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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관광 회복세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11-07 02:01 게재일 2014-1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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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로 한때 주춤<BR>가을철 `힐링 여행객` 크게 늘어<BR>올해 관광객 100만 돌파할 듯
▲ 세월호 참사여파로 주춤했던 안동 하회마을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전통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하회마을서 체험관광을 즐기는 관람객들.

【안동】 세월호 참사여파로 주춤했던 안동 하회마을 관광객이 올 연말까지 1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북 북부권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흙담길을 따라 단풍으로 물든 고택을 둘러보며 옛스러운 정취를 즐기는 등 차분한 여행과 전통 문화를 즐기는 이른바 힐링 관람객들이 꾸준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었던 하회마을. 하지만 경기침체와 구제역 여파, 세월호 여파까지 겹치면서 주춤하던 관람객 수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6일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1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하회마을은 2012년, 2013년 이후 다소 주춤하다가 올해 10월 말 기준 92만9천701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6천687명 보다 7만3천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가을 정취가 절정인 10월 한달 동안만 16만7천65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하회마을과 함께 2016년 병산서원이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으면서 서원스테이, 세계유산 달빛걷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광객이 더욱 몰려오고 있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광객 방문이 주춤하던 하회마을이 차분한 여행과 하회 사람들의 삶을 재현한 힐링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각종 전통문화체험과 전통 민속마을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관광객들에게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함과 정서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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