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취약 북부지역 수요많아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4일 출범한 경북닥터헬기는 5일 뒤 첫 환자 이송을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500회 출동을 기록하는 등 출범 2년 만에 700회 이상 임무를 수행했다.
경북닥터헬기는 2년 동안 총 939회 요청을 받았다. 이중 임무중단 58회, 출동기각 213회를 제외하고 726회 경북권역을 날았다. 임무중단 및 출동기각은 기상요인이 60%를 차지했고 이외 의학적요인(경증환자), 중복요청, 물리적요인(착륙인계점 상황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670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241명(36.0%)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157명(23.4%), 심장질환 80명(11.9%),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응급환자가 192명(28.7%)을 차지했다.
성별 분포는 남성이 442명(66.0%)으로 여성환자 228명(34.0%)보다 배 가까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70대가 184명(27.5%), 60대 130명(19.4%), 50대 124명(18.5%) 순으로 집계됐다.
출동 지역은 영주 193건(28.9%), 의성 102건(15.3%), 청송 77건(11.5%), 봉화 69건(10.3%), 영양 66건(9.9%), 예천 50건(7.5%), 문경 43건(6.4%), 울진 27건(4.0%) 등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북북부지역에서 수요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현장까지 헬기도착시간은 평균 16분29초가 소요된 가운데 예천, 의성, 영주지역이 11~12분으로 가장 짧았고 청송·영양·봉화지역이 13~15분, 문경·상주 16~18분, 울진은 평균 24분49초가 걸렸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