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안동 낙동 강변 길에는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안동】 안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낙동강 주변이 확 달라졌다.시민들이 많이 찾는 낙동강 둔치는 자전거도로 19㎞와 산책로 9㎞는 물론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잘 갖춰졌고 실개천, 풀장, 백조공원, 음악분수 등 친수시설로 새롭게 변모돼 여가활동, 체력단련 공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만개한 벚꽃 길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나들이객 3만여명이 찾았고 곳곳에 사슴, 들소 등 조형물을 설치해 아름다운 환경과 어울려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또 벚꽃축제는 안동시가 `꽃피는 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안동예술제(13~22일)와 병행 추진해 음악공연과 사진전시회,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제공돼 시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축구·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 갖춰벚꽃길서는 다양한 공연·전시 제공특히 지난해까지 벚꽃이 가장 잘 만개하는 지점에 있었던 포장마차 등 음식점을 질서 있는 벚꽃축제를 위해 벚꽃거리에 올라오지 못하게 해 시민들에게 낙동강변 벚꽃거리를 되돌려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벚꽃과 개나리로 뒤덮인 탈춤공원과 낙동강변 자전거도로에는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일 만큼 안동 낙동강변은 전국 최고의 생활웰빙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안동시에서도 안동민속박물관, 영가대교, 영호대교, 안동체육관, 탈춤공원 5곳에 자전거 80대를 상시 비치해 낙동강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16일부터는 오후 2시, 오후 7시30분에 낙동강변 음악분수도 가동해 백조공원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등과 어우러져 강변관광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오는 6월2일에는 안동 낙동강변 전국마라톤대회도 개최해 안동을 전국에 알린다는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된 낙동강 둔치와 안동댐, 안동문화관광단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민속촌, 월영교, 임청각, 신세동7층전탑 등 주변 관광코스와 연계되고 안동호반나들이길이 조성될 계획”이라며 “의료, 골프,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된 융합형 테마 관광지로 안동이 인식돼 각광받는 가족형 레저 휴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4-19

“주말 가족과 함께 신나는 시간 가지세요”

【안동】 안동시가 올해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신나는 토요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20가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했다.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야생화심기체험은 조우묵(맥설야생화대표)의 강의로 2시간 동안 야생화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이론수업과 돌단풍 심기 체험으로 진행됐다.또 특별히 참여한 가족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준비된 화분에 돌단풍을 심어 평소 흙이나 식물을 만져볼 기회가 없는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체험이 됐다.이날 5명의 가족 모두가 참가한 이예성(안동시 안기동)씨 가족은 “토요일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시에서 시민들을 위한 토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주어서 너무 좋다”고 전하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동시 김세동 평생교육과장은 “참여해주신 시민분들게 감사드리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주말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것” 이라고 밝혔다.한편 매월 둘째주 토요일 진행되는 안동시 토요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6월에는 `나만의 케??만들기`체험으로 선착순 방문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문의는 안동시 평생교육과(054-840-5578)로 하면 된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4-17

`봉밀주` 백년만에 빛 보려나

【안동】 벌꿀을 이용한 봉밀주(蜂蜜酒)는 동의보감에 보양이나 정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기록될 정도로 달콤함에다 발효시 풍미가 탁월한 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나라 오랜 전래 명주인 봉밀주가 1907년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주세령 공포로 인해 전통 주조 기술과 생산이 모두 단절되는 등 사실상 조선시대 이후 명맥이 끊긴 상태다.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최근 `벌꿀을 이용한 봉밀주 개발`과제를 마련해 전통 봉밀주를 재현하는 연구를 본격 착수했다. 조선시대 이후 명맥이 끊긴 봉밀주를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다.장한수 책임연구원(농학박사)에 따르면 전통 봉밀주 제조의 핵심은 벌꿀 발효 기술이다. 특히 효모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양질의 술 제조는 더욱 어렵다.실제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 허니와인이라는 벌꿀 술이 생산되지만 발효주가 아니어서 질이 낮고 특유의 풍미가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다.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이에 따른 연구를 집중하는 한편 봉밀주 주조용 발효 효모 균주 개발과 발효 조건 등을 확립, 지역 유망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산업화를 유도할 계획이다.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석현하 원장은 “우리나라 오랜 전래 명주인 봉밀주 개발은 경북권역 유교문화권사업과도 맥이 닿는 점이 있어 반드시 뚜렷한 결과물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4-16

하회마을엔 조상들 생활상이 고스란히

【안동】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이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는 물리적인 외형의 변화가 아니라 세계인들이 함께 보존하고 지켜가야 할 하회마을 주민들에 의한 내실의 변화다.하회마을은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방문과 부시 전 미국대통령(父子)의 방문에 이어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지만 명성에 비해 관광객들이 기대하고 있는 문화욕구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마을민속 기·예능 우수자 28명 전통 맥 계승연말까지 매월 한차례 세계유산 특강도 열어또한 주민들은 하회마을의 가치와 전통을 올곧게 드러내고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상업적인 영리 추구에 더 급급했다. 이러한 실상은 하회마을의 소중한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안동시는 하회마을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올곧게 이어가기 위한 전통생활문화를 재연하고 적극 활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을주민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시는 변화의 물꼬를 위해 지난해 말 문화재청과 함께 `민속마을 마을장인`제도를 도입하고 민속마을의 전통을 후대에 전승키 위해서는 조상 대대로 지켜 온 마을민속의 기·예능 우수자를 `마을장인`으로 지정해 자긍심과 의무감을 심어 주고 있다.이 제도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마을의 바람직한 전승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하회마을은 나룻배장을 비롯한 생활문화 전반에 걸친 12개 종목 28명의 마을장인을 지정하는 등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또 지난 3월부터는 마을주민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역량강화를 위해 `세계유산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세계유산 특강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차례 개최해 주민들과 함께 공동관심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민속마을의 보존관리가 관주도의 원형보존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마을주민 스스로 어떻게 우리 마을을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모색한다.지난 주말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느끼는 최고의 변화는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이었다. 도포에 갓을 쓴 마을 어르신이 마실가기를 재연하며 관광객과 포즈도 취해주고 마을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또 초가삼간에서 울려나오는 다듬질하는 소리는 멀리서부터 향수를 자극하며 발길을 이끌었고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서툰 솜씨로 물을 뒤집어쓰기도 하는 등 물지게를 지고 물을 깃는 모습은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하회마을의 이러한 변화는 관광객의 수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4월 첫째 주말(2~3일) 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5천900명이었다.그러나 지난 주말(7~8일)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8천500명으로 50% 가까이 급증했다.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하회마을의 `살아 있는 유산적` 가치를 온전하게 보여주고 이어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전통생활문화 프로그램은 큰 성장과 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2012-04-13

“조선시대 안동으로 시간여행 떠나요!”

【안동】 안동시는 웅부공원에서 안동대도호부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를 지난 7일 주말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시연한다. 영가헌 수문장 교대의식은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2005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예총에서 주관한다.수문장 교대의식은 나각과 나발소리에 이어 여섯 번의 북이 울리는데 양군의 수문장이 군례를 행하고 부신(符信)을 맞춰보는 부신 합부 의식과 순장패 인계 인수 의식을 행하는 초엄, 중엄, 상엄 신호로써 수문장과 교대군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교대한다고 해서 `파수의식`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시보의식은 통신이 불편했던 조선시대에는 밤의 별을 보거나 물시계를 써서 시각을 알아냈으며 이에 따라 시보를 하였는데 그 방법으로는 종을 치거나 북을 쳐서 시각을 알리는 재현행사가 시보의식이다.서울에 있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은 2002년부터 시작됐다. 최근에는 공주를 비롯한 지방도시에서도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고 있다. 모두 영국의 버킹엄궁 근위병 교대식을 모델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구군복을 입고 환도를 찬 수문장을 비롯해 군사와 취타대의 화려한 전통의상과 절도 있는 교대식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유럽의 근위병 교대식을 기억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현대 건물 사이에 둘러싸인 웅부공원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복장의 군사들에 열광한다. 특히, 부대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수문장들과 단체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며 체험행사로는 수문장 교대의식 시작을 알리는 대고(큰북)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수문장과 함께 타종행사에 참여해 시민의 종을 함께 치면서 옛 수문장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되어 있다.또한, 죄를 지은 죄인을 엎드리게 한 후 죄질에 맞는 형을 집행하는 도구 곤장대 와 지게체험, 제가차기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 도심의 대표적인 공원인 웅부공원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면서 수문장 교대의식이 안동의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2012-04-09

청춘시절 추억이 `새록새록`안동영상미디어센터 청춘극장 노년층 마니아로 북적

【안동】 `김희갑 나오는 영화는 언제 해주노?`, `이야~ 이 영화 우리 학교 다닐 때 몰래 보던건데…` `아무 영화면 어떻노? 영화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지난 23일 금요일 봄의 문턱에서 비가 내려 다시 쌀쌀해졌지만, 영화`맨발의 청춘`을 상영하던 청춘극장에는 빈자리가 없었다.(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이사장 김준한)에서 지역 노년층을 대상으로 미디어영상문화 보급과 시민영상문화 복지서비스를 위해 청춘극장이 문을 연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청춘극장은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상영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1차례 상영하지만 벌써 매주 찾아오시는 단골관객이 생기고 만석이 될 정도로, 노년층의 호응은 뜨겁다.고령화 시대, 우리 어르신들도 점점 문화에 눈을 떠간다. 하지만 지금의 문화는 젊은 세대들에게만 향해 있다. 그러다보니 노년층은 점점 소외될 수밖에 없고, 공원이나 노인당에 모여 무료한 일상을 보낸다. 그런 노년층에게 청춘극장은, 활력 넘치는 노년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 김준한 이사장은 “청춘극장은 노년층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앞으로 많은 노인이 찾아와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는 4월 6일 `로맨스 빠빠`, 13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20일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27일 `벙어리 삼룡이`까지 총 4편을 4월 청춘극장 상영작으로 선정해 상영할 예정이다./장유수기자

2012-03-29

“신나는 토요일엔 안동시청서 즐겨요”

【안동】 안동시가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오는 4월부터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안동시청에서 `신나는 토요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26일 안동시에 따르면 학교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과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봄맞이 야생화 심기`를 시작으로 `나만의 케??만들기`, `한지화를 이용한 부채 만들기`,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 `가족사진 티셔츠 만들기` 등 매월 한 가지씩 아이들이 재미있고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체험 학습을 진행하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특히 용상동평생학습마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기관 탐방 및 체험학습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용상동 어린이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토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며 프로그램 참여신청은 선착순 방문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청 평생교육과(054-840-5578)로 문의하면 된다.김세동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토요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이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토요 여가시간 활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강좌와 문화예술 체험 참여를 통해 창의적 사고력 향상과 건전한 정서를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유수기자

2012-03-27

“말로만 그치는 공약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안동】 4·11 총선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안동의 한 시골 벽지 초등학교에서 치러진 전교어린이 회장선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시내에서 예천방향으로 25km 떨어진 시골 학교인 풍천면 신성초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 9일 3학년에서 6학년까지 33명의 학생이 모여 전교어린이 임원선거를 실시했다.고작 전교생이 45명이 전부지만 그래도 1년 동안 학교를 이끌어갈 일꾼은 뽑아야 했다. 이번 선거에 전교어린이 회장 선출에 3명, 6학년 부회장에 2명, 5학년 부회장에 2명 등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열띤 선거를 치렀다.선거는 옛 시절 추억의 반장선거 수준이 아니였다. 입후보자에 나선 어린이들은 저마다 전교어린이회 임원이 되면 학교를 위해 봉사하고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도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공약이 말로만 그치는 공약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전교어린회의 임원이 되겠다는 입후보 어린이들의 자세는 시골 벽지학교지만 열기만큼은 어른들이 치르는 총선보다도 더 뜨겁고 진지했다.투표에 참여한 33명의 어린이들도 학교를 위해 1년 동안 봉사할 일꾼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뿌듯함 때문인지 진지한 자세로 투표에 임했다.이날 선거에서 전교어린이 회장으로 6학년 권오준 군이 당선했고, 부회장으로 김선우(6학년)군과 강자연(5학년)양이 각각 당선됐다.임원으로 당선된 학생들은 14일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자신들이 발표한 공약이행을 위해 1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교생들은 당선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축하를 해 주는 등 흐뭇한 모습도 연출됐다.김규중 교장은 “어릴 때 부터 민주 방식의 선거를 통한 충분한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선거의 참 의미와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20

안동, 현장행정 추진 “민심 속으로”

【안동】 안동시가 관행적으로 실시해 오던 간부회의 군살을 빼고 보고서 없는 현장점검 병행 전략회의로 탈바꿈시켜 주목받고 있다.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대간부회의 등이 행사공지 등 일상 반복적 업무보고에 치우쳐 낭비적 요소가 많고, 민원인과 담당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주요시책에 대해 터놓고 토론할 수 있는 전략회의 장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이에 시는 매주 월요일 개최되는 확대간부회의는 주요시책 및 현안위주 토론의 장으로 변하며 일상반복적인 업무보고는 원천 차단되고 각 부서에서 주요시책과 현안을 발제하는 등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또한 간부회의 업무보고는 시에 구축된 디지털영상시스템을 통해 전부서로 생중계해 주요현안과 정책을 공유하도록 하고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는 보고서 없이 주요 시책을 토론하고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노-페이퍼(No-Paper)전략회의가 열린다.특히 전략회의는 현장합동 점검도 병행한다.지난 16일 진행된 첫 전략회의는 시청에서의 난상토론에 이어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자전거(50대)를 타고 낙동강 둔치 자전거도로(영가대교~용상,강남체육공원~낙동강, 좌안~안동대교~어가골 체육공원)와 체육공원을 점검했다.이와 함께 중복성 회의를 줄이는 회의 집중화도 함께 추진된다. 중복 회의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정례조회가 개최되는 주간과 전략회의 다음주 확대간부회의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이 밖에도 국별로 개최되는 군소회의도 점차 줄여 회의기산 절약을 통해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간다는 계획이다.권영세 시장은 “행복의 요소는 물질적 풍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편리함, 즉 일상생활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공무원도 우물 안의 개구리식 행정, 즉 안방행정이 아닌 개방형 소통을 가미한 현장행정에서 시민들의 불편함을 찾아 개선하면서 행복요소를 심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안동시는 이미 디지털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 직원이 정책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간부회의 보고방식을 개선하고 전략회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3-19

안동,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호응

【안동】 부실 농가의 농지를 매입한 뒤 농가부채를 탕감하고 다시 농사를 짓도록 매입농지를 빌려 주는 `농가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농기를 맞아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지사장 권기봉)는 부채가 많아 파산위기에 처한 농가나 자연재해를 입은 농민에게 올해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영회생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안동지사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6년 동안 안동지역에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부채증가로 인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58농가가 회생 중에 있다. 이 농가들은 경영이 정상화되면 매도한 농지를 다시 매입할 수도 있다.경영회생 신청자격은 최근 3년이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율이 50% 이상이거나 부채가 3천만원 이상인 70세 이하의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매입대상은 논, 밭, 과수원 등의 농지로 매입가격은 감정평가금액 범위내에서 공사와 협의해 결정한다.또한 공사에 농지를 매도한 농업인은 최대 7~10년간 임대(연임대료는 매도금액의 1%)해 계속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환매할 때는 환매당시 감정평가액과 매도금액에 연리 3%의 가산금리 합산한 금액 중 낮은 금액으로 매입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 054-850-5722번으로 하면 상세한 사업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14

민족시인 다룬 뮤지컬 `이육사` 고향 안동서 감동의 막 올린다

【안동】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한 젊은이의 열정과 인간애 그리고 사랑을 그려낸 뮤지컬 `이육사`가 9일부터 11일까지 육사의 고향인 안동(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감동의 막을 올린다.이 뮤지컬은 서울공연(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2월29일~3월4일)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작이다.안동 출신으로 신의와 의리가 강한 선비로 잘 알려져 있는 이육사 선생은 `시는 행동이며 진정한 의미의 참여`라고 강조했다. 일제의 식민지적 압력에 대항하고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대륙을 전전하며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온 몸으로 일제에 항거했다.또한 일제에 저항하며 인고와 생명의 절정에서 끝없는 기다림과 초인(超人)에 대한 열망을 시로써 형상화한 민족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뮤지컬 `이육사`는 독립 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이육사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로 퇴계 이황선생의 14대손인 선생의 품격 있는 선비 정신과 나라 사랑의 모습을 잔잔한 감동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서울공연을 본 평론가들은 “이육사 선생의 선비정신과 미래지향적 세계관 및 애국정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창작뮤지컬 `이육사`는 우리음악과 무용의 스케일에 현대음악과 댄스의 결합으로 현대성과 전통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극찬하며, “국악을 차용한 한국 문화콘텐츠의 매력을 한껏 드러냄과 동시에 역사적인 인물의 삶을 조명해내는 창작뮤지컬의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쏟아 내기도 했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쓰러져가는 조국의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 한 몸 바친 민족시인 육사 이원록 선생의 숭고한 삶과 암흑 속에서 찬란하게 빛난 저항정신을 통해 오늘의 젊은이들이 살아가야 할 나라 사랑의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2012-03-09

안동시 “산불 방화범 꼼짝마”

【안동】 산불이 났을 때 소방당국을 비롯해 군·경찰, 지자체 할 것 없이 수많은 인원이 동원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양질의 산림자원과 생태가 원상 복원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해마다 43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지만, 산불을 낸 사람을 붙잡은 경우는 불과 30%에 지나지 않는다.매년 산불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소각, 담뱃불, 성묘객 실화 등 원인도 제각각이지만 산불감식 기술 부족 등으로 실제 가해자 검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이처럼 산불로부터 우리 산을 지키기 위해 산림청이 산불가해자를 `쪽집게`처럼 잡아낼 대책을 마련했다.남부지방산림청은 7일 캐나다 산불감식전문가를 초빙해 선진 감식기법을 배우기 위해 산불전문조사반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본청에서 이론 교육을,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서 현장교육을 각각 실시했다.선진 감식기법을 전할 강사는 산불감식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캐나다 산림부 소속 스티브 그리말디(54), 이안 더글러스(53), 이안 메이어(41)씨 등 3명의 전문가다.교육 참가자들은 산불 연소 실험을 통해 원인이나 패턴을 파악하는 기술을 익히고, 산불 발생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물 수집이나 산불의 방향을 탐지하는 요령을 익혔다.남부산림청 남성현 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각종 국내 산불에 대한 전문가들의 감식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 지게 될 것”이라며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해 전문조사반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3-09

안동호 `은어 천국`으로 탈바꿈

【안동·봉화】 내륙 한복판에 자리 잡은 안동호가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귀성 어종인 은어(銀魚) 어장으로 거듭나고 있다.안동시와 봉화군은 7일 내수면 어종자원 증식과 체험생태관광기반을 갖추기 위해 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로부터 무상으로 분양받은 5~7cm 크기의 새끼 은어 10만 마리 가운데 안동시 도산면 가송천에서 3만 마리를, 봉화군 명호면 강변에서 7만 마리를 각각 방류했다.은어는 10~11월 알에서 깨어나 바다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다시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되돌아오는 회귀성 어종으로 특유의 향과 맛이 담백해 인기가 높다.특히 과거 궁궐에 진상될 정도로 최고급 어종이지만 댐 건설로 바다로 오가는 길이 막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안동댐이 건설된 이후 소하성 어종(강과 바다를 오르내림)중에서 회귀습성을 잃고 바다로 가지 못한 채 강과 호수에서 일생을 보내는 종류를 육봉(陸封)형 은어라고 부른다.낙동강 일원에서 흔히 잡히던 은어가 안동호 상류에서 육봉형 은어로 발견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최근 기상이변, 수면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육봉형은어가 급감되면서 안동시는 낙동강 상류 육봉형 은어의 생태환경 복원의 일환으로 매년 방류하고 있다.권수준 안동시 수산계장은 “안동호 상류에 해마다 새끼 은어를 3만미 이상 방류하는 등 지속적인 증식과 보호사업을 적극 펼쳐 전국 최대 은어 어장을 조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화·권광순기자

2012-03-08

“저소득 주거안정 지원금 상향 조정을”

【안동】 안동시가 전세금 인상으로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 주거문제의 부담 해소와 실질적 자립기반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저소득 주거 안정지원 사업`이 현실과 동떨어져 관련 조례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안동시는 2004년 저소득 주민 거주 안정사업 조례를 개정,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세대 당 전세 보증금 1천500만원 이하로 3~4년간 지원해 주고 있다.그러나 안동지역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16평형의 경우 5천만원, 21평은 7천만원~1억원 가까이 형성되고 있으나 8년 전 개정된 시 지원금으로는 전세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특히 지원 금액도 세대당 가족 숫자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1천500만원씩 지원하고 있어 보다 세분화된 지원책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현재 안동시에 등록된 기초 생활 수급자는 4천588세대. 이에 대한 저소득 입주보증금 지원 사업의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3억2천만원으로 이미 예산을 넘어선 76세대(11억4천만원)가 신청하는 바람에 그나마 경쟁도 치열한 형편이다.반면 타지자체의 경우 구미시 3천만원, 경주시 2천만원 등 지원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발 빠르게 나서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특히 경남 창원시는 올해부터 지원액을 세대당 가족 숫자마다 차등 적용했다. 1~2인 가구는 2천500만원에서 3천만원을, 3~4인 세대는 2천700만원에서 3천500만원을, 5인 이상은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수혜의 폭을 넓혀 저소득 주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이에 대해 안동시의회 정훈선 의원은 “안동시가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보증금을 수년간 동결한 것은 현실적인 물가수준 등을 반영하지 않은 탁상, 답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준 예다”며 “현실성과 거리가 멀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가구당 차별 지원 등 보증금이 상향 지원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2012-03-07

“글로벌 경쟁력 농업 CEO 돼라”

【안동】 경북 농어업전문CEO 육성의 요람인 경북농민사관학교 2011년 수료식과 제6기 개강식이 6일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합동 수료 및 개강식은 지역내 8개 대학 등 12개 교육기관·단체에서 각각 과정별로 교육이 이뤄지는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 특성상 부족한 교육생간 일체감과 동질감을 심어주고 교육생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합동으로 개최됐다.경북농민사관학교는 2007년도 제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천915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올해(제6기)는 59개 과정에 1천565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세계 최고의 농어업전문CEO로 양성할 계획이다.식전행사로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을 통해 더 넓은 기상으로 갑작스럽게 닥친 구제역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속의 글로벌 농어업CEO가 되자는 의미에서 퓨전국악 `연리지`의 신명난 공연을 시작으로 경북농민사관학교 소개 동영상 방영(Gold Farmers=황금을 캐는 농부)과 신입생 대표 2명에게 배지를 수여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배부했다.특히 방송인 이상벽씨가 `풍요로운 내일을 위한 인생 2모작`이라는 특강으로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가족을 위해 일하는 시기가 1모작이라면, 그 이후 시기가 인생 2모작인데, 2모작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이 진정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 것이라는 입담을 과시하는 등 방송인으로서 이상벽씨의 인생철학과 자신의 삶이 녹아나는 감동과 재미나는 이야기를 풀어놓아 참석자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경북농민사관학교는 경북농어업을 이끌어 나갈 창조적 농어업인재 육성을 위한 발판이 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농어업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경북지역 억대 농어가 수가 8천900호로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농어업은 선진국을 가기 위해 희생해야 할 산업이 아니라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승부처가 돼야 한다”며 “주경야독과 근면·성실의 정신으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농어업전문CEO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장유수기자

2012-03-07

안동 낙동강 유역 농업복합단지 조성

【안동】 안동시가 낙동강 유역(4대강사업지구) 리모델링한 농지에 거점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안동시는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난해 11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타당성 및 조성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거점농업복합단지 조성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대상지역은 풍산읍 소산리, 풍천면 가곡·병산리 일원의 270㏊에 대해 총 사업비 266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개념의 거점농업복합단지 연차조성 등 농특산물 생산, 가공, 판매, 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농업단지를 시범조성 함으로써, 농촌 주민에게는 생산 공간으로 도시민에게는 체험·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하는 미래형 농업모델로 조성된다.거점농업복합단지는 시설원예단지, 친환경 벼 생산단지, 농업체험단지로 구분 조성되며, 연접해 조성되는 도청신도시, 하회마을 등 주요관광지와 연결되고 인근에 건설되는 남부화력발전소의 폐열을 활용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주요시설계획으로 폐열활용시설, 유리온실, 단동하우스, 난방시설, 제품화시설 및 설비, 저온저장고, 공동 집하장, 복합 육묘장, 공동자재창고, 도시민 체험관, 수목원, 동물농장, 화훼농장 등으로 조성된다.권영세 안동시장은 “낙동강 리모델링지역에 새로운 개념의 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해 FTA 대응과 일자리 창출로 살기 좋은 행복안동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유수기자

2012-03-07

국대선수, 청소년들과 인라인스케이트로 행복 나눠요

【안동】 `2012 행복 나눔 생활체육 인라인스케이팅교실`이 안동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행복 나눔 인라인교실은 국민생활체육회가 청소년 대상으로 겨울방학과 봄방학 기간을 이용해 인기스포츠 종목이면서도 금전적 부담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인라인스케이팅 종목을 지역 청소년들에게 유명 선수들이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안동 등 전국 5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민생활체육경상북도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회장 신승대)가 2년 연속으로 안동시연합회와 함께 진행하면서 사회복지시설과 초등학교로부터 추천받은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안동탈춤공원 인라인장에서 운영되고 있다.특히, 이번 강습회는 참가자 전원에게 고가의 인라인 스케이트 장비세트와 운동복을 모두 무료로 지원해주는 등 수강생들이 부담 없이 인라인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주최 측은 지난 1일 안동에 연고를 두는 안동시청롤러선수단(감독 김기홍) 선수들과 안동시 초·중등 선수단이 참석해 특별강습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국가대표 유헌규(안동시청) 선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라도 더 배울려는 열정적인 청소년들을 보면서 지도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스포츠나 무슨 일이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3-05

“반갑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 안동시를 대표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2012년도 상설공연이 3일 하회마을 전수회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1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에 따르면 2012년도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오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주 3회 운영되며 공연 장소는 올해부터 전수회관 재건축공사로 인해 3월은 예년처럼 전수회관에서 진행되며, 공사가 시작되는 4월께부터 하회마을관리사무소 뒤편 임시공연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무료공연이 끝난 후 연희자와 관람객이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뒤풀이 한마당과 연희자와 함께 추억만들기(기념사진찍기) 등으로 공연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명과 감흥을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회별신굿탈놀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민속마을인 하회마을에서 800여년간 전승되고 있고 `탈의 예술성`과 `탈놀이의 민중성`이 뛰어나고 놀이를 통해 계층간의 갈등 해소와 화합을 지켜가고자 하는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담고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2년째를 맞은 지난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관람객은 이전 해의 2배에 달하는 약 20만명으로 2012년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2011년 12월까지 15년 동안 총 1천126회 공연에 관람객 163만명(외국인 20만명 포함)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쌓으며 최고의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 잡았다.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김춘택 회장은 “상설공연의 기대효과는 지역사회와 안동의 문화발전에 끼친 영향을 통계적으로 드러나는 관람객 숫자로도 잘 알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며 “큰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동참해 많은 분들이 탈춤을 즐기면서 웃음과 활력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3-02

안동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 저지대 물난리 걱정 던다

【안동】 안동시가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의 시급성, 지자체의 추진의지 등을 세부 평가한 결과 안동시가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번 시범지역 선정으로 5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고 밝혔다.안동시는 올해안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3년도부터 2015년까지(3년간) 하수도 우·오수 정비사업인 하수관거 L=28km, 빗물펌프장 1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특히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 등으로 매년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던 명륜, 옥정, 동부, 법흥, 운흥동 일원 저지대 침수 해소 와 수질개선으로 낙동강 상류지역에 걸 맞는 살기 좋은 청정 도시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전국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시범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종합적인 하수도사업이 완료되면 생활하수의 적정처리로 하천 및 방류수역의 자연생태를 보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개선으로 주민보건향상 등 행복안동에 걸맞은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청사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2-28

안동署, 음주운전 초강경 대응

【안동】 속보= 음주운전 차량으로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개인택시 기사가 만취상태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등 안동에서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본지 21일자 6면·22일자 7면 보도하자 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지방청으로부터 30여명의 전·의경을 지원받은 안동경찰서는 낮과 밤,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초강경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고 있다.당초 안동경찰이 내달 30일까지 음주운전에 대한 계도 및 홍보활동을 병행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음주운전이 근절될 때까지 사실상 무한 단속체제로 들어갔다.경찰은 지난 21일 용정교에서 일시적으로 단속하다가 선어대교로, 선어대교에서 다시 용상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단속하는 등 일명 `도깨비식 단속` 방식으로 이날 하루 만에 10명의 음주사범을 적발했다.22일에도 9명이 단속됐다. 23일에는 5명으로 줄어들었다 싶더니, 24일 다시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까지 5일간 38명이 단속됐다.오전 11시, 오후 4시 등 대낮 단속도 지속됐다. 단속된 음주운전자 가운데 K씨(43)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농도 0.191% 만취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반면 이 같은 음주단속에 안동시 옥동 등 주점 일대에 평소 10분 만에 대기하던 대리운전자들이 40분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음주운전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시적으로 추진해오던 단속이 아닌 음주운전 자체가 지역 내에서 완전히 뿌리 뽑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2-27

병산·도산서원 세계유산 등재 눈앞

【안동】 韓-문화창조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동시의 문화적 가치가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가 확정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등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전통문화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안동시는 한옥, 한지, 한식 등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한옥고택체험, 한지를 이용한 전통공예, 서원 등을 활용한 정신문화 교육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표출되는 곳이다.지난해에는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안동을 찾았고 전통문화를 스토리텔링 뮤지컬로 발전시키는 등 문화자원 활용을 통해 수익모델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韓-브랜드 모델도시로 임청각, 오천군자리, 경당고택 등 안동의 47개 고택에는 지난해 5만6천여명의 관광객이 숙박지로 이용했고 안동한지 공장 및 전시체험관 31만9천504명,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 2만8천502명이 다녀갔다.또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1만3천389명,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 2만8천52명이 교육연수에 참가했고 이들은 1박2일 또는 2박3일의 연수과정에 참여하면서 안동 문화탐방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경우는 교육이수생 중 경기도, 서울지역 등 다른 지역에서 안동을 찾은 교육생수가 전체의 1만3천389명 중 7천724명으로 5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고,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도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교육을 통해 안동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점 등이 교육생에게 전달되는 등 안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연수프로그램이 안동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선비문화체험연수와 같이 도산서원에서 서원을 활용한 전통문화 탐방 및 교육연수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지역인지도 등 그 파급효과가 지역경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실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의 경우는 등재된 해부터 구제역 여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1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인근에 소재한 안동 풍산읍 풍산장터내 안동한우불고기 타운의 경우 많은 관광객이 찾아 그 효과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광욱 부원장은 “안동문화는 안동의 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서울, 경기지역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2012년에는 288차례에 2만 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도산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그 효과가 곳곳에서 분출될 것으로, 등재효과가 증대되도록 대도시 연수생 1만명이상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처럼 문화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는 권영세 안동시장은 “수입을 올려 지역경제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모델을 적극 개발하겠다”면서 “안동문화관광단지내 골프장 조성이 내년 1월 마무리되면 상가신축 시 문화관광단지 이미지에 맞게 건축하고, 음식점도 전통음식을 다양한 식단으로 개발하는 등 안동호반 나들이길, 유교문화의 길 등도 개설해 전통문화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문화산업에 활력을 보탤 계획이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