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상의, 관계기관에 건의서 제출<BR>다문화·외국근로자 업무 편의도모
【안동】 신도청이 들어설 경북북부지역 중심인 안동에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와 효율적인 외국인 근로자 관리, 외국인 이주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서다. 안동상공회의소는 3일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안동출장소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
안동상의에 따르면 현재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안동시 종합민원실을 통해 주 1회 영주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 등 경북북부지역 7개 시·군 외국인 이주민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동출입국을 운영하고 있으나, 매년 증가하고 외국인 이주민과 외국인 근로자의 민원수요에 대응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동출입국사무소의 처리업무가 외국인 거소신고, 체류관리업무 등 일부 업무에 국한된데다 범칙금 납부나 비전문 취업자격 외국인근로자 초청(사증발급인정서 발급 신청)과 영주자격변경 등은 대구사무소에서만 처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대구를 직접 방문할 경우 평균 이동시간도 2.8시간(178.8km)으로 나타나 경제적·시간적 손실이 크다는 것.
여기에다 이동 출입국 업무 중 서류보완 등 당일업무 처리가 완료되지 못할 경우 1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과 매주 정해진 날짜에 한해 업무처리가 가능하므로 인해 직접 본소를 방문하는 민원수요 증가하는 실정이다.
앞서 안동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2일 국민권익위원회와 안동 기업인 간담회 당시`경북 북부권 지역의 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1주일에 한번 씩 안동시 종합민원실에서 이동출입국 업무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나 최근 5년간 외국인 등록수가 7%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민원인의 편의제공을 위한 출입국관리소 안동출장소 설치가 시급하다`는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안동상공회의소 이경원 회장은 “안동에 출장소가 설치되면 경북북부지역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근로자의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며 “특히 고용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이 외국 노동력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편의가 높아져 기업 환경개선이나 역내 기업 유치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