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동단 울릉도에서 최서단 백령도 중고등학생들이 '대한민국 국경 섬 학생들, 섬과 바다의 미래 찾기'라는 주제로 ‘2024년 울릉 백령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백령중고등학교와 공동 개최한 이번 캠프는 오헌주 백령중고 교장, 백령중고학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특히 김진규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신정철 제천여중 교감을 비롯한 학생, 최종식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부장, 이범관 경일대 독도간도교육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리더십캠프는 2023년 섬의 날 울릉도 개최를 계기로 백령도와 울릉도 간 학생교류의 필요성 및 2023년 10월에 체결된 백령중고·울릉중·울릉고·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간 교육발전 상호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로 시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오헌주 백령중고 교장의 ‘울릉도에서 본 백령도의 미래’ , 박정운 황해물범시민사업단 단장의 ‘물범 생태환경 이야기’ ,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의 ‘울릉도 독도 해양생태와 해양영토가치’에 대한 주제 강연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울릉도 현포항에 정박 중인 울릉도독도전용연구선 독도누리호 견학도 했다.
특히, 이날 울릉 백령 리더십 캠프에서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 화상연결을 통해 장보고과학기지 대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준공된 이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동계대 및 하계대를 파견, 기후변화, 남극 생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리더십 캠프에서는 앞으로 대한민국 국경섬 학생을 비롯한 우리나라 및 국내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울릉도 독도 학생 해양영토 리더십 캠프’의 정례화 필요성이 논의됐다.
또한, 여성가족부 소속의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및 국립청소년우주센터, 해양수산부 소속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동포청 등 정부 유관 부처 지원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군에서 시행 중인 공무원 독도 아카데미의 성공사례를 이어받아 정부에서 지원하는 대한민국 울릉도 독도 학생 해양영토 리더십 캠프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행사 의미를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