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여년전 애절한 사랑 이야기<bR>안동 `원이 엄마` 뮤지컬 공연<bR>21~23일 문화예술의 전당서
【안동】 430여년 전 안동의 실존 인물인 이응태와 그의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원이엄마`가 새로운 볼거리로 재탄생됐다. 안동시는 뮤지컬 `원이엄마`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4회 공연으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공연된다고 12일 밝혔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사)두레문화기획이 주관하는 뮤지컬 원이엄마는 앞서 지난 2월 첫 공연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1998년 안동 정상동 택지 조성사업 중 발견된 고성이씨 이응태 묘(1556~1586)에서 원이엄마의 애절한 편지와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을 꼬아 만든 신발인 미투리가 출토됐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계적 탐사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학술지 앤티쿼티에 소개된데 이어 중국 공영방송 CCTV에 방영되면서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많은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지난 2월 첫 공연에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은 대학로극장 대표 이우천 감독은 “이번 공연이 두 번째 공연인 만큼 관객들에게 보다 볼거리와 즐거움을 드리는 변화된 뮤지컬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원이엄마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무대에서 한바탕 즐기는 배우들의 역동적 에너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이엄마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andongart.go.kr)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 054-840-3600.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