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원성주풀이 완창도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는 내달 1일 여름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안동의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특별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징소리와 함께 동부와 서부의 시연자들이 무대로 들어오고 `둥둥데미` 노래에 맞춰 공민왕이 포로가 되는 것을 형상화한 실감기가 시작된다.
또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오던 중 안동부 서쪽 송야천을 건너도록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인교를 만들었던 모습인 실풀기와 대문놀이, 꼬리따기, 웅굴놋다리 등도 선뵌다.
이날 공연에는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 김경희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3명의 조교, 20여명의 이수자 및 전수자와 80여명의 일반회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 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안동제비원성주풀이 완창이 공연된다.
성주풀이는 중부 지방에서 전승되는 성주신의 내력을 노래한 서사무가로 전국 곳곳에서 전승돼 오는 전통 민요이다.
특히 각지에서 불리는 성주풀이 중 `성주의 본향이 경상도 안동 땅 제비원`이라는 구절이 반드시 들어갈 정도로 안동제비원은 민속 문화의 성지이자 성주풀이의 본고장이다.
이날 공연은 성주풀이완창 이외에 성주풀이풍물단의 지신밟기와 풍물한마당, 안동제비원성주풀이 창작곡, 대금연주, 색소폰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될 예정이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