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웅부공원 등지서
【안동】 을미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동시에는 신목(神木)제사(祭祀)를 비롯해 각 지역별 동제(洞祭)가 거행된다.
5일 자정 권영세 안동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안동부 신목제사`를 올린다.
이 제사는 안동부사나 군수가 부임하거나 퇴임할 때 행해진 의전(儀典)행사로 시작연대는 알 수 없지만 1930년께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따르면 조선조 초기로 추정된다. 웅부공원 신목은 옛 군수 관사 터에 위치한 당신목으로 수령 800여 년, 높이 15m, 직경 약 2m의 느티나무다. 1981년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됐고 신라 의상대사(義相大師)가 심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4~5일 안동지역 곳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다. 주로 고려 공민왕의 딸과 며느리를 추모하는 동제는 예안면 신남리 정자골 며느리당과 구티미 딸당, 도산면 가송리 딸당, 용상동 공민왕당, 풍산읍 수곡리 국신당 등 10여 곳에서 일제히 지낸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