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착륙장 설치사업 선정<BR>임하 천전리 20만㎡규모 조성
안동에 대규모 레저용 경비행기 이착륙장 건립을 위한 법정시설 기준이 마련되면서 항공레저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항공레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착륙장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올해 안동을 비롯해 공주시, 창원시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비 3억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2013년 9월 국토부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전국 15개 시·군에 대한 현장실사 및 평가,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착륙장 설치 대상지는 임하면 천전리 일대 고수부지 20만㎡로 길이 400m에 폭 20m, 관제시설 등 관리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는 이착륙에 적합한 활공 길이가 길고, 탁 트인 시야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 곳이다.
이에 따라 국비를 조기에 확보하게 된 안동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항공레저 산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안동시는 우선 실시설계 용역에 이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하는 한편 국방부 및 지방항공청 등에 공역 관련 협의,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사전환경영향평가신청 등 필요한 사전절차에 신속하게 착수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소요사업비를 조기에 확보해 활주로 외에 유도로, 대기장, 격납고 등을 완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항공레저 활성화를 통해 신규 고용창출과 항공관련 산업 성장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