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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효자소 `이러` 잃은 안동 정봉원 옹에 온정 손길 줄이어

정봉원 할아버지 돕기 온정 모금 참여자 명단 【안동】 속보= 작년 11월말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효자 소 `이러`를 잃고 9개월이 지나도록 충격과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안동시 북후면 종실마을 정봉원(87) 할아버지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본지 9일자 1면 보도이 이어지고 있다.본지 보도가 나 간 이후 안동지역 각계에서 정봉원씨 돕기에 나서 총 518만6천을 모았다.일소를 구입하는데 450만원, 사료 값 등으로 지출하고 남은 돈 38만6000원은 13일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정 할아버지를 직접 찾아 전달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정봉원 할아버지 돕기 온정 모금 참여자 명단△안동시청 최종원 부시장 외 직원일동 146만원 (주)안동간고등어 간잽이 이동삼 100만원 △이성호 안동경찰서장 외 직원일동 32만원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30만원 △신현수 안동의료원장 30만원 △여재욱 K-water안동권관리단장 20만원 △안동시의회 20만원 △서보동 안동보호관찰소장 10만원 △백남명 안동소방서장 10만원 △조석탑 안동저전농요보존회장 10만원 △안동시민교회 김철한 목사 10만원 △권기을 안동교육장 5만원 △안동대 박혜란 5만원 △강남초등 유성현·유예은 5만6천원 △강남초등 권지은 5만원 △류상익 5만원 △배금련 5만원 △황금순 5만원 △이재랑 3만원 △김용민 3만원 △권오석 2만원 △권용숙 2만원 △조정연 2만원 △피재윤 1만원 △용상초 김지원 1만원 △권달우 1만원 △김성년 1만원 △김시균 1만원 △최봉근 1만원 △전은영 1만원 △정철우 1만원 △양경자 1만원 △차종학 1만원 △김복경 1만원 △박은종 1만원 △나두식 1만원 △여명신 1만원 △박정희 1만원 △신정환 1만원 △유지희 1만원 △김덕근 1만원 △문경숙 1만원 △김인숙 1만원 △김미영 1만원 △정용남 1만원 △이경순 1만원 △노순화 1만원 △조정희 1만원 △조여순 1만원 △김분선 1만원 △김정희 1만원△노금향 1만원 △심정연 1만원 △김덕순 1만원 △이영희 1만원 △손경자 1만원 △김예자 1만원 △서정준 1만원 △최희순 1만원 △권순미 1만원 △이성학 1만원 △이용운 1만원 △임정숙 1만원 △박정수 1만원 △유성우 1만원 △김석환 1만원

2011-09-14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없이 치료한다

안동병원 혈관조영기 이용 지역최초 성공 【안동】 선천성 심장질환도 수술하지 않고 심도자 시술로 치료하게 됐다.안동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지역 최초로 선천성 심장질환의 일종인 심방중격결손 환자를 혈관조영촬영기(Angiography)를 이용한 중재적 시술로 치료했다.평소 호흡곤란과 청색증을 동반한 심장질활을 앓고 있던 오경수(49·영주시)씨는 심방중격결손을 판정받고 7일 안동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 성공적인 시술을 받았다.이 병원 심장혈관센터 김건영 박사는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고 피부절개 없이 다리 정맥을 통해 심도자를 넣고 그 안으로 심방중격 결손을 막아주는 장치를 심장 내부로까지 운반해 결손을 막는 방법으로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심방중격결손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심방중격)에 구멍이 생겨 혈류가 새는 기형으로 신생아 100명당 4~5명에서 발견된다. 대부분 결손(구멍)이 줄어들지만 일부환자의 경우 결손이 오히려 커져 심잡읍, 호흡곤란, 잦은 상기도 감염, 청색증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전적 치료방법은 개흉술(가슴을 열고 수술)로 결손을 교정했었지만 최근에는 심방중격결손 폐쇄술(중재적 시술)로 치료하는 경향이다.치료방법은 경식도 심음파를 식도내에 안정적으로 위치시킨 후 다리혈관에 가는 도관을 삽입해 치료한다. 수술하지 않기 때문에 입원기간이 단축되고 합병증 감소 등 환자의 신체적부담이 적고 의료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비용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9-09

월 15만원 못버는 주차관리 어르신

안동 노상주차장 운영허술 노인들에 덤터기 씌워 【안동】 안동시 시설관리공단이 시행하는 공영주차관리가 제기능을 못한 채 `오락가락`하고 있다.지난해 5월, 생계가 막막한 기존 노상유료주차장 개인 관리자들을 배제하고 직영으로 전환해 물의(본지 2010년 5월16일자 9면 보도)를 빚은 안동시 시설관리공단.당시 공단측은 공영유료주차장을 운영 중인 개인 관리자들의 주차서비스 개선을 위한다는 직영명분을 내세웠지만, 계약해지 통보만으로 아무런 대책도 없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 약자들은 갈 곳을 잃어 원성이 자자했다.그랬던 공단이 올 2월부터 슬그머니 입찰이나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전혀 없는 곳에 노인들을 배치해 돈벌이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지난 1일 도심 외곽지역 안동시 동문로 일대 한적한 노상유료주차장.199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18년 동안 전 가족의 생계를 유지했던 이필희(68) 할머니의 일터였다. 이 할머니는 갑작스런 계약 만료 통보를 받고 쫓겨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그 할머니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며 품삯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던 그곳에 최근 30도가 웃도는 늦더위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비지땀 흘리는 여든 가까운 노인이 지키고 있다. 이재교(79) 할아버지다.할아버지는 공단으로부터 수의계약을 통해 올 3월부터 이곳에서 주차장 관리를 하며 어렵사리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이날 온종일 번 돈은 고작 8천500원.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까지 땀 흘린 대가다.그렇다고 모두 할아버지 수입의 전부가 아니다. 이미 납부한 낙찰금액, 세금, 보험료 등 총 180여만 원을 제하고 나면 결국 한 달 평균 12~14만 원을 벌어들이는 사업가인 셈이다.공단규정에 따라 추석, 구정 외 휴일도 없는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겨우 주차장 10면을 관리한다. 거동도 불편한데다 100여m나 되는 주차장 양끝을 오가기가 불편해 요금을 떼이기 일쑤다.요금도 요금이지만 할아버지는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주차장 맞은편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 자리는 주차장 전체 관리에 적절한 양방향 대각선으로 잘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다.이러한 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에 인근 주민들도 애써 그만두라고 종용해 보지만 모두 허사였다. 수년 전 부인과 사별한데다 아들까지 실직하는 바람에 용돈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란다.사정이 이러하자 최근에는 할아버지를 상대로 속이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제는 이웃 지영이네가, 오늘은 병철이네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거짓 주차비를 주고 있다. 그들은 주차도 안했으면서 수 일전 요금을 안내고 갔다며 거짓으로 돈을 주는 것이다.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모두들 얼마나 양심이 바른지 일주일 전의 요금부터 3일 전 요금까지 양심껏 자진납부를 하니 분명히 좋은 세상인 게지요”라며 흐뭇해하신다.최근에는 늦더위에 지친 할아버지를 도우려 하는 이웃 할머니까지 생겨났다. 혹시나 더위에 쓰러질까 봐 수시로 수박냉채에 시원한 얼음 식혜도 나르는 이웃도 생겨났다. 할아버지가 어쩌다 몸이 아파 결근을 할 때는 무슨 일 있을까 오히려 주민들이 걱정한다.김모(53·여)씨는 “지난해에는 생계가 막막한 주차장 위탁 할머니를 일방통보로 내쫓더니 지금 와서야 수익성이 전혀 없는 곳에 돈을 받고 유상으로 전환한 이유가 뭐냐” 며 “당국이 연로한 노인을 앞세워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같다” 며 안타까워했다.안동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문제의 구간이 수익성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나이 제한도 없는데다 극구 말렸지만 노인 스스로가 하고 싶다고 해서 준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07

하회마을 석면 검출 대비 만반의 준비

【안동】 안동 하회마을과 서울대공원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 검출 사태와 관련, 안동시가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이와 관련된 부서가 분주하다.안동시는 지난달 5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제기한 하회마을 석면 검출과 관련해 같은달 24일 환경부 추천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시료 분석 의뢰를 요청, 시험성적서 등 분석결과물을 오는 30일 제출받는다고 밝혔다.시는 시료 분석 결과에 따라 유해성 판정이 나오면 문제가 제기된 사문석을 전체적으로 제거 조치하기로 했다. 유해성과 여부와 관련없이 6일부터 세계문화유산 표지석 앞, 탈춤전수관 앞 및 관광안내소 옆 등지에 일반 자갈로 교체할 예정이다.안동시청 관계자는 “시료 분석 결과에 대해 환경부 및 문화재청과 유해성 여부 질의 등 협의를 추진 중이지만 현재 법령 테두리 내에서는 사문석(골재)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에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골재)이 깔려 있다는 것만으로 관광객의 감소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문제의 골재를 모두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주)신립광업, 풍산자원 광산 등 이 일대 주변지역 대기·수질·토양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권광순기자

2011-09-06

10대부터 60대까지 `장군아 멍군아`

【안동】 민속장기와 e스포츠가 만나 안동에서 세대별 예선전을 펼친다. 안동시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제4회 안동하회탈 e스포츠 한마당` 민속장기 종목 예선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학생부와 일반부 총7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학생부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일반부는 20대, 30대, 40대, 50대이상 4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진행된다.이 대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넷마블 장기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완료, 온라인 예선에 총 1천96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번 온라인 예선에서는 7개 부문에서 각각 32명씩 본선 참가자를 선발한다. 각 부문에서는 전국단위 16명과 안동시 지역 참가자 16명씩 총 32명을 선발하게 된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본선 진출자들은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총상금 700만원을 놓고, 세대별 대전을 펼치게 된다. 7일 당일에는 학생부 본선 및 결선이, 10월 8일에는 일반부 본선 및 결선이 진행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전통 민속놀이인 `장기`를 e스포츠에 접목해 펼치는 이번 대회가 세대별 교감을 이루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문화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제e스포츠연맹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IeSF 2011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권광순기자

2011-09-05

`안동흑마` 해외시장 진출 러시

예로부터 마(산약)는 `산삼의 효능`에 비견될 정도로 효능이 널리 알려져 왔다. `허로(虛勞)와 신을 보하고 오장을 튼튼하게, 기력을 돋우고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며, 위장을 잘 다스려 설사를 멎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마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생리활성 물질과 소화기능을 촉진하는 전분, 아밀로스, 콜린, 사포닌,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끈적끈적한 성분인 `뮤신`은 단백질의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위궤양을 방지해준다.마의 전국 최대 주산지는 안동이다.안동 마는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안동 북부지역에서 재배해 온 약용작물로서 전국 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2005년 농산물로는 최초로 `안동마(산약)특구`로 지정받았다. 안동마가 유명한 것은 적당한 기후와 사양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뿌리가 길고 굵으며 육질이 단단해 생산성 및 저장성이 뛰어나다.이러한 안동마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 가공해 효능을 높여 특허기술로 만든 것이 안동흑마다.안동흑마의 대표적인 특징은 항산화 활성이 기존 마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면역증진 효능 및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흑마를 개발한 장본인이 (주)비티라이프 조병태 대표이사다. 그는 농업회사법인을 만들어 올해부터 계약재배를 물론 직접 마를 재배하고 있다.조 대표는 “지역 농·특산물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마 가공식품이 분말에 한정된 점, 기존 마의 갈아먹는 불편함 해소를 위해 새로운 가공식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차원에서 안동흑마를 개발하게 됐다” 며 “안동흑마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했다.이어 “안동흑마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건강식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건강식품 전문회사를 만들겠다” 며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다.그는 안동마를 가공해 만든 `안동흑마 분말`과 `안동흑마 농축액`에 출시한데 이어 올해 초 `안동흑마차`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올 7월 `안동시지정특산품`으로 인증 받은 안동흑마는 브랜드의 고급화, 자연 친화적 건강식품을 추구해 고품질, 차별화 전략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시설등록 마치고 지난 5월 미국으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현재 중국수출을 비롯해 오는 9월말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다.안동흑마는 대구백화점, 롯데월드, 농협, G마켓, 롯데몰 등은 물론 국내 대표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인 `초록마을` 전국 260개 매장에 납품돼 농축액(50ml×30포) 7만8천원, 안동흑마 분말(10g×60포) 5만8천원, 안동흑마 분말(10g×30포) 3만원, 안동흑마차(1.2g×25티백) 5천원으로 판매되고 있다.문의 및 택배주문은 인터넷(www.hukma.co.kr)과 전화 (054)821-1007로 하면 된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8-31

“제사 궁금증 풀어드려요”

【안동】 조상제사는 왜 지내고, 또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장(場)이 마련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조상제사,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조상제사의 현대화 모델 정립을 위한 토론회`라는 주제로 내달 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변하면 전통문화의 계승방식도 마땅히 달라져야 함에 따라 조상제사의 현대화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서다.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인문학술대회와 달리 고상하고 준엄한 벽을 과감히 허물고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 내용에서도 고답적·학술적 논의가 아니라 조상제사를 둘러싼 이런저런 궁금증을 풀어나가기 위한 현재적·대중적 고민을 담아낸다.이날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욱 박사는 `조상제사의 의미와 정신`에서 조상제사를 지내는 이유에 대한 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민속박물관 최순권 박사는 `제사종류, 어떻게 변해왔는가?`에서 시제·차례·기제사를 둘러싼 항간의 혼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또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박사는 `조상제사, 누가 모셔야 하는가?`에서 조상제사의 장남 상속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의 발전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조상제사는 우리민족의 대표적 전통문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율이시`, `홍동백서`, `좌포우혜` 등 번잡한 격식과 내용 탓으로 논란 또한 끊이지 않는다. 때문에 집집마다 제사 범절이 제각각이라는 뜻인 `가가례(家家禮)`라는 말도 생겨났다.이 문제에 대해 김상보(대전보건대학) 교수는 `제물, 무엇을 어떻게 차려야 하는가?`를 통해 거품을 걷어낸 기본적인 제물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김시덕(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박사는 `제사절차, 어떤 순서로 지내야 하는가?`에서 한글 지방과 축문을 비롯해 조상제사의 핵심적 절차를 소개한다.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제사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조상을 추모하면서 후손간의 친목과 화합을 꾀하는 기회”라면서 “생활양식의 변화, 핵가족화 등과 같이 사회가 바뀌어감에 따라 이에 부합하는 조상제사의 현대화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야말로 전통문화의 발전적 계승”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8-29

고령화시대 노인문제 해결 등대 된다

`한국노인의 전화`안동지회 발대식 【안동】 “옆집 할머니가 이틀째 밥을 굶고 있어요”, “2층 할아버지가 많이 아픈가 봐요”, “앞집 할머니가 며느리한테 맞고 있어요”안동에 이 같은 노인문제를 원스톱으로 도와주는 `한국노인의 전화 안동지회`가 설립됐다. 노인의 전화는 다양한 노인문제를 한통의 전화로 해결하거나 전문기관과 연결해주는 무료전문상담센터로 전국 12개 지회가 운영 중이다.25일 안동병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노인의 전화 발대식에는 전국 광역시도별 노인의 전화 관계자와 지역 봉사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권부옥 노인의 전화 안동지회장은 “노인의 전화는 고령화 시대에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생명과 희망의 전화로, 어르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전문봉사단이 연계해 협력 봉사하게 된다”며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쉽고 편안하게 도움 받을 수 있게 무료전문상담센터와 18년간 상담노하우를 가진 안동병원 해피콜센터를 연계했다”고 밝혔다.안동 노인의 전화는 안동병원이 2009년 설립승인을 받아 2년간 준비과정을 통해 발족했다.협력기관은 안동병원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안동지회, 안동시노인회, 안동시니어클럽, 경북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안동시장애인단체, 한국수자원공사, 안동시자원봉사센터, 안동시 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안동시사회복지협의체,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 전국주부교실 안동지회 등이 활동한다.또 안동시교육지원청, 안동상공회의소, 안동문화원, 한국JC안동특우회, KBS안동방송국, 안동문화방송이 후원회로 참여, 노인문제 해결에 앞장선다.이용방법은 무료전문상담센터 845-7179(친한친구)로 직접 전화하면 된다.용기를 내지 못하거나 이용방법을 잘 모를 경우 마을마다 위촉된 파수위원이 이웃의 고충을 파악해 노인의 전화로 연결해 해결을 돕는다. 노인의 전화에 접수된 어르신의 고충은 성격에 따라 분류돼 협력기관의 전문봉사단이 집중 해결한다.건강의료는 안동병원 나눔봉사단이, 식사 및 고독 문제는 안동시 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사, 노인학대는 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경제적 문제는 안동시니어클럽, 환경은 한국수자원공사, 기타 다양한 문제들은 여성단체협의회, 장애인단체협의회, 후원회 등이 담당한다.노인의 전화는 개인 사정에 따라 다양한 문제를 전화한통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회 공헌 차원에서 많은 기업의 참여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8-26

안동농특산물 홍콩시장 진출 확대

(주)안동무역-쉬퐁그룹 年 434t 수출 협약… 상반기의 14배일본 원전사고 영향 【안동】 최근 방사능 오염 우려 등 일본산 농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안동시가 농특산물 해외수출 교두보 역할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안동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안동 농특산물의 홍콩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주)안동무역(대표 최휴석), 홍콩 쉬퐁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안동지역 농특산물 434t, 100만 달러(11억원) 이상 판매하기로 협약했다.이번 협약에 참가한 (주)안동무역은 지난해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 각국에 사과, 메론, 쌀 등 안동 농·특산물 466t, 9억3천500만원 가량 수출한 업체다.올 상반기에도 홍콩에 사과, 고구마, 메론 등 약 30t, 9천여만원을 수출하는 등 판로개척과 가격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안동물류기지로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안동시청 유통특작과 수출마케팅 관계자는 “홍콩은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 우려로 일본산 농식품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기에 이번에 지역농식품 진출의 최대적기라 판단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홍콩시장 교두보 확보함으로써 더 많은 안동농특산물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8-24

짭조름 간고등어에 막걸리 한사발 맛 여행 떠나볼까

【안동】 “장작 숯불로 갓 구워 낸 안동간고등어에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은 분명히 궁합이 맞을 겁니다”가을맞이 안동간고등어 장터축제가 오는 9월 27일부터 1박 2일간 신명나게 열린다.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동간고등어 업체들이 모여 안동시내 태화 서부시장 일원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틀동안 밤낮없이 이어진다.오는 9월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전야제 행사 성격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개막식 당일 낮 12시 안동시내 태화 서부시장 일원에서 영덕~안동간 옛 고등어길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풍속 행렬의 흥겨운 풍물놀이와 인기가수 노라조의 히트곡인 `고등어`의 열창으로 이어지면서 신명나는 식전행사 후 그 막이 오르게 된다.축제 행사는 그동안 안동탈춤페스티벌에서 인기를 모은 도로변 좌판식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마당과 막걸리 노점 카니발, 안동한우와 삼겹살 구이마당, `쌀과 보리의 만남` 바이오주 퍼레이드, 안동시민 노래자랑대회, 신명나는 각설이 타령 등이 장터 곳곳에서 펼쳐진다.또 안동소주와 안동식혜, 안동버버리찰떡, 안동참마보리빵, 하회탈빵 등 지역 특산품 즉석경매장도 열리며 가을 향기를 듬뿍 담은 안동국화차 시음장도 마련된다.특히 이 행사에는 안동지역 10여개 간고등어 업체 외 부산, 제주 일원 등 전국 20여개 간고등어 업체도 참가해 나름대로 생산한 다양한 간고등어 상품을 선보이는 등 안동간고등어와 비교전시하는 행사도 열린다.오상일 안동간고등어협회장은 “심각한 원료 품귀현상과 생선소비둔화로 창업이후 최악의 운영난을 겪고 있는 업계의 사기 진작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 행사를 기획한 권두현 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첫 행사이니만큼 지역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프램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8-16

`一發必中` 동해의 수호신을 만나다

경북북부 내륙지방 안동에는 든든한 군함 1척을 가지고 있다. 안동시의 자매함 해군1함대 소속 `안동함(安東艦)`이 그것이다.1989년에 취역한 이 함정은 전장 88.32m, 높이 22m에 최대속력 31노트를 자랑하는 1천260t급 초계함으로 76mm 주포, 40mm 대공포를 장착해 대함전을 비롯해 대공전, 대잠전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안동함은 지난해 3월 백령도 해상에서 폭침된 천안함과 같은 유형의 초계함으로 안동함이 771호, 천안함이 772호로 안동함이 이보다 앞선 형님격이다.최근 일본의 독도망언과 북한의 도발 등에 맞서 우리 해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13일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여성단체, 해군동호회원 등 각계각층 30여명의 대표 위문단을 구성, 안동함을 방문했다. 이날은 1991년 8월12일 양측이 자매결연한 지 만 20년이 되는 특별한 날이다.오전 7시30분 이른 시간 안동시청에서 출발한 위문단 버스가 동해 해군항에 도착하자 환영행사가 이어졌다. 각계각층에서 정성껏 마련한 안동특산물, 컴퓨터, 전축 등 1천여만원 상당이 안동함 측에 전해졌다. 특히 대한민국서예대전 종합대상 수상자인 연강 권오열 서예가가 쓴 `一發必中安東艦(일발필중안동함)`의 기념액자가 유별나게 눈에 띄었다.정남식 안동함장(해사46기·중령)을 비롯해 하얀 제복을 입은 수병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권영세 안동시장은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의 도발이 끊이지 않는 시기에 해군 장병들의 희생과 열정이 있기에 우리 바다를 지킬 수 있었다”며 “든든한 안동함으로 평정심을 잃지 말고 동해바다 수평선과 같은 마음으로 해상임무에 임해 달라”고 인사했다. 이에 안동함 나무모형을 전달한 정장식 함장은 “함장에서부터 모든 병사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전투태세를 유지해 우리 동해를 철통같이 지켜가겠다”고 화답했다.위문단은 이어 함교, 어뢰갑판이며 침실, 화장실까지 구석구석을 살펴본 뒤 군함 식당에서 함께 점심도 먹었다. 오후에는 직접 함정을 타고 출항하는 시승행사도 했다.“센터방위 108도, 키 바로, 키 바로 이상” 출항 점검을 마친 조타부사관의 각 위치에서 주고받는 명령구호가 분주하자 비로소 군함을 탔다는 것이 실감됐다.`출항`신호에서부터 정위치까지 소요된 시간은 9분 내외. `뿌우웅~`기적소리와 함께 서서히 움직이던 안동함이 드디어 수평선을 향해 힘차게 파도를 갈랐다.바다 항해를 마치고 입항을 하면서 함장의 권유로 권영세 안동시장이 해군 의전모를 쓴 채 방향타를 잡자 주변에서는 시장보다 함장이 어울린다며 함교 안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정 함장은 “오늘 따라 유달리 돌고래 떼가 안동시 위문단을 위해 환영하는 모양”이라며 “돌고래 떼가 많으면 많을수록 대체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가 종종 있다”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위문단은 이날 오후 출항에서부터 항해, 마지막 입항에 이르기까지 해군의 절도 있고, 든든한 모습을 뒤로 한 채 출발지 안동으로 향했다.동해시 해군1함대사령부에서/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8-16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4명 추서

【안동】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4명이 추가로 추서됐다. 이로써 안동의 독립유공자는 지난해 332명에서 336명으로 늘어나 미 포상 독립운동가 690여명을 포함하면 1천2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안동은 1894년 갑오의병의 발상지이자 한국독립운동사의 출발점으로 독립운동을 가장 먼저, 가장 오랫동안 저항한 곳으로 상해임시정부의 초대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초대 국민대표회의 의장인 김동삼,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배출된 지역이다.이번에 포상을 받은 독립운동가 류창호(柳昌鎬·임동면 고래곡, 1874.1.26~1937.5.15)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류 선생은 1907년 12월 신사현의 권고로 류시영 의진에 가담해 주로 일본 수비대의 정찰임무를 맡아 안동일대에서 1908년 중순까지 일본 수비대와 교전을 치르는 등 항일투쟁을 전개하다가 체포돼 10년간 옥고를 치렀다. 김은수(銀守·임동명 중평동, 1885~미상) 선생은 1919년 만세운동에 참여한 후 3년간 옥고를 치렸으며, 박철옹(朴喆擁·임동면 고천동, 1894.1.30~1937.8.21) 선생도 1919년 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가 2년간 옥고를 치러 각각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또 김영종(임하면 천전리·1928.1.4~미상) 선생은 안동농림학교 3학년 재학시절 안동농림학교 비밀결사 조선회복연구단에 가입, 활동하다가 체포돼 5개월간 옥고를 치러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이번 추서는 1908년 8월19일 대구지방재판소 판결문에 기록된 류창호 선생을 비롯한 4명은 1919년, 1945년 당시 대구지방법원안동지청의 판결문이나 형사사건부에 형기 등이 기록된 자료들을 토대로 추서된 것으로 알려졌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8-16

안동署 불법 풍속업소 단속 고삐 죈다

【안동】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부서에 안동경찰서가 조직을 보강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불법게임장, 노래방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풍속업소 단속을 담당하는 생활안전과 질서계의 경우 그동안 부족한 가외 인원을 보강했다.8월부터 이 부서에는 2009년 안동시 길안면에서 암암리 운영중인 `바다이야기` 불법게임장 소탕에 지대한 공을 세운 오모(32)경장이 배치됐다.당시 오 경장은 게임장 위치가 드러나지 않아 단속에 애로를 겪자 길안면 한 야산에서 5일 동안 잠복한 끝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등 끈질김과 기획력이 뛰어나`게임업계의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이 분야에 베테랑이다.인원 보충과 함께 한 경찰서에 2개 부서가 매달리며 단속, 송치 업무 등 이원화됐던 업무도 한 부서에서 처리된다.한 사건을 두고 단속 경관과 조사 경관이 서로 다른 비효율적인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질서계에서는 단속하고, 또 지능팀은 단속된 자료를 넘겨받아 보강수사를 통해 송치하는 등 지금까지 이원화된 업무를 질서계에서 일괄 처리한다는 것. 이에 따라 고소·고발, 사기, 특별법 위반, 선거사범 등 각종 수사업무가 집결된 지능팀의 업무 부담이 다소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안동서 배해주 생활안전과장은 “인원보강에 따른 이번 조치는 앞으로 시민생활을 저해하는 불법 풍속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강화 차원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8-04

안동시청 김기홍 감독 국가대표 시니어 여자부 감독 맡아

【안동】 대한롤러연맹이 8월부터 2012년까지 1년간 국가대표 시니어 남·여, 주니어 남·여의 총 4명의 감독을 발탁한 가운데 안동시청 롤러경기단 김기홍(45·사진)감독이 시니어 여자부 감독으로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경북 유일의 실업팀인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을 이끌고 있다.이미 2009년 로드 부분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역임한 그는 1996년, 1997년 2년 연속에다 1999년, 2003년 등 총 4번의 국가대표팀 코치를 수행하는 등 이 분야 최고의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다.특히 김 감독의 지도아래 지난달 21일 롤러 시니어 단거리 이명규(22)선수와 주니어 단거리 류헌규(19)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안동시는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자 우수한 기량으로 선발된 이들의 활약으로 앞으로 전국 대회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출전을 통한 대내외에 홍보에 기대하고 있다.한편 지난달 28~31일까지 김천에서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대회에서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은 실업·대학팀 선수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명규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명규, 이보라, 정천종 선수가 은메달을 각각 입상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8-03

안동서 함부로 새 축사 못짓는다

【안동】 내년 축산허가제 시행 전에 규제를 앞두고 안동을 중심으로 댐 주위나 도심 지역만 아니면 어디서든 지을 수 있었던 축사 신축 붐본지 7월15일자 2면 보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가축사육 제한지역이 지정·고시됨에 따라 도로나 하천변, 주거밀집지역, 간이상수도, 개발예정지역에 축사신축 등 제한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안동시 지정·고시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및 수질 보전을 위해 도청이전 개발예정지구와 아파트, 복리시설 등 공동주택 한 동만 있어도 1km이내에는 축사 신축이 금지된다. 개인 주택 다섯 채 이상인 곳과 학교 경계로부터 200m로 제한되고, 고속도로 역시 200m, 일반 국도는 100m 이내로 제한된다.또 하천에서 100m와 마을 상수원에서 300m 내에도 축사를 지을 수 없는 등 가축사육이 제한된다.특히 기존 가축사육 제한지역에 설치된 축사의 경우 축사로부터 50m이내 주택의 세대주 모두 동의할 경우 20% 규모로 그것도 1회에 한해서만 증설할 수 있다.이번 고시안에 따른 가축사육 제한지역은 안동시 전체면적의 22%에 해당하는 400여k㎡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등의 근거로 제정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상수원 보호 인접지에다 모든 도랑이 축사를 거쳐 마을을 통과해야만 배수가 가능한 지리적 특성임에도 축사 신축이 허가돼 말썽이 된 안동시 서후면 한 마을을 비롯해 최근 안동시 노하동 `송야천`에서 불과 5m 떨어진 곳에서도 앞으로 축사 신축이 엄격히 제한된다.안동시가 가축사육 제한지역 지정 필요성이 언론 등에서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조치로 앞으로 악취와 수질오염 등 주민 민원이 해소와 내년부터 축산업 허가제가 도입되면,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져 기술력 있는 농가만 살아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안동시청 관계자는 “이번 조례의 지정은 구제역으로 실추된 안동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청정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시됐다”면서 “때늦은 감은 있지만 가축사육제한의 근거가 마련돼 기존 재래식 축사 개량을 유도하면서 무분별한 가축 사육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전국 244개 지자체 중 90여 곳이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를 두고 있다. 경북에서는 군위군이 일찌감치 이 조례를 두고 시행하고 있으며, 올 1월 상주시에 이어 이번에 안동이 3번째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8-01

뮤지컬 부용지애 내일 수상 무대 오른다

국내 최초 실경 공연장사극에 현대음악 접목특별한 감동 전해 【안동】 대대로 부용대를 지키는 가업으로 살아온 허도령과 그의 연인 김씨. 나라를 구하고 하회를 구하기 위해 돌아온 서애와 그의 형 겸암이 숙무와 대립하지만 숙무가 내린 악의 기운은 꺾일 줄 모르고…이에 허도령은 재앙에서 마을을 구할 유일한 비책인 봉인함을 열어 하회탈을 만드는 하늘의 계시를 따르게 된다. 탈의 완성을 막으려는 숙무일행은 허도령을 향한 김씨의 사랑을 이용,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결국 금기를 어기게 하고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중략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1주년 기념으로 올리는 하회마을 실경 수상 뮤지컬 `부용지애`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막이 오른다.안동 하회마을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찾은 가장 한국적인 곳으로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가에 웅장하게 솟아오른 천혜의 자연 부용대를 가진 가장 훌륭한 실경 수상 공연장이다.이를 무대로 삼아 세계유교문화축전의 메인 공연으로 올려진 국내 최초의 실경 수상뮤지컬인 부용지애는 작년 5일동안 7만 5천여 관객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또한 하회마을의 풍부한 스토리 콘텐츠를 천혜의 자연을 활용해 전통문화유산의 산업화를 목적으로 제작된 명품 실경 수상 뮤지컬이기도 하다.부용지애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다름 아닌 음악에 있다. 부용지애의 대본과 음악은 정통 사극이 아닌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표현기법을 사용한다.특히 70m 높이의 웅장한 부용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무대이면서 라이트 커튼과 레이저, 아트 불꽃 등의 다양한 효과는 달과 강물에 은은하게 퍼지는 아름다운 무대가 연출된다. 뿐만 아니라 리듬을 타고 연출되는 불꽃 아트와 120여 명의 출연진이 만들어 내는 다이나믹한 군무도 기대된다.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 강병규 집행위원은 “이번 공연은 단순 이벤트성이 아닌 수백 년 된 고택이 즐비하고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유산이 오롯이 남아 있는 안동 하회에서 새로운 트랜드가 되고 있는 실경 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어 젖힌 것”이라며“하늘이 내린 선인의 땅 하회에서 그 뜻을 지켜낸 사람들의 마음이 탈이 돼 올 여름 이곳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아주 특별한 감동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2011-07-29

안동으로 와요, 명품 축제 보러

풋굿먹기·풍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 준비 【안동】 전통의 고장 안동에서 풍속과 지역 생태문화를 이용한 명품 축제가 마련된다. 이번 주말에 농한기 풍습을 재현한 전국 유일의 안동 풋굿 축제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배경으로 천지갑산 산악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전국 유일의 `안동풋굿 축제` 29일풋굿먹기·풍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 준비“풋굿 먹으며 인정을 나누고 지역화합도 다져요”전국 유일의 `안동풋굿` 축제가 29일 안동시 와룡면 오천군자리 역사마을에서 개최된다.올해 8회째를 맞은 안동풋굿축제는 옛 선조들이 여름 농한기중 길일을 택해 마을 주민이 정성껏 마련한 술과 떡, 삶은 감자 등의 먹거리 풍습으로 풋굿을 먹으면서 다양한 민속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친목을 다지는 데서 유래됐다.안동풋굿축제는 지난 2004년 와룡면 오천군자리가 대한민국 제1호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김준식 전 안동문화원장이 기획·복원해 전국유일의 특색적인 행사로 발전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출향인사, 관광객, 다문화가정 등 1천500여명이 참여해 풋굿먹기를 비롯 풍물놀이와 저전농요, 탈춤공연, 꼴따먹기, 팔씨름,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와룡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전시판매와 꿀단호박죽 시식회도 열린다.안동풋굿축제보존회 이재양 회장은 “이번 행사로 사라져가는 전통미풍양속을 되살리면서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지역민의 통합성을 이루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풋굿은 매년 7월 중순 이후 바쁜 논농사를 마친 농민들이 마을 잔치를 벌이며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는 마을축제로 `호미씻이`이라고 한다.호미씻은 논매기를 마쳤다는 뜻으로 지방에 따라 초연(草宴)·풋구·머슴날·장원례(壯元禮)라고 한다. 전남 진도에서 `길꼬냉이`, 선산지역에서는 `꼼비기`라고도 부른다.천지갑산 산악 축제 30~31일기암과 노송 울창한 주변 절경 즐기기에 그만`천지갑산! 별밤, 그리고 선녀와 산 꾼`이란 슬로건으로 `천지갑산 산악 축제`가 오는 30일 저녁 7시부터 31일 오후 1시까지 1박 2일간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천지갑산 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사)대한산악연맹 경북도 안동시산악연맹(회장 안영모) 주최로 개최된는 이번 산악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천지갑산 산악축제`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기암과 노송의 울창함이 태극형을 이루어 흐르는 천지갑산 주변 절경을 홍보하고 관광자원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연맹 회장단 및 임원, 경북 각 시·군연맹 임원, 지역 기관장을 비롯해 안동시연맹회원 및 지역주민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주요 행사로는 천지갑산 등반대회,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태진아 등), 캠프파이어, 경품추천 등이 열리며 안동시산악연맹 소속 산악회별 단합 및 야영대회를 가진다.안동시산악연맹 안영모 회장은 “안동시산악연맹이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추진해 산악인 특유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역의 홍보와 경제에 도움이 되는 활동 또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천지갑산 산악축제가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한편 (사)대한산악연맹 경상북도 안동시산악연맹은 안동시민의 산악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시민의 체력향상을 도모하고 산악 활동과 관련한 우수인재 및 지도자를 발굴 양성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11월에 창립됐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7-28

안동대 최근 두달간 정부 주관 5개 국책사업에 선정

315억 확보… 수도권 대학들 제쳐 【안동】 안동대학교가 최근 두 달간 지방 소규모 국립대로는 이례적으로 5개의 정부가 주관하는 사업에 선정돼 총 3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안동대가 지원대상에 선정된 사업은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지원사업을 시작으로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백두대간 Greenmine 비즈니스 구축사업, 서울어코드 활성화 사업, RIS 2단계 사업 등이다.특히 9대 1의 경쟁률을 뚫은 ACE 지원사업은 전국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았고, 서울어코드 활성화 사업에서는 서울대, 건국대, 이화여대 등 규모가 큰 수도권 대학들도 제쳤다.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사업은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백두대간 Greenmine 비즈니스 구축사업은 백두대간에서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수행, 일자리 및 투자확대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구축 사업이다.서울어코드 활성화사업은 한국 주도의 IT분야 공학교육 인증인 서울어코드와 연계한 IT교육 혁신사업으로 IT인력 수급의 질적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이외 지역연고산업육성(RIS)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 등 지역의 주체들이 공동 참여해 △기술개발 △전문 인력 양성 △마케팅 등을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정형진 안동대 총장은 “이번 5개의 국책사업은 교육 내실화와 역량강화에 힘쓴 바탕으로 대외 이미지 제고에 본격 나서 학내 모든 구성원들이 집중한 결과”라며 “대외 국책사업 선정에 대학역량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생들의 취업에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앞으로 산·학·연·관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7-27

`세포배양 백신 제품화` 연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선정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SK케미칼(주)이 공동으로 진행하게 될 `세포배양기술을 활용한 인플루엔자백신 제품화`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과제는 신종 및 변종 독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 각 부처가 출연해 설립한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이 지원하는 과제로 6년간 총 연구비가 180억원 투입된다.주관기관은 SK케미칼(책임자 김훈박사)이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책임자 장한수 박사), 한림대학교(책임자 박만성 교수)가 세부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최첨단 세포배양기술을 활용해 인플루엔자 백신 관련 원천기술개발 및 제품화를 수행한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선정된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의 일환인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을 주관기관으로서 수행하고 있으며, SK 케미칼은 이 사업의 참여기업으로서 선정되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석현하 원장은 “동물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유정난 백신보다 단기간에 필요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과 같은 재앙에 신속대응 가능해 국민보건 분야의 경제적 손실감소와 백신생산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20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