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합창단 23일 `안동역`
【안동】 안동시립합창단은 오는 2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쥬크박스 음악극 `안동역`<사진>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년 전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안동시립합창단의 특별 기획공연 `Nostalgia`(노스탤지어)의 후속으로, 80·90년대 유행했던 대중음악을 음악극으로 만들어 많은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악극 안동역은 전국노래자랑 안동편에 참가하려고 고향으로 향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간다.
과거 화려한 엔터테이너를 꿈꿨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던 남녀 주인공이 고향에서 열리는 노래자랑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하고 안동행 기차에 몸을 싣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차 안에서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그들은 같은 기차를 탄 사실을 모른 채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고, 이 시간을 통해 그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자신들의 소중한 꿈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고 다시금 힘찬 삶을 다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80·90년대 유행했던 `담뱃가게 아가씨` `흥부가 기가 막혀` `포이즌` `잘못된 만남` 등 신나는 댄스곡부터 `거위의 꿈` `살다보면` 등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노래까지 총 22곡을 안동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