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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호흡 멈췄다”… 30분간의 사투

【안동】 “도와 주세요. 남편이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질 못하고 있어요”지난 3일 새벽 2시24분께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안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이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있다는 다급한 여성의 목소리가 전해졌다.지령을 접수한 안동소방서 119구조대가 즉시 장비를 챙겨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신고접수 5분만인 새벽 2시29분. 신속하게 환자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환자는 호흡이 멈춘 상태였고, 맥박이나 동공의 반응도 모두 없는 상태였다.이경호·홍기혁 소방장은 평소 익힌데로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전도를 분석한 결과 미세한 심실세동이 관찰돼 전기충격 조치도 3번이나 취하고 나서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도중에도 이경호 소방장은 추가적인 전기충격 요법에다 반복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김태진 의무소방관은 산소를 투입해 환자의 기도를 확보했다.119구조대가 환자를 싣고 인근 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2시50분. 환자를 발견한 지 30분도 채 안된 시간이지만 이들에겐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초 단위의 시각을 다툴 정도로 급박했다.이들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으로부터 안심해도 된다는 내용을 통보받은 후에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호흡곤란 등으로 쓰러진 원인은 급성심근 경색 때문이었다. 환자의 상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수술을 받은 후에는 스스로 걷기도 하고, 글씨를 쓰는 등 정상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 119구조대가 신속한 응급처치로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되살린 것이다.홍기혁 안동소방서 119구조대원은 “소중한 생명을 건진 이번 일을 계기로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환자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권광순기자

2012-11-23

안동의료원, 복지부 장관상 수상 `경사`

【안동】 안동의료원이 공공보건의료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을 비롯해 시행 유공자도 같은 상을 받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안동의료원은 지난 1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공공병원 15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공공보건의료사업 시행 유공자로 선정된 김성환 공공보건팀장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이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매년 평가하는 제도.이번 평가에서 안동의료원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과 지역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의 체계적 관리를 돕는 `만성질환관리센터` 운영,하는 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원격영상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이한양 원장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사각지대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공공보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 최고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권광순기자

2012-11-21

안동시 `오락가락` 교통행정에 혈세 `줄줄`

【안동】 안동시의 `어정쩡한 교통행정`으로 인해 수억 원의 시민혈세만 낭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월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이 송현동으로 이전하면서 새 승·하차장을 설치하고 시내버스노선을 전면 재조정했다.하지만 당초 주차공간부족과 함께 외지관광객들의 시내·외 버스 간 환승이나 풍산·하회·봉정사 방면 등 시내버스를 한 곳에서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민원 등이 제기됐지만 반영되지 않았다.시는 계획대로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자리에 4개동의 승·하차장을 설치했고, 500m 떨어진 34번 국도변에 1천만원을 투입해 기존 승차장도 확대했다.추가로 터미널에서 80m 떨어진 호암마을 입구에도 시내버스 승차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안동을 찾은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혼동과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상황이 이러하자 안동시는 1억5천만원을 들여 현재 터미널 서쪽에 설치된 시내 순환노선 승차장 2개동을 터미널 남서쪽 50m지점으로 이전 할 계획을 세웠고, 이미 설치된 터미널 맞은편 국도변의 승·하차장 1개동과 마을 입구 승차장도 연내 철거하게 된다.시민 황모(42)씨는 “당초 승·하차장 위치를 현재 이전될 자리에 설치했다면 지금과 같은 주차부족은 대폭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를 무엇 때문에 예산을 낭비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행정당국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11-20

조선생활상 엿볼 `풍산 류씨 문중전` 열려

【안동】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직접 편찬한 의서(醫書)를 비롯해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까지 그린 `도성팔도지도`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 박물관은 19일부터 2013년 1월20일까지 `늘 푸르른 물가의 저 나무처럼-풍산류씨 문중전`이라는 주제로 안동 하회마을 풍산류씨의 인물과 생활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풍산류씨 문중이 기탁한 3만여점 자료 가운데 풍산류씨가의 삶과 학문을 보여주는 자료 55점을 엄선했다.500년 동안 하회마을을 지켰던 풍산류씨. 16세기 이후 풍산류씨 가문은 3대 6불천위(류중영·류중엄·류경심·류운룡·류성룡·류진)를 배출하면서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가문이 됐다.또 하회의 가풍은 항상 퇴계학맥을 고수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유연한 면모를 보였다. 대표적인 예로 하회마을에서 지배계급인 양반과 선비의 허구성을 폭로 야유하는 하회 별신굿 탈놀이의 경우 당시 양반의 묵인하에 진행된 것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이해하고 불만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갈등과 저항을 줄여 상·하간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게 한 원동력이었다.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하회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소개된다.선조제문(보물 제460-3호)의 경우 1607년 서애 류성룡의 서거 소식을 들은 선조가 당시 예조좌랑을 보내 치제한 것으로 서애의 일평생을 평가하고, 나라의 중신을 잃은 안타까움을 토로한 내용이 담겨있다.또한 의서(醫書) `침경요결`은 서애 류성룡이 침구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서술한 책으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풍산류씨 화경당에서 소장했던 도성팔도지도는 18세기 초 대동여지도가 나타나기 전에 제작된 것으로 당시 해금정책으로 백성이 거주하지 못하게 한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까지 그린 매우 희귀한 지도다.조선 여성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도 소개된다. 1594년 작성된 정경부인 김씨가 재주로 자녀들에게 재산을 나눠준 분재기는(보물 제460-2호) 당시 재산상속 관행에서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관여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딸들을 용궁아기, 찰방아기 등 집안에서 부르던 명칭을 그대로 쓴 자료 등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권광순기자

2012-11-19

버려졌던 무청 시래기 농촌살림 효자됐다

【안동】 섬유질이 많아 각종 찌게나 무침, 쌈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고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래기. 안동에서 단무지를 만들고 버려졌던 무청을 가공해 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도산 시래기`라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장수 집안으로 널리 알려진 농암 가문과 활인심방의 퇴계 가문이 터전을 이루고 있는 건강·장수고을, 안동 도산면 일대에 단무지 무청을 원료로 하는 청정 시래기 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채소값 하락과 일손부족으로 그동안 갈아엎거나 버렸던 무청을 겨울철 농한기를 활용한 틈새사업으로 도산면 원천리·단천리·토계리·온혜리 일대 4개 마을 단무지 무 재배농가들이 참여하는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30일 도산면 온혜리 공장 앞마당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이 사업은 올해 경북도와 안동시가 지원하는 농어촌소득자원발굴육성지원사업(2억8천만원)과 농협 협력사업(2천800만원),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육성사업(5천700만원)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총 3억6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은 시래기 가공판매에 필요한 작업장과 저온저장고 신축, 가공기계 구입, 건조덕장 설치, 포장재 디자인개발 및 제작 등을 갖췄다.A자형 건조덕장에서 전량 자연건조 방식으로 말려 가공한 시래기는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선비문화수련원, 산림과학박물관, 이육사문학관 등 주변의 문화유적이나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을 상대로 한 직거래로, 300g 비닐포장 한봉지에 5천원, 3㎏·10㎏ 한 상자에 각각 1만8천원과 6만원, 삶은 시래기는 500g 비닐용기에 진공 포장해 봉지당 3천원에 판매할 계획이다.도산시래기는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청량산 줄기와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물이 만나 생성된 맑고 고운 모래밭에서 재배한 단무지 무청으로 일반 무청시래기 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도산면 일원에 재배되고 있는 단무지 무의 면적은 100㏊로 이 가운데 조합원 10가구에서 재배하는 면적만도 30㏊에 달해 원료공급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수입개방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농촌의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잠재되어 있는 새로운 소득자원을 적극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1-16

매월 오지마을에 `웃음 선물` 당신들의 이름은 천사입니다

【안동】 안동시와 안동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전문자원봉사단`의 사랑의 봉사활동이 `오지마을의 천사`로 각광받고 있다. 2010년 7월 출범한 안동 전문자원봉사단은 동절기를 제외한 매년 4~11월까지 매월 한차례씩 오지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이 봉사단은 기업과 공공부문, 사회단체, 사회복지기관, 개인자원봉사자 등 16개 기관단체가 총망라돼 구성돼 있다. 의료부문 안동병원사회사업단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고, 공공부문 안동농업기술센터와 한전 경북북부지사, 안동보훈지청 등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외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안동지역자활센터와 돌봄사회서비스센터, 안동시정신보건센터 등 사회복지기관과 노노클럽, 안동시니어클럽, 미사랑봉사단, 풍사모, 한울타리, 노인돌봄봉사단, 안동문화사진연구회, 자연보호안동시협의회, 등 많은 사회단체에서도 사랑을 보태고 있다.봉사단의 활동은 맞춤형 봉사활동이다. 이·미용봉사는 기본인데다 전기시설·농기계수리, 집수리, 건강검진, 한방진료, 이동세탁 등 주민들의 요구나 필요에 맞게 봉사할 정도로 다양하다.특히, 봉사단은 농촌지역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라 수요자의 현황과 원하는 서비스 종류를 미리 파악하고 농번기와 추수기를 피해가며 사회단체, 복지시설 연계 등으로 봉사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올 11월 현재 지금까지 이들의 봉사활동은 모두 23차례. 올해까지 1천3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할 정도로 자원봉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안동시 풍천면 기산1리 마을회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봉사활동도 자원봉사자 60여명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미용서비스와 의료·건강, 중식제공, 전기점검, 이동세탁 등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스며들었다.정일교 안동시자원봉사센터장은 “고령화와 독거세대 증가, 경제난, 거동불편 등 어려움을 겪는 농촌오지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개별욕구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해 자원봉사의 질을 한단계 높여가고 있다”고 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1-14

`치안공백` 안동 옥동 “밤길 무서워”

【안동】 최근 아무런 이유 없이 50대 남성이 길 가던 40대 주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한 안동 옥동 신도시. 취객을 상대로 `퍽치기` 등 크고 작은 강력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이 지역 주민들이 치안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관할 파출소의 신설이나 개편 필요성이 절실하다.안동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옥동 신도시에는 현재 7천800여 세대에 2만3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건설중인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오는 2014년에는 지금보다 2배 가까운 주민들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 지역에는 안동지역 유흥업소의 절반에 해당되는 75개가 이곳에 밀집돼 있는데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올들어 조직폭력배 등 각종 강력 범죄 검거율도 이 지역에서만 80%를 차지할 정도다. 그만큼 치안 취약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이처럼 관할 파출소의 개편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임에도 경찰의 대책은 더디기만 하다.옥동을 비롯해 송현동·노하동·서후면을 관할하는 송하파출소의 경우 현재 순찰차 3대에 29명의 경찰관이 교대로 배치돼 있지만 안동지역에서 가장 큰 관할면적(79.45㎢)을 담당하는 탓에 증가하는 치안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타 파출소에 비해 신고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될 정도다.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안동시내 중심에 위치한 역전파출소의 경우 현재 28명의 경찰관과 순찰차 3대가 배치돼 중구동·운흥동 등 8개동 관할 면적(12.23㎢)의 치안을 맡고 있다.유흥업소도 옥동의 절반인 30여개 밖에 되질 않는데다 송하파출소에 비하면 사건접수 건수나 강력사건 발생 빈도도 예전에 비해 횔씬 적은 편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옥동을 관할하는 송하파출소의 시급한 개편을 바라고 있다. 적어도 면지역을 관할에서 제외시키고, 인원을 보강하는 등 신고출동보다도 현장중심 순찰위주의 체감치안을 높여 달라는 것이다.주민 권모(47)씨는 “밤이면 동공이 풀린 취객들이 고성을 지르고, 거리 곳곳에서 싸우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며 “특히 딸 가진 부모들은 저녁 귀갓길에 취객이나 괴한에게 봉변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 했다.경찰도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예산 탓만 하고 있다.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치안수요 증가 등 옥동 신도시에 파출소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파출소의 신설이나 개편은 오로지 상부 소관”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1-09

안동농산물도매시장 사과출하 전국 `1등`

【안동】 전국 사과거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 11월 들어 사과 출하 물량이 몰리고 있다.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전국 공영도매시장 전체 사과거래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등 전국사과 거래 가격형성도 자연스레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이 주도하고 있다.최근 안동농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사과물량은 하루 470여t으로 거래금액이 11억5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올 들어 10월말까지 사과거래 물량은 4만731t으로 거래금액만 1천55억원이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물량은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올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사과나무가 쓰러지고 많은 낙과피해로 인해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사과가격대가 높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20㎏ 한상자 당 3만3천190원하던 평균 경매가도 최근에는 4만8천6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2006년 첫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1천46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총 1천7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안동농산물도매시장의 이 같은 성장세로 사과거래량으로만 볼 때 이미 10여년 전 서울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을 넘어섰다.사과출하 전국 1위의 위상을 지켜갈 수 있는 배경은 농가에서 산물형태로 출하한 농산물을 도매시장에서 기계로 공동 선별을 함으로써 생산자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소비자에게는 가장 선별이 잘된 농산물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신뢰의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 전자경매 시스템의 완전정착으로 경매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의 투명화 방안도 큰 몫을 했다.안동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앞으로 서안동IC와 국도34호선과 인접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갈수록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농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출하하며 제값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유통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11-08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명품공연` 풍성

【안동】 안동문화예술의 전당(관장 하영일)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문화예술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오는 10일 오후 3시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완창판소리 시리즈 4번째로 황갑도의 `적벽가`가 공연된다.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적벽가 이수자이자 남원국립국악원 악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소리꾼인 황갑도가 소리를 맡으며 해설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 교수가 담당한다.`적벽가`는 중국 삼국시대의 조조, 유비, 손권의 싸움을 기록한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가싸움` 부분을 판소리로 짠 것이다. 사나이들의 인간관계를 노래한 것으로, 싸움장면이 장엄하고 호탕하다.이에 자연스러우면서도 힘 있고 꿋꿋한 소리를 구사하는 황갑도가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이외에도 11월에는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유니버셜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열정적인 댄스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통쾌한 세태풍자 연극 `설공찬전` 등 수준 높은 명품공연이 지역민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예매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및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054-840-3600으로 하면 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1-08

안동 공무원들 `선비정신`으로 무장

【안동】 안동시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걸 맞는 공직자상 확립을 위해 최근 신규 임용자나 전입공무원 34명을 대상으로 선비문화체험을 실시한다. 5~7일까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실시되는 선비문화체험 연수는 안동시가 신규·전입공무원들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선비정신을 몸소 배워 공직생활에 임하라는 취지에서다.이번 연수는 안동이 가진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인 △선비에게 배우는 공직자의 자세 △선비정신과 인성 △유교란 무엇인가 △퇴계선생 생활철학(敬) 탐방 △퇴계종택 방문 및 종손과의 대화 등을 통해 올바른 공직관 확립과 바쁜 일상에서 잊혀져가는 우리 정신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또한 교육입교 전 과거 선비정신을 현대생활에 접목하기 위해 개인과제물로 준비한 `수신·제가·치국을 위한 실천과제`에 대해 교육생 상호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해 토론과 함께 공직자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2002년 개설된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체험은 지금까지 전국교원, 공직자, 경제인단체, 학생·학부모, 기업체 CEO 등 924기에 걸쳐 5만9천349명이 교육을 수료했다.올해 10월까지 기업체 임직원 등 241기에 걸쳐 1만6천38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1-06

안동시외버스터미널 대중교통 편리해져요

【안동】 안동시가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의 시내버스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터미널 주변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한다.지난 2011년 1월24일 운흥동에서 송현동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하면서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조정됐었다.그러나 풍산방면으로 운행되는 11번(풍산)과 46번(하회), 76번(구담) 등 읍면노선은 시내버스가 터미널 내부로 경유하지 못하고 터미널에서 500m가량 떨어진 34호 국도변에서 승·하차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이에 따라 안동시는 1억5천만원을 들여 현재 터미널 서편에 거리가 멀어 불편한 1, 2번, 0, 0-1번, 80, 81번 등 시내순환노선 승강장을 가까운 터미널 앞쪽으로 이설한다.이설된 승강장구역은 시내버스전용 회차공간으로 설치해 시내·외 버스 간 환승과 풍산, 하회, 구담 방면 시내버스를 모두 한자리에서 편리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주차장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시외터미널과 인접한 호암 삼거리 국유지 8천450㎡부지에 3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 연말까지 150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한다.또 순환노선 승강장 조정 등을 통해서도 최대한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터미널 이전과 신도청시대에 대비해 무료환승 및 마을버스 연계운행 등 효율적인 노선개편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며 “고유가 시대에 운송원가 절감을 통한 경영개선과 서비스향상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1-05

내일 안동 학가산 산약축제 성대히 막올라

【안동】 국내 최대 산약 주산지인 안동시 북후면에서 산약(마)을 테마로 하는 `안동 학가산 산약`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이 축제는 오는 3일 오전 지신밟기와 길놀이를 시작으로 북후면 옹천리 산약테마공원과 옹천역 일원에서 열린다.`천혜의 으뜸 보양식품 안동산약 드셔봐요! 느낍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축제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다양한 전시·체험코너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마 요리 전문가 권영숙 선생의 `산약(마) 음식 특별전`과 시식행사, 휘중 박치근 작가의 자연과 인간의 만남 사진 45점도 전시된다.또 자신이 캔 마를 직접 포장해서 사갈 수 있는 `마캐기`, 숯불에 `마 구워 먹기 체험`, 사과와 우유가 곁들여진 즉석산약 주스 만들기 등 체험코너가 마련되고, 학가산 자락 청정자연에서 재배된 고추, 버섯, 감자 등 농산물도 판매된다.박실권 축제추진위원장은 “북후면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안동산약의 품질과 효능이 최고라는 것을 확인시켜 타지역 식용마와 차별화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고수해 나가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이라고 말했다.한편, 안동산약(마)은 지난 2008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여성 소비자가 선정한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1-02

안동 리첼호텔 그랜드 오프닝 행사

【안동】 (주)아르피나 리첼 호텔이 안동문화관광단지내에 완공됐다. 가족형 호텔인 리첼호텔은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온뜨레피움 준공 이후 두 번째로 개장한 시설물이다.1일 리첼 호텔 측은 오는 3일 오후 4시30분 안동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주)아르피나는 지역 건설사인 세영종합건설(대표 안영모)이 호텔건립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2010년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부지 9천070㎡, 건축연면적 1만4천704㎡ 규모의 호텔과 연회장을 건립했다.리첼 호텔은 행복이 피어나는 호텔, 가족의 안락함을 슬로건으로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90실 규모로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 안동호(湖)의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친환경적인 호텔이다. 특히 전객실이 취사시설 및 조리기구가 완비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호텔부지 내 마련된 연회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웨딩홀, 회의 및 단체연수에 적합한 각종시설을 완비, 정통음식을 음미하며 자연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식사공간을 제공한다.이번 리첼 호텔 준공과 더불어 민자시설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말 준공되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유교랜드(유교문화체험센터)는 안동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숙박거점지 역할을 겸비한 체류형 복합휴양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11-02

먹고 대학에 `철썩` 붙으세요

【안동】 프랑스 포도주 보르도 지역의 `보졸레 누보` 행사처럼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버버리찰떡 무료로 나눠주는 `찰떡 누보잔치`가 안동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농업회사법인 안동버버리찰떡(대표 신형서)은 내달 4일 안동문화원에서 올해 햅찹쌀로 빚은 2t의 찰떡을 무료로 나눠 주는 잔치를 연다고 밝혔다.프랑스어로 새로움이라는 뜻인 `누보(Nouveau)`를 모태로 한 안동버버리찰떡 누보잔치는 올해 첫 수확된 찹쌀로 갓 빚어낸 버버리찰떡을 오는 8일 치러질 수능 수험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마련됐다.이 행사를 마련해 온 버버리찰떡 측은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13만2천여㎡(4만여평)에 계약재배해 최근 수확한 찹쌀을 행사현장에서 가마솥으로 쪄내고, 쪄낸 찹쌀을 전통 방식으로 직접 떡메로 쳐 찰떡을 빚는다.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에게는 한 사람당 팥고물 찰떡 1개, 콩고물 찰떡 1개씩 무료로 나눠 주고 올해 수능시험에서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안동지역 고교 3년 수험생 2천100여명에게는 1인당 2개씩 버버리찰떡을 무료로 제공된다.이 행사에는 안동 대표 특산품 업체의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명인과 김유조 안동식혜 장인도 참여해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와 안동식혜, 회곡막걸리 잔치도 부대행사로 마련된다.또 난타·풍물공연, 떡메치기 체험 외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소원지 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안동버버리찰떡 신형서(55) 대표는 “이제 안동 버버리찰떡은 개인의 재산이 아니라 안동간고등어와 함께 안동지역의 대표적 전통 먹거리로 하나의 문화상품이 되고 있다”면서 “안동의 전통을 다시 세우기 위해 지역 인재육성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특산 먹거리인 버버리 찰떡을 소재로 안동의 어른들이 안동의 젊은이를 밀어주고 이끌어 줘 지역의 인재육성과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0-31

안동대 종합스포츠센터 내달 개원

【안동】 안동대학교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스포츠센터가 개원을 앞두고 있다.안동대학교는 내달 1일부터 종합스포츠센터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2009년 8월에 착공한 안동대 종합스포츠센터는 연면적 4천43㎡(1천223평)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3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30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 105억 원의 정부 예산으로 건립된 종합스포츠센터는 대학의 교육기본시설 공간을 확충해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평생교육의 장소를 제공하고자 건립됐다.주요 시설로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웨이트 트레이닝실, GX룸(Group Exercise Room)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골프연습장은 타석이 1~3층에 각각 설치, 1개 층에 20타석씩 모두 60타석(비거리 직선 180m, 최대 300m) 규모로 꾸며져 있다. 이외 성인풀 25m 6레인, 유아풀 19m 2레인으로 된 수영장은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3월 개장 예정이다.이에 따라 안동대는 개설강좌로 골프, 헬스, 요가 등에 대해 29일부터 3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고 내달 5일부터 과목별 개강한다.운영시간은 평일(월~금)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1회 휴관한다.정형진 안동대학교 총장은 “최첨단 교육 및 복지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가 학생들의 교육시설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공간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10-29

안동, 韓스타일 산업화 나선다

【안동】 안동시가 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한류 열풍에 편승해 전통을 기반으로 韓스타일을 산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나선다. 한-스타일은 한류 열풍과 함께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인 한복(衣), 한식(食), 한옥(住) 등 의식주와 한지, 한글, 한음악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유브랜드로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한복은 전통 안동포가 주도한다. 지난달 28일 탈춤축제 개막에 앞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관으로 선보인 안동포 패션쇼에서 전통 안동포가 현대식 의상으로 재탄생하며 실생활 의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소재라는 것을 입증된 바 있다.이에 따라 시는 안동포 제조기술 향상과 제품화 기반조성에 나선다. 안동포 짜는 기능인력 고령화에 따른 명맥유지를 위해 2억원이 지원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 공모를 통해 기능인력 양성에 나서고 안동포짜기 인력등록제와 기능인력 장려금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도 검토 중이다.전통음식의 대중화도 적극 추진한다. 내년도에 2억여원을 들여 전통음식과 향토음식 전문가를 양성과 500년 역사의 안동음식문화를 홍보하는 안동음식대전을 내년 9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가음식산업화 사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에 총 12억9천600만원을 들여 종가음식 메뉴개발, 종가음식 지식재산권 확보 및 홍보 등을 실시한다.한옥은 인체 기혈의 흐름과 유사한 자연친화적인 구조로 살아 숨쉬는 미래의 집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동은 중구동과 서구동 문화산업지구 내 한옥 등의 보존을 위해 지난 6월 안동시한옥조례를 제정해 보존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지역 한옥을 건축하거나 한옥을 수선할 경우 2천~3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고택·종택 명품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내년에 15억여원을 들여 13곳에 환경개선과 함께 문갑이나 사방탁자 등 고가구 구입 등이 지원된다. 또 고택음악회, 서당체험 등 고택체험프로그램에도 1억8천만원이 지원된다.안동한지는 옛날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70여종의 최고급 한지류를 생산해 전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 G-20 정상회의장 실내장식용으로 납품되기도 했다.안동시 관계자는 “과거의 불편함을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지켜낸 안동의 문화가 이제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면서 “한-스타일 사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전통을 기반으로 산업화로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5@kbmaeil.com

2012-10-26

`어울林`·`헤아林` “학교폭력 숲으로 치유해요”

【안동】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이수기관으로 남부지방산림청이 지정됐다.24일 남부산림청에 따르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학교폭력 특별교육 이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숲에서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올 초부터 경북교육청, 경북경찰청, 경북자연환경연수원 등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산림교육 확대정책을 추진 중인 남부산림청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점으로 대두된 학교폭력을 숲에서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어울林`, `헤아林`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이수기관 지정을 계기로 남부지방산림청은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5개 국유림관리소의 숲을 학교폭력 치유의 장으로 개방하고 숲해설가와 전문 인력을 투입해 효과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울林 프로그램은 11월까지 경북 관내 3개 중학교가 참여 예정되어 있으며, 교육청 지원 예산을 활용해 상주 백두대간 숲생태원에서 `숲속힐링스쿨`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김판석 남부지방산림청장은 “학교폭력 특별 치료 이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지역 학생들이 숲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0-25

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 주요 사업장 방문

【안동】 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수현)가 2012년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당초예산 심사를 대비해 지난 22일 안동시 주요사업현장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지는 한밤보와 유교문화체험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백조공원 건립현장, 단호샌드파크 및 하아그린파크 현장, 바이오벤처플라자,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학가산권역농촌종합개발사업 현장 등 집행부에서 현재 추진 중인 주요사업 현장이다.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은 방문현장에서 집행부로부터 사업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사업추진 실태와 추진 과정의 문제점들을 확인한 후 현장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방안과 구체적 대안들을 제시하는데 주력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확인한 사항은 2012년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당초예산안 심사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김수현 위원장은 “산업건설위원들이 현장방문을 통해 시민의 입장에서 예상되는 불편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효율적이고 활력 넘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제2차 정례회에서는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0-24

안동 서선초교 `추억의 콩서리` 체험행사 `눈길`

【안동】 가을철이면 동네마다 한적한 곳에서 악동들의 입가가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몰래 구워 먹던 추억의 콩서리. 풍족해진 먹거리 때문인지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안동시 풍산읍 수곡리 위치한 서선초등학교는 지난 15일 추억의 콩서리 체험마당을 마련하면서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함박웃음의 장이 되고 있다.학교 텃밭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직접 가꾼 콩으로 교내 운동장에서 진행한 이번 체험 행사는 메케한 연기 속에서도 검댕이가 손과 입에 까맣게 묻은 채 불에 구운 콩을 먹어본 학생들은 `정말 맛있다`는 탄성을 연발했다.미련이 남아서인지 행사를 마친 이후에도 교실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떼쓰는 1학년 아이도 있었고, 옛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본 교직원들도 향수를 느껴, 서로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6개 학급수에 불과 68명의 학생이 전교생인 서선초교는 수생식물이 자라는 연못, 철마다 학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야생화 등을 배경으로 학생들에게 자연의 순수함을 가르치고 있다.최현수 교장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낯설은 콩서리 풍습이지만 스스로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도 느끼면서 옛 풍습을 재현해 본 이번 체험으로 조상들의 생활모습도 그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0-22

안동 문화관광인프라 확충 `박차`

【안동】 안동시가 오는 2020년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안동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하회마을, 도산서원, 민속박물관, 계명산휴양림 등 안동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 한해 모두 520여만 명.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안동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안동시는 올해 관광객 예상치를 600여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정신문화체험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2020년까지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체류형 복합휴양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 △전통문화와 수자원 활용 테마형 관광인프라 구축 △스토리텔링형 관광인프라 구축 △문학과 예술, 호국기반 정신문화 인프라 확충 △3대문화권 사업 세계유교문화 거점도시로 부상 등 5가지 분야.먼저 체류형 숙박거점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에는 90실 규모의 가족호텔이 이미 개장했고, 유교문화체험센터와 안동휴그린골프장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어 경북북부의 관광활성화에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전통문화와 수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인프라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성곡동 민속촌에 100억원을 들여 한자마을이 조성되고, 개목나루도 복원된다.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대에는 290억원을 들여 수상레포츠와 수상골프 연습장을 갖춘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이 조성된다.스토리텔링형 관광인프라도 구축된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을 주제로 한 원이엄마테마파트가 귀래정 일원에 들어서고 아들 낳기를 빌던 풍속을 테마로 와룡면 태리에는 자웅암주변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도산면 서부단지는 스토리 빌리지로 조성된다.문학과 예술, 호국을 기반으로 정신문화 인프라도 확충된다. 구 일직남부초교에 권정생어린이 문학관이 들어서고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소천 권태호 음악관이 건립된다. 또 임동면 수곡리 기양서당 부근에는 안동충의역사체험장과 도청이전지와 학봉종택 부근에 서애와 학봉호국역사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세계유교문화 거점도시로 부상할 3대문화권사업도 가속이 붙고 있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신발전촉진지구지정 등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있다. 내년 3월 진입로와 탐방로 개설공사에 이어 8~9월쯤 본단지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을 전망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과 친절, 질서, 청결 등 3대 실천운동도 병행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