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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죽도유채밭 작은음악회…섬, 에메랄드바다와 어우러져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에서 특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노란 유채꽃, 에메랄드바다와 어우러지는 행복한 시간이 됐다. KBS울릉중계소(소장 강석원)가 죽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후 사상처음으로 죽도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 죽도 주민 김유곤씨와 죽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선사했다.  죽도 작은 음악회는 가야금 병창단인 가온병창단(단장 지현아)의 공연과 기타아티스트인 가수 김정욱, 국내 시 노래가수 1호인 가수 박경하의 멋진 공연으로 작은 섬을 음악 속에 잠기게 했다.   또한, 핸드벨 박은성 연주자가 유채꽃 단지를 배경으로 특별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특히 음악회 도중 죽도 주민인 김유곤씨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해 작은 음악회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에서  ‘죽도의 해양영토적 가치’,  ‘경제 활동을 하는 주민 거주에서 출발’, ‘우리가 몰랐던 진짜 죽도주민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전을 마련해 볼거리를 더했다.  죽도는 4월이면 유채꽃이 활짝 핀다.  KBS울릉중계소가 1가구 섬인 죽도 주민을 응원하고, 지역의 색깔을 살리며 울릉도의 문화공연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죽도 작은 음악회에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의 초청을 받은 해군사관학교 최영호 명예교수(KIOST 자문위원장)를 비롯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김준 박사(한국섬진흥원 이사)와 울릉도의 여러 해양문화를 취재 중인 잎스의 최지연 대표 등이 참석, 축하했다.  울릉도 부속 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는 산림청 소속으로, 면적은 20만7871㎡이며 남북거리 약 730m, 동서거리 약 380m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14.4m (행남등대 116m)이며 주민 1가구가 살고 있다, 울릉도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고 저동항에서 약 3.8km, 관음도에서 약 1.7k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죽도 연안에는 해송류 등 멸종위기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특히 죽도는 12해리 영해 기점이다. 또한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기점으로 중요한 영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한편, 공연을 위해 참가한 출연진의 울릉도 왕복선비는 울릉크루즈가 후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21

울릉도 촛대암 해안산책로 또 폐쇄…설계부실 등 감사필요

울릉도 해안 지질공원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촛대암(행남) 해안산책로가 또 폐쇄됐다. 착공 6년이 지나도록 제기능을 하지 못하자 일각에선 설계에 문제가 없었는지 를 포함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 등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촛대암(행남) 해안산책로는 울릉도 도동항~행남등대~저동항 촛대바위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미국 CNN-TV가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 지질공원 구역이기도 하다.  이 산책로는 지난 2007년 총 예산 52억 6400만 원(국비 26억2500만 원, 도비 7억 8700만 원, 군비 13억 3800만 원)을 들여 개설했다. 총연장은 0.915km(해안 산책로 358m)다.  특히 주상절리로 절개된 구간은 구름다리 및 일반다리 7개(빨, 주, 노, 초, 바, 랑, 보)로 해상과 육상으로 연결했고, 울릉읍 도동방향에 직벽 높이 54m에 소라 계단을 설치, 올라가면 지나온 다리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개통 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KBS2 TV인기 프로 1박2일에서도 두 차례나 촬영, 방영하면서 울릉도내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계속되는 낙석 사고가 명성에 발목을 잡았다. 급기야 군은 안전 예방을 위해 총 사업비 60억 원(국비 40억 원, 도비 9억 5천만 원, 군비 10억 5천만 원)을 들여 보완공사에 들어갔다. 문제의 낙석 우려 일부 구간에 지붕을 가설하는 등의 이 공사는 A 업체가 낙찰받아, 지난 2018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사는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중단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폐쇄 5년,  보완공사 3년 만에 준공, 재개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재개통 1년도 안돼 최근 또 통행이 차단됐다. 행남산책로 저동구간 낙석 및 피암터널 설치공사로 인한 것이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처음부터 낙석 문제를 심도깊게 들여다보고 접근, 설계했어야 함에도 이 부분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비판도 적잖다.    주민 김 모씨는 "해안산책로는 사실상 6년째 산책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면서 군의 안일한 행정 집행과 설계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상급기관에서 감사를 해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씨(69·대구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해서 울릉도 올때마다 이곳을 찾았는데 3번 모두 실패를 했다”며 “아니 무슨 공사를 이렇게 오래 동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21

울릉도 새마을 나눔·봉사·연대실천…울릉군새마을회 회장단 이·취임식 

“다시 새마을 운동 세계와 함께” 울릉도서 가장 큰 봉사단체 울릉군새마을회 신구 회장단 이·취임식이 울릉군새마을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석두 울릉군새마을회장과 권필순 문고회장이 이임하고 이정호 새마을회장, 심상걸 지도자협의회장, 박명숙부녀회장, 장홍균 직장회장, 전남억문고회장이 취임했다. 취임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김진규 교육장, 정위용 LH농협울릉군지부장, 정종학 울릉농협장, 정성환 민주평통위원장, 임장원 로타리클럽회장, 장학봉 라이온스클럽회장 등 각급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또한, 최실근 7~8대 울릉군새마을회장 황중구 9~10대 회장, 박인도 11~12대 회장, 강영호 13~14대 회장이 참석 후배들의 이·취임식을 축하했고, 읍·면 회장단 이·감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취임식은 울릉군새마을회의 지난 1년 동안 활동한 각종 봉사활동에 대한 영상시청을 통해 1년을 되돌아보고 올해 활동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임하는 정석두 회장은 지난 2005년 도동3리 새마을 지도자로 출발, 20여 년 동안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했고, 울릉군새마을회를 이끌면서 울릉새마을회가 대통령 훈·포장 5번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지도력으로 울릉군새마을 이끌어왔다. 정 회장은 이임하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간다. 함께 고생한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고 신임회장과 일심단결 울릉새마을회가 더욱 활성화하고 발전하기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심임 이정호 회장은 “새마을 시대정신 나눔·봉사·연대를 바탕으로 열과 성을 모아 열심히 일 할 때 새마을 위상이 높아 질 것이다”며“역대 회장노고에 감사드리고 더욱 열심히 울릉지역사회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 격려사를 통해 “어린 나이에 새마을운동 경험했다. 억새로 지붕을 만들어 비가 새는 집에서 함석집으로 변해 비가 안 샜다. 이게 새마을 운동이다. 새마을운동이 많이 변했지만, 울릉도만이라도 변하지 말고 함께 노력해 울릉도를 발전시키자!”라고 말했다 이날 울릉군 새마을회장단 이취임에 김정재 포항 북 국회의원, 이상휘 포항 남, 울릉군 국회의원 당선자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군)이 축하전문을 보내 격려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8

울릉도 세계적 리조트 여행상품출시…울라와 함께하는 패키지&자유여행

울릉도 추산리에 리조트 힐링스테이 코스모스를 운영하는 코오롱글로텍(대표방민수)이 패키지와 자유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울릉도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울릉도 여행 전문업체 뉴동해관광(대표 최영주)과 손잡고 새로운 울릉도 단체관광 상품인 울라와 함께하는 A+투어 2박4일(이하 울라투어)상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울라(ULLA)는 코오롱글로텍이 개발한 울릉도 고릴라 캐릭터 이름이다. 코오롱글로텍은 46년간 울릉도 관광을 전문으로 해온 뉴동해관광과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관광 코스를 개발, 울라 투어에 적용했다.  울릉도의 단체 관광 코스는 전통적으로 일주도로를 기반으로 A코스, 내륙 관광을 중심으로 한 B코스가 대표적이다. 울라 투어의 2박 4일 일정은 포항 영일만에서 출항하는 울릉크루즈에 탑승해 멀미 없는 편안한 뱃길로 시작한다.  2일차는 오전 울릉(사동)항에 입항해 삼선암과 해중전망대, 나리분지 등 울릉도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새롭게 적용한 트레킹 코스를 따라 울릉도 최초 수제 맥주 양조장인 울릉브루어리와 울릉도 인기 명소인 카페 울라, 메가울라까지 한 번에 다녀갈 수 있다.  오후에는 독도 관광을 한다. 3일 차에는 울라가 추천하는 체험 액티비티 옵션 관광이나 자유 일정을 선택할 수 있고, 오후에 봉래폭포, 내수전 전망대, 촛대 바위로 이어지는 저동 일대 관광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은 오전 자유 관광 후 오후에 울릉도를 떠난다.  울라 투어 참여 고객은 '먹다/놀다/쉬다'  3가지 콘셉트의 혜택도 받는다.  ‘먹다’ 혜택으로는 울릉도 특산물을 활용한 울라 간식과 여행 굿즈, ‘카페 울라’와 저동 여행자센터  ‘울라 웰컴하우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가 담긴 울라 파우치가 웰컴 키트가 제공된다.  ‘놀다’ 혜택은 트레킹, 스노클링, 스킨 스쿠버 등 울릉도 자연을 더 여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울라 추천 체험 액티비티와 일행끼리 프라이빗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택시 투어 옵션으로 고객이 체험 상품을 별도로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쉬다’ 혜택은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 객실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이번에 기획한 울라 투어는 울릉도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만을 모두 담은 관광 상품으로 선표, 객실, 렌터카 예약을 비롯해 정보 부족으로 쉽게 떠나지 못했던 분들과 나만의 울릉도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분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이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울라 투어 관광 상품 출시를 기념해 코오롱글로텍은 네이버 이용 후기 작성 고객 대상으로 매월 울라 인기 굿즈를 선물로 보내주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약은 뉴동해관광 공식 네이버 쇼핑 (https://bit.ly/3J68Vfo)이나 전화(☎ 054-242-8808)로 가능하다. 매일 출발하며 성인 1인 기준(주중) 59만9천원에서 시작된다.

2024-04-17

울릉도 및 독도 유네스코 한국 땅 인증…독도박물관, 울릉도·독도관련 유물구매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 땅으로 기록한 60년대 유네스코 사료 등 공개 유물들이 울릉도독도박물관에 소장된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울릉도 독도관련 유물구매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유물 구입을 고시한데  이어 17일 울릉도 및 독도 관련 43건, 64점의 유물을 구입했다. 이들 유물들은 가격평가위원회 감정과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독도박물관이 구입한 유물 가운데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표기한 지도는 울릉도의 지리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생활사적 사료로 평가된다.  일본이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표기한 대표적인 지도로  ‘강호대절용해내장 상ㆍ하', 신일본조감도육지측령부 '명치대일본지견신세도’ 등 31점이 있다.  ‘강호대절용해내장 상ㆍ하’는 에도시대에 제작된 일본의 백과사전으로 독도가 자산도(子山島)로 표기돼 있고, 조선의 영토로 명기돼 있다.  울릉도의 생활사적 사료의 경우  ‘제3, 4대 울릉도 지역구 국회의원 최병권 자료’ , ‘UNESCO KOREAN SURVEY’, ‘울릉도 및 독도 관련 전화카드 등 12점이 있다.  UNESCO KOREAN SURVEY는 지도상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명백한 한국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사진자료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1960년 유네스코가 울릉도 및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울릉독도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물구입을 통해 울릉도의 지역사를 규명하기 위한 사료뿐만 아니라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입증할 사료를 수집해 독도영유권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7

日외교청서, 울릉독도 영유권 주장 되풀이… 외교부 “즉각 철회하라”

일본 정부가 16일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재차 주장하자 우리 외교부가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했다. 이날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2024 외교청서’는 우리나라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4월에 발표하는 국제정서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하는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간한다.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해 왔고 올해 외교청서에도 이러한 견해를 그대로 담았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6

‘독도 그리고 해녀’기획전. 울릉도·독도출어 해녀들의 애환과 삶 조명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 출어한 해녀는 대부분이 제주도 출신이다.  이건 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적 사실. 이에 근거, 울릉군독도박물관과 제주해녀박물관이 ‘독도 그리고 해녀’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달 15일부터 2025년 2월2일까지 울릉군독도박물관 별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은 독도의용수비대와 함께 독도를 지킨 제주출신 해녀들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획전은 독도박물관과 해녀박물관의 문화교류 및 공동학술연구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2023년 제주도 해녀박물관에서 1차 공동기획전이 열린 바 있다.   이번 ‘독도 그리고 해녀’ 전시는 울릉도 및 독도로 출어한 해녀들의 역사와 활동 내용, 조업방식과 어구의 변화, 울릉도에 정착한 제주해녀들의 삶, 독도주민 최종덕의 해녀 고용 등 울릉도에 적응해가는 제주해녀의 문화사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현재 전해지는 기록 중 제주해녀의 독도 출어를 입증할 가장 이른 시기의 기록은 1935년 일본의 ‘수지결산서’이다. 이에 따르면 초기 제주 해녀들은 일본인에 고용되어 울릉도 및 독도로 출어했다. 경제활동이 출어의 주된 목적이었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해방이후 어떻게 됐을까.   기획전에선 해방 이후 그녀들의 변화된 삶도 만날 수 있다.  우선은 일본인의 손에서 벗어난 해녀들은 독도의용수비대, 한국산악회, 독도경비대 등 독도수호 및 학술조사 단체에 고용되는 과정을 거치며 우리나라 독도영유권 강화의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이후 독도 최초의 주민인 故 최종덕이 장기적으로 제주 해녀를 고용, 독도 정주어업을 시행함으로써 제주 해녀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이바지한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제주해녀의 울릉도 및 독도 출어 활동 연보가 이번 전시에 다양한 사료와 함께 소개된다. 제주해녀들이 제주도와는 전혀 다른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던 울릉도 및 독도에 적응하고자 조업 방식과 어구들을 변화시켜간 사항도 전시회에 담겨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제주도에서 박을 이용, 제작되었던 테왁이다. 해녀들은 울릉도의 거친 파도와 물살에 견디고자 양철통, 말통, 부표 등으로 소재를 변용시켜가며 살아남았다. 이런 사례는 실물모형과 과거 이를 이용한 해녀들의 조업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故 최종덕이 자신이 고용한 제주 해녀에게 나잠어업과 잠수기어업의 중간 형태인 ‘하다카 조업’을 교육, 독도에서 더 깊은 수심에서 장시간 조업이 가능하도록 변용한 조업기술의 사례도 소개된다.   과거 故 최종덕이 독도에서 해녀들과 생활하고자 양철 슬레이트로 지은 어민보호소 건물의 실물모형과 당시 사진 또한 함께 전시된다. 당시 독도에서의 열악했던 생활환경을 한 눈에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 울릉도에 정착한 제주해녀 8명의 구술생애사 영상을 키오스크를 통해 선택 관람할 수도 있다.   독도박물관 측은 "제주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로 출어, 결국 울릉도에 정착한 해녀로서의 명맥을 이어온 그녀들의 이야기와 삶의 여정을 이번에 풍성하게 담았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기획전은 제주해녀들의 울릉도 및 독도 출어 문화사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많은 관람객들이 제주도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문화적 키워드인 해녀의 역사와 문화를 명확히 이해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나아가 해녀들의 활동이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이바지했음을 인식할 수 있는 공동기획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6

울릉도 숙소 등 깨끗한 환경손님맞이…공중위생업소서비스 평가

울릉군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깨끗한 위생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를 시행한다. 군은 15일부터 한 달 간 숙박업소와 목욕업소 등 공중위생업소 122개소를 대상으로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를 한다. 공중위생서비스평가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업종별로 구분, 격년으로 이·미용업은(홀수), 숙박·목욕·세탁업(짝수년)에 시행하며, 올해는 숙박·목욕·세탁업소가 대상이다. 주요 평가 조사 항목은 공중위생관리법령에 따라 업소에서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항목인 준수사항, 공중위생서비스 향상을 위해 영업소에서 지향해야 하는 항목으로 시설환경, 고객 안전성, 서비스 품질 등이다.  평가점수에 따라 90점 이상은 최우수(녹색등급), 80~90점 우수(황색등급), 80점 미만은 일반관리대상업소(백색등급)으로 구분하며, 조사 완료 후 평가결과를 울릉군청 누리집에 공표한다. 또한, 우수한 업소에 대한 포상으로 최우수(녹색등급)을 받은 업소에 대해 우수 표지판 및 위생용품이 배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공중위생서비스평가를 통해 위생업소의 위생 수준 개선과 자발적인 위생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공중위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5

울릉도 청소년 찾아가는 마음처방…학교생활 적응 돕고 힘든 마음 위로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 Wee센터가 울릉도 학생들의 신학기 학교생활 적응 등을 돕고 ‘찾아가는 상담주간 마음 처방전’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적응 물론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 발견, 지원하는 상담프로그램이다. 울릉저동초등학교(학교장 정지열) 전교생과 울릉고등학교(학교장 조영철) 1학년을 대상으로 5일간 진행됐다.  행사는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하거나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마음을 표현해 보고,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활동 중심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친구나 선생님, 가족 등 각자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상대방이 필요한 약은 어떤 것인지 고민해보고, 직접 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정은 저동초등학생은 “약을 처방해주면서 친구의 고민을 떠올려보니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고, 이 약을 받았을 때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릉고등학교 학생들은  “마음 처방전과 함께 보낼 편지를 쓰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며 "반복되는 학교생활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어 가게됐다"고 말했다.  울릉Wee센터는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학생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5

울릉도 직경 150km 해상난수성소용돌이 관측…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해역에 중심을 둔 직경 약 150km의 중 규모 난수성 소용돌이를 최근 관측했다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가 15일 밝혔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서울대학교 미래혁신연구원 위성활용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울릉도 북동쪽에 중심을 둔 난수성 소용돌이 발달을 확인했으며 수심별 수온, 염분을 측정하는 CTD를 이용한 현장 관측을 통해 소용돌이 내부 구조도 파악했다는 것.   관측 조사에 따르면, 이 난수성 소용돌이는 직경 150km 규모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었으며 중심부는 표층부터 수심 230m까지 수온 10.1℃, 염분 34.21로 매우 일정한 물성 특성을 보였다.  규모는 중급.  특히, 어류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식물플랑크톤 농도가 소용돌이 중심부보다는  외곽 근처의 20~40m 근처에서 높게 나타나 난수성 소용돌이가 표층 해양생태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해양연구기지는 인공위성 고도계 분석 결과, 이번 난수성소용돌이는 지난 2023년 11월 중순 무렵에 대한해협을 통과한 후 울릉도 서쪽을 향해 북향하는 동한난류와 울릉도-독도 사이로 남하하는 한류수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생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소용돌이는 현재까지 약 5개월 동안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해역에 중심을 둔 채 유지되고 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서울대 위성활용연구센터와 공동으로 1993년 1월부터 지금까지 동해에서 발달한 직경 60km 이상, 지속기간 60일 이상의 소용돌이를 분석해 오고 있다.  그동안 연 평균 12.4개씩 총 384개의 소용돌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선 소용돌이 위치 변경이 진행되고 있다.  울릉도 독도 해역을 포함한 동해 남서부 해역(위도 36~40도, 동경 129도 30분~133도)에서 직경 60km 이상, 지속기간 60일 이상 발생한 105개의 소용돌이를 분석한 결과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울릉도 남쪽에서 소용돌이 현상이 있었으나 2020년대 들어서는 직경 약 100km 이상의 규모의 중규모 소용돌이는 울릉도 북쪽 먼바다에 주로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소용돌이 위치 변동은 과거보다 남쪽에서 유입되는 난류수의 세력이 강해짐에 따라 점차 울릉도 북쪽으로 이동했거나 혹은 과거보다 북쪽에서 유입되는 냉수의 세력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울릉도 주변 해역은 한류수와 난류수가 접하는 극전선역이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최근 울릉도 주변의 오징어 어획량 급감, 대표 어종의 아열대화 등 울릉도 주변 해양생태계 변화와 관련하여 중규모 소용돌이의 장기 변화를 보다 자세히 관찰할 예정이다.  특히 점차 울릉도에서 북상하는 소용돌이를 관측하려면 수중글라이더 등 무인 관측 장비를 활용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이용하는 장비로는 한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윤배 대장은 “동해 중규모 소용돌이는 동해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의 변동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면서 "울릉도독도 전용 연구선인 독도누리호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앞으로 소용돌이 연구 및 현장 관측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5

울릉도 공항건설 순항 공정률 45.64%…올해 첫 케이슨 19함 설치 완료

울릉도 공항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14일 올 들어 첫 번째 케이슨(전체 19함째) 거치를 완료하는 등 전체 45.6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하는 울릉공항은 케이슨 거치가 가장 핵심 공사로, 총 30함(1함 대체로 가로·세로 32m, 높이 24.0m)이 설치된다. 지난해까지 18함, 올해 1함이 더해져 지금까지 모두 19함이 거치됐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시작된 케이슨 거치는 오는 11월 완료할 계획이다. 시멘트 구조물인 케이슨은 1함 규모가 아파트 15층 규모에 무게가 약 1만 2천700t이며 포항서 제작 후 바다에 띄워 예인선으로 울릉도 현장으로 끌고 온다.따라서 포항영일신항만 케이슨 제작 장소에서 울릉도 현장까지 이동하는 동안 파도가 1m 이하에 바람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해상 기상이 아주 좋을 때만 작업이 가능하다.실제, 울릉공항을 건설 중인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포항영일신항만 케이슨 제작 현장에 20~24번 함을 제작해 놓고 있지만 겨울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케이슨을 운반하지 못했다. 울릉공항 건설현장에 도착된 케이슨은 바다 속에 사석으로 지반을 만들고 그 위에 안착시킨다. 약 20m는 바다 속으로, 4m는 수면에 올라오게 하는 정교한 작업 과정을 거쳐 바다를 매립한다. 케이슨이 중요한 것은 울릉공항 활주로 건설을 위해 바다를 메울 때 여기에 들어가는 사석 유실을 막고자 먼저 호안(護岸.revetment)을 구축해야 하는데 그 공정에 가장 핵심이 케이슨을 거치하는 작업이다.  시공사 측은 케이슨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29번 함도 이미 제작에 착수했다.  5월 중에 20 함을 운반하는 등 올해 안에 나머지 11함을 모두 울릉도공항건설 현장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케이슨 거치 및 제작 공정률은 63.3%로 차질없이 진척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바다를 메우는 가두봉 절취는 작업량 915만㎥ 중 지난해 186만㎥를 완료했고, 현재 22.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312㎥을 추가 절취한다. 이 공정은 2025년 2월 완료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상매립공사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바다 다짐을 통한 해상매립공사는 전체 827만㎥ 중 지난해 50만㎥ 매립을 완료, 공정률 7.1%다. 올해는 282만㎥를 메울 계획이다.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하는 울릉도공항은 총 1천260m의 호안으로 축조, 준공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사석경사제축조 호안이 364m며 케이슨축조 호안이 900여m(1함 30함x30m) 규모이다. 사석 축조 호안은 가두봉 해안에서 케이슨 1함까지 연결됐다. 특히 울릉(사동)항 동방파제와 사석축조 호안사이는 거의 매립이 완료된 상태며 해면에서 23m 정도 높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인 DL이엔씨 관계자는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현재 순조롭게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기상 이번이 없는한 올해 안을 케이슨 거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메우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5

울릉도 어르신 보이스 피싱 예방…울릉署 어르신 지킴이 융합치안

울릉경찰서가 울릉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 피싱 예방법을 자체 제작해 홍보하는 등 공동체 융합 치안 어르신 지킴이로 나섰다. 울릉경찰서 여성청소년, 범죄예방대응, 교통계, 지능범죄 수사팀은 최근 열린 제13회 내 생애 최고의 날 행사에 참여해 대한노인회 울릉군지회와 함께 지역 맞춤형 치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울릉서는 지난 12일 서면 남양 경로당과 울릉읍 도동1리 경로당을 찾아 주민 요구에 맞는 능동적 공동체 융합 치안 어르신 지킴이 행사를 했다. 경찰관들은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자가 검진 체크리스트(자체 제작), 관내 범죄 예방 환경 조성, 노인 대상 보이스 피싱 예방법(자체 제작), 안전 교통 수칙에 대해 설명을 했다.울릉경찰서는 앞으로  당근 마켓, 인스타 그램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울릉도 어르신의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김정진 울릉경찰서장은  “치안활동에 울릉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경찰서와 파출소, 울릉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치안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울릉도는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며 “울릉도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4

울릉도 누적승객 10만 엘도라도 EX…10만 번째 승객 및 일행감사 특별혜택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대형쾌속 여객선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가 지난해 7월8일 본격 취항, 지금까지 누적 승객 10만 명을 실어 날랐다. ㈜대저페리(대표이사 김양욱)는 12일 오전 포항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 10만 번째 승선권을 발권받은 관광객에게 축하 음악과 함께 터미널 대합실에 대기하던 이용객들에게 누적 승객 10만 명째를 알렸다. 김양욱 대표이사는 친구들과 울릉도 여행을 위해 대저페리를 찾았다가 10만 번째 주인공이 된 이은순 씨에게 감사 인사와 꽃다발이 증정됐고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퍼스트 클래스 무임승선권(2인)과 승선 축하 떡 1되를  전달했다. 또한, 이 씨와 함께 울릉도를 여행할 일행들은 이코노미석을 예매했지만, 울릉도 뱃길 여행을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왕복 퍼스트 클래스 석으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했다. (주)대저페리가 가장 빠르고 쾌적한 울릉도 뱃길을 선도하고자 무려 640억 원을 투입해 신조 도입한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는 초 쾌속선 분야로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호주의 태즈매니아 인켓 조선소에서 건조했다. 국내서 초 쾌속으로 초대형 규모인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는 총톤수 3천 158t, 여객정원 970명과 화물 25t을 싣고 최대 51노트(95km), 평균 45노트(83km)의 속도로 포항~울릉 간(217km)을 2시간 50분에 주파토록 설계 및 건조됐다. 특히 기상 악화가 잦은 지중해와 북해, 대서양 등 바다에서 주목받는 파랑 관통 쌍동선형 설계 공법을 채택, 동해의 높은 파도를 관통하며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다. 여객실은 일반석과 우등석으로만 구분돼 있던 기존의 쾌속여객선과 달리 퍼스트 클래스(92석)와 비즈니스 클래스(352석), 이코노미 클래스(526석) 총 3개 등급을 조화롭게 배치해 승선객들이 원하는 좌석을 이용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선상카페 모리커피와 수유실, 펫공간, 장애인 전용석 등 기존 쾌속여객선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여객 편의 시설을 최대한 배치했다. 또한, 포항~울릉도 간 기존 쾌속 여객선으로 3~4시간, 카페리선 7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울릉도 뱃길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수도권에서도 1박 2일이면 충분히 울릉도와 독도의 청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서울역에서 오전 5시37분, 오전 6시42분 출발하는 KTX를 타면 2시간대에 포항 도착할 수 있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밤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3시간대에 포항에 도착할 수 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매일 포항에서 10시 10분, 울릉도에서 14시 40분 출항하며 편도 소요시간은 2시간 50분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3

울릉도 버킷리스트 동해품은 ‘해담길’…2024 울릉도 트레일 대회

울릉도 산 중턱 에메랄드 빛 동해바다를 발아래 두고 푸른 숲 속을 걷는 버킷리스트 2024 울릉트레일(해담길 paru1)대회가 13일 울릉도 해담길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울릉군이 주최하고 ㈜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가 주관했고 육지 관광객과 주민들 약 130여 명이 참가했다. 울릉도 둘레 길의 이름은 해담길이다. 트레일은 산길, 숲길, 해안 길 등 도로가 아닌 자연 속 생태 길을 말하며, 울릉도 해담길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는 참가자 의사에 따라 트레일을 달리는 트레일러닝, 트레일을 걷는 하이킹을 구분 접수, 진행했다. 산지가 많고 바다로 둘러싸인 울릉도는 트레일 대회를 개최하기 최적의 장소로써, 이번 대회 코스는 전 구간이 독도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울릉도 북면 관음도를 출발해 해담길 3구간인 섬목~석포~내수전 옛길을 지나 2구간인 도동~저동 옛길을 거쳐 도동항으로 도착하는 약 18km 코스로 진행됐다. 울릉도해담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른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살린 ‘아침의 밝은 해가 담긴 길‘이라는 의미와 바다(海)가 담처럼 둘러싼 울릉도의 특성’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울릉도해담길은 울릉도 옛 선조의 삶과 애환이 담긴 길로 풍랑으로 선박이 운항하지 못하면 무조건 이 길을 이용했다. 섬 일주도로가 개통되기 전 울릉도 주민들의 육로는 해담 길을 이용했다. 이 같은 옛길을 위주로 7개 코스가 정비 울릉도해담길을 만들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울릉도 자연 그대로의 생태 숲과 어디서도 보지 못한 바다와 기암괴석 등을 동시에 만끽하며 걸을 수 있어 힘들지 않게 완주할 수 있었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울릉도에서 열린 울릉도해담길 트레일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트레일이 되도록 홍보하고, 앞으로 더 많은 울릉도해담길을 발굴하고 정비, 울릉도 대표적 관광자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3

울릉도에 2024년 신규 공중보건의사 15명 배치

울릉도에 유일한 병원인 울릉군립의료원(원장 김영헌)에 12일 공중보건의사 15명이 신규 배치됐다.   이번에 배치된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전문의 3명(마취통증의학과 2명, 방사선종양학과 1명), 인턴의 8명, 한의사 3명, 치과의사 1명이다.    이번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들은 15일부터 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에 각각 배치되어 업무를 수행한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이날 신규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 환영식을 갖고 김영헌 원장 주재로 공중보건의사로서의 역할과 기본의무, 복무규정, 청렴과 친절 교육, 당면 현안 사업 등을 교육했다.  김영헌 원장은 “울릉도에서 공중보건의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다소 취약한 의료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도 이날 신규 의사들을 만나 “따뜻한 말 한마디로 아픈 몸뿐만 아니라 외로운 마음까지 위로받을 수 있는 좋은 의사선생님이 돼 달라”며 감사 인사했다.   한편 울릉군은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라 울릉도의 의료여건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열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의가 줄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놓고 정부 측과 논의를 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2

울릉도 근해 세계 첫 밍크고래 어미·새끼 유영촬영…국립수산과학원

울릉도 인근 해상은 해양포류동물의 보고가 되고 있음이 입증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최근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새끼 밍크고래가 어미 밍크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영상으로 담는 데 성공했다.  이 영상에는 새끼 밍크고래가 어미의 품에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따라가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수과원은 "호주와 남극에서 어미 남극밍크고래(Balanoptera bonaerensis)와 새끼 남극밍크고래가 같이 유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례가 있지만 북태평양 밍크고래(Balanoptera  acutorostrata)는 그동안 그런 영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 몸에는 아열대·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상어에 물린 상처가 관찰됐다면서 이로 볼 때 어미 밍크고래가 태평양 중서부 따뜻한 바다에서 낳은 새끼를 데리고 대한해협을 거쳐 울릉도로 이동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우리나라 해양포유류 분포 조사를 확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울릉도 주변 해양포유류 조사를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실시, 밍크고래 3마리와 미확인 고래종 3마리 등을 발견했다. 밍크고래 3마리 중에서 2마리는 어미와 새끼로 확인됐다. 수과원 조사팀은 어미 밍크고래와 새끼 밍크고래의 이동 모습을 드론으로 기록, 이번에 공개했다.  참돌고래 약 400마리도 울릉도 연안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 고래연구소는 이 참돌고래는 우리나라 가장 동쪽 끝에서 확인된 사례라고 했다.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또 국내 최초로 밍크고래 전신(몸 전체) 촬영에도 성공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고래의 전신을 촬영한 것은 2022년 동해 향고래 이후 두 번째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동해를 오가는 밍크고래의 회유 경로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확보됐을 뿐만 아니라,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울릉도를 비롯해 해양포유류 조사 해역 범위와 빈도를 더욱 확대해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2

울릉도 주민 산나물채취 보호앞장…울릉署 북면파출소 주민 위한 무한봉사

울릉도 봄철 산나물 채취시기를 맞아 주민들의 추락, 조난 등 인명사고가 잦자 울릉경찰서 북면파출소가 주민생명보호에 나서 칭찬을 받고 있다.  북면파출소는 울릉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두근 경감이 소장을 맡고 있다. 울릉도 사정을 잘 아는 강 소장은 조태근 경위, 김희원 경사, 양정모 순경과 함께 산나물 채취 주민들의 안전보호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아침 9시께 산나물채취을 위해 입산하는 주민들의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을 확인한 뒤 오전 10시께 각자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문자를 보낸다. 문자 내용은  “북면파출소입니다. 산나물 채취 철을 맞아 사고가 걱정돼 연락드립니다. 어떤 산나물도 목숨보다 귀하지 않으니 안전하게 채취하시고 무사히 내려오시기 바랍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출발하실 때는 가급 적 2명 이상 같이 가시고 어디로 가는지 행선지를 꼭 알려주시고 가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는 내용이다.  오후 4시간 넘었는데도 차량이 그대로 있거나 하산하지 않은 주민이 있으면 하산할 것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그래도 연락이 안되면 혹시나 위험한 지역에서 있는지 위치 확인을 한다.  김태진(64)북면 천부1리 동장은  “하루 종일 산나물을 채취하려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경찰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강두근 소장은  “경찰관의 의무는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다. 당연히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는데 주위에서 칭찬을 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우리지역 산나물을 채취하는 주민들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1

울릉도 고분군 등 문화유산 사진과 지도…독도박물관 연구 총서 발간

울릉군독도박물관은 울릉도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독도박물관 연구총서  ‘사진과 지도로 보는 울릉군문화유산’을 발간했다. 이번 연구총서에는 울릉군에 산재한 문화유산 중 84개를 선별, 정확한 위치 정보와 사진자료, 문화유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울릉군의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 및 연구는 2002년 경상북도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한‘ 문화유산분포지도-울릉군’이후 없었다.  더욱이 연구도서에 표기된 문화유산의 위치정보가 부정확해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울릉군독도박물관에서 발간한 도서는 문화유산의 명확한 위치정보를 파악을 위한 영구용역을 토대로 작성돼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독도박물관은 해당 연구총서를 작성하고자 울릉도의 문화유산을 형태에 따라 자연유산, 고분군, 금석문, 고가, 민속 등으로 분류했다. 또 이 가운데 유의미하고 현존하고 있는 문화유산 84개에 대한 조사 및 기록화 사업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울릉도의 고대문화유산인 남서리 및 현포리 고분군에서부터 현대문화유산인 월성 김씨 절 부비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지역별 문화유산을 구분해 연구총서를 작성했다.  해당 연구총서는 전국 박물관 및 독도관련 유관기관에 배부하고 일반 국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독도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재해 도서의 PDF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독도박물관 관계자는  “울릉도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의 조사와 연구 그리고 기록화 작업을 통해 울릉도의 역사 및 문화를 보존하고 활용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1

울릉도 완벽한 시설 울릉중학교…방과후학교 참관 지도점검

울릉교육지원청은 9일 울릉중학교에서 남진복 경북도의원 함께 학생들의 특기 적성계발기회를 위해 시행하는 ‘방과후학교 순회강사 수업참관 및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울릉중학교는 울릉도 내 4개 중학교를 통합해 신축, 기숙사까지 갖춘 완벽한 학교시설을 자랑한다.  울릉중은 학생들의 학력 증진과 특기 적성 계발을 위해 2024년 방과후학교 순회강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선호과목을 중심으로 가야금, 피아노, 바이올린, 방송댄스의 예술과목과 배드민턴 등 체육과목, 컴퓨터 및 AI 활용 수업의 미래 첨단산업과목의 방과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컬러링아트, 공예 스크린골프, 풋살, 스노파, 바리스타 뷰티 등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발휘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학생들의 소질개발 및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울릉중학교에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완비돼 있다. 가야금 피아노 수업이 가능한 전용 음악실, 스크린 골프장, 풋살장, 탁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번 방과후학교 순회강사 수업참관 및 지도점검은 과목의 전공자인 순회강사와 함께 교수학습 방법 개선 방안 모색, 우수 사례 공유,  애로사항 청취, 학생 격려 등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남진복 도의원은  “한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추가 개설을 통해 방과후학교의 질적 향상을 꾀하자”며  “우수한 울릉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1

울릉도 주민 서울진출 교두보마련…울릉군, 김포시 자매결연

울릉도 주민들은 포항과 대구가 육지 생활근거지이지만 앞으로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비행기를 이용해 수도권 학교와 병원 등의 이용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최근 김포시와 자매결연해 울릉군민들의 서울 진출의 미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시와 자매결연을 한 계기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울릉도 출생이라는 우호적인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서울에 가장 인접한 김포공항이 있다는 점이다.   울릉군이 자매결연을 한 도시는 울릉군과 특별한 인연으로 연결돼 있다.  민선 8기 남한권 울릉군수가 취임하면서 2023년 자매결연한 포항시는 울릉군과  형제도시로 3만 5천여 명의 울릉 향우가 사는 지역이다. 2023년 자매결연한 제주시는 제주 해녀들의 울릉도 독도 출어로 독도를 지킨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번 자매결연한 김포시는 울릉공항 완공시 울릉도 주민들의 수도권 진출입 거점 기능을 한다. 울릉도와 서울간 거리가 1~2시간대로 가까워진다.  아침에 비행기로 상경해 병원치료를 비롯해 예식, 쇼핑 등을 하고 저녁에 되돌아 올 수 있어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미래 울릉도는 포항, 대구보다 오히려 서울이 1일 생활권으로 가까워져 울릉도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울릉도에서 휴식을 서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미래 새로운 울릉도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