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안동 고택서 역사 뮤지컬 공연

【안동】 안동 고택에서 뮤지컬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안동국악단(단장 전미경)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30분 안동 임청각을 무대로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담은 고택관광뮤지컬 `락-나라를 아느냐`를 총 3회 공연한다.올해로 공연 3년차를 맞는 이 작품은 기존 향산 이만도(李晩燾·1842~1910) 선생 중심의 원작 내용을 대폭 수정해 김락(洛·1863~1929) 여사의 일대기 위주로 극을 전개해 나간다.이 뮤지컬은 신여성들의 독립운동에 가려 양반가의 여성들은 그저 독립투사들의 뒷바라지를 한 것으로만 기록되는데 비해 김락 여사의 애국활동을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현장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실제 역사적 사실의 배경이 됐던 임청각을 무대로 공연된다.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자택인 임청각은 한국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성 이씨 명문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 현장이기도 해 이번 공연의 의미가 더하고 있다.공연수익 전액 안동시 장학기금과 문화산업 발전에 쓰이는 이번 공연은 300석 좌석에 관람료는 좌석당 1만원이며, 10명 이상 단체 예매나 일주일 전 미리 예매를 하면 3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기획·연출을 맡은 전미경 안동국악단장은 “지난 2년간의 작품에선 향산 선생의 자정순국과 애국애족 정신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올해는 김락 여사의 어린 시절부터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할 때까지의 과정을 주로 다뤄 극의 내용이 기존에 비해 대폭 수정됐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6-28

우리는 황혼을 달리는 `실버 라이더`

“단 하루만이라도 세상만사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그저 바람을 가르고 싶다. 가죽점퍼를 입고 마스크나 장갑을 챙기는 순간에도 나의 마음은 이미 자유로운 세상밖에 맴돌고 있다. 열쇠를 꼽고 슬며시 스타트 버튼을 눌러주면 평소 컴컴한 창고에 홀로 웅크리고 있던 이 녀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웅∼ 웅∼` 우렁찬 소리를 뿜어내기 시작한다. 덩달아 달아오른 내 심장의 박동도 더욱 빨라진다. `주인님, 어디로 모실까요….` 가끔 착각이 들 정도로 강철 심장을 가진 이 녀석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나에게 속삭이는 것 같다. 난 이제부터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자유인이 된다.”안동 유일의 `실버 라이더` 채대진(67·안동시 용상동) 어르신의 바이크 예찬론이다.그는 칠순을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자신의 바이크에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영화 속의 `로보캅`처럼 변해 버린다.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바이크로 전국을 누빌 정도로 마니아 수준이다. 수년전 공직 생활을 끝으로 현재 개인택시 운전이 직업이지만 아직도 그의 바이크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바이크하면 우선 위험하다는 인식 탓에 흔히 `과부 틀`로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부인 권금희(61)씨는 남편만큼이나 바이크 매력에 푹 빠졌다. 결혼 초반 그녀는 각방을 쓸 정도로 극구 말렸지만 언제부터인가 남편 권유로 실제 바람의 맛(?)을 본 후로 남편이 소속된 동호회에 가입할 정도로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채씨는 처음 소형 125cc 바이크로 시작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배기량이 큰 바이크로 바꾸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토록 원했던 배기량 1천800cc급 초대형 바이크를 장만했다. 고속이든 저속이든 투어 할 때마다 헬멧 속에 장착된 `헤드셋`으로 부인과 자연스레 대화도 하면서 자연바람을 즐긴다. 그만큼 부부애도 두터워졌다.그가 소속된 `바람을 가르는 사람들`로 구성된 아주 특별난 모임이 있다. 바로 7년 전 안동에서 창립한 `안동라이더스`라는 바이크 동호회다. 당시 10명에 불과한 동호회원 수는 현재 28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과속을 일삼거나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이 적발되면 강제 탈퇴 규정이 있을 정도로 엄격한 회칙도 있다.이 모임은 매월 셋째 일요일마다 정기 투어를 한다. 동해나 울진, 영덕, 포항 등지는 이웃집 담넘듯 다녀오는 기본 코스가 됐다. 부산을 비롯해 경남 밀양, 충무 인근은 중거리 코스, 땅끝마을 해남이나 강화도 등 장거리 코스에 이르기까지 경우에 따라 1박을 할 때도 있지만 전국 어디든지 당일 코스로 `자연 바람`을 즐긴다.`번개투어`라는 것도 있다. 주말이나 아주 특별한 날에 문자를 통해 임시로 갑자기 모여 임의로 정한 곳에 투어를 하는 것이다. 개인마다 사정이 달라 참석률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체 회원 가운데 10여명 이상은 항상 모인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각종 지역행사나 축제 등의 퍼레이드에 참석하기도 하고 태국이나 일본 등 해외 원정 투어를 하기도 한다.건고추 도매상, 전통시장 생선장수, 운전기사, 대학교수, 방송국 직원, 단순 노무자, 주부 등 각각의 직업에다 30대부터 머리가 희끗한 6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나이도 다양하다.그러나 이들은 직업에 대해 서로 묻지도, 그 이상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바이크가 좋다는 자체만을 소중한 인연으로 여긴다. 서로 바이크만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상대의 마음을 이미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옛부터 우리 선조 일부에서는 말을 타고 활을 쏘면서 자연 바람을 맞으며 세상 모든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보냈지요. 현대에 들어서는 바이크가 그 역할을 대신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에 사는 기분이지요”채태진 어르신은 애마 바이크에 시동을 걸더니 금세 바람처럼 사라졌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6-27

안동시, 시민들과 직접대화 소통행정 실천

【안동】 격의 없는 소통행정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민들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21일 새벽 시민들이 많이 찾는 태화동 태화봉을 찾았다. 권 시장은 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새벽시간에 안동시내 주요 등산로인 영남산, 저수산, 무협산, 안기산, 태화봉을 찾아 오솔길이나 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점검하며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이를 통해 권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등산로와 소공원에 체육단련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권 시장은 시민들의 편의생활 제공과 불편 사항 등을 해소해 주기 위해 현장 점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태화봉을 매일 찾는다는 송현동 오수경(71)씨는 우리지역에 많은 등산로가 설치되어 있지만 정상인근 나무가 너무 많이 자라 정상에서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하기 어렵다며 새벽에 시가지를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시 중심부에 있는 영남산부터라도 가지치기 등 대책을 건의하기도 했다.또 운안동 조재만(64)씨는 “새벽에 산책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좋다”고 말한 뒤 “주말을 활용해 많은 시민들이 천등산, 갈라산, 아기산 등 우리시 외곽지역에 있는 산을 즐겨 찾고 있는데 산행 후 신발이나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계가 없어 수건이나 손으로 먼지를 털어내고 있다며 주요명산이나 골프장, 해수욕장 등에 설치돼 있는 간이 콤프레샤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권영세 시장은 “시민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작지만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항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건강도 챙기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6-25

서울시 공무원 1천여명 예천곤충엑스포 찾는다

오는 7월28일부터 개최되는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에 서울시 공무원과 가족 1천여명이 다녀갈 전망이다.서울특별시 수안보연수원(충북 충주시 소재) 최영호 원장과 테마관광 관계자 등 3명은 지난 21일 예천을 방문, 곤충연구소와 예천양수발전소를 둘러본 뒤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양궁 체험을 하고 돌아갔다.최 원장과 관계자의 이번 예천 방문은 오는 7월28일부터 개최되는 2012예천곤충엑스포와 예천의 관광지,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이 연수원 과정의 하나인 테마관광코스에 적합한 지 확인차 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최 원장의 예천 방문은 정기채 예천부군수의 간곡한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정 부군수는 “예천은 그 어느 곳보다 우수한 관광자원과 체험거리 많으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예천곤충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 원장 일행을 초청했다”고 말했다.이날 예천진호양궁장과 곤충연구소, 예천양수발전소 등을 둘러보고 이동코스와 볼거리, 체험거리, 이동시간 등을 꼼꼼히 확인한 최영호 원장은 “예천에 이런 훌륭한 체험코스와 많은 볼거리가 있는지 미처 몰랐다. 좋은 내용을 소개해 준 정 부군수께 감사드린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예천을 연수원 테마관광코스에 필히 포함하겠다”고 약속하고 “특히 여름 성수기인 7월20일부터 8월20일에는 주 3회 이상 연수생 테마관광을 운영하고, 2012예천곤충엑스포 입장권 예매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안진기자

2012-06-25

안동간고등어 창업 이래 최대 위기

【안동】 안동간고등어 업계가 창업이래 올해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원자재 폭등으로 마진구조 상실, 매출폭락으로 이어지는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일본 수산업체들이 국내산 생선을 수입해가고있기 때문이다. 일본 수산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부산공동어시장을 고등어 등 생선을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집중 수입해 가는 바람에 가격이 평년대비 2배 이상이나 폭등했다. 이는 일본 고객들이 일본 근해 어장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해 자국산 고등어를 외면하고 한국산 고등어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초래됐다.현재 홈쇼핑 상품용 원료고등어는 20kg들이 상자당 4만5천원으로 이는 예년 평균치 상자당 2만2천여원 선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가 넘는 가격이다. 이에 반해 재래시장 고등어 가격은 거꾸로 일본산 수입 고등어들이 대량 수입돼 풀리면서 전통시장 등 원물 고등어 가격은 낮게 형성돼 가격 경쟁력을 잃은 안동간고등어 업계가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이 때문에 업체마다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 임금 체불은 물론이고 원·부자재 대금을 제때 결제해주지 못해 거의 대부분이 운영난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게다가 올들어 대형 홈쇼핑 업체들이 일제히 농수산물 보다 수익성이 높은 의류나 가전제품 등 공산품과 보험과 같은 서비스 상품을 위주로 방송 편성에 나서면서 안동간고등어가 밀리고 있는 것도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 안동간고등어 홈쇼핑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지난 3월부터 시작된 홈쇼핑 판매부진은 이달들어 GS홈쇼핑과 롯데, 홈쇼핑 등을 통해 A간고등어가 겨우 3회 방송판매를 했으며, C간고등어를 런칭한 NS홈쇼핑도 5회 방송에 그쳤다. 또 H간고등어도 현대·롯데홈쇼핑을 통해 겨우 2회 방송에 그쳐 안동지역 업계 전체 판매고가 5억여원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는 월 평균 20여차례 이상의 방송 편성으로 총 17~20억여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안동간고등어 업계 전체의 월평균 실적에 비교하면 1/3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연간매출 90억여원 정도인 A사와 30억여원인 O사, F사 등 모두 3개 업체가 지난달부터 임직원 전원이 휴직한 상태로 공장 가동이 완전 중단됐고, 최근 새로 문을 연 H사의 공장 가동율도 평소 절반이 채 못되는 형편이다. 이처럼 판매부진으로 제고가 쌓이면서 업계 전체가 자금난을 겪게 되자 일부 업체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대형 유통업체에 끌려 다니며 덤핑 판매에 나서는 등 이윤구조마저 붕괴될 조짐도 없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오상일 안동간고등어협회장은 “일본 원전사태 여파로 빚어진 국내산 고등어 가격 파동에 안동간고등어 업계 전체가 힘겨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며 “원전 사태 초기엔 소비자들의 수산물 외면으로 판매 부진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역마진 구조로 인한 2차 파동이 덮치면서 업주들이 부득히 감축운영을 하지않을 수 없을 정도로 경영의욕 마저 잃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6-25

해외서 활동 한국학 연구자 안동서 모인다

【안동】 세계적으로 한류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와 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학 연구자들이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안동을 연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25~26일 양일간 국학진흥원에서 안동학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지난 10년간 안동학을 학술적으로 연구해온 국학진흥원은 안동학을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학으로 성장시키고 국제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 학술대회다.안동학연구는 국제사회에서 이른바 한국의 드라마나 가요, 상품 등 한류의 붐이 일기 시작하던 시점에 외국 학계에서 안동문화가 한국문화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먼저 인식하고 연구를 제의함으로써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가장 보수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시골문화로 인식하고 있을 때, 외국의 학자들이 먼저 한국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지역연구의 대상으로 안동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이번 학술대회는 안동문화가 지구촌사회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평가받는지를 검증하고, 세계에서 인정받고 공헌하는 문화가 되기 위해서 어떤 측면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자리다.25일 메르세데스 귀프레 교수(아르헨티나·마르델플라타국립대)는 `안동의 하회탈춤을 중심으로 전통사회 한국 민중들의 정신적 특징`과 우단 교수(중국·상해사회과학원)은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를 중심으로 안동지역 사대부계층에서 철학적 진리는 형해화된 관념이나 추상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이었음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또 김경동 KAIST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안동문화가 독특한 지역적 특색을 유지하면서도 전지구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문화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이외 허남린 교수(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김태창 박사(일본·교토포럼 대표),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일본·성균관대학) 등이 역사·철학·민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각 안동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오는 26일 예정된 종합토론에서 김영화 교수(경북대·대구경북학회장), 김언종 교수(한국고전번역학회장), 조명래 교수(한국NGO학회장), 김희곤 교수(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 김필동 교수(한국이론사회학회 이사) 등 학계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안동문화의 가치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목적도 있지만, 국외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안동문화의 바탕에 흐르고 있는 한국적 정신가치와 선현들의 삶을 현대적으로 풀어냄으로써, 드라마·가요에 머물러 있는 한류를 보다 수준 높은 한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6-25

안동농산물 홍콩시장 연착륙하나

【안동】 안동 농·특산물이 홍콩 언론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됐다. 최근 홍콩 내 주요 일간지인 성도일보(5월7일자)와 빈과일보(5월13일자), 동주간(5월23일자) 등 홍콩 언론은 `안동 농·특산물 및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이 있는 안동'이란 내용으로 크게 보도했다.주요 내용은 `한국과 일본 농산물은 홍콩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한국 과일의 수입량은 놀라운 속도로 증가,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의 주요 농산물인 사과, 고추, 마, 메론, 단호박, 고구마 등에 대한 홍콩수출 의지를 확인, 부산에서 2시간 반 거리로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있고 국제탈춤축제…'등 안동농산물과 안동문화에 대해 소개했다.이처럼 안동농산물과 권영세 안동시장이 소개된 것은 안동시가 그동안 홍콩시장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시장조사, 현지 프로모션추진 등 다각도의 수출 공략을 펼쳐온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안동시에 따르면 홍콩 언론에 안동 농산물과 하회마을이 소개된 것은 지난 4월28일~30일까지 안동을 방문한 홍콩언론 관계자들이 보도한 것이다.이들과 환담을 나눈 권영세 안동시장은 청정지역 안동에서 생산되는 안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고 안동문화의 전통성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농산물 판촉활동을 펼치기도 했다.이들은 홍콩에 농·특산물을 수출하고 있는 안동을 직접 방문해 농산물 재배시설을 직접 확인했고 수출업체 현황을 살핀 후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체험·취재한 것이 계기가 된 것.한편, 올해 홍콩시장 안동농산물 수출은 물류비 지원제한, 내수 여건 등 불리한 조건에서도 사과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 물량대비 29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기준 사과, 고구마 26t(6만5천불) 수출에 이어 올 5월 사과, 고구마, 애호박, 참외 76t(16만2천불)이 수출을 시작으로 메론, 토마토, 단호박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안동시 관계자는 “홍콩시장 등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역량이 있는 농가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해외바이어가 선호하는 지역 농·특산물 생산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6-21

안동 장애인 학생들의 눈과 귀

【안동】 정보습득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눈과 귀'가 될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 및 설명회가 안동에서 개최된다. 장애인의 정보접근 및 이용 증진을 위해서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주관으로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설명회가 안동영명학교에서 18~19일 양일간 개최된다.이날 행사는 장애인 및 관련단체, 복지관, 특수학교 교사나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시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체험하고 전문가 상담, 멘토특강, 제품설명회, 기타 부대행사 순으로 진행된다.장애인마다 제각각 겪고 있는 불편함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립재활원 사례관리센터 전문가(보조공학사)가 상담원으로 배치된다.전국 16곳 특수학교나 복지관, 대학, 국립재활원에서 순회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에게 필수적인 정보통신 보조기기 69개 제품을 선정하고 경북지역 장애인 4천여명에게 제품가격의 80~90%를 지원·보급하는 행사다.올해 선정된 정보통신보조기기 제품은 장애유형별로 시각(37개), 지체·뇌병변(14개), 청각 및 언어(18개) 등으로 구성됐다. 또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제어기기 리보키보드와 청각장애인용 스마트폰 보청이어폰도 선정됐다.특히 선정제품 가운데 행안부가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화면낭독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확대키보드(팜온키보드), 의사소통보조기(키즈보이스) 등 8개 제품이 선보인다.안동영명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보통신보조기기에 대해 상담과 테스트 및 신청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도록 장애인의 편리성을 높여 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6-18

“우리 가락으로 농사시름 잊어요”

【안동】 현대화된 농촌 생활과 영농 기계화로 인해 거의 사라졌던 농요의 명맥 잇기 행사가 안동에서 열였다. 안동저전농요보존회 회원 50여명은 지난 15일 안동시 서후면 안동저전농요전수관 인근에서 저전농요 시연회를 가졌다. 잊혀져가는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올해 5회째 선보인 행사다.이들은 전통복장 차림으로 논을 매면서 모찌기소리, 애벌논매기소리, 두뿔논매기소리 등 저전농요 특유의 농창을 시연했다.경북도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저전농요는 안동 서후면 저전리 농민들이 농사일의 피로를 덜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던 안동 특유의 구전민요다. 이 노래는 가사를 선창하는 창법과 특유의 가락에 따라 듣는 사람에게 묘한 흥을 일으키게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한다.안동 저전리는 6·25 전쟁 이전까지 모시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마을은 조선 중종대에 발생한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정착한 한양 조씨 가문이 개척한 곳으로 동성촌락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이들에 의해 전해진 논매기소리와 달개소리, 망개소리 등 농요 가운데 논매기소리는 그 후렴이 인근 예천과 비슷한 점도 있으나 변화음이 적은 차이가 있다.처음에 사설조로 길게 메긴 다음 후반에 가서 자진가락으로 부르는 것이 가창방식의 특징이다.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애벌논매기소리 등으로 구성된 논매기소리는 각 소리들은 노동의 성격에 따라 선후창을 적절히 배열하고 있다.또 노동의 진행과정에 따라 첩에 대한 애정의 진행 상태에 관한 이야기를 가사에 접목시켜 노동 효과를 높이려는 특성도 지니고 있다.저전동농요보존회 조석탑 보존회장은 “애절한 노랫말과 특유의 가락에서 우리 조상들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이 농요를 해마다 시연행사를 통해 일반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06-18

`금쪽같은 내새끼들` 낳은 정 못지 않은 암탉의 모정

【안동】 닭이 알을 품으면 병아리가 된다. 그러면 꿩이 알을 품어 부화시킨 새끼를 뭐라고 부를까. 국어사전에는 꿩의 어린 새끼를 `꺼병이` 라고 하고 있다. 꺼병이는 암수구분이 안되는데다 모양이 거칠고 못생긴 탓에, 흔히들 사람의 생김새에도 꿩 새끼에 빗대어 꺼병이, 혹은 꺼벙이, `꺼벙하다`고 부르기도 한다.안동의 한 양계장에서 야생의 꿩알을 품은 뒤 태어난 꿩 새끼를 자신의 새끼인양 정성껏 돌보는 꺼벙한(?) 암탉이 있어 화제다. 이 암탉을 어미인 줄 알고 마냥 졸졸 따라 다니는 `꺼벙한 꿩 새끼`들 또한 그 자체가 흥밋거리다.안동 일직면 김승종 시인, 주운 꿩알 암탉둥지로 별도거처까지 마련… “자라면 야생으로 보낼 것”안동시 일직면에 사는 김승종(50·시인)씨. 그는 지난달 초 인근 야산 경사진 곳에서 이리저리 흩어진 연갈색의 꿩알 10개를 주웠다. 비 때문에 알들이 토사에 떠내려 왔는지, 근처에 알을 보호할 둥지도 없었다.메추리알 보다 크고 달걀 보다 작은 꿩알. 이대로 두면 자연 상태에서 부화되지 못한다는 것을 직감한 김씨는 고민 끝에 꿩알을 자신이 기르던 닭에 품게해 부화시키기로 했다. 김씨의 거사(?)에 간택된 닭은 집에서 기르던 10여 마리 암탉 가운데 몸 전체가 하얀색인 실키오골계란 종이었다. 김씨는 비교적 유순한 이 암탉이 한 눈 파는 사이 이미 둥지에 품고 있던 달걀을 슬그머니 빼내고 꿩알을 대신 채워 넣었다.이 암탉이 정성껏 품은 지 21일째 되던 지난달 31일, 드디어 병아리 아닌 꺼병이가 부화됐다. 그것도 10개의 꿩알 가운데 7개나 부화에 성공했다.그런데 병아리 색깔이 이상한 탓인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존 닭 무리들이 꺼벙이들을 막 쪼기 시작했다.때문에 김씨는 어미닭과 꺼병이들을 모두 피신시킬 별도의 거처를 마련했다. 고양이나 들짐승 습격도 막을 겸 촘촘한 울타리도 쳤다.“삐삐, 삐약, 삐삐, 삐약….” 울음소리가 병아리 소리와 흡사한 7마리의 꺼병이들이 닭장 안에서 어미닭을 졸졸 따라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태어난 지 5일 째인 꺼병이들은 몸 전체 연갈색 보호색에 볏이 없고 야생 꺼병이처럼 엷은 줄무늬를 가졌다. 그래도 요놈들은 야생성이 강해 풀이 난 바닥에 좁쌀 등의 먹이를 줘야 그나마 먹는다. 어미닭은 자신이 품어 부화한 꺼병이들에게 벌레를 잡아 주기도 하고, 날개에 품기도 하는 등 자기 새끼인양 모든 것에 지극정성이다.김승종씨는 “이런저런 연유로 야생 꿩알을 부화시키기는 했지만 앞으로 자라면 자랄수록 생김새가 점점 차별화돼 결국 기존 닭 무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미운 오리 새끼`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적당히 자라면 야생으로 돌려보낼 생각입니다” 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6-13

무서운(?) 여검사님, 따뜻한 조언

【안동】 청소년들의 합리적 사고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에 검사들의 출장 강연이 청소년들에게 각종 비행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대구지검 안동지청 단정려 검사는 지난 7일 안동 복중여자중학교 대강당에서 이 학교 3학년 250여명을 대상으로 법의식 함양과 비행예방을 위한 법교육 출장강연을 진행했다.`청소년의 꿈과 범죄예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가 실시하는 출장강연제(Law Educator)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실시됐다.학생들은 낯선 여검사의 강연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궁금한 질문들이 이어졌다.배경남 학생은 “지금 우리가 학창시절 실수로 저지른 행동들로 인해 어른이 되어서도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이에 단 검사는 모든 상황들은 기록에 의해 문서화 되며,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향이 있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답해 청소년의 일상 생활이 법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설명했다.특히 학교폭력은 엄연한 범죄이며 학교폭력법 규정을 들어 학교폭력을 알게 된 모든 국민에게 신고의 의무를 비롯해 피해 학생들은 반드시 교사나, 주변 어른들께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단정려 검사는 동창들과 찍은 사진을 보여 주며 “학생들이 공부 등 여러가지 일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장 즐겁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는 때는 지금 여러분의 시절, 바로 학창시절이었다” 며 교우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권광순기자

2012-06-11

안동 고택사업 `두토끼' 잡는다

【안동】 안동시는 지난 2일 안동민속촌 현지 야외행사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SK와 공동으로 고택 및 한자마을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기업 설립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3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고택을 비롯한 종가음식,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고택체험사업 추진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형 사회적기업 설립의 필요성으로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SK와 수차례 업무협의와 현장답사 등을 통해 고택체험사업을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앞으로 설립될 사회적기업은 우선 고택 등 전통문화가 집적된 안동민속촌내 고택단지를 활용하여 고택숙박체험사업을 추진하고 롤 모델을 도출한 뒤 각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인근에 조성중인 한자마을과 연계해 숙박은 물론 전통문화체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고택체험사업을 위한 콘텐츠 개발 등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할 전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특히 고택체험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현재 공가상태에 있는 고택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는 물론 SK그룹의 마케팅역량 활용이 가능하여 지역관광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필요한 인력은 지역의 전문가 또는 취약계층을 우선 고용할 계획으로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우리만의 소중한 한옥고택의 가치를 갈고 다듬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고택 및 한자마을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기업 설립 추진을 통해 우리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함은 물론 국민여가생활 증진 등 문화산업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6-04

안동역에 `여수엑스포행 열차'

【안동】 안동역(역장 박희채)은 여수엑스포 관람객들을 돕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여수엑스포역까지 특별열차를 운행한다.이 열차는 오전 4시30분 안동역을 출발해 오전 11시15분 여수엑스포역에 도착, 박람회장을 관람한 후 오후 6시25분 안동행 열차에 탑승해 다음날 오전 12시45분에 도착하는 당일 운행일정으로 운행된다.승차요금은 안동역 출발 기준 어른의 경우 7만7천원, 청소년 6만7천원, 어린이 4만6천원, 경로 5만3천원으로 일반 승차권보다 35% 할인된 가격으로 저녁식사(도시락)가 무료로 제공된다.여수엑스포 입장권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안동역에서는 특별열차 이용객이 아니라도 여수엑스포 입장권을 현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성인은 3만1천원, 청소년 2만3천원, 어린이·경로 1만7천원으로 여수 현지보다 약 10%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특별열차 이용 및 입장권 구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안동역(054-851-5238)으로 문의하면 된다.안동역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역에서 박람회장까지는 도보로 3분 거리이기 때문에 이 열차를 이용하면 여러 가지 편리한 점이 있다” 며 “운행 당일 시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7월말 쯤 특별열차를 추가 운행할 계획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한편, 세계 100여개국의 해양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를 전시하는 여수엑스포는 이달 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 동안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권광순기자

2012-06-04

안동, 탈 만들기·놀이 교육 접수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K-Festival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2012' 일환으로 즐겁고 신명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탈 만들기·놀이 교육 프로그램 신청접수를 시작한다.30일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신청은 안동시민(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유치원, 초중고등, 기관단체) 10명 이상인 경우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된 단체에 무료로 전문강사가 파견, 새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탈을 만들고 제작된 탈을 이용해 하나의 탈놀이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특히 단순히 얼굴에 쓰는 탈이 아니라 온몸을 가리는 포면,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 수 있는 대형탈, 눈만 가리는 눈가면 등 그동안 축제를 통해 쌓인 다양하고 재미있는 탈을 체험할 수 있으며 탈놀이 또한 전통적 탈놀이에 기반을 둔 시나리오, 춤, 대사가 있는 창작 탈극, 현대적인 댄스와 탈을 결합한 탈댄스, 탈퍼포먼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공식 댄스인 탈랄라댄스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기간에는 퍼레이드 참여,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참가도 가능하다.실제로 전년도 교육 참여 팀들의 경우 관내·외의 다양한 이벤트 및 축제에서 직접 공연을 펼치거나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권영한 안동시축제지원담당은 “함께 어울리는 난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탈만들기와 탈놀이 교육 프로그램이 어쩌면 오늘 교실에서 외웠던 영어 단어 하나, 수학문제 풀이보다 더 값진 자녀의 인생을 만들어 줄지 모른다”며 “자녀를 둔 많은 학부모들의 참가 신청을 기다리고 있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홈페이지 (www.maskdance.com)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5-31

안동시의회, 합동연찬회 실시

안동시의회(의장 김백현)가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광명시의회와 전북 부안에서 의원 및 직원 합동연찬회를 실시한다.23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합동연찬회는 양 의회와 자치단체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결연의 영역을 구체화하기로 약속한데 따른 행사로 전문연수기관인 ㈜제윤의정에 위탁, 실시된다.이번 합동연찬회 프로그램 중 국회의정연수원 윤진훈 교수의`예산·결산 심사요령 및 행정사무 감사기법`과 `물은 조례의 스승이다`라는 제목으로 조례제정 전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이 강의는 의원뿐 아니라 직원에게도 전문지식과 의정능력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행정사무감사기법, 조례제정기법, 본회의에서 발언기법 등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크게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양 의회간는 자매결연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명시의원 일행이 안동시민체육대회에 참관했고 여름방학 기간 중 광명시 청소년이 안동선비문화수련원에 입소해 안동의 예절교육을 받을 예정이다.안동시의회 관계자는 “10월 시민의 날엔 상호교환 방문, 11월 중엔 광명시에서 안동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쳐 양의회간 실질적인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2012-05-24

안동병원 30년… “고객님 감사합니다”

【안동】 안동병원이 개원 30주년 맞이해 글로벌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23일 안동병원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축하 기념식에는 4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편지를 작성해 안동병원의 역사와 함께 타임캡슐에 수장했다.희망편지는 안동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현재의 꿈과 소망이 담긴 편지를 10년 후인 2022년 5월 안동병원 40주년에 받아보는 이벤트로 건강과 행복을 담은 편지다.안동병원은 1982년 용상동에서 134병상의 규모로 시작해 30년만에 1천901병상으로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전국 9위의 진료실적을 기록, 명실공히 대형병원으로 성장했다.▲ 강보영 이사장이 병원은 우수한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진료체계를 세분화, 전문화하고, 첨단의료장비를 확충했다. 특히 응급·예방·급성기·만성기·요양 등 토탈 의료서비스 체계를 완성해 지역가 대도시간 의료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한 환자들에게 무한 감사의 표현인 `고맙습니다` 친절운동을 비롯해 퇴원환자까지 돌보는 가정방문간호, 365일 휴일 없는 병원, 응급실 24시간 전문의 진료, 입원 중 사망한 환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합동 추도제, 의료관광프로그램인 헬스투어, 토요일 종일진료 등 의료계에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양한 고객만족프로그램을 도입, 국내 상당수 병원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원 30년을 만들어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하다. 더 좋은 의료, 더 편리하고 괘적한 진료로 안동병원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05-24

“안동·예천 통합 여부 주민투표로 결정”

【예천】 경북도청 이전지인 안동시와 예천군간의 행정구역 통합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안동과 예천 등 전국 4개 자치단체를 행정구역 통합 대상에 포함시키고 해당 자치단체의 통폐합 건의가 없더라도 중앙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통폐합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 언론에 발표되면서 예천군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지역 최대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중앙정부의 정영준 통합추진과장을 비롯한 직원 2명과 지방행정개편추진위원 2명 등 5명의 실무진들이 지난 21일 예천군을 찾아 행정구역 통합 방침을 설명했다.이들은 이날 이현준 예천군수를 비롯한 지역 직능단체 대표 8명과 간담회를 갖고 두 자치단체간의 통합은 중앙정부의 일방적 추진이 아니라 주민 투표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정영준 과장은 “올해 초 일부 언론이 마치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부의 판단에 따라 안동시와 예천군의 통합을 추진하려 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정 과장은 이어 “두 지역의 통합 절차는 충분한 여론 수렴 기간을 거쳐 신중히 접근할 계획”이라며 “통합 여부는 반드시 양 지역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예천군에 간담회 직후 `예천·안동 시군 통합문제는 반드시 주민투표를 거쳐 시행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군민들에게 전송했다.예천군 주민 K씨(58)는 “근본적으로 안동시와의 통합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지역의 미래를 위한 통합 논의라도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다고 하니 정말 다행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안동시와 예천군의 통합 논란은 도청 이전지 확정과 함께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됐으나 지난 4·11 총선을 전후해 총선 후보자들에 의해 공론화됐다.더욱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의 통합 방침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예천군민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물의를 빚었다./정안진기자

2012-05-23

경북도교육硏, 경주서 `스마트 교육` 시연

【안동】 경주 미래교실테마관에서 실시하는 경상북도교육연구원(원장 조춘식)의 스마트 교육 시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교육은 21~23일 경주에서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시연되는 것으로 교육정보화연구대회 우수작 2편과 디지털 교과서 3권,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이 소개된다.먼저 연구원은 교육정보화대회 우수작으로 뽑힌 청도초 김상원 교사의 `분수의 나라로 놀러와` 포항 양덕초 우병기 교감의 `여름이 좋아요`를 각각 시연한다.작품은 분수의 크기 비교를 다양한 학습 게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자료와 여름철 날씨의 특징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개발돼 초등 4학년이나 2학년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다.경상북도교육청의 교육포털 사이트에 탑재돼 있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는 `경상북도의 생활`, `초등학교 정보생활`, `우리들은 1학년` 등 디지털 교과서 시연도 있을 예정이다.이 디지털 교과서는 스마트하게 배울 수 있도록 개발된 도서로 학습과 관련된 게임 자료, 동영상, 애니메이션, 자율 평가를 담고 있어 서책형 교과서에 비해 학생들의 흥미를 많이 유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점이 있다.마지막으로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이 소개된다. 개별형과 교실형으로 도내 초·중·고 110개 학교와 연계 운영하면서 사교육비 경감, 지역간 교육 불균형 해소와 의사소통능력 신장 기여도 등이 소개된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05-21

“나무와 풀, 물소리 새소리 자연 그대로 보고 느껴요”

【안동】 경북지역 최초로 구미시에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발달에 도움을 줄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된다. 20일 남부지방산림청은 숲의 다양한 기능 체험과 정서함양 등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하는 시설인 유아숲체험원을 구미시 금오산 일원에 조성한다고 밝혔다.남부산림청에 따르면 유아숲체험원은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숲해설가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체험활동 등을 진행해왔던 숲유치원이 법률로 제정되면서 올해 개칭된 것.빠르면 올 하반기에 운영이 가능한 유아숲체험원은 기존에 인위적 시설물을 최대한 배제하고, 아이들이 숲에 있는 나무와 풀, 물 등 자연 그대로 느끼고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앞서 17일 남부산림청은 유아숲체험원 설계를 위해 국내 숲유치원 전문가 등 관계자들과 프로그램 계획서를 심의하고 현장에서 최적의 동선, 자연을 활용한 시설물 배치 등의 토론회를 가지기도 했다.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최근 교육에 숲을 접목시키는 사례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국유림에 조성되는 영남지역 첫 유아숲체험원인 만큼 국·내외 우수사례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