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BR>과학의 날 전시·학술대회 마련<BR>천문기구 `선기옥형` 복원 공개
【안동】 조선시대 인문과 과학에 대해 재조명하는 전시·학술대회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은 오는 21일 다가오는 과학의 날의 맞아 `유교와 과학, 인문의 눈으로 자연을 읽다`란 주제로 전시와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기획전시는 사람을 이롭고 아름답게 하기 위해 자연을 연구하고 과학적 사유를 했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인문적·자연적 고민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한국국학진흥원은 전통시대 과학적 사유와 과학인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함께 열 계획이다.
영남지역 최고의 유학자 가운데 한명이었던 괴담(槐潭) 배상열(裵相說, 1760~1789) 선생의 천문과학 세계를 조명, 당시 유학자들의 과학적 우수성을 함께 돌이켜 본다.
또 배상열 선생이 남긴 천문의기인 선기옥형(璇璣玉衡, 혼천의라고도 불림)을 복원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선기옥형은 천체와 일월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그것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천문관측 기구로 중국과 분리된 우리의 과학 기술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