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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세계 인문학의 향연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5-05-13 02:01 게재일 2015-05-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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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1일 공감·배려 주제 `인문가치포럼` 개최<BR>가족 참여 토크콘서트·북&뮤직콘서트도 열려

【안동】 국내·외 저명 인문학자들이 나흘간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인문학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가족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북&뮤직콘서트도 병행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공감과 배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제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개최한다.

기조강연을 필두로 `인문가치공유`와 `인문가치모색`, `인문가치구현`이라는 소주제를 담은 3부 17개 세션으로 구성·진행될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저명 인문학자와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기조강연은 보데왼 왈라번(Boudewjin C.A. Walraven) 성균관대 석좌교수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이 서양인의 눈에 비친 유교의 배려윤리, 공감과 배려의 덕목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 공감과 배려에 기초한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피터리(Peter Ping Li) 덴마크 코펜하겐 경영대학원 교수와 뤄자더(Jar-der Luo) 중국 칭화대 교수, 마커스 타우버(Markus Taube) 독일 난카이대 교수, 스벤 호랙(Sven Horak) 미국 세인트존스대 교수, 사토 요시미치(Sato Yoshimichi) 일본 도호쿠대 교수,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발제와 토론에 참가한다.

특히 `공감과 배려의 출발점, 가족`이라는 세부 주제아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과 상담심리학자 이호선 교수가 76년을 함께하고도 부족했던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어 `딸들에게 희망을`, `그래 수다로 풀자`의 저자 오한숙희 선생과 코미디언 전유성이 `천륜`이라 부르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대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김병일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장은 “올해 포럼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에 생명을 불어넣는 `공감과 배려`를 주제로 했다”면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인문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실천하고 뿌리를 내려야 하는지 등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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