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인문가치 포럼`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모여 인문학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가족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북&뮤직콘서트도 병행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29~31일까지 사흘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감과 배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제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개최한다.
`인문가치공유`와 `인문가치모색`, `인문가치구현`이라는 소주제를 담은 3부 17개 세션으로 구성·진행될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저명 인문학자와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기조강연은 보데왼 왈라번(Boudewjin C.A. Walraven) 성균관대 석좌교수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이 서양인의 눈에 비친 유교의 배려윤리, 공감과 배려의 덕목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 공감과 배려에 기초한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피터리(Peter Ping Li) 덴마크 코펜하겐 경영대학원 교수와 뤄자더(Jar-der Luo) 중국 칭화대 교수, 마커스 타우버(Markus Taube) 독일 난카이대 교수, 스벤 호랙(Sven Horak) 미국 세인트존스대 교수, 사토 요시미치(Sato Yoshimichi) 일본 도호쿠대 교수,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발제와 토론에 참가한다.
특히 `공감과 배려의 출발점, 가족`이라는 세부 주제아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과 상담심리학자 이호선 교수가 76년을 함께하고도 부족했던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어 `딸들에게 희망을`, `그래 수다로 풀자`의 저자 오한숙희 선생과 코미디언 전유성이 `천륜`이라 부르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대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김병일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장은 “인문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실천하고 뿌리를 내려야 하는지 등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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