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9개 도시와 우호협력<BR>中 제남시에 안동관 설치 검토<BR>우호도시·국제기구 교류 확대<BR>`OWHC 회원도시` 위상도 우뚝
【안동】 하회마을과 유교책판 등 세계유산과 기록유산을 보유한 안동시가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청 이전을 통한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국제적인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안동시는 현재 6개국 9개 도시(일본의 사가에시와 카마쿠라시, 중국의 평정산시와 제남시, 곡부시, 이스라엘의 홀론시, 미국의 시더래피즈시, 그리스 코린트시, 페루의 쿠스코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었다.
최근 한·중 인문유대 및 문화교류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시와 제남시는 2014년 12월 우호협약을 체결, 지난해 9월 `제남 국제우호도시 문화교류행사`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안동에서 개최되는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에 초청과 함께 오는 9월 제남시에서 열리는 `국제우호도시 유화예절전`에 참가해 상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제남시측이 중국 현지에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할 수 있는 `안동관`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안동시는 이달 17일 관계자를 파견해 설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안동관에는 안동농협이 참여해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관광 안동 홍보와 함께 `요우커 유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안동에 본부를 두고 56개국 132개 단체가 가입한 유네스코 민간자문기구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은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NGO포럼과 12월 에티오피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정부간 회의에서 사례발표를 통해 활동상을 알릴 계획이다.
또 안동시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회원으로 오는 7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 참가해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에 참가해 안동시행복학습센터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관광설명회에서 관광 안동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김시년 안동시청 행정지원실장은 “앞으로 자매결연이나 우호도시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경북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