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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안동하회탈·병산탈, 52년만에 고향 나들이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6-09-09 02:01 게재일 2016-09-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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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립민속박물관 27일부터 전시

【안동】 국보 제121호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13점 모두가 52년 만에 고향인 안동을 찾는다.

<사진>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위탁보관 중인 국보 제121호 `안동 하회탈과 병산탈`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27일부터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 기간에 맞춰 `국보, 하회탈`이란 주제로 열리는 기획전 전시에는 하회탈 9점과 주지탈 2점, 병산탈 2점 등 국보 13점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1964년에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은 임진왜란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탈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고향 나들이에 나선 안동 하회탈은 1928년 별신굿 때 마지막으로 연희됐고 마을에 보관되어오다 1964년 고향 안동을 떠나 국립중앙박물관에 위탁 보관되고 있다. 탈놀이 가면은 바가지나 종이 등으로 만들어 탈놀이를 하고 난 후 사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회탈은 오리나무로 조각하고, 그 위에 한지를 발라서 옻칠을 하고, 탈놀이가 끝난 후 마을의 신성공간에 보관함으로써 고려 중엽에 만든 탈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안동 하회탈은 1930년대 후반부터 연구자들이 하회탈과 탈놀이를 조사·연구했으며, 1954년 류한상 전 안동문화원장이 아서 맥타가트 미국문화원 공보관에게 소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은 이달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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