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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간고등어` APEC 中企 글로벌 우수브랜드 선정

지역브랜드 글로벌화 성공사례로 선정 태평양 연안국가에 비즈니스 모델로 소개 【안동】 안동간고등어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중소기업 국제기구로부터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안공간고등어는 태평양 연안국가 중소기업인들에게 글로벌 상품개발 비즈니스 모델로 소개된다.안동간고등어는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33회 APEC 중소기업 실무그룹 총회에서 `지역 브랜드의 글로벌화 성공 사례`로 선정돼 글로벌 기업전문가들에 의해 제품과 마케팅 기법, 합리적인 회사운영 방식 등이 발표했다.이번 총회는 당일 방콕 현지에서 `한지역-한제품 글로벌 상품화`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전통 재래시장인 어물전 상품이었던 안동간고등어의 브랜드화 과정과 백화점, 홈쇼핑 등 현대적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수출상품으로 떠올라 글로벌 브랜드화를 이뤄낸 과정을 소개했다.또한 안동간고등어를 모델로 태평양 연안국가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글로벌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안동간고등어에 대한 연구발표는 일본 미쓰비시 화학 테크노 리서치 주식회사 키치이토 이사가 맡아 `전통지식의 현대적 복원-안동간고등어를 세계의 식탁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주제 발표에서 (주)안동간고등어의 회사개요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창출 전략 및 개발과정과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법 등을 소개했다.특히 이날 `한지역-한제품(OV OP) 글로벌 브랜드화 운동` 정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교 히로시 무라야마 교수는 안동간고등어의 초기 시장수요 파악 등 블루오션 시장 선점과 산·학·연·관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 상호협력을 통한 제품개발 및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분석·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권광순기자

2011-12-15

하회마을 관광객 2년 연속 100만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다채로운 행사 관광객 증가에 한몫 【안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하회마을을 다녀간 관광객 수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12일 안동시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초 구제역 여파로 한때 관광객이 줄어들었으나 세계문화유산 등재 효과와 `2011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면서 전국 초·중·고 수학여행단과 각종 사회단체 등 단체 관람객이 많이 찾아오는 추세라고 밝혔다.지난 11일 기준으로 총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한 안동하회마을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일 현재 4만2천여명으로 전년도말에 비해 8%정도 줄었으나 연말까지는 비슷한 수준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도 2만4천297명에 비해 15% 증가한 2만7천971명이 방문했다.안동하회마을관리사무소 측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와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공연과 전통혼례 시연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과 부용지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관광객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안동시는 앞으로 유교문화길 조성과 관광기반시설을 갖춰나가고 마을의 원형보전과 관광편의시설 확대 등 관광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2-13

안동署, 강남·태화파출소 확장 이전 개소

【안동】 지금까지 치안수요에 비해 현저히 협소했던 안동 강남파출소와 태화파출소가 큰 집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안동경찰서는 8일 오전 강남파출소(구 강남동주민자치센터)에서 권영세 안동시장, 신현수 안동의료원장 등 경찰협력단체장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장 이전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대지면적이 60여평이던 강남파출소가 706㎡(213평)의 규모로 이전함으로써 넓은 주차장이 확보돼 민원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67평 규모의 대지면적이던 태화파출소도 919㎡(278평) 규모로 총 개축예산 6천800만원을 들여 이전 확장했다.구 강남파출소가 구 강남동주민자치센터로 이전 확장함에 따라 경찰관 8명이 상주, 3교대로 근무하게 되며, 태화파출소도 구 태화민원자치센터로 이전해 경찰관 22명이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강남파출소는 지난 1986년 12월 최초 개소한 이후 2003년 9월 강남지구대로 승격됐다가 2009년 10월 지구대에서 갑자기 치안센터로 전락하는 등 당국의 개편이 있을 때마다 축소와 확대가 반복됐었다.법원, 검찰청, 한전 등의 국가 중요기관이 위치한 강남지역 정하동과 정상동은 상가, 대형아파트들이 밀집된 도시개발구역으로 당시 치안소외를 느낀 강남지역 주민들은 치안센터를 최소한 과거 형태의 파출소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해 지난해 3월 다시 파출소로 부활됐다.개소식에서 이성호 안동경찰서장은 “그 동안 협소하기만 하던 구 강남파출소와 태화파출소를 새롭게 단장하고 보다 넓은 곳으로 이전함으로써 효과적인 치안수요 대처와 주민들이 느끼는 완벽한 치안서비스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2-09

산림 병해충 방제 최우수 선정

【안동】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011년 산림병해충 방제품질 대상제도 결과 뛰어난 방제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16개 광역시·도 및 5개 지방산림청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산림병해충 방제품질대상 제도는 산림청이 매년 전국 산림관서를 대상으로 예산편성 및 집행, 소나무재선충병방제, 우수사례 및 협조도 등 8개 과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병해충 방제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기관을 선정하는 것이다.남부지방산림청은 그 동안 산림병해충 생태특성 및 현장여건을 고려한 맞춤형방제 추진 등 방제성과 제고를 위한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산림병해충 발생 면적이 관할 산림면적 대비 6% 이내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의 경우 재선충병 발생빈도가 단 7본의 감염목이 발생해 2005년 대비 99%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이뤘다.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계획수립과 실행으로 영남지역 숲을 병해충으로부터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달 25일 전국 지자체 및 지방산림청이 참여한 2011년 산림병해충 방제품질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2-09

백두대간 그린마인 신성장 동력으로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2011년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으로 `백두대간 그린마인 비즈니스 구축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백두대간의 다양한 산림자원을 개발해 고부가가치화와 사업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213억원을 들여 경북도와 강원도가 연계해 추진된다.그린마인(greenmine)은 석탄 등 화석연료를 지칭하는 블랙마인(blackmine)의 상대적 용어로서 친환경의 녹색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의약품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기업들의 관련 제품화와 생산·판매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에 따라 연구원은 내년 초부터 연차적으로 진행되는 소재 발굴, 원료 및 제품개발, 상품 홍보 및 판매 등의 과정에 맞춰 연구개발(RD)과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천연 식물자원을 원료로 한 복합 발효기술을 비롯해 융복합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신물질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개발을 실현할 수 있어 지역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석현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은 “무한한 가치를 평가받던 백두대간의 천연생물자원을 실제 바이오산업화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2-08

`재발 방지` 구제역 기록으로 남긴다

안동시 `구제역 백서` 발간, 방역·행동지침 등 수록 【안동】 지난해 11월말 구제역이 발생해 가축 16만여 마리를 묻은 지 1년을 맞아 안동시는 `구제역, 기록으로 남기자`라는 제목의 `구제역 백서`를 발간했다. 구제역 백서에는 발생상황, 긴급방역 추진, 시의회의 특위활동, 사후관리, 방역홍보 추진, 종합평가와 재발방지 대책과 구제역 긴급행동지침 주요 개정사항 등을 수록했다. 방역대책 추진일지, 언론이 본 구제역 방역활동, 구제역 국내외 사례 등 314쪽 분량으로 발간된 이 책은 특히 부록 293쪽에 구제역 발생 2개월을 접한 안동의 초토화된 경제 상황, 치명적인 당국의 초기 오판, 상황조작과 방역 실패의 원인 등을 진단한 본지 1월11일자 특집기사를 그대로 발췌해 사진물과 함께 수록했다.이번에 발간된 구제역 백서는 안동시 읍·면·동 각 실과소와 의회를 비롯해 농림부와 경북도의 축산관련 부서 등으로 배포될 예정으로 필요에 따라 안동시는 추가로 인쇄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구제역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이번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발간된 백서를 통해 구제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예방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2-05

구제역 때문 양돈업 포기한 50대 부부 돼지고기 전문식당 전업 성공

【안동】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축산업이 초토화되자 양돈업을 포기하고 돼지고기 전문구이 식당으로 전업해 성공한 50대 부부가 화제다.지난해 11월말 구제역 진앙지 서현양돈단지에서 격리된 채 석 달간 창살 없는 감옥살이를 했다는 홍정섭(51)·김정순(53·여)씨 부부가 주인공이다.당시 부부는 자식 같이 애지중지 키워왔던 돼지 2천여 두를 살처분으로 잃는 등 구제역의 광풍을 안팎으로 가장 먼저 느낀 사람들이다.올 초 부부는 구제역 발생지역이라는 오명 등 스스로 죄인이 된 것처럼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 한 채 가산을 정리해 산골오지를 떠나 안동시내에 돼지고기 구이 전문식당을 개업했다. 그것도 구제역 파장으로 돼지, 소 등 육류 소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을 때 문을 열었다.우선 질 좋은 고기 확보가 급선무였다. 홍 씨 부부는 양돈업을 할 당시 돼지를 납품하던 한 대형 육가공업체에 재료를 받았다. 원료를 납품하다가 이제 거꾸로 입장이 바뀐 것이다.그런데 어찌된 영문일까. 이 부부가 장만한 돼지고기 맛이 얼마나 대단한지 소문에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저녁 무렵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도대체 어찌 됐길래 그리 맛있다고 난리들일까. 의문을 풀기 위해 28일 저녁 무렵 안동시 옥동 한 변두리에 위치한 화제의 식당을 찾았다. 점포 입구에 걸린 빛바랜 `시골숯불구이` 간판부터 시골티가 났다. 20평 남짓 되는 실내에 들어서자 모두 아홉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 등 평범한 여느 식당과 다를 바 없었지만 그래도 소문난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됐다.마침 동초, 배추 등 야채를 씻기 위해 주방에 있던 이집 주인 홍정섭씨가 행주치마에 손을 닦으며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지금까지 고기를 구워낸 소문난 솜씨를 엿보기 위해 앞다리부위 전지, 삽겹살, 등심부위인 가브리살, 갈비부위인 갈매기살 등 4가지 모듬돼지고기 2인분을 시켜놓고 처음부터 구경에 나섰다.먼저 둥그런 화로 위에 석쇠는 철사가 차례로 세 가닥씩 붙어 있어 벌겋게 핀 숯의 직접적인 열기를 차단, 천천히 굽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그래야 타지 않는 고기에 육즙이 잘 남아 있다고 홍 씨는 귀띔했다.“자, 냉큼 한 절음 집어 먹어 보이소. 혹시 기절하지나 말고.”기름기가 일부 빠져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하다. 손님이 많이 찾는 이유를 이해할 것 같다.어떻게 이런 맛 기술을 보유했냐고 묻자 빙긋이 웃던 그는 “대략 스무 번 쯤 방문한 단골이라야만 비법을 가르쳐 준다”고 했다.종업원 없이 홍정섭·김정순 부부만이 운영하는 이 식당은 추석 명절에도 문을 열 정도로 연중무휴다. 이렇게 해서 한 달 매출액은 모두 2천3~400만원.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1천만 원 이상 순수입으로 남는다고 했다.“새벽2시 퇴근, 오전8시 출근이 반복되던 고된 축사 일, 자식처럼 돼지를 길러 온 심정 등 누구보다도 양돈업 종사자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지요. 현재 제가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해 육류소비에 일조하는 것이 진정 그들을 돕는 길인 것 같습니다.” 홍정섭 씨의 돼지사랑은 그곳을 떠났어도 그렇게 이어졌다./권광순기자

2011-12-01

안동시설관리公 `방과후 아카데미` 최우수기관

【안동】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 중인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해 전국 방과 후 아카데미 1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프로그램, 청소년 생활지원관리, 지역연계, 운영관리, 종합평가 등 총 5개 영역 16개 항목에 대해 인트라넷 업무 및 행정 관련 서면평가와 평가위원들이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평가로 진행됐다.안동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는 맞벌이, 한 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지역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또한 지역특색을 고려한 청소년 `예절·인성 교육` 프로그램, 안동대학교와 연계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캠프`,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 각종 봉사활동 등 참여 청소년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청소년이 주인이 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색감과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청소년 활동 공간 리모델링 작업이 이번 평가에서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2005년 9월부터 전국 방과 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안동시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는 지난해까지 전국 종합평가에서 다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권광순기자

2011-11-30

안동과학대 대학문화체험캠프 예비 대학생들로 북새통

【안동】 안동과학대학이 2012학년도 대입 수능을 치른 경북·충북지역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문화체험 캠프`를 열면서 대학 예비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대학 측은 신입생 유치가 한결 수월하면서 수험생들은 미리 대학생활을 접할 수 있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이 캠프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돼 하루 평균 500~800명의 학생들이 모이고 있다.고교생들은 `청소년 스트레스 관리법`을 비롯해 `21세기 유망직종`, `식탁 예절`, `자기개발과 직업선택` 등 다양한 교양강좌를 듣거나 20여개 계열·학과가 마련한 부스를 둘러보면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지난 23일에는 안동여고, 성희여고, 풍산고, 경일고, 단양고 등 5개 학교에서 720여명의 학생이 체육센터에 마련된 `문화체험 캠프`를 찾았다. 전공학과 교수와 재학생들은 학과의 특성과 진로, 취업 등에 대한 고교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일조했다.학생들은 수십가지의 유아교재 교구를 전시한 유아교육과 부스와 대학생들이 손수 만든 전기자동차를 진열해 놓은 자동차·에너지계열 부스를 비롯해 향긋한 커피 냄새를 풍기는 항공호텔과 부스 등에서 만지고, 타보고, 먹어보며 적성과 특기에 맞는 학과를 찾느라 분주했다.모두 56개 학교에서 7천700여명의 학생이 참가를 신청한 안동과학대학의 이번 대학체험 캠프는 29일까지 계속 된다.안동과학대 이현국 입학관리처장은 “많은 고교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특기가 무엇인지, 어떤 분야로 진출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 미리 경험을 해보라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라며 “일찍 미래를 설계해보고 올바른 직업관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1-29

안동 고택브랜드 개발 `순풍에 돛`

【안동】 한국 고유의 전통을 간직한 안동지역 고택과 종택에 대한 브랜드화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안동지식재산센터는 22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한국고택소유자협의회 및 고택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유산(고택) 브랜드화 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전통문화유산 브랜드화 사업은 특허청과 안동시가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을 보존에만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 각 고택의 전통을 담은 브랜드를 개발, 권리화하고 전통산업 발굴 및 관광 등과 연계하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이 사업은 안동을 찾는 고택체험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종가별 브랜드를 활용한 고유 음식 발굴, 관광상품 개발 등에 활기를 불어넣어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발된 고택 브랜드를 활용해 편지봉투, 명함, 모자, 티셔츠, 문패, 배지, 키홀더, 시계 등 다양한 관광 상품에 접목시킬 수 있는 매뉴얼을 제작해 고택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안동지식재산센터는 지난해 진성이씨 치암고택을 비롯해 12개 문중에 대한 고유 문장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청에 상표 및 서비스표로 등록을 완료해 올해도 하회 북촌댁, 탑동종택 등 10개 고택을 선정해 브랜드 개발 및 권리화를 추진 중이다. 고택 브랜드화 사업은 고택 관계자 및 종가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보이면서 안동시와 안동지식재산센터는 내년까지 총 30여개 고택을 브랜드화하고 권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브랜드화 대상 고택은 하회 북촌댁, 안동군자마을, 탑동종택, 양소당, 경당종택, 간재종택, 수애당, 정재종택, 수졸당, 대산종가·고산서원 등이다.안동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안동지역 각 고택의 역사, 문화적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 브랜드를 제작함으로써 고택 브랜드 하나만으로도 각 고택의 정서와 전통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내년까지 총 30여개를 브랜드화하고 권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22

안동 사빈서원 옛모습 되살려

19일 후손 및 기관장 등 1천500여명 참석 중건 복원식 【안동】 1869년 고종 때 서원철폐령에 의해 헐렸던 사빈서원(泗濱書院)이 복원됐다.지난 19일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비리실 사빈서원에서 서원 복설고유 및 중건복원식이 열렸다.이날 중건복원식에는 청계 김진(璡) 선생의 후손 및 의성김씨 문중 후손들을 비롯해 유인촌 대통령문화특별보좌관, 이주석 경북행정부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권영세 안동시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사빈서원은 청계 김진(1500~1580년) 선생과 그의 5형제의 덕을 추모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조선 숙종(1710년) 때 사림과 자손들에 의해 건립됐다.서원철폐령으로 헐렸다 다시 짓고, 임하댐 건설로 이건되는 등 수많은 곡절을 겪어오다가 이번에 다시 현 위치에 이건됐다.사빈서원 관리 주체인 의성김씨 내앞(川前) 종가는 앞으로 서원을 활용해 전통예절 교육을 펼치는 등 젊은이들에게 애국애족과 민족주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김길홍(전 국회의원) 사빈서원 보존회장은 “선비의 올바른 길을 강조했던 청계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후손들이 힘을 모아 사빈서원을 중건하게 됐다”며 “청계 선생과 오부자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군자도장으로서 건물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청계 선생은 조선 중종 때 과거에 합격해 이조판서에 오른 인물이다. 소과에 합격한 후 대과를 포기하고 후학양성에 힘을 쏟아 다섯 아들 중 3명을 대과, 2명을 소과에 급제시켰다. 특히 넷째 학봉 김성일은 청계 선생과 같은 이조판서로 추증되기도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21

안동시 내년 살림살이 커진다

【안동】 안동시의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가 올해 본예산보다 커졌다. 20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올해 본예산보다 6.9%인 460억원이 증가한 7천130억원 규모로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일반회계가 올해 본예산 보다 7.1%인 410억원이 증가한 6천222억원, 공기업특별회계(상, 하수도) 18.45%인 95억원이 증가한 610억원, 수질개선사업을 비롯한 12개 기타특별회계는 올해 보다 13.12%인 45억원이 감소한 298억원으로 각각 편성했다.시의 일반회계 자체재원은 총 1천037억원으로 지방세는 올해 보다 11.8% 늘어난 518억원, 세외수입은 올해 수준인 519억원으로 재정자립도는 올해 본예산 16.8% 보다 0.1% 포인트 감소한 16.7%로 나타났다.의존수입은 83.3%인 총 5천185억원으로 이중 지방교부세가 3천11억원으로 일반회계의 4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정보전금 129억원, 국고보조금 1천513억원, 도비보조금 532억원 등 의존수입은 올해 본예산 보다 7.2%인 348억원이 늘어났다.이에 따라 일반회계 기준으로 시민 1인당 지방세부담액은 30만 8천원으로 나타났다.주요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규모는 3대문화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 164억원을 포함 총 288억원을 투입하고, 친환경 녹색성장형 순환형매립지 정비사업에 국비 16억원을 포함 총 32억원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 사업추진에 들어간다.또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동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에 국비 10억원을 포함 총 15억원, 중앙문화의거리상점가 활성화사업에 11억원을 추가로 반영하고, 내륙지 수산물유통센터건립에 국비 25억원을 포함 총 33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재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 건정재정 운용기조를 유지했다”며 “기존의 불요불급한 부문의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 하는 대신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되는 새로운 시책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안동시의 늘어난 내년도 예산 규모는 21일 안동시의회에 제출된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1-21

연예인 뺨치는 `공무원 MC`

안동시청 조달흠씨 시행사 도맡으며 인기 폭발 【안동】 안동에서 전통혼례 전문사회자 하면 다수의 안동시민들은 우선 시청 문화예술과에 근무하고 있는 한 공무원을 떠올린다. 이 공무원은 주말마다 하회마을에서 전통혼례 상설시연행사에 참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낸다. 그 주인공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회전문가 조달흠(48·7급·사진)씨다.그는 2008년부터 안동시가 주관하는 크고 작은 행사의 사회자로 활동해 왔다. 물론 본연의 임무는 따로 있지만 워낙 이 분야에 탁월한 끼를 발휘하면서 `사회자 = 조달흠`이라는 수식어마저 생겼다. 그만큼 언변 실력이 소문났다는 뜻이다. 처음엔 일반 시민들은 조 씨가 일반 공무원인 줄 모르고 어느 방송사 앵커나 레크레이션 진행 강사로 착각했을 정도다. 마이크에서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조씨의 성우 같은 목소리는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정도로 스마트한 사회 진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행사 중간 중간마다 재치있는 유머와 위트로 참석자들에게 배꼽 잡을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조씨는 지난 2008년 12월,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낙동강안동지구생태하천조성사업 착공식`에서 첫 사회를 맡으면서 자신감을 붙였다고 했다. “처음부터 너무 큰 행사인데다 주위 동료 분들이 무조건 하라는 의견을 제시해 너무 떨리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말 일생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붙더니 이제 간(?)이 커졌단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정례조회에서부터 시·종무식을 비롯해 시민체육대회, 한국정신문화수의수도 선포 기념식, 명사초청특강, 각종 기념행사 등 100회 이상 사회자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이제 안동시 전문사회자로 자리매김한 조 씨는 전통혼례시연단 사무국장, 안동청년유도회, 안동문화원 회원으로도 활동하면서 혼례나 상설시연에도 참가해 틈틈이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크고 작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숨어 있던 저의 끼를 찾은 것 같습니다. 전통혼례 등 지역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더 흐뭇하더군요.”라고 말을 맺은 조 씨는 이제 안동시에서 각종 행사장마다 없어서는 안될 `사회의 감초` 역할이 된 것만은 분명했다.1991년 안동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 씨는 그동안 주민복리증진을 위한 공적으로 모범공무원표창(안동시장·국무총리)을 비롯해 장관, 지사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고, 현재 안동대 대학원에서 문화관광분야 석사과정을 밟는 등 주경야독하는 공무원이다./권광순기자

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