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만주 망명기록 `백하일기` 한글판 나왔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김대락 선생 일기 번역1911년 1월부터 3년간 초기 독립운동사 확인 【안동】 경북유림 만주망명 100주년을 맞아 최근 `순국지사 권기일과 후손의 고난`이란 책본지 8월29일자 1면 보도을 펴낸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이번엔 `국역 백하일기`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국역 백하일기`는 백하 김대락(大洛·1845~1914) 선생의 망명기록을 내용으로 고려대학교에 소장된 백하일기(白下日記)를 최초로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1910년 12월24일, 안동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자료·연구 등을 종합하면 당시 임하면 천전리 `내앞마을`의 선비 김대락이라는 분이 의성 김씨 일가를 이끌고 만주로 망명 길에 오른다. 한일 강제병합으로 나라가 망한 지 넉 달만에 그의 나이 65세 되던 해다.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독립투쟁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압록강 건너 서간도까지 가는 넉달 간의 험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국내 문중 단위로는 첫 집단 망명이었다.만주에서 백하는 매부인 이상룡(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선생 등과 함께 한인 자치조직 경학사를 만들었고, 전재산을 털어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를 세워 독립운동 기지 건설에 매진하다가 1914년 중국 삼원포(三源浦)에서 일흔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백하의 일기는 1911년 1월6일 서울을 떠나면서부터 1913년 12월31일까지 만 3년의 세월을 날짜별로 세세하게 기록됐다. 일기의 표지에 서정록(1911), 임자록(1912), 계축록(1913)이라는 표제를 각각 붙였다고해 학계에서는 이를 통틀어 `백하일기`라고 불렀다.백하일기는 만주 한인 생활사와 독립운동사에서 있어서 만주망명 한인들의 정착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망명 초기의 생활사와 활동을 당일에 기록한 것으로는 유일하다.일기에는 만주로 망명한 독립운동가와 가족들이 겪은 의식주의 생활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독립운동가들의 동선을 비롯해 그들이 독립운동 기지를 만들기 위해 겪는 중국인과의 타협 내용도 들어 있다. 또 낯선 기후와 토질, 굶주림으로 겪은 고된 생활고의 실상도 들어있는데다 날씨와 제사, 꿈, 음식, 물가, 가족의 안녕과 약 처방 등 세세한 부분까지 기록돼 있다.이 부분에 대해 전문 학자들은 이주 한인들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면서도, 서간도 지역 최초의 한인 자치단체 경학사와 교육기관인 신흥학교와 관련된 기록이 있어 망명 초기 독립운동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순한문으로 기록된 백하일기는 그동안 일반인과 초학자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지난해 초부터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학문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발간을 위해 국역 작업을 진행해 왔다.안동독립운동기념관 김희곤 관장(안동대 교수)은 “백하일기를 쓴 김대락 선생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과 자신이 직접 방문한 사람들을 일일이 기록했을 정도로 모든 기록들이 회고록이 아닌 당일 기록이라는 점과 이동상황 등 초기 망명 과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일기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1-11-17

안동 문화재 100년展 열린다

안동대박물관, 미공개 사진 200여점 전시 【안동】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는 문화재 사진들을 모은 특별행사가 국립 안동대학교에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안동대학교 박물관은 15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사진으로 보는 안동문화재 100년`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국립중앙박물관, 안동시청 등에서 수집된 자료사진을 모은 이번 특별전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많은 문화재 관련 사진 자료들을 통해, 사진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200여점이 전시된 각 사진들마다 안동지역 문화재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다.안동시 동부동 5층 전탑의 경우 현재의 당간지주가 철도부설로 인해 탑의 남쪽에서 서쪽으로 이전된 것을 알려주고 있어 당시 사찰의 원래 모습을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특히 신세동 7층 전탑의 감실에는 석불이 있었음도 알려주고 있다. 또 안동댐으로 수몰되기 이전의 예안 석빙고와 객사의 본래 모습을 비롯해 귀래정과 같이 도로 개설이나 택지 조성으로 주변지형이 변화된 문화재들의 원래 모습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임세권 안동대 박물관장은 “사진을 통한 안동지역의 소중한 정보들은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사와 건축사 연구에도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사진기록의 전시는 과거의 사진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자산인가를 알려줌과 동시에 지금의 기록도 얼마 지나지 않아 100년 전의 사진처럼 매우 소중한 정보를 남겨놓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16

안동 보조금사업 예산 취약

【안동】 안동시의 예산구조가 국비 사업의 호조에 비해 지방재정의 근간인 보조금 사업 예산이 크게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지난 14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안동시 예산구조의 문제점을 분석, 평가하는 세미나에서 제기됐다.이날 토론회에서 한양대학교 임형록 교수의 `안동의 예산현황과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과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원의 `안동시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제언`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또한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김병문 안동대 행정학과 교수 및 박기석 안동대 회계학과 교수의 논평 및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세미나에서 국비 사업의 호조에 비해서 지방재정의 근간인 보조금 사업 예산이 크게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정부가 재정긴축을 선언하면서 국비사업이 줄줄이 삭감되고 있는 충격파는 국비예산 비중이 높은 자치단체일수록 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또 국비 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안동시 예산의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특히 총예산의 30%를 차지하는 보조금의 증가율이 2008년부터 하락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날 박동진 (사)낙동포럼 대표는 “현재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모든 의제들의 근간에는 재정문제가 자리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외면되는 현실과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현 세대뿐만 아니라 후대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또 한양대 임형록 교수는 “이명박 정부 이후 신정부의 정책기조는 긴축정책, 복지정책 등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과연 안동은 이런 변화에 대비할 건전한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는가”라며 “먼저 구제역(2천755억), 4대강 지원(2천233억) 등 비지속성 예산들을 지자체의 전체예산에 포함시키는 것은 타당치 않다”라는 견해를 제시했다.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원은 안동시 지방재정을 운용하는데 있어 자체 가용자원의 부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안동시의 재정건전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세입은 특별한 변동없이 비슷한 규모인 반면 세출부문에 있어서는 경상경비(일반공공행정)가 심각할 정도로 급증했고, 상대적으로 지역개발부문, 문화관광부문, 교육부문, 사회복지부문, 농업부문, 지역산업 및 중소기업 관련 예산의 비율은 감소되는 추세”라며 이에 대한 위기의식을 표명했다.시 재정운용에 있어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 치적 쌓기, 각종 시설 및 기관의 신축에 따른 운영비 급증, 지방재정을 고려치 않는 비효율적인 투자 등이 시 재정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최대요소라는 것이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국비예산 확보내용을 두고 극과 극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안동시의 상황은 내년 총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16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

【안동】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행정안전부주관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우수 공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행정안전부와 경북도가 전국 21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의 3개 지표로 나눠 진행한 평가에서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90.75점 획득했다.행안부는 지난해와 다른 평가등급 적용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우수·보통·미흡 3등급의 평가하던 것을 5단계로 확대 구분한 평가등급 적용방식에 따라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우수등급인 `나` 등급을 획득하게 된 것.특히 공단은 고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고객모니터단 운영, 고객 쓴소리 단소리함 운영,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직원들의 이해도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객만족도 점수를 받았다.투명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자체 클린센터 운영과 공단경영의 내실을 높이기 위한 각종자체 성과발표회 등의 조직문화 구축 면에서도 높이 평가받았다.이승한 안동시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계기로 안동시민에게 보다 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신도청 시대에 걸 맞는 명품서비스로 행복안동 구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16

안동 가정용 상수도 요금 반값

【안동】 내년부터 안동시민들에게 단독주택 등 일반 가정용 상수도 요금이 기존에서 절반이나 줄어든 `반값`으로 공급된다.13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올 8월부터 상수도 요금 반값공급을 시행하면서 각 단계별로 2014년 12월 부과분까지 부분별로 나눠 시행하는 요금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의 선거공약 중 서민복지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먼저 가정용 상수도 사용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단위 급수량 15t까지 사용량의 50%를 할인했다.앞으로 일반 가정용 상수도 요금도 할인된다. 단독주택은 내년 1월부터 월 15t까지 사용량의 50%가 할인된다. 또 가정용 상수도 사용자중 공동주택에도 2013년 1월 부과분부터 월 15t까지 사용량의 50%를 할인할 계획이다.안동시청 하수도과 관계자는 “가정용 상수도 요금의 반값공급을 시행하게 된 계기는 댐 개발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요금 반값 공급에 있어 15t 상한선을 둠에 따라 무분별한 물 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10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전국 댐 인접지 19개 시·군·구 자치 단체장들과 함께 댐으로 인한 현안문제에 공동대처하기 위한 전국 협의체를 출범시켰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14

안동 용접작업 중 화재 잇따라

안전의무 소홀 과태료 부과 【안동】 최근 안동지역에서 용접작업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소방당국이 안전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자에게 과태료 부과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13일 안동소방소에 따르면 올해 204건의 화재중 용접 절단작업 부주의로 총 4건의 화재가 발생, 관계자에 대해 각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지난 10월 한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용접 작업 중에 불티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1월 초 안동시 수상동 한 정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도 모두 같은 사례다.사진용접불티는 공사장에 쌓여 있는 건축자재와 공사장 주변 안전을 위해 설치된 안전망(부직포) 등 가연물에 조그만 불티가 닿아도 쉽게 화재로 확대된다.용접불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감독자를 지정하고 작업자에 대한 화재예방교육과 작업장에서 용접·절단, 그라인더, 토치램프 가열작업 등을 할 때는 반드시 소화기 등을 배치하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경상북도 화재예방조례는 가스 또는 전기에 의한 용접·절단작업을 하는 경우 작업장 주변의 인화성 및 폭발성 물질의 제거, 용접 절단시 불티가 닿는 부분에 가연물 제거 등 안전조치와 소화용구를 배치해야 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14

야생동물 피해 느는데 보상금은 쥐꼬리

올 피해 2만3천㎡… 보상예산 7천만원피해방지단마저 해체 농민들 `이중고` 【안동】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에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으나 보상금 부족, 피해방지단 해체 등으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올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지난 10월초 현재 8만㎡(2만4천200평)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천㎡(6천957평)보다 3.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안동시가 지난 2007년 제정한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피해보상 조례를 근거로 확보하고 있는 보상금 예산은 7천만원. 2007년 이후 지금까지 같은 규모다.시가 앞으로 지원해야 할 보상금은 90가구에 5천800만원, 추가 조사를 통한 보상금 2천만원까지 포함하면 이미 확보된 보상금 지원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이에 따라 2007년 제정된 조례에 의해 100㎡(30평)이상 피해 면적에 최소 10만원, 최고 300만원 한도 내에 보상금을 주도록 돼 있지만 올해는 보상금 예산 초과로 농민들에게 보상할 길이 전혀 없게 된 것.시의 사정도 사정이지만 그래도 농민들의 피해 신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나마 농민들에게 도움이 됐던 안동지역 밀렵감시원 `야생동물 피해방지단`도 지난 10월말부터 해체해 버렸다.권모씨(66·녹전면)는 “수시로 멧돼지의 습격으로 논밭이 엉망이 됐다. 순환 수렵장개설과 수확철만큼은 멧돼지 전문 엽사들의 활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안동시 관계자는 “순환 수렵장 개설은 예산이 들어 2~3년에 한번씩 개설 한다. 현재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보상 예산 규모가 초가되는 바람에 농민들에게 지원해 줄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은 없다”고 했다.반면 타 지자체의 경우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관련조례를 개정하거나 보상을 확대하고 있다.충북 진천군의 경우 현행 조례는 연간 피해보상액이 농가당 3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개정조례안은 500만원까지 보상할 수 있도록 보상액을 높였다. 피해보상금도 신청인에게 피해보상금 청구서를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명시해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춘천시는 지난달까지 피해 농가에 보상금 1억2천만원을 지급하고 계속해서 피해가 늘자 추가로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11

경북바이오산업硏 일자리 창출 앞장

【안동】 오는 2013년 안동 백신공장 완공에 앞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경북지역의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SK케미컬(주)와 연계해 내년 1월까지 경북백신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9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따르면 이번 사업의 목적은 지역 첨단 백신산업진흥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건립중인 SK케미컬(주) 백신공장에 취업하는 인력에 대해 각종 교육과 현장실습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지원하는데 있다.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이미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대학교와 안동대학교 등 지역 대학출신 30명이 안동 SK케미컬(주) 백신공장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고 내년 1월까지 50여명의 지역 예비인력을 추가로 취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건립, 구축되는 SK케미컬(주) 백신공장이 1단계로 2013년까지 3년간 총 1천195억원을 들여 완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1천여명 이상 지역인력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석현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은 “SK케미컬(주)과 같은 대기업의 안동유치는 지역 지역경제발전과 특히 일자리 창출 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맞춤형 우수인력 교육과 지속적인 취업지원 확대를 통해 기업과 연구원이 상생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10

안동 체육 백년대계 그린다

종합계획 수립 간담회 【안동】 경북신도청 이전에 따른 체육 인프라 구축 등 종합계획 논의와 특화, 전문화된 안동체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중장기적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안동시는 지난 7일 오는 2014년 경북 신도청 시대에 맞춰 체육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키 위해 지역의 체육단체와 체육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는 안동체육의 부문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첫 회의로써, 체육 전문가들로부터 안동체육의 현실상과 향후 추구해야할 방향, 체육 인프라구축, 체육동호인 활성화 방안, 체육인들의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이날 안동대학교 체육학과 우상구 교수는 “경북 신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건설과 스포츠 인프라 구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중장기 계획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체육 인프라구축에 대해서는 경북 신도청 이전에 맞춰 빠른 시일 내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 등 체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안동지역의 체육을 발전시키고 사업계획을 실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본계획에 대해서도 언급됐다.권영세 시장은 “안동체육을 특화·전문화하기 위해 체육발전을 위한 실질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체육발전 3년·5년 등 순차적이고 체계적 계획을 내년부터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1-11-09

안동대 영양농산물 특성화 힘보탠다

【안동】 안동대학교와 영양군이 산나물과 식용 약초 등의 지역 농산물 특성화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7일 안동대 국제교류관에서 지역 농산물의 생산·가공 및 유통에 대한 각 분야의 기술정보 및 연구개발과 지역 농산물 특성화를 위해서 체결했다.이날 안동대학교 `국가산채클러스터사업` 전문위원 및 교수와 영양군 산채사업 관계자들이 모여 그동안 국책사업의 추진과정과 산채산업 활성화와 관련된 공동 관심사를 상호 교환하고 토론했다.주 내용은 △임야를 이용한 지속생산 가능한 산채재배 기술 개발 △산채를 활용한 2차 산업 개발방안 △영양군 주요 농업소득 개발방안 및 대체작물 개발 △병해충 방제를 위한 연구 및 교류 △양 기관에서 보유한 연구기자재와 시설물 상호 활용 △농업현장 애로 및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개발 협력 △FTA 대책 및 지역 농업인 소득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류사업 △친환경 농업육성 및 지역특화 작목 발굴을 통한 주민소득 창출 △국내 고추산업 발전과 농식품 기업유치, 운영·연구 상호협력 △교육과 지도, 기타 자문 및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이번 체결로 영양군과 안동대는 산채의 생산, 가공 및 유통 등에 관한 기술개발 및 연구사업의 협력과 전반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돼 산채와 한식이 연계된 한식 세계화 등 산채시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농가소득 증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권광순기자

2011-11-08

“사진마당 `물의노래`로 초대합니다”

【안동】 “문화를 접하는데 있어 사진이 매개체가 되고 통로가 되는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고, 사진은 표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문화와 사진의 밀접한 관계를 독특한 방법으로 평가하는 모임이 안동에 있다. 2009년부터 총 26명의 회원으로 3년째 모임을 갖는`안동문화사진연구회`가 그것이다.이 사진연구회는 일반 시민들에게 문화사진 작품들을 공개하면서 수익성이나 공모전 위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끼리 자체 평가와 문화적 사진촬영 기법 등 방법론을 제시하는 모임이다.이들은 사진으로 표현하는 모두가 유무형의 문화를 이룬다는 말과도 같다고 했다. 이러한 자세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의 사진마당이 올해 처음으로 펼쳐진다.안동문화사진연구회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이 연구회 소속 사람들이 만든 `물의노래`란 주제로 사진마당을 연다. (사)경북미래문화재단이 후원했다.주최 측은 작품 중에 물이란 눈에 보이는 즉물적 세계만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기도하지만 물이 갖는 물질로서의 운동성 속에 내포되어 있는 상상력의 형이상학적인 세계를 포착할 수도 있다고 했다.인간의 바탕이라 할 수도 있는 물의 소중함을 기리고자 하기도 했지만 마음껏 사용하는 공기와 같은 중요도에 비해 흔한 물을 다시 한 번 보자는 의미도 작품 속에 담겨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07

권영세 시장 美 코헨대 명예 경영학 박사 받아

【안동】 권영세사진 안동시장이 3일 미국 코헨대학교의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미국 코헨대학교박사학위위원회 폴 강 박사원 원장은 학위 수여에 앞서 권 시장은 중앙정부 관료로 한국의 발전에 기여했고 현재 지방정부의 시장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특히 행정안전부, 경북도청, 대구광역시청 등 재임시절 보여주었던 탁월한 공직수행능력과 업적에 주목했다.또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국제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류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점 등을 크게 평가했다고 밝혔다.권 시장을 추천한 한국학술 원장 겸 코헨대학교 부총장인 남인도 박사는 선정경위에 대해 “먼저 인류평화와 이 분야에 타의 존중을 받는 분을 대상으로 명예박사학위를 추천했고 전통문화의 보고인 지역 문화를 토대로 새로운 콘텐츠인 실경뮤지컬을 활성화시키고 대한민국명예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화 성공 등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크게 평가했다”고 말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더욱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민생을 더욱 챙기고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을 통해 안동의 경쟁력을 높여 경북 신 도청시대를 선도하고 안동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권광순기자

2011-11-04

안동병원 혈액투석 적정성 1등급

신장내과 전문의 2명복막투석실 등도 갖춰 【안동】 안동병원 인공신장실이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단계인 1등급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640개 혈액투석 의료기관(의원급 이상)의 적정성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11월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동병원은 경북평균 72점, 전국평균 79.3점 보다 월등히 높은 91.4점으로 최고단계인 1등급을 받았다. 안동병원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신장내과 전문의 2명을 배치하는 한편 전문간호사, 경북권내 유일하게 복막투석실을 운영하고, 응급 카테터 삽입, 동정맥루 시술, 혈전폐쇄의 합병증 치료, 중재적 시술 등 혈액투석환자의 건강관리 인프라를 구축했다.평가는 구조평가(인력·시설·장비)와 과정평가(적절성·혈관관리·빈혈관리) 및 결과평가로 구분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ttp://biz.hira.or.kr)에서 점수와 등급을 조회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혈액투석은 만성신부전환자 치료법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최근 혈액투석환자의 지속적 증가로 환자의 삶과 질, 사망률에 관심이 높아져 적정성평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혈액투석 신장환자 수는 경북지역이 지난해 말 기준 2천800여명 정도로 경북북부지역 환자 수는 650여명으로 2~3일마다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04

안동에 가을산불 예방 진화단 설치

【안동】 남부지방산림청은 가을철 대형산불 및 야간산불 등 전국 주요 산불에 대한 적극적인 진화 지원을 위해 산불진화단을 설치하고 시범운영한다.3일 산림청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30ha이상의 산불이 40건이 발생, 여의도 면적 약 28배에 해당하는 8천250ha 전체 산불피해의 71%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야간 산불도 약 540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남북을 관할하는 남부지방산림청은 주요 산불에 대한 진화 지원을 위해 최근 경북 안동과 경남 양산 2곳에서 산불진화단을 설치했다.총 16명으로 편성된 각 산불진화단은 평소에는 관내 발생한 산불의 초동진화대 역할을 수행하고 대형산불이나 야간산불 발생 시 광역기동대 역할을 수행해 전국 권역을 진화 지원하게 된다.이외 산불진화단은 산불통합지휘본부장 및 산불현장지원단의 보좌 및 지원임무 수행과 펌프를 활용한 급수체계 구축으로 산불기계화진화시스템을 선도하고, 지역산불기관 기계화진화시스템 운영 확대를 위한 교육 지원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김경철 남부지방산림청 보호팀장은 “산불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산을 찾는 등산객 개개인이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번 광역권 산불진화단 운영 추진은 북부권-원주시를 비롯해 동부권-강릉, 남부권-안동, 남동권-양산, 중부권-부여, 서부권-함양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동시에 시범 운영된다./권광순기자

2011-11-04

안동대 교육역량강화 우수대학

【안동】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성과평가에서 국립 안동대학교가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안동대는 국비지원금 9천500만원을 인센티브로 추가 지원받아 올해 총 사업비는 33억 8천700만원으로 늘어났다.안동대는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불리한 조건임에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지금까지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올해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24억3천700만원),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25억원)에 선정됐다. 특히 학생 장학금 지원과 취업, 국제화, 전공역량 강화 등의 35개 프로그램에 6천여명의 재학생이 참여하는 등 올바른 인성 정립과 취업역량 제고로 방학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안동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균형 잡힌 실무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인성, 기초소양 및 리더십역량, 전공·핵심역량, 실전취업역량, 글로벌역량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정의 세부 평가 항목에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국제화, 전임교원 확보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 1인당 교육비, 등록금 인상 수준, 대입전형 지표 등이 포함됐다./권광순기자

2011-11-03

`도산구곡` 한국 유학 독자성 밝힌다

국학진흥원 세미나 개최… 中 무이구곡과 비교연구·현장답사 【안동】 안동 도산면 일대의 도산구곡을 중국 복건성 무이구곡과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 유학의 독자성을 밝혀내는 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31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 연구를 위해 국학진흥원과 중국 송명리학 연구학자들은 오는 2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1일~6일까지 도산구곡 현장답사 등을 실시한다.도산구곡은 안동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아홉 군데 경승지를 가리킨다. `곡(曲)`이라는 표현은 아홉 군데 경승지가 모두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골짜기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운암, 월천, 오담, 분천 등 아홉 곳의 명칭은 모두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의 시문이나 유적에서 따왔다. 이 때문에 도산구곡은 단순히 경승지에만 그치지 않고, 퇴계사상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한국사의 유서 깊은 현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퇴계가 즐겼던 경승지이면서 단순히 경승지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주자가 직접 경영했던 무이구곡을 모델로 했지만 중국과 다르게 한국유학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 도산구곡(陶山九曲).하지만 도산구곡 명칭 자체는 퇴계가 지은 것이 아니다. 이 명칭은 17세기 초에 편찬된 예안지역 군지인 선성지(宣城志)에서 처음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계는 주자를 학문의 모범으로 삼아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 시를 차운하였지만, 스스로 구곡을 경영하지도 도산구곡이란 명칭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퇴계를 이은 후학들이 퇴계가 생전에 사랑하던 아홉 곳을 선정해 도산구곡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학자들은 바로 이점이 흥미로운 부분으로 보고 있다. 퇴계는 주자를 존경해 무이구곡시를 차운했지만 스스로 도산구곡을 경영하지 않았고, 퇴계의 후학들은 퇴계를 존모해 도산구곡을 설정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학자들은 이러한 점을 주목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댐 건설로 수몰된 제1곡 운암에서 제5곡 탁영담까지 직접 배를 타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제6곡 천사에서 9곡 청량산까지 도보 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김병일 한국국악진흥원장은 “이번 시도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이후 최초의 학술답사로서의 의미와 선현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도산구곡을 배와 도보로 직접 체험함으로써 문헌을 통해 확인하지 못했던 한국유학의 새로운 면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01

낙과피해 둘러싼 사과농가·농약사 공방 현장 가보니…

나무엔 듬성듬성 바닥엔 데굴데굴 【안동】 “30여년 동안 사과농사를 지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것들 좀 보세요. 사과가 대부분 떨어졌잖습니까” 26일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구석마을`에서 7천여㎡(2천여평) 규모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권순용(72)씨. 권씨는 본격적인 수확철이 됐지만 과수원 바닥에 널부러진 사과를 보며 망연자실해 있다.권씨는 얼마전 농약방 처방에 따라 여러 종류의 농약을 살포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3일쯤 지나고서부터 사과가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70% 가까이 낙과피해를 입었다고 했다.400여 그루의 사과나무에는 육안으로도 셀 수 있을 만큼 듬성듬성 사과들이 달려 있었지만 그나마 달려 있는 사과도 인근 과수원 사과보다 씨알이 유별하게 작거나 상품으로 가치를 잃은 상태였다.권씨 인근 지척의 과수원에는 붉게 물든 어른 주먹만한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지만 권씨 과수원만은 바닥에 떨어진 사과가 발에 밟힐 정도로 크게 대조를 보였다.인근 1천여평 100여 그루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권순극(78) 어르신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앞서 권씨와 같은 농약방을 이용했다는 이 어르신은 아예 수확 자체를 포기했다.이 두 농부는 수차례에 걸쳐 농약방·농약사를 상대로 농약으로 인한 낙과피해를 주장해 왔지만 돌아온 대답은 `농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뿐이란다.권순극씨는 “아무리 힘없고 늙은 농삿꾼이지만 한 해 농사를 망쳐 앞이 캄캄할 지경인데 회사측으로부터 태풍이 어떻고, 농약 양이 어떻고, 등 알쏭달쏭한 답변만 들었다”고 허탈해 했다.이에 대해 해당 농약 판매상 관계자는 “농약을 너무 적게 살포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 문제의 농약은 올해 많은 농가에서 처방해 사용한 농약으로 낙과피해 주장 농가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며 “다만 내년에 문제의 과수원에서 똑같은 조건에서 같은 농약을 살포해 피해가 발생한다면 다른 원인 등을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2011-10-28

안동시민 중앙선 복선화 애착 적다

【안동】 안동시민들이 도시가스배관망공사와 외곽순환도로, 낙동강 살리기사업과 동서 6축 고속도로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은 대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앙선복선전철화와 역사이전사업,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사업은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광림 의원이 지역현안에 대한 안동시민의 이해도 조사를 위해 우리리서치에 의뢰·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동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국책 현안사업 중 주민 인지도가 가장 낮은 사업은 중앙선복선전철화와 역사이전사업(18.6%)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SK백신공장(11.6%), 천연가스발전소(9.7%) 순으로 나타났으며 △도청신청사 건립과 도청 신도시조성 8.9%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사업 8.8% △안동-포항 국도4차로 확장 8.1% △동서4축 고속도로 6%, △낙동강 살리기사업 5.9% △안동시 외곽순환도로 5.6% △도시가스 배관망 공사 4.4%의 응답률을 보였고, 무응답이 12.3%다.현안사업 중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역사이전`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은 30대(26.6%)와 60세 이상(23.8%), 농촌지역(19.5%), 생산/서비스(46.5%), 20년 이상 거주자(20.7%)에서 특히 높았다. `SK 백신공장` 사업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은 20대(25.3%), 도시지역(13.2%), 학생(49.1%)과 기타직업(27.5%), 10년 이하 거주자(26.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따라서 주민생활에 영향을 주고 안동을 변모시킬 주요 국책 현안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도 증진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이번 조사에서 주민생활 만족도와 정주의식, 주거환경에 대한 평가와 개선사항도 함께 이뤄졌다.주민생활 만족도와 정주의식 분야에서 안동이 `다른지역에 비해 살기좋다`는 응답은 41.2%로 나타나 `살기 나쁘다`는 응답 16.6% 보다 높게 나타났다.안동에 계속 거주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안동에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69.9%로, 10명 중 7명 정도가 안동에 계속 거주하기를 원했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싶다`는 응답은 30.1%로 나타났다. 이 응답은 20대(60.9%), 여성(33.3%), 도시(32.9%), 10~20년 거주자(51.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주거환경 평가와 개선분야에서는 4개 분야의 평가(5점척도)를 100점 만점 기준 환산한 만족지수를 비교해 보면 가장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은 분야는 `복지부문`(54.5점)이며, 만족지수가 가장 낮은 분야는 `시민 삶의 질 부문`(52.0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머지 `교육부문`은 54.1점,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은 53.0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개 분야의 평균은 53.4점으로 각 분야별 격차가 크게나지 않았다.이번 조사를 분석해보았을 때 안동시가 `30~40대가 살고 싶은 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이번 조사는 김광림 의원이 국회에서 정책개발비를 지원받아 지난 18일 (주)우리리서치에 의뢰, 19세 이상 남·여 안동시 거주자 1천명을 대상으로 자동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P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0-28

심재덕 대덕산업 대표에게 안동기업가대상

【안동】 안동시 경제 활성화 포럼 및 제3회 기업가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3시 안동상공회의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안동대 인문사회과학연구원 경영연구소와 안동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이석희 경북테크노파크 부설 지역산업평가 단장이 발표자로 나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안동시 재창조 프로젝트` 주제 강연을 통해 안동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모색한다.또 최성관 안동대 경제학과 교수, 권석순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 이문희 안동이업종교류회 사무국장 등 각계 토론자들을 초대해 산학관 협력 포럼을 통해 안동시 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포럼에 이어 안동대 경영연구소가 제정, 시상하는 기업가대상 시상식이 개최된다.안동을 비롯해 경북 북부지역 출신으로서 건전한 경영철학을 소유하고,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여 국가경제와 기업발전에 공로가 큰 기업경영자를 발굴하는 시상식이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기업가대상 수상자는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심재덕 대덕산업 대표(국제라이온스 경북지구 총재)가 선정됐다.심 대표는 지난 2002년 안동시 남후공단에 대덕산업을 설립,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친환경식생블록을 생산해 우리나 첨단그린산업의 주자로 성장시켰다. 특히 그는 끊임없는 신공법연구를 통해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재해예방과 친환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정형진 안동대학교 총장은 “대학의 많은 시설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것을 먼저 찾아 협조하면서 이번 행사로 통해 안동이 더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25

안동 늦깎이 부부 전통혼례로 백년가약

향교 주관… 웅부공원서“늦게나마 식 올려 기뻐” 【안동】 “꼬꼬재배, 술잔을 들고 서로 마주보고 읍(절)하시오. 신랑, 신부는 하객을 향해 반배하시오.” 21일 오전 안동 웅부공원 영가헌 앞마당에서 안동시 길안면 김사준(40)·문지숙(38) 부부의 전통혼례식 장면이다.수백여 명의 하객이 모인 가운데 사모관대 쓴 신랑 김씨, 연지곤지 찍고 족두리에다 전통 예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부 지숙씨도 생소한 전통혼례 방식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사뭇 진지한 표정이다.전통혼례의 주인공이 된 이들 부부는 10여 년을 함께 동거하며 자식 둘까지 얻었지만 번듯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그러던 중에 마침 안동향교에서 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혼례식을 치러 준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신청해 성사됐다.거창한 장식과 화려한 조명은 없었지만, 이 두쌍은 따사로운 가을볕을 받으며 고풍스런 영가헌(永嘉軒)을 무대로 백년의 가약을 맺은 것이다.비록 약식으로 치러진 혼례였지만 함잽이(함진아비) 행차부터 폐백까지 갖춰야 할 건 다 갖췄다. 이날 진풍경에 길손들도 걸음을 멈추고 근래 잘 볼 수 없는 이들 주위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이날 안동향교 의례보존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치러진 전통혼례는 김사준·문지숙 부부가 올해 들어 2번째다.안동향교는 지역 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와 전통방식으로 혼례를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전통혼례를 치룰 기회를 주고 있다. 재혼부부를 제외하고 혼례비용이 부담스런 부부에게 새 출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잊혀져가는 전통을 고수하자는 의미에서다.늦깎이 신랑 김사준씨는 “아이를 낳고 살면서도 결혼식을 못해 부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향교의 도움을 받아 늦게나마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치른 전통혼례라서인지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했다.안동향교 류기홍 전교는 “서양식 결혼식과 달리 전통혼례식은 예법이 까다롭고 생소해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많지만 전통혼례의 활성화로 새내기 부부들이 백년가약의 연을 보다 진중히 여기는 풍토가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24

세계청년유림대회 22일 안동서

【안동】 전국 청년유림단체와 유학자, 교수, 중국, 일본 청년유림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청년유림대회가 `21세기 현대사회와 유교정신`을 주제로 22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1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 주관, 문체부,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에서 후원했다.세계청년유림대회는 유학의 본질을 되새기고 현대적 의미를 묻는다는 관점에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유림(儒林)의 역할을 논의하고 미래사회 유교정신의 가치와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특징 등을 조명해 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주요행사 일정은 22일 오전 9시 `한국 선비문화의 영향과 현재의 과제`로 이용태 퇴계학연구원 이사장(박약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학술대회가 진행된다.학술대회에는 `유교와 다문화적 가치`, `현대 중국에 있어서 유학연구의 동향과 전망`, `글로벌 시대의 유림 역할`에 대해 중국 등 국내 교수들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천성룡 안동청년유도회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교가 우리의 자랑인 동시에 아시아의 힘이요, 자본주의의 온갖 폐해를 정화할 수 있는 대체 이데올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유림대회가 변화의 속에서 미래의 길을 모색하고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10-21

안동 백합·의성마늘 “우리도 일본간다”

백합 연말까지 8만여본 수출, 마늘은 1t 벌써 오사카에 【안동·의성】 경북지역 농산물의 해외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과 배 등의 주요 농산물에 이어 안동백합과 의성 마늘도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꽃이 크고 빛깔과 윤기가 좋아 최고 상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안동 백합사진위이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안동시에 따르면 주생산지 안동시 일직면 화훼수출작목반(3농가·3천140㎡)에서 재배된 이 백합은 20일 1천본(126 만원)을 선적으로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7천 송이, 연말까지 7만7천 송이 추가로 수출된다.수출가격은 본 당 1천260원으로 국내 농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 경매가격보다 본당 500~650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이번에 수출되는 백합은 495㎡ 시설하우스를 설치한 서미숙 농가에서 지난 8월초 구근을 심은 후 여름 혹서기를 넘기고 75일 만에 첫 출하한 것이다.시설하우스 4.7ha 규모로 안동화훼수출작목반(대표 임치민)에서 재배되는 주요 품종은 국화, 백합, 거베라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 곳에서 재배한 화훼는 연말까지 모두 49t 정도의 물량이 수출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화훼농가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경쟁력 제고사업 지원 등 수출 활성화와 지역농가 소득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했다.우리나라 대표 농산물인 의성 마늘도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지부장 김태식)와 금성농협(조합장 유척준)은 최근 일본 오사카에 의성 마늘 1t을 수출했다.이번 수출은 농협 의성군지부의 연합사업단과 참여농협인 금성농협이 연합해 3개월간의 준비 끝에 성공한 사례로 국내 마늘 첫 해외수출 기록을 달성했다.이날 출하 현장에 참석한 금성농협의 유척준 조합장은 “이번 마늘 수출은 중앙회의 연합사업단과 지역농협이 연합해 이룬 쾌거다”며“앞으로도 농가들은 좋은 농산물만 생산하면 판매는 농협이 앞장서서 좋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농협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의성마늘의 명성은 유명세를 타고 있어 앞으로 연간 20t 정도는 계속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권광순·김현묵기자

201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