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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 선비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상주】 상주시 청리면 율리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 존애원(存愛院)에서는 18일 `제8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가 열린다.성균관상주청년유도회(회장 한상호)와 존애원(원장 이태하)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존애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존애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으로 임진왜란 이후 질병 퇴치를 자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상주지역 13개 문중 선비들이 뜻을 같이해 설립했다.행사는 오전 10시 식전공연 등을 시작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존애원 설립취지를 살려 대계 취회와 의료시술 및 민간구휼을 재현한다. 또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해 백수회도 가질 예정이다.부대행사로는 한방 무료진료와 한약재 전시, 가훈만들기 체험, 조선시대 의복전시 및 체험, 전통의상 패션쇼, 닥종이 인형 전시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존애원과 같이 자랑스러운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며 “문화유산을 발굴하는데만 그치지 말고 지역의 특성을 가미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던 우리 선비들의 고귀한 박애정신에서 탄생한 존애원은 1599년 창립해 1602년 건물이 완성됐으며 이후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을 구휼하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힘썼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4-17

100년 전 상주읍성 4대문 베일 벗다

【상주】 지금까지 구전으로만 떠돌던 상주읍성 4대문이 실체를 드러냈다.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상주읍성 4대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입수했기 때문이다.이번에 최초로 발견된 이 사진은 총 7장으로 우편엽서의 표지에 장식된 것인데 상주읍성의 4대문과 읍성 내 관아 및 시가, 상주 재판소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자료들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가운데 4장의 사진은 상주읍성의 4대문 모습을 정면에서 촬영한 것으로 문루(門樓)의 형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사진의 아래 부분에는 사진의 제목과 발행처가 있는데 각 사진의 왼쪽부분에 세로로 경상북도상주성동문경(慶尙北道尙州城東門景), 경상북도상주성서문경(慶尙北道尙州城西門景), 경상북도상주성남문경(慶尙北道尙州城南門景), 경상북도상주성북문경(慶尙北道尙州城北門景)이라 기록돼 있어 상주읍성 4대문임을 알 수 있다.각 사진의 하단에는 가로로 `상주육군어용달강진상점발행(尙州陸軍御用達江津商店發行)`이라 적혀 있는데 일제강점기 상주에 주둔했던 일본 군인에게 물품을 팔던 상점이 발행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또 다른 2장의 사진은 상주읍성 내부 사진으로 읍성 내의 시가(市街) 모습과 상주 수비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지금까지 상주읍성 내에 자리했던 관아의 모습은 `상주성도`나 `상주읍성도`를 통해서만 추정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실제 사진으로 확인 할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나머지 1장의 사진은 상주 재판소 전경이 찍힌 것으로 건물의 구조와 형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사진의 촬영 시기는 재판소와 수비대의 설치시기 및 읍성의 철거 시점 등을 고려해 볼 때 1909년에서 1912년 사이로 추정된다.그동안 상주읍성의 내부모습과 4대문의 형태에 대해서는 추측만 구구했지만 이 사진의 발견으로 내용 정리에 종지부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또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읍성관련 사업들도 확실한 자료와 근거가 제시된 만큼 올바른 정비와 복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상주읍성은 경상도지리지와 풍영루기에 기록된 내용들을 분석해 볼 때 1381년(우왕 7년)에 만들기 시작해 1385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 및 보수가 이뤄지다 1912년 일본인들의 상업 활동 편의와 상가 요지 확보 등의 목적으로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전옥연 상주박물관장은 “2012년부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상주 관련 유물들을 박물관으로 모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지난해에 구입한 영남지도와 경상감영 관련 자료집 등을 포함해 이번에 입수한 상주읍성 4대문 사진들은 상주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드높이는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4-13

상주농업기계박람회 16만명 관람

【상주】 `참관객 16만여명, 농기계구매 3천12건에 75억5천300만원 계약, 지역경제 유발효과 80억원…`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2015 상주농업기계박람회`의 가시적 성과다.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전국단위 행사로 1만6천760㎡(축구장 2개 이상)의 면적에 671개 부스가 설치됐으며 176개사에서 382개 기종을 전시했다.참가업체 신청이 2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으며 일부 회원업체의 신청을 모두 수용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IT가 접목된 최첨단, 고성능 농기계가의 각축장이 됐던 박람회에는 16만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갔고 3만2천620여건의 농기계 구매 상담과 3천12건(75억5천300만원 정도)의 구매계약이 이뤄지는 등 규모면에서 지금까지의 박람회 중 최고 최대였다.특히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가 그의 지역민 위주의 한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박람회는 관람객 대부분이 전국 각지의 외지인으로 채워져 더욱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농기계 없는 농사는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 농업인들의 인식과 새로운 농기계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여기에다 농민들에게 농기계의 최신정보 제공과 함께 올바른 농기계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등 미래 한국농기계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여준 박람회로 기록됐다.이정백 상주시장은 “2017년 농기계박람회 때에는 전시 면적과 농기계 기종 수를 늘려 더욱 알찬 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4-13

상주농업기계박람회 `팡파르`

【상주】 전국 최대 규모의 `201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8일 오전 11시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성대히 개막됐다.개막식에는 농업인과 관련 기관단체, 농기계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초청가수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개회사, 환영사, 축사,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박람회장에는 176개 업체에서 382개 기종을 671개 전시부스에 입체적으로 전시했다.박람회장을 찾은 농업인들은 최신형 농기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물론 사용방법과 성능, 구입가격 등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지역내 농민단체 등은 참관객들이 우수 농특산물을 싸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쌀, 곶감, 과일, 햇순나물 등을 소포장 또는 낱개로 포장해 판매했다.상주축협과 여성농업경영인, 생활개선회,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명실상감한우 로스구이와 육개장, 햇순나물비빔밥, 올갱이 국밥 등을 판매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한 간식코너에서는 아이쿱자연드림의 유기농 우리밀 빵과 유기농 차, 호호줌마스의 친환경 우리차와 우리밀 빵, 상주쌀 국수, 촌빨떡볶이의 상주감고추장 떡볶이 등을 선보여 큰 인기몰이를 했다.전통농기계 전시관, 관광 홍보관, 기업유치 홍보관, 귀농·귀촌 홍보관에도 상담과 문의가 줄을 이었다. 또 무료승마체험관과 은자골탁배기의`생막걸리 시음행사`,그리고 다양한 공연, 체험거리와 먹거리, 볼거리 등은 참관객들을 즐겁게 했다.상주농업기계박람회 관계자는“개막 당일부터 최신형 농기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구매계약 건수가 어느 박람회 때보다 많아 성공적인 박람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4-09

꽃비 내리는 상주 시가지

【상주】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 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 날 /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김형영 시인의 가슴 쏴한 `따뜻한 봄날`이라는 시의 서문이다.봄바람을 타고 북상하는 벚꽃이 경북 서북부 상주에 꽃비를 내리기 시작했다. 요즘 상주 시가지 일원은 온통 새하얀 벚꽃이 만발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분과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상주시는 1998년부터 왕벚나무를 자체 생산해 106㎞에 달하는 가로변 등에 1만3천500여 본을 심었다. 이 나무들이 성목이 돼 이제 상주시 전체를 벚꽃 천국으로 만든 것이다.특히 북천 자전거길을 비롯한 공성면과 모동면간 국지도 68호선 등 65개 주요 노선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시는 벚꽃길 외에도 계절별로 특색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해 여름에는 무궁화와 배롱나무꽃길을, 가을에는 감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단풍거리를 조성했다.후천교에서 국민생활체육센터간 3㎞ 북천변 공한지 2만4천㎡에는 계절별로 유채, 금계국, 원추리, 코스모스, 메밀, 국화, 칸나, 갈대숲 등을 만들었다. 또 초화류인 팬지, 석죽, 맨드라미, 구절초 등 18종 49만 본을 자체 생산해 시가지 조경용으로 심는 등 연중 꽃이 피는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상주시 관계자는 “벚꽃뿐만 아니라 샛노란 감꽃이 필 때면 감꽃을 실에 꿰어 목걸이 하던 추억도 조만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4-07

삼백의 고장을 한복 메카로

【상주】 상주시가 한복의 메카로 발돋움 하기 위한 첫 걸음을 떼어 놓기 시작했다.상주시는 최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복진흥원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민관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한복분야 전담시설인 한복진흥원 건립에 매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한복분야의 학계, 업계 전문가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추진위원이 참석했다.회의에서는 원활한 한복진흥원의 건립과 운영을 위한 제반사항을 논의했고 사업대상지인 명주박물관 및 테마공원, 경상북도잠사곤충사업장 일대를 답사하기도 했다.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한(韓)브랜드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국음악(국악), 한지 등 한(韓)스타일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그 결과 한글, 한식, 한옥, 한지 등은 재단과 전담기관을 설립해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한복분야는 지금까지 상당부분 소외돼 있었다.이 같은 관심밖의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현재 한복업계는 지속적인 불황으로 전국 6만8천여 종사자들이 생업을 포기해야 할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상주시가 한복진흥원 건립을 통해 한복문화산업 진흥은 물론 침체된 경기의 돌파구를 마련키로 한 것이다.이정백 상주시장은 “한복진흥원 건립과 더불어 상주시는 함창명주의 명성을 되찾는 한편 한복 문화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4-06

“우리고장 정신적 뿌리 찾아요”

【상주】 지역 학생들에게 정신적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역사, 인물 등 향토 연구의 장을 마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주여자고등학교(교장 오세춘)는 상주문화원(원장 김철수)과 손잡고 지난 1일 `상주지역 문화 역사 인물 연구를 통한 학습프로그램(RE)`를 개강, 운영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자율형공립고인 상주여고가 상주지역의 문화, 역사, 예술, 인물을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시스템을 교육과정에 접목시킨 것.전교생 중 학업수행능력과 연구력이 뛰어난 상주여고 20여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하며, 이들은 지역의 문화 역사 인물을 심화 연구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조직된 동아리 구성원들이다.상주시는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교육경비 일부를 지원하게 되며, 문화원은 최고의 지역 향토사 전문가 5명의 강사를 꾸려, 지도하게 된다.6개월간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RE)은 상주동학, 상주산성, 상주출신 역사 인물, 상주 향토사 등 테마별 연구 주제를 갖고 문헌연구, 답사, 고증 등의 심화 연구 활동으로 진행된다.특히, 창의적으로 접근된 학술 논문으로 최종 결과물을 제출 할 예정이다.김철수 상주문화원장은 “상주여고의 향토 심화연구 RE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드문 매우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이라며 “그 결과가 크게 기대되는 만큼 지역내 유관기관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오세춘 상주여고 교장은 “우리의 청소년 문화가 서구적인 것에만 열광하고 지역에 대해서는 너무 소홀한 것 같아 지난해부터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연구 결과는 교내 논문 발표대회를 통해 공개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 대학수시입시제도에 부합하는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상주여고는 `개인 맞춤식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해 2014학년도 경상북도 수능 인문계열 1위, 자연계열 2위를 배출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도 경희대 한의예, 순천향대 의예과 등 20여명의 학생이 상위권대학에 합격하는 등 경북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급성장하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4-03

상주 `삶의 질` 프로젝트 추진

【상주】 상주시는 최근 `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3년간 7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정책 추진에 따라 시행될 이들 사업은 과거 외형 중심의 정책이 아닌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이다.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는 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주·문경·예천지역의 으뜸 농·특산물을 공동으로 홍보·판매 운영하는 것이다.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운영되며, 앞으로 3개 시·군의 우수한 꾸러미 상품 개발 및 홍보·판매 등의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프로젝트는 생활여건 개선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추진하는 사업이다.충북 괴산군과 연접한 도계 오지 마을인 화북면 용화지구 일원에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활·위생인프라 개선, 주민역량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상주시 관계자는 “70%이상의 국비와 도비가 매칭되는 공모사업에서 2마리 토끼를 다 잡아 7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