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 어렵고 정서도 안맞아” <BR>예결위에 반대의원 다수 포함
【안동】 속보 = 국·도비 200억원이 투입될 서애·학봉기념관 건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해 온 안동시의회가 최근 찬성 분위기로 전환<본지 1일자 4면 등 보도>한 가운데 당초 삭감됐던 예산이 추경에 재편성될 예정이지만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10일간 정례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김은한(옥동) 의원이, 부위원장에 초선 권남희(옥동) 의원이 선출됐다. 또 위원으로 정훈선(북후·서후·송하)·권광택(용상)·김대일(태화·평화·안기)·김수현(명륜·중구·서구)·이상근(임하·남선·강남) 의원이 선임됐다.
이번에 구성된 예결위에는 서애·학봉기념관 건립 반대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의원들이 다수 포함됨에 따라 이달 중순 제2회 안동시 추가경정예산안에 상정될 해당 예산 통과는 어두운 전망을 낳고 있다.
특히 예결위원 7명 중 과반수 이상이 건립 자체를 강력히 반대한데다 이번 예결위 임기가 내년 6월까지 1년인 점을 비춰볼 때 연말 정리추경이나 내년 제1회 추경에서도 예산 통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한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서애·학봉기념관 건립은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데다 지역정서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예산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안동시의회는 이번 정례회가 폐회한 다음날인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연이어 개회될 예정이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