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소광리 9.24km 4구간 개통… 주2회 예약탐방제 운영
【안동】 `신비(神秘)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울진군 소광리에 4번째 금강소나무숲길이 열렸다.
남부지방산림청은 17일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서 대구·경북 주요기관장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강소나무숲길을 확대하는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우리나라 최대 금강소나무군락지로 유명한 울진군 소광리지역은 2009년부터 산림청이 최초로 국비를 들여 숲길을 조성하기 시작, 지난해 조성한 13.63㎞를 포함해 총 53.9㎞로 조성된다.
이번에 개통하는 9.24km 4구간에는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는 수령 600년 대왕소나무와 삼국시대 초기 실직국의 안일왕이 피난해 성을 쌓았다는 유래가 전해진 안일왕산성터가 있다.
이 지역은 개인적인 탐방이 불가한 입산통제구역으로 숲길안내인을 동반한 `예약탐방제`로 운영된다. 숲길안내인을 동반한 만큼 산림·역사·문화자산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올해는 주2회 20명 이내 탐방객들로 시범 운영될 계획으로 탐방을 원할 경우 3일전까지 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 또는 전화(054-781-7118)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배정호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울진 숲길은 지난해 1만9천명의 탐방객이 다녀가면서 지역주민들에게 4억 여원의 지역소득을 창출시키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보다나은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