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 `무인헬기 병해충 방제단` 전국 첫 발대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5-07-13 02:01 게재일 2015-07-13 10면
스크랩버튼
안동서 시연… 10개 시·군 확대<BR>농촌 방제 인력난 해소 큰 기대
▲ 경북도와 안동시가 지난 10일 안동시 풍천면 들판에서 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운용 시연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병해충을 방제하고 비료 살포도 가능한 무인헬기 농작업 시대가 열렸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10일 풍천면 들녘에서 농작물 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인헬기 11대와 무인헬기 조종사 22명으로 구성된 `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을 전국 최초로 발대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무인헬기를 활용한 병해충 방제, 농약이나 비료 살포,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왕우렁이 종패 살포 등 다양한 농작업 시연에 이어 250㏊에 달하는 풍천들 전역 공동방제 시연이 병행됐다.

이번 방제단 발대는 최근 기후 온난화와 농산물의 무역 다변화로 돌발병해충, 외래병해충 발생이 급증하고 농촌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반영한 것.

특히 병해충 119 방제단은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초기 대응이 실패할 경우 대형 피해로 연결되는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찰·방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실제 농촌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뙤약볕에서 농약을 치는 방제작업은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이번 방제단 발대로 긴급 병해충 방제가 필요할 시 신속하게 방제지원됨에 따라 병해충 확산차단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안동을 시작으로 무인헬기 확대 운영지역은 경주·김천·구미·상주·의성·영덕·고령·예천·울진 등 10개 시·군이다. 무인헬기를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은 20㏊ 이상으로 전용 안내전화(053-320-0119)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은 돌발병해충과 외래병해충 등 긴급하게 병해충 방제가 필요할 시 신속하게 출동해 방제지원하고 일반적인 병해충도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방제 지원해 병·해충 확산차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