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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매월 14일은 안동시민 민원해결의 날”

【안동】 안동시가 민선5기와 함께 개최하고 있는 `시민과 대화의 날`이 안동시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해우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민과 대화의 날`은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시장실 문을 열어 민원인들의 고충을 듣고 직접 해결책을 모색해 주는 날이다.지금까지 총 27회를 거치면서 도로개설, 농업용수 개발 등 건설도시 민원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문중재사보수, 경로당, 상수도, 수급자 책정요구를 비롯, 이웃간 분쟁 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민원들이 시민들로부터 나왔다.또한 적게는 50여명에서부터 많게는 하루 120명과 면담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는데 노력했다.이처럼 지난 2010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모두 1천884명이 시장실을 방문, 629건의 민원을 제기했다.이 가운데 13.8% 정도인 87건은 중앙부처 건의 등에도 불구하고 각종 법규제한으로 민원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했으나 76%에 이르는 478건을 해소했다.민원 해결률이 높은 것은 신속한 해결을 위해 현장조사에 민원인을 참여시키고, 예산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관계자 합동회의를 갖는 등 시가 민원인 고충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때문이다.아울러 처리결과는 지난해 연말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으며 참여자 가운데 58.5%가 참여방법이 용이했다고 응답했고 71.4%가 주위에 참여를 권유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동시 관계자는 “매월 14일 `시민과 대화의 날`에는 누구나 시장실로 찾아 와 면담에 참여할 수 있다”며 “단 오전에 너무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몰려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오후 시간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3-02-15

안동 `유교목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안동에 있는 도산과 병산, 소수서원 등 9개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이어 안동 국학진흥원에 보관된 유교목판에 대해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이 검토되고 있다. 7일 국제저널 무형유산 발간 편집·자문회의 참가자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안동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기 위해 안동시를 방문했다. 유교목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안동 방문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ICOM(세계박물관협회) 한국위원회와 함께 매년 발간하고 있는 `국제저널 무형유산` 발간을 위한 편집·자문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7~8일 1박2일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한 석학들은 바베이도스의 알리산드라 커밍스 편집장(유네스코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교 아넷뜨 비 프롬 교수, 인디애나대학교 로저 자넬리 교수 등이다. 또 일본, 독일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동국대 임돈희 교수 등 국내 학자 4명을 포함한 6개국 10명의 무형문화유산 편집·자문위원들이 함께 했다.7일 이들은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도산서원과 퇴계종택을 방문하고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박물관과 장판각을 둘러 본 후 유교목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들은 8일 유네스코로부터 `살아 있는 유산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돌아 볼 예정이다.안동/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3-02-08

판매량 절반으로 `뚝` 한숨만

“안동 간고등어 너마저…” 【안동】 설 선물용 안동 농·특산품은 안동사과와 안동간고등어, 안동한우, 안동소주가 주도하고 있다.6일 능금농협 안동유통센터에 따르면 선물용 사과의 경우 납품가격을 내렸음에도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kg 상품 1상자당 3만9천원에 비해 올해 가격은 3만1천원 선. 그러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소비된 물량은 230여t 으로 지난해보다 20여t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안동한우도 지난해보다 매출 감소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축협 송하지점의 경우 지난해 한우선물세트의 매출액은 2억5천여만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매출은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용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선호되는 안동간고등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7만 손(32만마리)이 판매되던 선물용 제품은 올해 같은 기간 15만 손으로 집계돼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동간고등어와 ㈜한국라이스텍 두 회사가 합작해 `백진주 쌀과 안동간고등어`라는 안동특산품 짝짓기 상품을 출시했지만 크게 매출 신장에 보태지 못하고 있다.전통명주로 각광받고 있는 안동소주의 경우 지난해 선물용으로 3만5천여 병이 판매되던 것이 올해 그대로 이어져 그나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주문량 끊겨 사과 선과도 `끝`【영주】 영주시의 대표적 특산물인 사과와 인삼 및 인삼가공식품류를 취급하는 관계자들은 지난해 대비 40~50%가량 판매 실적이 밑돌고 있다. 제수 용품 및 선물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던 영주사과는 지난해 대비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구매가 크게 줄어들었다.영주시 봉현면에서 사과 납품업을 하는 K모(65)씨는 “지난해 5kg과 10kg 선물용 사과를 1만 상자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5천 상자도 납품하지 못했다”며 “지난주 초 주문량이 끊겨 사과 선과 및 포장 작업을 끝낸 상태라”고 말했다.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풍기 인삼도 마찬가지다. 인삼판매장을 운영 중인 P씨(53)는 “지난해 대비 택배 및 방문 판매량이 50% 이상 줄어 설 특수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라 판매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인삼 판매장을 운영하는 대부분 상인이 해당할 것”이라 말했다.인삼에 비해 사과 판매상의 걱정은 한층 높다.사과는 지난해 생산해 저온 저장을 하고 있지만, 구정 특수를 놓친 관계로 소비량이 다소 증가하는 4~5월경에 출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보유 사과 중 대과에 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과의 물량이 적어 판매에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영주사과는 5kg기준 4~5만 원대, 10kg은 8~10만 원대에 거래 되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3-02-08

안동간고등어 전통 습식염장 비법공개

【안동】 4일 오전 안동시 일직면 ㈜안동간고등어 생산공장에서 공중파 방송 등 전국 50여명의 취재진들이 모인 가운데 전통습식염장비법 시연행사가 열렸다. 이날 안동간고등어 품질 관리팀은 다시마의 끈적한 알긴산 성분을 이용해 민물 세척 과정에서 거칠어진 고등어의 표면에 코팅 막을 형성, 고등어의 산패(酸敗)를 막고 비린내를 없애주는 등 신선도를 높여주는 전통습식염장법을 공개했다. 전통습식염장 시연에 이어 가공과정에서 어유(魚油)의 산패를 막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다시마 진액을 희석한 물에 세척된 고등어를 담가두면 등빛이 더욱 새파랗게 변하고, 고등어 눈빛도 맑은 빛깔을 띠는 등 제모습으로 돌아왔다. 민물세척 후 고등어가 푸른빛을 잃고 거친 피부와 함께 탄력을 잃은 채로 있다가 다시마를 이용한 습식염장 후 푸른빛을 띤 채 탄력을 되찾은 것.현재 안동에서 운영 중인 10여개의 간고등어 생산업체를 비롯한 전국에서 다시마 진액을 이용한 전통습식염장법을 사용하는 업체는 (주)안동간고등어가 유일하다.안동간고등어 김재문 사장은 “새롭게 발견된 다시마의 특성 등 전통염장 비법에 대해 특허청 발명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면서 “자체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품영양학계에 용역을 발주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2-05

안동 농산물도매시장 설 앞 출하 57% 급증

【안동】 민족 고유의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3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된 농산물 물량은 모두 998t으로 거래가격은 262억원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637t(155억 원)보다 57%가까이 늘어난 물량으로, 금액 대비론 69%나 늘어난 수치다.올 1월 출하물량 가운데 사과는 889톤으로 농산물 총거래량의 89%를 차지했다.현재 안동농협과 안동청과 두 개의 법인을 통해 오전 9시부터 경매되는 물량은 하루 1만5000상자에서 2만상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증축된 경매장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출하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안동종합물류단지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출하자 편의증진에 나서고 있다.직원들이 근무조를 편성해 차량주차 등 교통질서 유지에 나서고, 장시간 대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쾌적한 휴게실 2곳도 운영하고 있다.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안동농협과 안동청과 등에 사전 연락해 출하시간을 조정했다.안동시 관계자는 “13일 오후 1시부터 농산물반입이 가능하다”며 “출하자들이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알아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은 설연휴 기간에는 휴장에 들어가며 오는 9~13일까지 5일간은 정기휴장기간으로 농산물 반입이 불가하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2-04

안동간고등어 전통 염장비법 “알고보니 다시마 이용한 과학”

“염장을 한 고등어인데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등푸른 색깔이 선명하고 반들거릴까. 고등어 특유의 생선 비린내는 어떻게 없앴을까” 이 같은 의문이 풀리게 됐다. 안동간고등어 고유의 전통 염장비법이 처음으로 공개된다.(주)안동간고등어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안동 일직면 생산공장에서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명인과 수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마진액을 이용한 전통 습식 염장비법을 공개한다.이 비법은 올해로 안동간고등어 창업 15년을 기념해 간잽이학교 개교식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공개될 비법은 이 회사 품질관리팀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으로 고등어와 조화를 이룬 다시마진액의 효과. 이것을 토대로 행사 당일 안동간고등어를 즉석에서 만들어 보이는 전통 간잽이 염장시연을 한다.간고등어는 생산공정 가운데 민물로 세척하는 과정에서 고등어가 일시적으로 색깔이 연해지고 육질이 물러지는 등 시각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그러나 다시마진액을 풀어 놓은 소금물에 담그는 습식염장 과정을 거치면서 갓 잡은 싱싱한 상태의 색깔로 되돌아오게 하는 `마술같은 시연`이 간잽이들을 통해 펼쳐진다.안동간고등어 품질관리팀에 따르면 습식염장 과정에 들어가는 다시마진액은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다시마 특유의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세척된 고등어 표면에 마치 코팅 된 것처럼 도포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 도포막은 바닷물 농도의 염수와 함께 세척과정에서 거칠어진 고등어에 수렴, 진정효과를 내면서 간고등어의 색깔을 다시 선명하게 만든다는 것.특히 알긴산 도포막이 공기중의 산소를 차단시켜 고등어 가공 과정에서 노출되는 어유(魚油)의 산패까지 지연시키는 기능 등 연구결과 새롭게 밝혀진 사실도 발표할 예정이다.다시마 알긴산 도포막이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해 주는 데도 상당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과학적 사실이 포장을 않고도 다시마 진액의 도포막 만으로, 진공포장에 버금가는 포장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포장재라고는 새끼줄 밖에 없던 옛 어물전 간잽이들의 슬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농촌진흥청 향토음식담당 한귀정(49) 박사는 “고등어와 다시마는 궁합이 잘 맞는 우리 음식”이라며 “다시마진액과 소금물을 이용해 삼투압 순기능을 발현시켜 상품성을 높이는 안동간고등어의 전통염장 비법은 바로 우리 한식이 과학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안동간고등어는 특허청에 다시마의 특성 등 전통염장 비법에 대한 발명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자체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품영양학 관련 학계에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김재문 안동간고등어 대표는 “고등어 전통 염장비법의 다양한 효용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이번 공개를 계기로 모든 국내 생선가공 산업에서 널리 활용돼 수입산 생선에 대항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2-01

안동 출생아수 4년 연속 증가

【안동】 안동시가 출산장려금 지원 등 적극적인 출산장려 지원사업을 펴면서 출산율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동시의 출생아수는 지난 2000년 1천878명에 이르렀으나 2002년 1천529명, 2004년 1천352명, 2006년에는 1천256명까지 떨어지는 추세였다.그러나 2006년 최저점을 찍은 안동시의 출산율은 2007년부터 반등세를 보였다.2007년 1천507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09년 1천478명, 2010년 1천586명에 이어 2011년에는 1천613명까지 상승 추세다.지난해도 출생 신고건수가 1천638명을 기록하고 있어 출생율 증가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12월 출생아를 1월에 출생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최종출산율은 6월 이후 발표 지난해 출생신고 1천638명은 사망(1천488명)보다 150명이 많은 수치로 4년 연속 인구증가세를 이어가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같이 출생율 증가세를 이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60년 만에 찾아 왔다는 흑룡의 해와 함께 출산장려 정책, 보육정책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안동시는 지난해 출산장려를 위해 첫째자녀에 월 10만원, 둘째 12만원, 셋째이후 20만원씩 2년간 지급해, 연간 46억원을 지급했다. 또 세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가정 자녀에게는 5년간 건강보험료 지원, 가족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을 위한 주민인식개선사업 등 현실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펴고 있다.또 다자녀 예방접종비용 지원과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난임부부지원, 산모·신생아도우미서비스, 신생아 난청조기검진, 미숙아의료비지원, 선천성대사이상검사, 영양플러스사업 등 임산부 산전ㆍ산후의 체계적인 관리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출산가정에 적극적인 지원으로 임신 출산 육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출생율은 국가의 존망이 달린 중요사안인 만큼 출생율 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3-01-28

`예산 조기집행` 지역경제 살리기 나선다

【안동·예천】 안동시와 예천군이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에 재정집행을 60~68%까지 하기로 했다.22일 안동시는 인건비 등 급여성 경비와 균분집행 경비 등을 제외하고 조기집행이 필요하거나 집행효과가 큰 시설비, 재료비, 용역비, 자산취득비 등 올 예산액 4천992억원의 68%인 3천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기로 했다.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SOC사업 등 3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상반기 재정집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말 예산배정을 완료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집행지원반 등 4개 반으로 `균형집행추진단`을 구성했다.예천군도 실과·소를 중심으로 인건비 등 급여성 경비와 균분 집행 경비 등을 제외하고 집행효과가 큰 시설비, 용역비, 자산취득비 등 2013년 예산액 2천150억원의 60%인 1천290억원을 오는 6월말까지 집중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또한, 시설비등 대상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지난 4일부터 합동설계반을 운영해 총322건 100억1천600만원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대한 설계를 2월까지 완료하고, 3월중 착공하여 농번기전 공사 완공으로 주민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예천군은 지난해 지방재정 조기집행 전국 대상과 최우수로 9억원, 행정안전부 예산효율화 우수 기관 선정에 따른 1억5천만원, 지방예산집행율 최우수상으로 받은 1억원의 인센티브와 함께 총 11억 5천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탑들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 용문 구계리 소하천 정비 사업 등의 시행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켰다.안동시 관계자는 “연초부터 계획적·선제적인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3-01-24

안동 명품 `간고등어·백진주쌀` “경기불황 함께 뚫자” 상생 맞손

【안동】 `갓 지은 밥 한 술에 올려진 고소한 안동간고등어 구이 한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안동간고등어와 국내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주)한국라이스텍 백진주쌀이 특산품 공동유통을 위한 `쌀과 고등어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21일 오전 (주)안동간고등어 일직공장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특산품 시장에 불어 닥친 심각한 경기 침체를 업계끼리 상생의 손을 잡고 헤쳐 나가는 자리다.설날 선물세트로 출시되는 `짝꿍 상품`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앞으로 안동간고등어가 구축해 두고 있는 홈쇼핑과 쇼핑몰,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선보일 예정이다.먼저 시제품은 안동 간고등어 인터넷센터(www.godunga.co.kr·054-841-5078)에서 판매되며, 현재 3만원에서 6만원 대의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네추럴 라이스(Natural rice)`를 슬로건으로 쌀 특산화에 성공한 (주)한국라이스텍는 백진주쌀로 지은 고소한 밥맛이 안동간고등어의 감칠맛과 가장 잘 어우러질 것으로 보고 `밥맛`을 앞세운 홍보전으로 쌀 판촉전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백진주쌀은 안동특산 우리쌀로 맛밥은 물론이고 윤기와 찰기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 쌀은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낮아 생산량이 제한되면서 품귀현상을 빚는 등 시중에 유통되는 국내산 쌀 가운데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안동간고등어 특유의 고소한 감칠맛이 지역 농산물인 백진주쌀의 브랜드화에도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재문 안동간고등어 대표이사는 “백진주쌀과 안동간고등어 두가지 특산품을 한꺼번에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짝짓기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 안동간고등어는 더 많은 특산품과 짝짓기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1-22

안동시, 올 예산 22% 복지에 사용

【안동】 안동시 새해 사회복지 예산이 전년대비 12.1% 증가한 1천532억원인 것으로 책정됐다.전체 예산의 22.2%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예산 가운데 보육·가족 및 여성 분야에서 62억원(25.6%)이 늘어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분야별로는 노인·청소년 분야가 420억원(27.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초생활보장 365억원(23.8%), 보육·가족 및 여성 305억원(19.9%), 취약계층지원 302억원(19.7%), 주택 69억원(4.5%), 노동 36억원(2.4%), 보훈 35억원(2.3%) 등 이다.주요 사업은 노인·청소년분야는 노령연금 261억원, 경로당지원 30억원, 노인일자리 29억원,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운영 2억원 등이다.기초생활보장분야의 경우 생계·주거·교육급여 236억원, 자활자립기반조성 32억원, 의료급여 진료비 33억원 등이다. 보육·가족 및 여성분야는 영유아 보육료 156억원, 아동급식 27억원, 취약여성지원 10억원, 다문화가족 조기정착 7억원 등이 지원된다.또한 취약계층분야는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및 기능보강에 177억원, 장애 및 장애아동 부양수당 50억원이 투입된다.노동분야의 경우 공공근로 9억원, 지역공동체일자리 8억원 등이며, 보훈분야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건립 13억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및 국가유공자 사기앙양에 각각 11억원 등이다.신윤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복지예산 운영을 단순히 주는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복지수혜 계층의 자립방안을 마련해 탈수급화 촉진 등 맞춤형 복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3-01-18

안동시, 문화재 보호에 올해 150억 쓴다

【안동】 안동시가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올해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 문화재 유지 및 보수 관리에 나선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1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조선중기 대표적 청백리인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건립한 만휴정 정비와 조탑리오층전탑 보존 처리 및 해체보수, 백운정 및 개호송 숲 개선사업, 용계은행나무 병해충방제 등 국가 및 도 지정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유산 유지보수 관리에 36억5천만원을 투자한다.문화재 방화관리 용역과 문화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감시하는 국내 최초의 최첨단 방재시스템 구축에도 13억원을 들인다.하회별신굿 탈놀이와 차전놀이 등 무형문화재의 전승·보존과 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회관 증축과 충의역사체험장 조성 등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분야에도 64억5천만원을 투자한다.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인 하회마을이 지닌 세계 유산적 가치를 방문객들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활용사업과 세계유산 보존관리, 안동문화의 세계유산 등재 등에도 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올해 문화재분야 예산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반영해 중요목조문화재 훼손이나 화재예방에 나선다.문화재 34곳을 문화재 금연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안전경비인력 3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문화재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우리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스스로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1-17

`古家 음악회` 주관단체 공모 설명회

【안동】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사장 이윤철)이 올해 고택이나 정자 등을 활용한 고가음악회을 진행할 우수한 단체를 찾고 있다.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은 지난 10일 `2013 고가음악회 주관단체 공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안동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는 공모에 참가하고자 하는 약 40개 단체의 대표자들이 참가해 고가음악회의 방향, 운영방식, 공모절차, 지원조건 등을 안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고가음악회 주관단체 공모는 올해 고가음악회를 주관해 진행할 단체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로, 각 지역별로 1개의 단체가 선정된다.공모 마감일은 이달 30일까지며, 서류심사 결과는 내달 4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서류심사에 합격 후 발표심사를 거치면 최종 협상단체로 선정된다.자세한 내용은 (재)세계유교문화재단(054-851-7187)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worldc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세계유교문화축전의 대표적인 야간 프로그램인 고가음악회는 유교문화권 9개 시·군에 산재한 고택, 서원, 정자 등을 활용해 음악회를 열고 있다. 재단 측은 올해 지역별 특색을 반영해 지역마다 차별화 된 분위기의 고가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1-16

안동, 정신문화 수련 메카로

【안동】 선비정신 등 사라져가는 정신문화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 6만여명이 안동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에 따르면 시 소재 대표적 정신문화연수원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 청소년수련원 등 4곳이다.4곳에는 지역내 연수생보다 수도권이나 대구 등 타 지역에서 안동을 배우기 위해 찾는 연수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0년 전인 2002년 224명의 연수생을 처음 배출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경우 지난 2010년엔 연간 1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모두 2만438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초창기 교원과 공무원, 학생 위주의 연수에서 최근 들어 윤리경영과 도덕 경영이 주목받으면서 기업체 임직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KT를 비롯해 IBK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등 기업체 임직원의 경우 지난 2007년 70명 남짓했으나 2009년 920명, 2011년 1천335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배 가까이 늘어난 2천766명으로 늘었다.이처럼 기업인들이 안동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맹목적 이윤추구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윤리경영의 해법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알묘례, 전통의례, 활인심방, 선비문화 토론, 종손과 대화 등 정신문화 체험을 통해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윤리 혁신방안으로 딱 좋다. 살아있는 선비라 할 수 있는 종손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겸손과 예의를 배우고, 선비정신을 통해 강력한 실천력과 도덕성,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도 있다.그렇다고 모두 전통적인 것만 고수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국학진흥원 인성연수관은 현대식을 병행해 정신문화를 전파하고 있다.진흥원은 최근까지 1만5천여 명의 정신문화 연수생을 배출했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를 대상으로 한 경북정체성 확립교육과정을 운영해 1천300명의 연수생을 배출하기도 했다.이곳은 여성리더과정, 오피니언 리더과정, 해외경북인 자녀, 이야기 할머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핵심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다.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도 2만398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이 곳에서는 초·중·등 교원직무교육을 비롯해 독립운동해설사 양성, 대학생 인성교육캠프, 선비캠프,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체험교실, 청소년보훈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밖에 전통예절을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안동예절학교 청소년수련원도 마음이 담긴 말과 행동을 가르치는 등 전통예절을 비롯해, 배례법, 공수법, 다도예절, 사자소학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21세기 한국의 정신적 가치를 중추적으로 이끌어 갈 핵심도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시설 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1-14

스포츠 마케팅, 경제에 효자노릇

【안동】 안동시가 유치한 전국단위 전문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회 등 각종 체육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49회 춘계전국농구연맹전과 제65회 전국 신인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등 25개의 국제 및 전국단위, 도단위 전문체육대회를 유치했다.이들 대회는 총 148일간 치러졌으며, 2만3천여명의 선수단 및 임원이 안동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기간 중 학부모와 대회를 보기 위해 찾은 관중을 합할 경우 6만 명을 넘겨 80억 원에 육박하는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또 생활체육대회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12안동하회탈컵 오픈 볼링대회를 비롯해 13개의 전국단위 생활체육대회를 유치해 20일간 1만6천여명이 지역을 찾았다. 시는 먹거리를 중시하는 생활체육 특성상 20억 원 가까운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이와 함께 볼링대회와 씨름대회 등이 공중파로 중계 방송되면서 청정스포츠 도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고장 안동의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올해 5월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생활체육대축전에 6만명이 가까운 선수단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의 스포츠 마케팅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올 3월에 제43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11개의 전국단위 전문체육대회와 대축전개최 분위기조성을 위한 2013 낙동강변 전국마라톤대회 등 9개의 전국단위 생활체육대회도 잇따라 개최된다. 특히, 생활체육대축전을 준비하면서 각종 생활체육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서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시민운동장 야간조명시설 설치와 시설물보수, 안동체육관 전광판교체, 테니스장 돔 설치, 장애인체육관 보수 등 체육 인프라 구축에 국비 20억5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체육진흥기금 등 국가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생활체육대축전으로 인한 경제유발효과가 2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350억 원 이상 경제유발효과와 관광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1-14

전통 고택문화가 영상과 만나다

【안동】 경북문화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전통고택을 활용한 영화 상영 콘텐츠가 첫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한 `무섬 포크에듀필름페스티벌`에 대해 처음으로 국비 3억원을 확정받았다.영주 무섬 일대를 배경으로 한 `무섬포크 에듀필름페스티벌`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와 영상이 복합된 창의적인 영화제를 개최함으로써 치유와 회복을 지향하는 장소성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앞서 진흥원은 영주시와 동양대학과 함께 경북 북부권의 전통문화자원을 콘텐츠로 개발, 창작 공간으로 활용해 교육과 오락을 융·복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로 지역 특화된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고자 했다.특히 진흥원은 영주 선비촌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고택 영화 상영 △주막 리셉션 △국내·외 영상 제작 투자자를 대상 팸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영상산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해 왔다.지난해 9월 공채 1기 채용 후 국비 등 공모사업 유치에 고심한 진흥원은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5억원의 국비 확정이 이달 중 예정돼 있다. 이외 청도군의 소싸움 에듀테인먼트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3억원의 공모사업 확정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김준한 원장은 “경북 23개 시·군이 가지고 있는 희소 자원들의 차별화·고급화 하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국비 등 공모사업을 통해 경북 문화산업에 기여하고 경북 문화 르네상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1-11

안동농산물도매시장 작년 매출 `대박`

【안동】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 한 해 총 1천7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장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은 1997년 4월 개장해 첫해 400억 원 남짓한 농산물 거래량을 보이며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06년 첫 1천억 원대를 돌파했다.2009년 경매장 증축이후 2011년 역대 최대 매출액인 1천465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천8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거래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농산물도매시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22.2%가량 증가했지만, 물량은 7만8770톤으로 2011년에 비해 8.4%(7천189톤)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사과 등 과수생산량은 떨어졌지만 가격대는 높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도매시장의 지난해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총 거래금액의 72.4%인 1천427억 원이 사과가 차지, 전국공영도매시장 가운데 부동의 1위로 사과거래 가격형성까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은 전자경매 시스템 정착으로 경매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을 투명화하면서 경매와 동시에 낙찰가격을 부착하는 등 외지상인과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안동시 관계자는 “농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출하하며 제값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유통 중심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1-04

“낙동강 얼음 잘라 석빙고를 채워라”

【안동】 조선시대 살을 애는 듯한 강바람을 막아 줄 변변한 옷 한 벌 없던 시절, 강촌마을 남정네들은 겨울철이 되면 조정의 빙고부역을 피해 멀리 떠났다가 봄이 되면 돌아오곤 했다. 마을에는 아낙네들만 남아 있어 `빙고과부`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당시 안동 예안현감(이매신)이 벌이는 장빙제는 매년 겨울철마다 강촌마을 사람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부역이었다. 이러한 빙고부역들의 애환을 담은 안동석빙고 장빙제(보물 제305호)가 오는 8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 일원에서 열린다.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은어를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어떻게 낙동강 얼음이 채취되고 운반·저장되었는지 과정을 재현하는 행사다.먼저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에서 부터 잘라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우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보여준다.1년중 가장 추운 절기인 소한과 대한 사이에 열리는 이 행사는 남후면 암산유원지 행사장에서 부역꾼들이 무사히 강얼음을 채빙하기를 바라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반달모양 전통 얼음톱으로 강얼음 자르기와 꼬챙이로 얼음 끌어올리기, 목도로 얼음운반 등의 채빙행사로 이어진다.문헌에 따르면 `음력 12월에 얼음을 떠서 빙고에 넣을 때 장빙제(藏氷祭)를 지냈고, 춘분(春分)에 빙고문을 열 때 개빙제(開氷祭)를 지냈는데 이를 모두 사한제라 한다`고 했다.사한제를 지낸 장정들은 물푸레나무로 만든 목도로 무게 80kg의 얼음을 져 석빙고로 나른다. 이들은 사이사이 보냉 역할을 할 왕겨와 짚을 깔고 석빙고 안에 얼음을 차곡차곡 재우는 시연도 재현된다.석빙고에 얼음을 재는 장빙행사가 끝나면 뒤풀이 행사도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한데 어울려 안동은어 모닥불구이를 맛볼 수 있고, 잔치국밥, 안동간고등어, 막걸리 등 푸짐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김석현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사무국장은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지역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려 더깊은 애향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1-03

키토올리고당이 비만 잡는다

【안동】 안동에서 키토올리고당을 활용한 비만 체중과 체지방 감소를 목적으로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추진됨에 따라 비만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29일 안동성소병원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내년 초부터 약 12주간 8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참여 희망자는 20~50세 미만의 성인 여성이다.성소병원 검진센터 구현서 소장, 황유순 실장, 안동과학대학교 간호학과 정승은 교수, 한국식품연구원 하태열 박사, 김재왕 내과의원 원장 등이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이번 임상시험은 성소병원과 안동과학대학, 한국식품연구원 등 의료계와 학교,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임상시험으로 경북북부지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것.임상시험은 과체중이나 비만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키토올리고당을 투여했을 때 체중 및 체지방, 복부지방 감소와 관련한 유효성 평가변수를 통해 위약대조(placebo)와 비교, 유효성을 입증하게 된다.키토올리고당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에서 얻은 키토산을 효소 처리해 얻은 것으로 지방 흡수를 저해시켜 체내 지방감소 효과를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시험에 앞서 성소병원은 28일 오후 황성수 클리닉 원장(전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과장)을 초청해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하기도 했다.권영대 성소병원장은 “이번 임상시험은 지역의 의료수준이나 연구수준이 대도시 수준만큼 우수하고 발전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시험과 연구가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31

세밑 한파속 소외된 이웃에 온정

【안동】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강추위에 소외된 이웃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으로 겨울철 난방 준비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난방비가 없어 추위에 고생하는 이웃들을 위해 안동의 한 교회에서 연탄배달에 나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안동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27일 안동시 태화동에 거주하는 최연순(75) 할머니를 비롯해 관내 독거노인이나 장애우 등 4가구에 각각 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이날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 않고 50여명의 신도들은 한겨울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한마음이 됐다.“어머니의 사랑처럼 이웃의 추위를 막아줄 유일한 선물은 연탄…” 이라는 이 교회 권주용 회장의 힘찬 구호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이 시작됐다.허름한 한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은 겨우 한 두사람이 지나갈만한 좁은 길이여서 차로는 배달하지 못하는 환경이어도 긴 골목에 성도들이 한줄로 길게 늘어서서 연탄을 하나씩 하나씩 날랐다.텅 비어있던 창고가 연탄으로 쌓이는 것을 지켜보던 권순성(여·72) 어르신은 불편한 몸인데도 밖에 나와 봉사에 임하는 교인들에게 일일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최연순(75)할머니는 “날씨가 너무 추운데도 연탄이 없어 난방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고생이 이반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니 너무나 감사하다. 연탄을 땔때마다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연탄배달 현장에서 손광영 안동시의원은 “이번에 전한 연탄은 따뜻함과 포근함이 녹아 있는 연탄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힘이되는 사랑의 연탄이다”라고 추켜세웠다.이 교회는 관내 연탄배달과 이불 및 내복, 양말 지원, 집수리, 관공서 위문활동 외에도 외롭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31

아름다운 전통 장례의식 공연으로 본다

【안동】 “이제 가면 언제오나~” 초상이 났을 때 행해 온 `대도둠`, `상여소리`, `덜구질`등 장례의식 노동요.망자의 명복을 빌고, 생자의 복덕을 축원하는 이 의식은 이별의 슬픔을 달래고, 영생의 소망을 담은 우리 고유의 장례절차이다.이 같은 장례 절차에 대한 지역문화자원 보존·계승을 위해 지난 24일 안동문화공원에서 시민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장례 의식에 관한 공연물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앞서 (사)한국관광학회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안동시민 40여명을 모집해 총 12회에 걸쳐 `천년의 집으로 가는 행상소리` 공연 교육을 실시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안동문화원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참가한 시민들은 상여가 출발하기 전 발인제를 지내게 되는 발인축·곡, 요여를 비롯해 행상이 산으로 향할 때 부르는 행상소리, 묘터에 도착해 땅을 파고 봉분을 다지며 곡을 하는 덜구소리 등의 과정을 재현했다.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은퇴인구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참여를 증대하고 문화자원의 관광상품화를 위해서 공연 행사를 마련했다”며 “상주의 구슬픈 곡소리와 행상소리, 덜구소리의 선소리를 통해 사람의 생노병사를 다시금 되새기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새로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사)한국관광학회와 안동문화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안동교회에서 안동포를 만들면서 애환과 해학으로 푸는 `100번의 손길 안동포` 제작과정을 담은 연극을 발표할 예정이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12-27

안동시, 도내 최고 농업군으로 `우뚝`

【안동】 경상북도가 주관한 2012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안동시가 대상을 수상했다.안동시는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안동시의 농정이 경북도내 최고의 농업군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경상북도 농정평가는 도내 23개 시·군의 농정업무 활성화와 시·군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무 효율 증대와 정책 수요자인 도민의 농정 추진 만족도 제고를 위한 평가다.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농업정책, 쌀산업 FTA, 친환경농업, 식품유통, 축산, 농촌개발, 특수시책 등 대분류와 농업 예산 확보율, 역점시책 및 정부시책 추진 등 소분류 평가지표 21개 항목을 심사해 대상 1, 최우수 2, 우수 4개 시·군 지자체에 기관표창과 함께 총 3천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올해 안동시는 농업관련 예산에 역대 최고인 총액예산의 16%가 넘는 돈을 투입하는 등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금년 10월 실시한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전국 농산시책평가에서도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안동의 농업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이 같은 성과는 농업관련 분야 소속 전 직원이 투철한 봉사 정신과 화합·단결을 바탕으로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일사불란하게 각종 농정업무를 추진한 결과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결과로 볼 수 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2년 연속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농업관련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농업인들과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의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다”며 “앞으로 이러한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농업과 농촌이 행복한 부자 농촌, 행복안동 건설로 농업인 모두가 고루 잘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