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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의 전당 中유학 요람 입성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4-10-17 02:01 게재일 2014-10-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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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축소모형, 中 최고권위 웨루서원 상설전시
▲ 안동시는 중국 내 4대 서원 가운데 최고의 서원으로 꼽히는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의 웨루(岳麓)서원에 도산서원의 축소모형을 제작,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 도산서원 축소모형이 중국 창사시(長沙市) 웨루(岳麓)서원 내에 개관된 중국서원박물관에 상설 전시된다.

안동시는 16일 한국유학의 연원이자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적 성취가 오롯이 남아 있는 도산서원의 축소모형(실제크기의 23:1)을 중국서원박물관에 기증해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서원박물관이 위치한 웨루서원(岳麓書院)은 중국 후난성(湖南省) 장사시 웨루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중국 4대 서원 중 하나다. 북송(北宋) 개보(開寶) 9년(976년)에 창건돼 중국 유학의 자존심이자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서원에 자리 잡은 중국서원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서원전문박물관으로 2012년 개관했다. 개관 당시 유일하게 도산서원 전교당 모형과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 전시코너를 따로 마련, 한국유학에 대한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당시 서원경관 전체가 전시되지 못하고 강당인 전교당만 전시돼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에 안동시가 도산서원의 전체 축소모형을 제작·기증하면서 한국유학의 면모를 더욱 면밀히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산서원 축소모형이 전시될 악록서원은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 출토 유물을 전시하는 등 호남성박물관과 함께 중국 내에서도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이번 전시로 우리나라 서원의 가치를 올곧게 알리는 것은 물론 양국 서원의 교류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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