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BR>광복 70주년 3·1절 맞아<BR>안동·영주서 범시민적 확산<BR>신도청 이전 기념 의미도
【안동·영주】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높이기 위한`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범시민운동이 안동, 영주 등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안동의 경우 광복회안동지회(회장 이동일)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24일부터 3·1절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가진 중앙 문화의 거리에서`나라사랑 태극기 달기`범시민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관내 각 기관·단체로부터 기증받은 1만6천여개의 태극기를 상점가를 중심으로 국기꽂이 설치, 태극기 달아주기, 태극기 나눠주기 등의 행사를 실시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 1천100여명를 배출한 안동은 그야말로 독립운동의 성지.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데다 신도청이 본격적으로 이전되는 시기인 만큼 이번 행사는 도청맞이 범시민운동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시는 먼저 24개 시민추진단을 구성한데 이어 36개 모범마을(아파트)을 선정해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앞서 광복회안동시지회는 기증받은 태극기를 시민추진단, 개인·법인택시지부와 전통시장 상가에 전달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안동시는 최근 탈춤공원에 경북도내 가장 큰 높이인 20m에 가로 6m, 세로 4m의 태극기를 달수 있는 대형 국기게양대를 설치한데 이어 남후면 중앙고속도로 인근에 높이 16m의 국기게양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하려는 분위기도 시민단체에서 확산되고 있다. 남선면체육회는 1천200여 전 가정에 태극기를 기증했고, 안동청년회의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에서 벽화마을로 잘 알려진 성진골까지 200여세대 대문에 국기꽂이를 설치하고 태극기도 기증했다.
영주시도 광복 70주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주시는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엄을 기리고, 태극기를 통해 전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3·1절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전 시민들의 동참을 위해 가두방송, 아파트 홍보방송, 유관기관 및 관변단체 홍보를 통해 태극기 달기 운동홍보에 나섰다.
또 청사 정면에 대형 태극기를 걸고 민원실에 화분꽂이형 태극기 설치와 가로용 태극기 1천800개를 구입해 IC 진출입로, 주요 도로변에 게양한데 이어 시청 앞 도로를 태극기 달기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영주청년회의소도 26일 영주청소년문화의집에서 전 시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캠페인을 갖고 문화의 거리에서 거리행진을 펼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3·1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시작하는 24일부터 3월1일까지 전 가정이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청소재지 시민으로서 긍지를 한층 더 높여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