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안동 종가음식체험관 20일 문연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5-11-17 02:01 게재일 2015-11-17 10면
스크랩버튼
전문가·주민 등 초청 기념식
▲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전통 종가집 풍수와 같이 남향으로 솟을대문을 내 출입구로 사용하고 있다. /예미정 제공

【안동】 향토음식 산업화의 요람이 될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이 드디어 문을 연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안동시 정상동 예미정 본채에서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향토음식 전문가, 주민들을 초청해 개관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개관식은 지난 3년간의 체험관 건립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에 이어 안동종가음식 산업화의 방향 및 기대 효과, 운영방향 등에 대한 안내로 진행된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총 사업비 9억2천만원(자부담 5억2천만원·보조 4억원)을 들여 부지 3천960㎡에 연건평 1천716㎡의 목조 한옥건물로 준공됐다.

체험관 개관으로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 된 종가음식 메뉴를 선보이게 된다. 여기에는 안동건진국수와 안동비빔밥, 가마솥 메밀묵, 맷돌 손두부, 청포묵 만들기, 전통주 빚기와 7첩반상 차리기 등 본격적인 종가음식 체험교육을 할 수 있도록 시설과 전문 인력들이 배치됐다.

이곳에서 육성된 종가음식 조리사(13명)와 음식 스토리텔러(11명), 체험교육 강사진(13명), 시연장 솜씨 할머니(6명) 등 43명의 종가음식 전문인력들은 개관과 동시에 예미정 본채에서 그들의 손맛을 전국 미식가들에 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조리체험교육장과 맛체험관을 방문한 체험객들은 약 7천여명. 이미 조리체험 교육은 예약이 밀릴 정도로 대기업의 고객 답례행사와 초·중·고 교사 직무연수, 경북도 `할매 할배의 날` 조손가정 조리체험 행사 등 전국에서 찾아온 체험객들이 이곳에서 음식 레시피를 배워 가고 있다.

이순자 관장은 “공사가 진행중인 데도 체험교육 예약이 줄이어 교육을 취소해야 할 정도로 곤란한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면서 “최근 종가음식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도가 높은 만큼 더욱 체험교육 메뉴얼을 다듬어 안동음식의 우수성을 자랑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체험관측은 부대시설로 지은 예미정 본채 안뜰에다 새도청소재지 원년을 기념하는 천년 전탑을 축조하고 며느리 소나무와 앵두나무 우물가 등을 조성, 종가음식 스토리를 개발하는 한편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설치, 노약자와 장애인들도 시연장 관람과 전시관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했다.

조일호 (주)예미정 대표도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의 자립도를 높여 성공적인 민간 보조사업으로서 한식 세계화에 일익을 맡을 수 있도록 임직원 전원이 메뉴개발과 손님맞이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