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께 상주시 내서면 자택 앞에서 예초기로 감나무 정리 작업을 하던 중 3cm 크기 칼날이 떨어져나가면서 A씨(68) 가슴에 박혔다.
1차로 상주적십자병원에서 응급진단결과 심장표면에 칼날이 박혀 응급심장수술이 필요한 상황. 연락을 받은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긴급히 응급처치 후 닥터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는 한편 병원 내 응급수술을 준비했다. 안동병원은 환자 도착 즉시 심장을 정지시키고 심폐기를 가동, 심장표면에 박힌 칼날과 미세한 파편까지 제거한 후 환자의 심장을 되살렸다. A씨는 응급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일반병동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임창영 흉부외과장은 “심장외상환자는 골든타임에 심장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환자의 경우 정확한 응급판단, 닥터헬기의 신속한 이송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