옥비와의 만남, 이육사·이원조 형제가 청포도 시비, 이육사문학관, 퇴계묘소, 퇴계종택, 도산서원 등을 둘러보는 로드무비 형식으로 만들어졌다.총 3천만원의 예산으로 상영시간 50분 내외로 만들어질 이 영화는 오는 20일 출연진 상견례와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촬영한 후 12월15일 시민을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안동영화예술학교 김일영 교장은 “이번에 제작하는 영화는 상업적 가치를 위한 영화가 아니라 정신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자연과 함께 육사정신의 숭고함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7

도산서당 창건 450주년 기념행사

【안동】한국국학진흥원은 18일 도산서당 창건 450주년을 맞아 고유제(告由祭)와 특별전시회, 학술강연회로 나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퇴계선생에게 고하는 의식인 고유제는 18일 오전 9시30분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진행되며 개막식과 함께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특별전도 갖는다.특별전에는 선조유묵(先祖遺墨)을 비롯한 퇴계의 제자 80여명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도산제현유묵(陶山諸賢遺墨), 조선후기 선비화가인 강세황이 그린 도산도(陶山圖·보물522호), 정조 임금이 사문수간을 보고 감상을 적은 제선정퇴계간첩후(題先正退溪簡帖後) 등 총 55점의 자료들이 전시된다.도산서당 창건에 대한 학술 강연회도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도산서당은 1574년에 건립된 도산서원의 모태가 된 곳으로 퇴계 이황이 말년에 고향인 도산에 은거한 후 학문과 제자 양성에 전념하기 위해 손수 설계해 지은 공간이다.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오늘날 우리사회에 도덕불감증이니 인성교육의 부재니 하는 말들이 자주 회자되고 있지만 모두 사람다움의 길을 찾지 못해 생겨난 결과”라면서 “사람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기 위해 기념행사와 함께 이번 강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7

안동농업기술센터 새술 `초아라` 개발

“약초로 빚어 몸에 좋습니다” 【안동】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지황, 하수오, 오가피 등의 약초를 원료로 빚은 특산명주가 새롭게 출시돼 애주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는 몸에 좋은 약초를 혼합해 쌀로 빚은 술 `초아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초아라`는 전국 재배면적 70%를 차지하고 있는 안동산약과 안동쌀을 주원료로 지황, 오가피 등 몸에 좋은 10여 가지의 약초를 혼합해 제조됐다.은은한 약초향이 일품인 알콜도수 25%의 `초아라`는 약초의 초(草)와 증류주의 어원인 아라기의 `아라`를 합성해 만든 이름이라고 했다. 약초로 술을 빚어 몸에 좋으니까 `좋아라(초아라)`라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이 술은 농업기술센터와 명인주 안동소주와 공동으로 빚었다.국가지정 명인 제6호인 안동소주 박재서 대표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 좋은 술 품평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안동농업기술센터 김순섭 약용작물 담당은 “한식 세계화에 맞게 새로 개발된 이 술을 지역의 대표 명주로 만들기 위해 홍보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술 생산량이 증가하면 안동지역의 쌀과 약초의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4

안동대 국어교육과 신설

【안동】 국립 안동대학교에 국어교육과가 처음으로 신설됐다. 그동안 경북도청 및 교육청의 안동 이전에 따라 각종 교원연수, 교과연구회 등 도청 소재지의 국립 사범대학으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국어교육과의 설치가 절실했었다.9일 안동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안동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의 신설 확정을 통보받아 오는 12월에 있을 정시 모집부터 국어교육과 신입생 선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 총 15명의 입학정원으로 신설된 국어육과는 향후 4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이 학과 졸업 시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장기적인 교사 수급 전망에 따라 교사 모집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개정으로 주요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 과목 교사는 수요가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947년 안동사범학교로 출발한 안동대학교는 1965년 안동교육대학으로 전환해 약 2만 명의 초등교사를 배출했다. 또 1980년에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2개 학과 설치를 통해 중등교사 양성기관으로 탈바꿈했고, 윤리교육과, 정보과학교육과, 정보전자공학교육과, 기계교육과, 교육공학과 등 현재 7개 학과의 사범대학으로 발전했다. 안동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교원임용시험 합격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학년도 국공립 사범대 임용고시 합격률이 25.7%로 전국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0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화 `성공`

2년연속 100만명 돌파… 외국인 관광객 4만명 넘어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만명을 넘었다.올해 페스티벌은 지난달 30일 개막해 9일까지 열흘 동안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등에서 열렸다.9일 오전까지 집계된 전제 방문객 수는 107만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을 4만1천여명이다.안동시는 이번 축제로 인한 경제유발 및 생산효과가 9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최대 관람인원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제장 안의 탈춤공연장은 매일 매진됐고 주말에는 현장 티켓 구입이 불가능해 공연 관람을 하지 못한 관광객도 많았다.특히 4만명이 훌쩍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또 중국CCTV, 우즈베키스탄 국영TV, 미국NTD, 호주Seven TV 등 외국 언론의 취재 열기도 대단했다.세계유산 하회마을에도 하루 최고 2만4천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했다. 개천절인 지난 3일에는 연휴 특수로 도산서원·민속박물관 등 안동의 주요관광지와 안동찜닭 골목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 기간 내내 안동시내 숙박업소 200개소, 전통한옥 숙박지인 고택 70여 개소 및 국학문화회관 61실도 모두 동났다.이스라엘·인도·대만 등 외국 공연단도 올해 탈춤축제에서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나 퓨전 공연 등 창작탈춤으로 공연 내내 활기를 뛰었고,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도 72단체 및 개인 62팀이 참가해 축제에 활력을 보탰다.축제 기간 동안 외국축제조직위원회와 상호 문화교류를 위한 협약도 잇따라 체결하면서 안동탈춤축제의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도 마련됐다.1988년 시작돼 이스라엘에서 단일 무용축제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카미엘 댄스페스티벌`과 지난 2일 상호교류 협약을 맺었고,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에서 주관, 매년 60여 개국이 참여하는 `사마르칸트 국제음악축제`와도 상호 문화교류 위한 협약도 체결해 중동과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0

명주그물 던져 어영차~ 누치 후리기 구경하세요

6~8일 안동 눌어 천렵 시연회 【안동】 `낙동강 모래 여울의 왕자`로 불리는 `누치`를 아시나요` 눌어(訥漁)라고도 일컬는 이 민물고기를 전통방식으로 잡아내는 천렵(川獵) 시연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안동시내 낙동강변에서 열린다.낙동강 누치잡이 강촌마을 풍물보존회(회장 김명호 도의원)가 준비한 `전통 명주그물 누치 후리기` 천렵 시연 행사는 낙동강변 옛 나루터 등 강촌 마을의 전형적인 전통 풍물을 재연ㅏ는 안동지방 민속행사로 명주실로 짠 그물을 이용해 모래여울에서 누치를 직접 후려내는 강 어부들의 옛 전통 천렵방식 그대로 재현된다.6일 오전 11시 개막식이 끝나면 곧바로 삼베옷과 모시옷 차림의 강 어부 40여명이 벌이는 누치잡이가 시작된다. 장정 여럿이 모여 누치가 걸려 든 그물을 당기는 모습과 걸린 누치를 그물에서 빼 내는 과정에서 어른 팔뚝만한 대형 누치를 현장에서 잡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그 막이 오른다.풍물패의 흥겨운 가락 속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낙동강 반변천 합수지역(안동 용상4주공아파트 앞) 낙동강 여울에서 펼쳐진다.사발에 구멍 뚫은 흰 천을 씌우고 고무줄을 동여매 물고기를 유인해 잡는 추억의 `피라미 사발무지`와 싸릿대로 엮은 통발로 물고기를 덮어서 잡는 `동사리 통발치기`도 선보인다.또 투망 던지기와 물속 돌을 떡매로 쳐 고기를 잡는 `꺽지바윗돌 떡매치기`, 파리처럼 생긴 가짜 미끼낚시를 줄에 총총 매달아 피라미를 잡는 `여울살 줄낚시`에다 해질 무렵에는 `반두그물 횃불치기`로 이어지는 등 옛 강 어부들의 다양한 전통 물고기잡이 방식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이밖에 누치 떼를 풀어 놓은 물웅덩이도 마련돼 관광객들이 반두그물을 이용해 직접 누치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잡은 누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20여개의 갖가지 만장이 내걸리고 무명 천막과 삼베 차양이 드리워진 강변 행사장에는 강촌마을 아낙네들이 나와 대형 가마솥을 걸어 두고 갓 잡은 누치로 매운탕을 푸짐하게 끓여 낸다.시원한 강바람을 벗삼아 안동 잉어찜과 모래무지 조림, 쏘가리모닥불 구이 등 낙동강 최상류계 안동지방의 강촌 토속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이날 끓여 낸 가마솥 누치 매운탕은 행사 참여자는 물론, 참여한 관광객 전원에게 점심으로 무료 제공한다.안동지방 일원의 맑은 강과 하천의 청정 수질을 자랑하고 더불어 지역에서 잡히는 민물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여름 장마철 전통 우의인 도롱이와 삿갓도 선보이며, 매일 오후 4시부터는 `모래여울 투망 던지기` 경연대회도 열려 투망을 가장 멀리 던지고 가장 넓게 펴는 사람에게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권두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4대강사업의 발원지이기도 한 안동 낙동강 본류 현장에서 대형 누치를 직접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강 어부들의 전통 물고기잡이 풍물은 우리 강이 살아 있음을 역동적으로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권광순기자

2011-10-05

의료관광지로 뜨는 유교 성지

해외 의학전문기자 안동병원서 1박2일 체험 【안동】 안동병원에 의료체험을 위해 해외 의학전문기자들이 몰렸다.29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Itar-Tass)을 비롯한 해외언론 의학전문 기자단이 안동병원을 방문해 1박 2일간 의료관광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취재했다.사진기자단은 지난 28일 안동병원의 건강증진센터, 암센터, 산후센터, 신생아센터를 취재하고 Angiography, 128채널 MDCT, PET CT 등 첨단장비를 둘러봤다.특히 Angiography를 이용한 인터벤션 시술에 높은 관심을 이들은 용상안동병원에서 한방의료 체험를 한 후 지역관광을 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했다.러시아 국영통신사인 이타르타스 의학부 구젤(Gusel UlumbekovaI)편집장은 “건강검진을 하면서 휴식과 관광을 할 수 있고 게스트하우스는 매우 품격 높으면서도 동서양 의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또한 베이징뉴스 의학부 판보(Pan bo)기자는 “산후센터와 신생아센터 시설이 매우 훌륭하고 특히 산후조리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중국의 산모들이 매우 부러워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번 프레스투어는 한국국제의료협회(KIMA)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인접국가의 유력언론사를 초청했으며 러시아 Itar-Tass(이타르타스) 등 4개국에서 6명의 의학전문 및 일반기자가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한국국제의료협회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인접국가 기자단을 유치한 것으로 지역에선 안동병원을 비롯해 전남 원광대병원과 부산 부민병원 등 4곳이 선정됐다./권광순기자

2011-09-30

경북 16개 박물관 안동서 교육유물 전시회

【안동】 조선시대 지역에서 이뤄졌던 교육의 모습 등 교육관련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2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대구한의대 박물관을 비롯해 대구대 중앙박물관, 영남대 박물관, 안동대 박물관 등 경북 16개 박물관이 손을 잡고 안동시립민속박물관 2층에 마련된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연다.경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 `하늘천따지`라는 주제로 무료로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야외 부스를 마련해 내달 9일까지 체험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그때 그시절 옷 입어보기`, 민속품 만져보기 등 다양한 시대 체험장 및 포토존이 마련돼 눈으로 보고 오감으로 느끼는 근대 생활 체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각 박물관들은 각기 소장하고 있는 교육과 관련된 유물과 사진 자료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에는 200여점의 교육 관련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조선시대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등의 과정에 따라 책거리, 문자 등의 회화작품과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분첩, 문방사우, 맹자, 논어, 오륜행실도 등의 다양한 유물들을 주제별로 전시하고 있다.전시준비위원장 대구한의대 김은하 박물관장은 “`하늘천따지`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우리지역에서 이뤄졌던 교육의 참모습을 찾아 떠나는 유익한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며 어른들이나 아이들에게 학교·학원에서의 공부만이 아니라 야외에서 직접 유물을 보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 오늘, 우리가 무엇을 잊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