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中 청두 국제무형축제 초청<BR>안동시 전시·공연 등 18일간 교류
【안동】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되면서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받게 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 유수축제와 교류에 나선다.
안동시는 13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9월 중국 청두시에서 개최되는 청두국제무형유산축제에 초청돼 교류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을 비롯한 탈춤축제 관계자 15명은 청두국제무형유산축제에 참가해 안동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청두국제무형유산축제는 2007년 시작돼 200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행사로 9월 11일부터 29일까지 18일간 국제무형유산박람회와 국제학술대회, 300여개의 전시, 공연, 판매, 교류활동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중국이 축제교류를 위해 쓰촨성 천극원의 대표작인 `서유기 화염산` 공연단을 탈춤축제에 참가시켜 독창적인 검보(가면)와 무술 등의 연기기법을 심도 있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천극`은 `경극`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동양의 오페라 공연이다. 변검, 토화 등 천극만이 가진 화려하고 독특한 연기기법은 관객들에게 참다운 중국 전통예술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안동축제관광재단과 쓰촨성 천극원이 교류협약(MOU)을 체결, 같은 해 11월 청두시에서 한국탈춤과 중국변검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권영세 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 유수축제와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우수하고 다양한 안동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는 한편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