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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말로만 그치는 공약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안동】 4·11 총선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안동의 한 시골 벽지 초등학교에서 치러진 전교어린이 회장선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시내에서 예천방향으로 25km 떨어진 시골 학교인 풍천면 신성초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 9일 3학년에서 6학년까지 33명의 학생이 모여 전교어린이 임원선거를 실시했다.고작 전교생이 45명이 전부지만 그래도 1년 동안 학교를 이끌어갈 일꾼은 뽑아야 했다. 이번 선거에 전교어린이 회장 선출에 3명, 6학년 부회장에 2명, 5학년 부회장에 2명 등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열띤 선거를 치렀다.선거는 옛 시절 추억의 반장선거 수준이 아니였다. 입후보자에 나선 어린이들은 저마다 전교어린이회 임원이 되면 학교를 위해 봉사하고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도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공약이 말로만 그치는 공약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전교어린회의 임원이 되겠다는 입후보 어린이들의 자세는 시골 벽지학교지만 열기만큼은 어른들이 치르는 총선보다도 더 뜨겁고 진지했다.투표에 참여한 33명의 어린이들도 학교를 위해 1년 동안 봉사할 일꾼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뿌듯함 때문인지 진지한 자세로 투표에 임했다.이날 선거에서 전교어린이 회장으로 6학년 권오준 군이 당선했고, 부회장으로 김선우(6학년)군과 강자연(5학년)양이 각각 당선됐다.임원으로 당선된 학생들은 14일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자신들이 발표한 공약이행을 위해 1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교생들은 당선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축하를 해 주는 등 흐뭇한 모습도 연출됐다.김규중 교장은 “어릴 때 부터 민주 방식의 선거를 통한 충분한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선거의 참 의미와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20

안동, 현장행정 추진 “민심 속으로”

【안동】 안동시가 관행적으로 실시해 오던 간부회의 군살을 빼고 보고서 없는 현장점검 병행 전략회의로 탈바꿈시켜 주목받고 있다.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대간부회의 등이 행사공지 등 일상 반복적 업무보고에 치우쳐 낭비적 요소가 많고, 민원인과 담당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주요시책에 대해 터놓고 토론할 수 있는 전략회의 장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이에 시는 매주 월요일 개최되는 확대간부회의는 주요시책 및 현안위주 토론의 장으로 변하며 일상반복적인 업무보고는 원천 차단되고 각 부서에서 주요시책과 현안을 발제하는 등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또한 간부회의 업무보고는 시에 구축된 디지털영상시스템을 통해 전부서로 생중계해 주요현안과 정책을 공유하도록 하고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는 보고서 없이 주요 시책을 토론하고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노-페이퍼(No-Paper)전략회의가 열린다.특히 전략회의는 현장합동 점검도 병행한다.지난 16일 진행된 첫 전략회의는 시청에서의 난상토론에 이어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자전거(50대)를 타고 낙동강 둔치 자전거도로(영가대교~용상,강남체육공원~낙동강, 좌안~안동대교~어가골 체육공원)와 체육공원을 점검했다.이와 함께 중복성 회의를 줄이는 회의 집중화도 함께 추진된다. 중복 회의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정례조회가 개최되는 주간과 전략회의 다음주 확대간부회의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이 밖에도 국별로 개최되는 군소회의도 점차 줄여 회의기산 절약을 통해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간다는 계획이다.권영세 시장은 “행복의 요소는 물질적 풍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편리함, 즉 일상생활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공무원도 우물 안의 개구리식 행정, 즉 안방행정이 아닌 개방형 소통을 가미한 현장행정에서 시민들의 불편함을 찾아 개선하면서 행복요소를 심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안동시는 이미 디지털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 직원이 정책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간부회의 보고방식을 개선하고 전략회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3-19

안동,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호응

【안동】 부실 농가의 농지를 매입한 뒤 농가부채를 탕감하고 다시 농사를 짓도록 매입농지를 빌려 주는 `농가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농기를 맞아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지사장 권기봉)는 부채가 많아 파산위기에 처한 농가나 자연재해를 입은 농민에게 올해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영회생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안동지사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6년 동안 안동지역에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부채증가로 인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58농가가 회생 중에 있다. 이 농가들은 경영이 정상화되면 매도한 농지를 다시 매입할 수도 있다.경영회생 신청자격은 최근 3년이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율이 50% 이상이거나 부채가 3천만원 이상인 70세 이하의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매입대상은 논, 밭, 과수원 등의 농지로 매입가격은 감정평가금액 범위내에서 공사와 협의해 결정한다.또한 공사에 농지를 매도한 농업인은 최대 7~10년간 임대(연임대료는 매도금액의 1%)해 계속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환매할 때는 환매당시 감정평가액과 매도금액에 연리 3%의 가산금리 합산한 금액 중 낮은 금액으로 매입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 054-850-5722번으로 하면 상세한 사업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14

민족시인 다룬 뮤지컬 `이육사` 고향 안동서 감동의 막 올린다

【안동】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한 젊은이의 열정과 인간애 그리고 사랑을 그려낸 뮤지컬 `이육사`가 9일부터 11일까지 육사의 고향인 안동(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감동의 막을 올린다.이 뮤지컬은 서울공연(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2월29일~3월4일)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작이다.안동 출신으로 신의와 의리가 강한 선비로 잘 알려져 있는 이육사 선생은 `시는 행동이며 진정한 의미의 참여`라고 강조했다. 일제의 식민지적 압력에 대항하고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대륙을 전전하며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온 몸으로 일제에 항거했다.또한 일제에 저항하며 인고와 생명의 절정에서 끝없는 기다림과 초인(超人)에 대한 열망을 시로써 형상화한 민족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뮤지컬 `이육사`는 독립 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이육사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로 퇴계 이황선생의 14대손인 선생의 품격 있는 선비 정신과 나라 사랑의 모습을 잔잔한 감동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서울공연을 본 평론가들은 “이육사 선생의 선비정신과 미래지향적 세계관 및 애국정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창작뮤지컬 `이육사`는 우리음악과 무용의 스케일에 현대음악과 댄스의 결합으로 현대성과 전통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극찬하며, “국악을 차용한 한국 문화콘텐츠의 매력을 한껏 드러냄과 동시에 역사적인 인물의 삶을 조명해내는 창작뮤지컬의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쏟아 내기도 했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쓰러져가는 조국의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 한 몸 바친 민족시인 육사 이원록 선생의 숭고한 삶과 암흑 속에서 찬란하게 빛난 저항정신을 통해 오늘의 젊은이들이 살아가야 할 나라 사랑의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2012-03-09

안동시 “산불 방화범 꼼짝마”

【안동】 산불이 났을 때 소방당국을 비롯해 군·경찰, 지자체 할 것 없이 수많은 인원이 동원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양질의 산림자원과 생태가 원상 복원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해마다 43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지만, 산불을 낸 사람을 붙잡은 경우는 불과 30%에 지나지 않는다.매년 산불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소각, 담뱃불, 성묘객 실화 등 원인도 제각각이지만 산불감식 기술 부족 등으로 실제 가해자 검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이처럼 산불로부터 우리 산을 지키기 위해 산림청이 산불가해자를 `쪽집게`처럼 잡아낼 대책을 마련했다.남부지방산림청은 7일 캐나다 산불감식전문가를 초빙해 선진 감식기법을 배우기 위해 산불전문조사반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본청에서 이론 교육을,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서 현장교육을 각각 실시했다.선진 감식기법을 전할 강사는 산불감식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캐나다 산림부 소속 스티브 그리말디(54), 이안 더글러스(53), 이안 메이어(41)씨 등 3명의 전문가다.교육 참가자들은 산불 연소 실험을 통해 원인이나 패턴을 파악하는 기술을 익히고, 산불 발생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물 수집이나 산불의 방향을 탐지하는 요령을 익혔다.남부산림청 남성현 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각종 국내 산불에 대한 전문가들의 감식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 지게 될 것”이라며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해 전문조사반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3-09

안동호 `은어 천국`으로 탈바꿈

【안동·봉화】 내륙 한복판에 자리 잡은 안동호가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귀성 어종인 은어(銀魚) 어장으로 거듭나고 있다.안동시와 봉화군은 7일 내수면 어종자원 증식과 체험생태관광기반을 갖추기 위해 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로부터 무상으로 분양받은 5~7cm 크기의 새끼 은어 10만 마리 가운데 안동시 도산면 가송천에서 3만 마리를, 봉화군 명호면 강변에서 7만 마리를 각각 방류했다.은어는 10~11월 알에서 깨어나 바다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다시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되돌아오는 회귀성 어종으로 특유의 향과 맛이 담백해 인기가 높다.특히 과거 궁궐에 진상될 정도로 최고급 어종이지만 댐 건설로 바다로 오가는 길이 막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안동댐이 건설된 이후 소하성 어종(강과 바다를 오르내림)중에서 회귀습성을 잃고 바다로 가지 못한 채 강과 호수에서 일생을 보내는 종류를 육봉(陸封)형 은어라고 부른다.낙동강 일원에서 흔히 잡히던 은어가 안동호 상류에서 육봉형 은어로 발견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최근 기상이변, 수면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육봉형은어가 급감되면서 안동시는 낙동강 상류 육봉형 은어의 생태환경 복원의 일환으로 매년 방류하고 있다.권수준 안동시 수산계장은 “안동호 상류에 해마다 새끼 은어를 3만미 이상 방류하는 등 지속적인 증식과 보호사업을 적극 펼쳐 전국 최대 은어 어장을 조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화·권광순기자

2012-03-08

“저소득 주거안정 지원금 상향 조정을”

【안동】 안동시가 전세금 인상으로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 주거문제의 부담 해소와 실질적 자립기반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저소득 주거 안정지원 사업`이 현실과 동떨어져 관련 조례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안동시는 2004년 저소득 주민 거주 안정사업 조례를 개정,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세대 당 전세 보증금 1천500만원 이하로 3~4년간 지원해 주고 있다.그러나 안동지역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16평형의 경우 5천만원, 21평은 7천만원~1억원 가까이 형성되고 있으나 8년 전 개정된 시 지원금으로는 전세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특히 지원 금액도 세대당 가족 숫자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1천500만원씩 지원하고 있어 보다 세분화된 지원책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현재 안동시에 등록된 기초 생활 수급자는 4천588세대. 이에 대한 저소득 입주보증금 지원 사업의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3억2천만원으로 이미 예산을 넘어선 76세대(11억4천만원)가 신청하는 바람에 그나마 경쟁도 치열한 형편이다.반면 타지자체의 경우 구미시 3천만원, 경주시 2천만원 등 지원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발 빠르게 나서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특히 경남 창원시는 올해부터 지원액을 세대당 가족 숫자마다 차등 적용했다. 1~2인 가구는 2천500만원에서 3천만원을, 3~4인 세대는 2천700만원에서 3천500만원을, 5인 이상은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수혜의 폭을 넓혀 저소득 주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이에 대해 안동시의회 정훈선 의원은 “안동시가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보증금을 수년간 동결한 것은 현실적인 물가수준 등을 반영하지 않은 탁상, 답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준 예다”며 “현실성과 거리가 멀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가구당 차별 지원 등 보증금이 상향 지원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2012-03-07

“글로벌 경쟁력 농업 CEO 돼라”

【안동】 경북 농어업전문CEO 육성의 요람인 경북농민사관학교 2011년 수료식과 제6기 개강식이 6일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합동 수료 및 개강식은 지역내 8개 대학 등 12개 교육기관·단체에서 각각 과정별로 교육이 이뤄지는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 특성상 부족한 교육생간 일체감과 동질감을 심어주고 교육생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합동으로 개최됐다.경북농민사관학교는 2007년도 제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천915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올해(제6기)는 59개 과정에 1천565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세계 최고의 농어업전문CEO로 양성할 계획이다.식전행사로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을 통해 더 넓은 기상으로 갑작스럽게 닥친 구제역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속의 글로벌 농어업CEO가 되자는 의미에서 퓨전국악 `연리지`의 신명난 공연을 시작으로 경북농민사관학교 소개 동영상 방영(Gold Farmers=황금을 캐는 농부)과 신입생 대표 2명에게 배지를 수여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배부했다.특히 방송인 이상벽씨가 `풍요로운 내일을 위한 인생 2모작`이라는 특강으로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가족을 위해 일하는 시기가 1모작이라면, 그 이후 시기가 인생 2모작인데, 2모작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이 진정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 것이라는 입담을 과시하는 등 방송인으로서 이상벽씨의 인생철학과 자신의 삶이 녹아나는 감동과 재미나는 이야기를 풀어놓아 참석자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경북농민사관학교는 경북농어업을 이끌어 나갈 창조적 농어업인재 육성을 위한 발판이 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농어업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경북지역 억대 농어가 수가 8천900호로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농어업은 선진국을 가기 위해 희생해야 할 산업이 아니라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승부처가 돼야 한다”며 “주경야독과 근면·성실의 정신으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농어업전문CEO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장유수기자

2012-03-07

안동 낙동강 유역 농업복합단지 조성

【안동】 안동시가 낙동강 유역(4대강사업지구) 리모델링한 농지에 거점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안동시는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난해 11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타당성 및 조성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거점농업복합단지 조성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대상지역은 풍산읍 소산리, 풍천면 가곡·병산리 일원의 270㏊에 대해 총 사업비 266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개념의 거점농업복합단지 연차조성 등 농특산물 생산, 가공, 판매, 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농업단지를 시범조성 함으로써, 농촌 주민에게는 생산 공간으로 도시민에게는 체험·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하는 미래형 농업모델로 조성된다.거점농업복합단지는 시설원예단지, 친환경 벼 생산단지, 농업체험단지로 구분 조성되며, 연접해 조성되는 도청신도시, 하회마을 등 주요관광지와 연결되고 인근에 건설되는 남부화력발전소의 폐열을 활용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주요시설계획으로 폐열활용시설, 유리온실, 단동하우스, 난방시설, 제품화시설 및 설비, 저온저장고, 공동 집하장, 복합 육묘장, 공동자재창고, 도시민 체험관, 수목원, 동물농장, 화훼농장 등으로 조성된다.권영세 안동시장은 “낙동강 리모델링지역에 새로운 개념의 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해 FTA 대응과 일자리 창출로 살기 좋은 행복안동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유수기자

2012-03-07

국대선수, 청소년들과 인라인스케이트로 행복 나눠요

【안동】 `2012 행복 나눔 생활체육 인라인스케이팅교실`이 안동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행복 나눔 인라인교실은 국민생활체육회가 청소년 대상으로 겨울방학과 봄방학 기간을 이용해 인기스포츠 종목이면서도 금전적 부담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인라인스케이팅 종목을 지역 청소년들에게 유명 선수들이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안동 등 전국 5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민생활체육경상북도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회장 신승대)가 2년 연속으로 안동시연합회와 함께 진행하면서 사회복지시설과 초등학교로부터 추천받은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안동탈춤공원 인라인장에서 운영되고 있다.특히, 이번 강습회는 참가자 전원에게 고가의 인라인 스케이트 장비세트와 운동복을 모두 무료로 지원해주는 등 수강생들이 부담 없이 인라인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주최 측은 지난 1일 안동에 연고를 두는 안동시청롤러선수단(감독 김기홍) 선수들과 안동시 초·중등 선수단이 참석해 특별강습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국가대표 유헌규(안동시청) 선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라도 더 배울려는 열정적인 청소년들을 보면서 지도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스포츠나 무슨 일이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3-05

“반갑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 안동시를 대표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2012년도 상설공연이 3일 하회마을 전수회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1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에 따르면 2012년도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오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주 3회 운영되며 공연 장소는 올해부터 전수회관 재건축공사로 인해 3월은 예년처럼 전수회관에서 진행되며, 공사가 시작되는 4월께부터 하회마을관리사무소 뒤편 임시공연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무료공연이 끝난 후 연희자와 관람객이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뒤풀이 한마당과 연희자와 함께 추억만들기(기념사진찍기) 등으로 공연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명과 감흥을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회별신굿탈놀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민속마을인 하회마을에서 800여년간 전승되고 있고 `탈의 예술성`과 `탈놀이의 민중성`이 뛰어나고 놀이를 통해 계층간의 갈등 해소와 화합을 지켜가고자 하는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담고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2년째를 맞은 지난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관람객은 이전 해의 2배에 달하는 약 20만명으로 2012년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2011년 12월까지 15년 동안 총 1천126회 공연에 관람객 163만명(외국인 20만명 포함)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쌓으며 최고의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 잡았다.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김춘택 회장은 “상설공연의 기대효과는 지역사회와 안동의 문화발전에 끼친 영향을 통계적으로 드러나는 관람객 숫자로도 잘 알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며 “큰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동참해 많은 분들이 탈춤을 즐기면서 웃음과 활력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3-02

안동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 저지대 물난리 걱정 던다

【안동】 안동시가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의 시급성, 지자체의 추진의지 등을 세부 평가한 결과 안동시가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번 시범지역 선정으로 5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고 밝혔다.안동시는 올해안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3년도부터 2015년까지(3년간) 하수도 우·오수 정비사업인 하수관거 L=28km, 빗물펌프장 1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특히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 등으로 매년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던 명륜, 옥정, 동부, 법흥, 운흥동 일원 저지대 침수 해소 와 수질개선으로 낙동강 상류지역에 걸 맞는 살기 좋은 청정 도시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전국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시범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종합적인 하수도사업이 완료되면 생활하수의 적정처리로 하천 및 방류수역의 자연생태를 보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개선으로 주민보건향상 등 행복안동에 걸맞은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청사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2-28

안동署, 음주운전 초강경 대응

【안동】 속보= 음주운전 차량으로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개인택시 기사가 만취상태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등 안동에서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본지 21일자 6면·22일자 7면 보도하자 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지방청으로부터 30여명의 전·의경을 지원받은 안동경찰서는 낮과 밤,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초강경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고 있다.당초 안동경찰이 내달 30일까지 음주운전에 대한 계도 및 홍보활동을 병행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음주운전이 근절될 때까지 사실상 무한 단속체제로 들어갔다.경찰은 지난 21일 용정교에서 일시적으로 단속하다가 선어대교로, 선어대교에서 다시 용상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단속하는 등 일명 `도깨비식 단속` 방식으로 이날 하루 만에 10명의 음주사범을 적발했다.22일에도 9명이 단속됐다. 23일에는 5명으로 줄어들었다 싶더니, 24일 다시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까지 5일간 38명이 단속됐다.오전 11시, 오후 4시 등 대낮 단속도 지속됐다. 단속된 음주운전자 가운데 K씨(43)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농도 0.191% 만취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반면 이 같은 음주단속에 안동시 옥동 등 주점 일대에 평소 10분 만에 대기하던 대리운전자들이 40분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음주운전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시적으로 추진해오던 단속이 아닌 음주운전 자체가 지역 내에서 완전히 뿌리 뽑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2-27

병산·도산서원 세계유산 등재 눈앞

【안동】 韓-문화창조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동시의 문화적 가치가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가 확정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등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전통문화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안동시는 한옥, 한지, 한식 등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한옥고택체험, 한지를 이용한 전통공예, 서원 등을 활용한 정신문화 교육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표출되는 곳이다.지난해에는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안동을 찾았고 전통문화를 스토리텔링 뮤지컬로 발전시키는 등 문화자원 활용을 통해 수익모델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韓-브랜드 모델도시로 임청각, 오천군자리, 경당고택 등 안동의 47개 고택에는 지난해 5만6천여명의 관광객이 숙박지로 이용했고 안동한지 공장 및 전시체험관 31만9천504명,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 2만8천502명이 다녀갔다.또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1만3천389명,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 2만8천52명이 교육연수에 참가했고 이들은 1박2일 또는 2박3일의 연수과정에 참여하면서 안동 문화탐방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경우는 교육이수생 중 경기도, 서울지역 등 다른 지역에서 안동을 찾은 교육생수가 전체의 1만3천389명 중 7천724명으로 5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고,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도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교육을 통해 안동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점 등이 교육생에게 전달되는 등 안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연수프로그램이 안동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선비문화체험연수와 같이 도산서원에서 서원을 활용한 전통문화 탐방 및 교육연수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지역인지도 등 그 파급효과가 지역경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실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의 경우는 등재된 해부터 구제역 여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1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인근에 소재한 안동 풍산읍 풍산장터내 안동한우불고기 타운의 경우 많은 관광객이 찾아 그 효과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광욱 부원장은 “안동문화는 안동의 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서울, 경기지역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2012년에는 288차례에 2만 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도산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그 효과가 곳곳에서 분출될 것으로, 등재효과가 증대되도록 대도시 연수생 1만명이상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처럼 문화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는 권영세 안동시장은 “수입을 올려 지역경제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모델을 적극 개발하겠다”면서 “안동문화관광단지내 골프장 조성이 내년 1월 마무리되면 상가신축 시 문화관광단지 이미지에 맞게 건축하고, 음식점도 전통음식을 다양한 식단으로 개발하는 등 안동호반 나들이길, 유교문화의 길 등도 개설해 전통문화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문화산업에 활력을 보탤 계획이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2-17

안동 공무원 헌혈 솔선수범

【안동】 안동시가 겨울철을 맞아 헌혈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수혈용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공직자 사랑의 헌혈운동 행사를 실시했다.시는 15일 안동 소방서 전정(오전) 및 시청 전정(오후)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시 산하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헌혈운동에 참여했다.헌혈은 인체에 10% 정도의 혈액이 항상 비축돼 있어 헌혈 후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으며 간염, 간기능, 혈액형 등 기본적인 혈액검사도 무료로 해줘 자신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시는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연2회 헌혈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만일의 대량 응급환자 발생 등을 대비해 관내 병·의원에 대한 응급의료 비상연락망 구축 등 응급환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안동시 보건행정 관계자는 “이번 공직자 헌혈나눔 캠페인이 동절기 헌혈자 급감으로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헌혈부족이라는 사회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공직자 사랑의 헌혈운동을 계기로 최근 혈액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A형, O형 혈액형 보유자들의 많은 헌혈운동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2012-02-16

늦겨울 한파 감기환자 급증

【안동】 늦겨울 한파가 계속되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안동시 주요 병원마다 감기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4일 안동병원이 최근 감기의심환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많은 하루 평균 50여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월 하루 36명에 달하던 감기환자 수도 최근 1월부터 하루 평균 53.2명으로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열이 많고, 온몸이 아프며 심한 몸살을 동반하면서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이번 감기의 특징. 예년보다 늦은 1월부터 유행이 시작돼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지속된 한파 속에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른 어린이, 노약자 감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동네 병원들도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이긴 마찬가지다. 안동 당북동의 A내과와 동부동의 B내과는 최근 하루 평균 30~40명이 감기진료를 받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환자가 40%나 늘어난 수치다.안동병원 소화기내과 김철한 박사는 “이번 감기는 환자에 따라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 만성질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고대상자는 지금이라도 조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또 소아청소년과 김학용 과장은 “4살 이하 어린이 감기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기침 등 일반적 감기 증상뿐만 아니라 구토나 설사 등으로 탈수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인플루엔자 예방수칙◆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기침이나 재치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는 등 주위 피해에 유의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2-15

안동 내성천 찾은 귀한 손님 천연기념물 `먹황새`

【안동】 천연기념물 제200호인 먹황새사진 한 마리가 안동·예천 사이 낙동강 지류의 하나인 내성천에서 한 프리랜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사진작가 강병두(50·안동시 안기동)씨는 환경운동가 지율스님과 내성천 일대를 답사하던 중에 우연히 먹황새를 발견, 카메라에 담아 본지에 전해왔다.촬영된 먹황새는 부리나 눈주위, 다리가 붉은색을 띠었고, 머리와 날개, 몸통이 대체로 검은색이었다. 우아한 날개 짓으로 푸른 하늘을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이나 강에서 먹잇감을 찾는 모습 등 먹황새의 특유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아냈다. 아직까지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순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내성천은 최근 수달 3~4마리가 무리를 지어 대낮에도 주민들에게 발견되는 등 각종 조류와 야생 동물이 즐겨 찾는 곳이다.철원 등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발견되기도 하는 먹황새는 환경이 훼손된 지역이나 100여m 밖에서도 인기척을 느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리는 등 환경에 매우 민감한 철새로 알려져 있다.강병두씨는 “먹황새가 비교적 따뜻한 남쪽에서 겨울을 난 뒤 시베리아 등지로 떠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일대의 환경이 그만큼 잘 보존됐다는 것을 자연이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2-14

안동서 사회보험 지원사업 시범 시행

【안동】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안동시에 소재한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등 사회보험 지원사업이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12일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지청장 류재훈)에 따르면 올 2월부터 안동시에 소재한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사업주와 근로자가 부담하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1/2~1/3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사회보험 지원사업은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소규모 사업장이나 저임금 근로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안동시와 대구 달서구 등 전국 16개 자치단체에서 시범실시하고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은 지난 10일 안동시, 근로복지공단·국민연금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 안동지사 등이 참여하는 `안동시 사회보험 가입확대 협의체`를 구성했다.지원대상은 전년도 월평균 근로자수가 10인 미만이면서 지원신청 당시 근로자수가 1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월평균 보수 35만원 이상 125만원 미만인 근로자 및 해당 사업주가 주 대상이다. 총 공사금액이 1억 미만인 건설공사와 사업기간 중 보험가입자수가 10인 미만인 벌목업도 지원 대상이다.지원 규모도 근로자의 월평균 보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35만원 이상~105만원 미만일 경우 사업주 및 근로자 보험료의 1/2 지원되고, 105만원 이상~125만원 미만사업주나 근로자일 경우 보험료의 1/3 지원된다. 이외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중 한 보험만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해당 보험만 지원된다.특히 지원에 따른 유의사항으로 고용보험의 경우 보수총액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업장이나, 해당월 보험료를 납부기한이 지나서 납부하거나 일부만 납부한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또한 근로자의 보험가입을 누락시키고 10인 미만 요건을 충족시키거나, 근로자의 소득을 과소 또는 누락 신고한 것이 적발될 경우 지원이 취소됨과 동시에 지원금이 전액 환수되고, 3개월 연속 10인 이상인 사업장은 4개월째 지원금부터 지원이 제외된다.고용노동부 안동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회보험료 지원이 소규모 사업장의 저임금 근로자들의 보험가입을 촉진시켜 사회안전망의 폭을 넓히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2-13

안동병원, 아동보호 업무 협약

【안동】 최근 학대아동보호팀을 구성한 안동병원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어린이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일 안동병원사회사업단과 경북안동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이선희)은 안동병원 컨퍼런스센터에서 지역내 학대받는 아동과 가정에 대한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협약에는 업무전반에 대한 교류와 피해아동과 가족들로부터 상담, 보호, 의료, 프로그램 등효율적인 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안동병원 학대아동보호팀은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진료과와 사회사업단 및 간호, 행정부가 참여해 학대피해 아동 및 가족의 의학적, 정신의학적 평가를 내리고, 의료지원이나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지역 학대아동 피해신고가 251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63건이 아동학대사례로 판정받아 보호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 35건(21.5%), 아동을 돌보지 않고 방치한 경우가 25건(15.3%), 성적학대 10건(6.1%), 신체학대 1건(0.6%)이었으며 두가지 이상 중복학대가 92건(56.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아동학대 발생은 가정에서 주로 발생(92건·56.4%)하며 거의 매일이 96건으로 58%, 2~3일에 한 번 28건으로 17% 발생빈도를 보였다.한편, 2004년 5월에 설립된 경북안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역내 학대받는 아동들이나 돌보지 않고 방치할 아동들을 치료될 때까지 보호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권광순기자

2012-02-09

안동 전통시장상품권 `연착륙`

【안동】 안동에서 유일하게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있다. 바로`안동전통시장상품권`이다. 이 상품권은 홍보 부족과 타 상품권과 별다른 차별성이 없어 시민들로부터 `찬밥신세` 본지 2010년 9월6일자 9면 보도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 갑자기 판매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소비자들이 호응도도 높아지는 등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안동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발행한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는 총 10억원. 시는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1만원권, 5천원권, 3천원권 등 3종류 모두 16만매를 인쇄, 농협을 통해 유통했다.그러나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상품권 판매실적은 전체 규모의 30%를 밑도는 3억원 내외로 2년 동안 재고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인데다 발행 계획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그나마 상품권 판매 대상마저 일반인은 거의 없고 대부분 향우회 모임, 유관기관 단체에 `떠맡기 식`으로 판매되면서 불필요한 행정력과 예산 낭비만 초래했다는 비난도 샀다.이에 안동시는 지난해부터 판매 촉진을 위한 자구책으로 우선 이 상품권의 액면가보다 5% 싼 시예산으로 지원했다. 또 홍보마케팅도 병행했다.대형마트나 주유소 등 단 1% 싸다면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처럼 호응도는 당연 높아지게 마련. 강매가 아닌 자율적구매도 조금씩 높아졌다. 지난해초부터 최근 구정까지 판 상품권은 1년만에 6억원을 훌쩍 넘겼다.반면 후발로 뛰어들어 2009년 7월 안동시보다 3개월 늦게 정부에서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의 판매는 저조했다. 지난해 지역에서 이 상품권이 판매된 금액은 고작 6천여만원으로 안동시의 전통시장상품권 판매실적 보다 10배 차이를 보였다.최근 전통시장상품권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자 재발행을 해줄 것을 요구할 정도로 무엇보다 제일 먼저 피부로 느낀 사람들은 전통시장 상인들이었다.안동 신시장에 생선을 전문으로 파는 황모(53·옥동)씨는 “사용지역이 한정된 것이 조금 흠이지만 요즘 들어 시에서 발행한 전통시장 상품권을 소지한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매출도 제법 상승했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2-08

`안동석빙고 장빙제` 내일 막 올라

【안동】 “영차, 슬근슬근 톱질하세” 보물 제305호 안동석빙고 장빙제가 7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를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과 잘라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재연한다.채빙행사는 풍물패의 흥겨운 놀이마당과 함께 반달모양 전통 얼음톱으로 강얼음 자르기와 꼬챙이로 얼음 끌어올리기, 목도로 얼음운반 등으로 이어진다. 또 운빙(運氷)행렬은 얼음을 실은 소달구지와 풍물패가 한데 어우러져 안동석빙고 입구까지 이르면서 사한제(司寒祭)가 선성현객사(宣城縣客舍)에서 치뤄진다.장빙제에는 기록 및 구전 등으로 전해지는 애절한 사연이 있다. 조선시대 당시 살을 애는듯한 강바람을 막아 줄 변변한 옷 한 벌 없던 시절, 강촌마을 남정네들은 겨울철이 되면 이 얼음자르기 부역을 피해 멀리 떠났다가 봄이 되면 돌아오곤 했다. 때문에 마을에는 아낙네들만 남아 있어 `빙고과부`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당시 예안현감(이매신)이 집행한 장빙제는 겨울철마다 강촌마을 사람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부역이었다. 문헌에는 `음력 12월에 얼음을 떠서 빙고에 넣을 때 장빙제(藏氷祭)를 지냈고, 춘분(春分)에 빙고문을 열 때 개빙제(開氷祭)를 지냈는데 이를 모두 사한제라 한다`고 기록돼 있다.사한제를 지낸 장정들은 물푸레나무로 만든 목도로 평균 무게 80kg의 얼음을 져 석빙고로 나르고 사이사이 왕겨와 짚을 깔며 석빙고 안에 얼음을 차곡차곡 재우는 모습을 재현한다./권광순기자

201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