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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이용객 없는 도선 운항에 수십억 예산이라니…

【안동】 안동·임하수운관리사무소 축소 문제와 임란역사기념관 건립 사업 등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8일 안동시의회 제165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김은한(옥동·송하) 의원은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를 축소하고 임란역사문화공원 건립 계획을 전반적으로 다시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안동·임하수운관리사무소의 관공선 즉 도선 운항을 수자원공사가 맡고 안동시는 내수면어업관리 등 최소한의 행정업무만 담당하면서 소모성예산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또 특정문중(서애류성용·학봉김성일)에 국한된 사업, 특히 두 선현을 기리는 하회마을과 학봉종택이 있는데도 200억원을 들여 2개 지역에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것에다 연간 6억원의 관리·운영비를 2개 문중에서 내기로 했다는 황당한 계획을 수정·검토하자는 것이다.김 의원은 “연간 도선이용 현황을 조사한 안동시와 수자원공사 측 자료를 믿을 수 없어 직접 조사해보니 이용객이 아예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연 28억원의 예산은 물론 앞으로 들어갈 수십억원의 예산이 정말 아깝다”고 피력했다.이어 김 의원은 “언제까지 조상들에게 돈을 퍼다 줄 것인가”라면서 “2개 지역으로 나눠진 기념관 건립 계획을 한 곳으로 모으고 의병관 등 왜란 당시 민초들의 활약상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저예산 고효율의 임란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수운관리사무소 질의 답변에 나선 권영세 안동시장은 “최근 수자원공사와 도선관련 선박직 공무원을 승계 받고 이들을 현재 공무원 수준에 맞게 대우를 해주는 조건 등으로 협의를 했지만 무산됐다”면서 “수운관리사무소 축소 문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임란역사기념관 등 관련 질의를 받은 최태환 안동시 부시장은 “그렇지 않아도 최초 임란역사기념관이라는 사업명칭을 임란역사문화공원으로 바꿨다”면서 “김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답변했다.이밖에 이날 정훈선(옥동·송하) 의원이 안동CCTV통합관제센터 부실건립 등을 지적했고 손광영(태화·안기·평화) 의원이 지역 내 민간어린이집지원 개선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10-30

“안동 강남동 주민자치 비법 배우자”

【안동】 경북 유일의 안전행정부 지정 주민자치 시범지역인 안동시 강남동을 벤치마킹하려는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안동시는 28일 서울 금천구 주민자치연합회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주민 자치위원 80명이 강남동을 찾았다고 밝혔다.이들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국화재배시설과 도심 속 공터에 조성된 목화동산, 사랑나눔 텃밭 등을 견학한 후 강남동 주민자치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강남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과 프로그램 운영, 안동시의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치회 발전을 위해 상호의견을 교환했다.이밖에 이달 29~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성남시 중원구 주민자치연합회 위원과 공무원 40명이, 내달 12~14일까지 원주시 봉산동 주민자치회와 순천시 풍덕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잇따라 강남동을 방문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민자치회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대흥동 주민자치회가 강남동을 방문한 바 있다.안동시 강남동은 지난해 7월1일 안전행정부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산채단지 조성사업과 강남마을 신문 발간, 시가지 활성화 사업, 사랑나누미 사업, 태극기 선양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10-29

지자체 지출계좌 일원화 내달 29일부터 시행

【안동】 지방자치단체가 각 기관별로 분산해 사용하던 지출계좌를 하나로 통합하는 정부 정책이 내달 29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안정행정부는 지난 9월 `통합계좌·통합지출관` 등의 내용을 담고 개정된 지방재정법을 전국 지자체들에 하달했다.이 법의 주요 골자는 자치단체 소속 기관별로 분산 운영돼 왔던 지출계자가 본청 계좌로 통합되고 자치단체 회계과장이나 재무과장이 통합지출관을 겸직하는 것이다.안행부는 지자체 지출계좌가 하나로 통합될 경우 전체 자금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소속기관의 집행상황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따라서 안동시는 각 기관이나 읍·면·동 별로 사용하던 계좌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항상 잔고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법률의 취지를 설명했다.특히 안동시는 이 정책이 정착되면 자금지출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세정부서에서 담당하던 자금관리업무를 회계부서로 이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안행부는 지난 17일부터 전국 14 시·군·구(포항·전주·부산·인천·대구·광주·경기 2개 시·군)를 선정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10-24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추진해야”

【안동】 `안동·예천 도청이전 후보지 공동신청 합의문`을 토대로 안동·예천 행정구역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안동시의회 제165회 임시회에서 손광영(54·사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예천이 경북 신도청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안동·예천 도청이전 후보지 공동신청 합의문`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함께 공유한 공동 운명체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또 손 의원은 “두 지역은 상호 보완적 관계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인구 10만 신도시가 생길 경우 양 지역 모두에게 유익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손 의원은 충남도청을 예로 들면서 예산군과 홍성군, 공주시가 통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내포신도시`를 만들면서 대·내외적으로 이전 효과가 오히려 반감됐을 뿐 아니라 공주시 3개면이 세종특별시로 흡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통합 당위성을 전했다.손 의원은 결국 통합을 하지 않을 경우 안동시·예천군으로 양립하는 것이 아니라 자족신도시가 생겨 자칫 3개의 도시로 갈라지면서 성장이 아닌 퇴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손 의원은 발언 막바지에 “그 어느 단체·기관도 통합에 앞장서는 곳이 없다”면서 “먼저 집행부, 의회, 각 기관단체 등을 총망라한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10-24

한국 유학의 전당 中유학 요람 입성

【안동】 안동시 도산서원 축소모형이 중국 창사시(長沙市) 웨루(岳麓)서원 내에 개관된 중국서원박물관에 상설 전시된다.안동시는 16일 한국유학의 연원이자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적 성취가 오롯이 남아 있는 도산서원의 축소모형(실제크기의 23:1)을 중국서원박물관에 기증해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중국서원박물관이 위치한 웨루서원(岳麓書院)은 중국 후난성(湖南省) 장사시 웨루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중국 4대 서원 중 하나다. 북송(北宋) 개보(開寶) 9년(976년)에 창건돼 중국 유학의 자존심이자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서원에 자리 잡은 중국서원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서원전문박물관으로 2012년 개관했다. 개관 당시 유일하게 도산서원 전교당 모형과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 전시코너를 따로 마련, 한국유학에 대한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당시 서원경관 전체가 전시되지 못하고 강당인 전교당만 전시돼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에 안동시가 도산서원의 전체 축소모형을 제작·기증하면서 한국유학의 면모를 더욱 면밀히 보여줄 수 있게 됐다.안동시 관계자는 “도산서원 축소모형이 전시될 악록서원은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 출토 유물을 전시하는 등 호남성박물관과 함께 중국 내에서도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이번 전시로 우리나라 서원의 가치를 올곧게 알리는 것은 물론 양국 서원의 교류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10-17

일제 강점기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이상룡 선생 기념사업회 안동서 출범

【안동】 “이미 내 논밭과 집 빼앗아가고, 다시 내 아내와 자식 해치려 하네. 이 머리는 차라리 자를 수 있지만 무릎 꿇어 종이 되게 할 수 없도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었던 석주(石洲) 이상룡(사진·1858~1932) 선생이 한일 합방 이듬해 1911년 정월 초, 망명의 길 도중 압록강을 건널 때 읊은 비통한 감회를 담은 시다.일제 강점기 나라를 잃었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한 사업회가 안동에서 발족된다. 국무령 이상룡 기념 사업회는 17일 오전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보물 182호)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임청각은 1500년대에 지은 고성 이씨 종택으로 선생은 이곳에서 종손으로 태어났다. 구 한말 나라가 기울자 선생은 독립운동에 뛰어들었고 임청각 등 가산을 처분해 마련한 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대기도 했다. “나라를 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가져가지 말라”는 유언을 남길 정도로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종주 전 대구시장을 회장으로 지역 유림과 중앙 및 지방 정치인, 학자 등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선생의 업적도 알리는 사업들을 벌일 계획이다.또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임청각을 가로질러 놓은 열차 선로(중앙선)를 옮기게 되면 옛모습의 임청각으로 복원할 예정이다.김호태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명문가 출신임에도 집안의 모든 재산을 걸고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선 선생의 업적을 후대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사업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전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10-16

경북도 해외환자 유치 `잰걸음`

【안동】 경북도가 해외 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 우수병원 지정 및 인프라 지원, 해외마케팅 활동 등의 노력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동병원의 경우 최근 러시아 환자유치에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올 7~9월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러시아 환자 수는 총 12명이다.주로 러시아 울란우데,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브스크 등지의 환자들이 방문해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건강검진 등 다양한 진료형태를 보였다. 평균 입원일수는 7일로 10명은 약물치료 처방을. 2명은 수술치료를 받기도 했다.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 거주하는 쟌나(58·여)씨는 올해 5월13일부터 보름동안 안동병원에서 요추추간판탈출증 수술을 받은 이후 7월에 재차 방문해 보존치료를 마쳤다.또 같은 지역 콘스탄틴(36)씨도 평소 코질환으로 고생하다 주위 권유로 9월 중순 만성편도선염 진단을 받고 수술치료 후 5일만에 퇴원했다.이들은 의료수준이 높고, 시설 편의성이 좋아 치료와 지역관광도 병행 체험하는 이른바 `의료관광 팸투어`를 즐긴 것.경북도는 최근 러시아 현지 관광상품개발 담당자를 초청, 의료관광 팸투어를 추진했다. 안동을 시작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팸투어에는 지난 8일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브스크, 이르쿠츠크 등 극동러시아 지역 아웃바운드 여행사 상품개발 담당자 10명이 참가했다.안동을 방문한 팸투어단은 하회마을 등 주요관광지 고택을 체험한데 이어 안동병원을 방문해 문화관광컨텐츠와 의료 결합상품 개발을 논의하기도 했다.안동병원 관계자는 “팸투어를 통해 현지여행사 담당자들과 인적교류 활성화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관광상품 판매로 안동병원은 물론 경북도내 외국 관광객 유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10-13

안동 도산서원서 과거시험

【안동】 정조 임금의 특명으로 치른 조선 최초의 특별 과거시험인 `도산별과(陶山別科)`가 안동 도산서원에서 재현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4월23일 개최하려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기됐던 `2014 도산별과 재현행사`를 오는 1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도산별과는 퇴계 이황(1501~1570) 선생 사후 222년이 되던 1792년(정조 16년) 음력 3월25일에 임금의 특명으로 도산서원에서 치러졌다. 당시 전국 팔도(八道)에서 모여든 선비 7천228명이 응시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경북도가 후원하면서 시상의 규모도 높아져 장원일 경우 국내 대표 한시 백일장인 경북궁 조선 과거시험 재현행사에 준하는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 한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학생부 백일장도 신설됐다.행사에는 정조 임금이 직접 지은 치제문(致祭文)을 도산서원에 전달하는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치제문 낭독에 이어 퇴계의 위폐가 모셔진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례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된다.행사의 시제는 도원상매(陶院賞梅). `도산서원에서 매화를 감상하다`는 의미로 매화를 매형(梅兄)이라 부를 정도로 퇴계의 각별한 매화 사랑의 뜻을 담았다. 채점에 영향을 끼칠 압운은 행사 당일 공개된다.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도산별과는 정조 임금이 학문적, 정신적 스승으로 여긴 퇴계 이황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인재를 선발하고자 실시했던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도산별과를 시행한지 222년, 퇴계선생이 타계한지도 222년이 된 만큼 행사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10-10

“침체된 한국복싱 반드시 부활시키겠다”

【안동】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복싱에 금메달을 안긴 신종훈(25·인천시) 선수가 안동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신종훈 선수는 지난달 19일에서 이달 4일까지 인천시 일원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남자 라이트플라이급(46~49kg)에서 세계1위 비르잔 자키포프(30·카자흐스탄) 선수를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신 선수는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자키포프 선수를 만났다. 자키포프 선수는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신 선수를 8강에서 누르고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신 선수의 시종일관 이어진 설욕전 앞에 무릎을 꿇었다.앞서 신 선수는 2010년 광저우 대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4강과 8강 진출실패라는 고배를 마신바 있다. 하지만 신 선수의 이번 금메달은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동시에 앞으로 세계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가늠케 했다. 국제복싱협회(AIBA)는 신 선수를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Best Boxer)로 선정했다.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신 선수는 “한국복싱을 반드시 부할시키겠다”며 “당장 11월 대회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안동시 예안면 신남리에서 태어난 신 선수는 어릴 적 구미로 이사를 한 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경북체고를 졸업했다. 현재 부모는 구미에 거주하고 조부가 예안면 인계리에 거주하고 있다.신 선수의 조부인 신상태(82)씨는 “어릴 적부터 종훈이는 형 또래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 언젠가는 좋은 소식을 안겨 주리라 믿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10-07

안동탈춤축제 관광객 110만 대성공

`두근두근 사자(Jumping Pumping Lion)`를 주제로 10일간 세계인의 신명과 흥, 열정을 안동으로 모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4 제43회 안동민속축제`가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련 화보 10면 올해 축제는 인구 17만의 중소도시에서 지역 문화의 역량만으로 세계적인 축제를 성공 개최했다는 평가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세계적 축제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축제에는 지난해(4만2천여명)와 비슷한 4만2천여명의 외국관광객을 포함해 총 110만(2013년 98만명)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경기대회와 일정이 겹쳤지만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특히 외교부의 주선으로 사천성 천극원과 MOU를 체결함에 따라 일절 항공료 지원 없이 체제비만 지급한다는 외국 공연단 초청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단을 초청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렸다.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주관으로 한국특집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방문한 멕시코, 홍콩, 그리스, 인도, 미얀마 등 7개 매체 18명의 취재진과 중국 사천성 희극 채널인 CGTV, 사천일보와 일본 규슈 TVQ 등의 언론사들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취재해 갔다.여기에다 휴일이면 탈춤공연장 입장을 위한 대기행렬이 300m나 늘어서는 등 축제장은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각 공연장마다 성황을 이루며 올해 입장권 수입은 전년도 1억9천715만원 보다 많은 2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밖에 올해 축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그대로 본 떠 2009년부터 시작한 인도네시아 솔로국제예술축제 관계자가 문화교육부 실무자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으면서 문화외교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권재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탈춤축제는 일절 외부인력 없이 순수 지역문화인들의 힘으로 꾸며가 지역문화 인력양성 뿐만 아니라 축제를 통해 경험을 쌓아 타 지역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면서 “2만300여명의 지역민이 열흘간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또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민속 문화를 선보인 제43회 안동민속축제의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는 전통문화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4-10-06

안동탈춤축제 체험학습 명소

【안동】 안동시 일원에서 10일간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티벌 2014` 일정이 중반을 넘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축제장에는 체험학습을 나온 전국 각지의 학생들로 북적였다. 축제 6일째인 1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티벌을 찾은 관람객 수는 총 57만7천명.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여명 보다 12만여명 늘어났다. 여기에다 축제 남은 일정(3~5일)이 연휴와 주말만을 남겨놓고 있어 100만 관람객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2일 일정 7일째를 맞은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답게 전국 각지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이번 축제기간 중에 체험학습을 예약한 전국 초·중·고는 43개교로 총 2천267명의 학생이 축제장을 다녀갈 예정이다. 여기에 2일에만 1천명 이상이 축제장에서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갔다.학생들은 주로 축제장에서 국내외 공연을 관람하고 탈만들기 체험, 탈랄라 춤 배우기 체험 등에 참여했다.앞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간한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 소개된 바 있다.한편, 3일 안동시 탈춤공원 축제장에는 2003년 지정된 `안동의 날` 기념행사를 비롯해 낙동강살리기사업의 홍보를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는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 등이 계획돼 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10-03

장애의 벽 허문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벌 2014`가 장애인이 꿈과 끼를 펼치는 또 다른 공간으로 태어나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위상을 톡톡히 떨치고 있다.지난달 28일 안동영명학교는 장애아동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보이그룹 겜블러가 함께 하는 `우린 꿈을 이루어요`란 제목의 댄스뮤지컬을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선보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이 뮤지컬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밝아지고 서로 우정이 싹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댄스와 보컬의 무대를 중심으로 마지막 겜블러 팀과의 합동무대는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얻어냈다.특히 이번 뮤지컬에는 겜블러와 K-POP 댄서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가해 관람객들로부터 훈훈한 나눔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소백댄스시어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이 공연은 `2014 장애인 문화예술 인력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개월간의 연습을 통해 완성됐다.축제장을 찾은 김휘영(30·서울시)씨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단순히 문화·관광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온 세계인 참여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10-01

시의원 자유발언 5분으로 연장 시정질문 `시장 전달체계` 명시

▲ 정훈선 운영위원장【안동】 안동시의회 회의규칙이 집행부를 더욱 면밀히 견제할 수 있도록 개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안동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15~24일까지 10일간 열린 제164회 정례회에서 `안동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정훈선(44) 의회운영위원장을 필두로 의원 6명의 목소리를 담은 이번 개정안은 회의규칙 제32조 제2의 1항 및 2항 자유발언과 제72조 시정질의 등이 손질됐다.이번 회의규칙 개정으로 시의원 자유발언의 경우 기존 3분이던 것이 5분으로 늘어났다. 또 시정질의는 의회 질의 내용이 72시간 전에 시장에게 전달돼야 하고 이를 전해 받은 시장은 24시간 전까지 의회에 제출토록 변경됐다.기존에는 시정질의 전달체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채 최소 24시간 전까지 의회 질의서가 시장에게 도달되는 등의 방식으로만 시행돼 오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업무에 착오를 겪기도 했다.특히 일괄질문·답변만 하던 시정질의 방식은 `질문 의원의 요청의 있을 경우 본 질문에 대해 일문일답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해 신설됐다. 이는 의원이 일괄질문·답변 이후 추가 질문이 있을 경우 시장과 1:1 등의 방식으로 보충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여기에다 본 질문시간은 최장 20분이고 보충질문 역시 답변시간을 합해 20분을 넘기지 못하도록 명시했다.정훈선 안동시의회운영위원장은 “이번 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은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의원들의 경우, 더욱 견고하고 면밀한 견제 통로가 마련된 만큼 집행부의 살림에 대해 구체적인 `공부`가 필요하게 됐고 집행부는 더욱 올바른 시책과 시행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9-30

안동탈춤축제 흥행대박 예감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4` 일정이 29일 나흘째를 지나는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명성을 톡톡히 지켜내고 있다.축제 개막일인 지난 26일부터 주말인 27·28일까지 안동국제탈춤축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 수는 총 33만4천476명.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4천676명 증가한 수치다.예년과 달리 개막 당일부터 주말이라는 호재가 관광객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탈을 소재로 한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도 관광객을 꾸준히 불러 모으는데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10월5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가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 탈춤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양주별산대놀이 등 국내 공연을 비롯해 중국 변검, 대만진흥사자춤 등의 외국공연은 연일 만원객석을 이루고 있다.또 탈춤공원 중앙에 마련된 경연무대에서 펼쳐지는 밸리의 만남 공연과 안동팝스밴드 공연, 소백댄스시어터 공연, 어린이합창무대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특히 28일 경연무대에서 진행된 경북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 등의 전통문화공연과 안동한우홍보사절 선발대회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이밖에 29일 경북청소년페스티벌 경연대회와 축제 기간 중 첫 탈놀이 대동난장퍼레이드,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단체 예선전, 전국경전암송대회, 궁도대회 등이 진행되면서 축제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9-30

한·중 유교문화 교류 교두보 마련

【안동】 국립안동대학교 공자학원이 25~27일까지 3일간 `한중 유교·인문교류 컨퍼런스`를 열고 유교·인문 중심 교류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안동시와 경북도, 중국공자학원총부가 후원하며 안동대학교공자학원이 주관하는 `한중 유교·인문교류 컨퍼런스`는 안동과 중국의 유교·인문 중심 교류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각계 학자와 전문가들이 초청된 가운데 진행된다.안동대공자학원은 이 컨퍼런스를 통해 유교의 본향 안동의 지역적 특성을 내세워 중국의 추로지향(鄒魯之鄕)인 산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교·인문교류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컨퍼런스는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교문화의 활성화와 한중 협력방안` 등 2개 기획세션이 마련됐다. 또 다음날부터 양일간 초청된 중국인을 대상으로 `추로지향 로드`라는 주제로 안동지역 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중국 예술단들이 26~27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4` 개막식과 안동댐 개목나루 `한·중 문화교류공연 고택 음악회`에 참가해 중국 전통 기악 합주와 무용 등을 선보인다.안동대공자학원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컨퍼런스에는 유학자, 인문학자 뿐만 아니라 여행사·방송사·신문사·잡지사를 비롯해 문화관광·산업종사자·공연예술단 등 중국 관계자 51명이 참가한다”면서 “안동시·경북도를 중국에 탄력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9-26

안동 경제살리기에 1조2천억

【안동】 최근 국회에 제출된 2015년도 정부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안동경제살리기 예산은 `5년 연속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림 의원(안동시)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안동지역 주요사업 예산은 1조원대이며, 총액으로 배분되는 복지·농림·문화·산림청·소방방재청·공기업 투자 예산 등을 포함할 경우 안동지역 투자 예산 총액은 1조2천억 원대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상주~안동~영덕(동서4축) 고속도로 사업비가 도로공사 분 포함 5천683억원으로 올해 보다 400억 원 이상 증액 반영됐으며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도 2천500억원이 반영되면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리~수상 외곽순환도로의 경우 완공소요 288억원 전액이 반영됐으며, 하수관거사업 등 생활환경분야 예산은 500억 원 이상 반영되면서 2~3년 내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면 악취해소 등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 도청이전 신도시 내에 건립될 정부지방합동청사 신축 사업비(9억6천만원)가 신규 반영됐으며 안동세무서 청사 신축과 부지 추가매입을 위한 예산 57억원과 경북지방경찰청 청사신축비 177억원이 반영되면서 행정서비스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신규반영 사업은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육성 지원센터유치(공모사업) △정부 지방합동청사 신축사업 △안동세무서 부지 추가매입사업 △와룡 서현리 인공습지 비점오염 저감사업 △북후 옹천지구 급수구역 확장사업 △서부시장 주차장 조성사업 등이다.도로·SOC 분야 사업으로는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2천500억원 △상주~안동~영덕(동서4축) 고속도로 5천683억원 △안동~포항 국도 94억원 △교리~수상 외곽순환도로 288억원 △와룡~법전 국도개량 12억원 △도청이전신도시 진입로 66억원 등 8천643억원 수준으로 올해 6천150억원) 보다 2천억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강과 하천 살리기 사업 분야는 대부분 총액사업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국가하천정비사업(반변천 살리기 사업) △지방하천 정비 및 생태하천조성사업 등에서 200억원대 이상이 반영된다.문화·체육·관광 분야 사업으로는 △3대문화권사업(세계선비문화공원조성·한국문화테마파크·유림문학유토피아·선성현(예안현)문화단지조성 등 191억원 △21세기 인문가치포럼 3억원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 신축 18억원 △도산서원선비문화체험연수 21억원 △국학진흥정책기반조성 39억원 △전통스토리활용사업 88억원 △전통문화자원 발굴 활용사업 17억원 △세계유산보존관리와 재해예방(하회마을) 17억5천만원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34억원 등 429억원이 반영됐으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등 총액으로 관리되는 사업 예산을 포함하면 450억원 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