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LP가스판매 업체간 가격 인하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규LP가스판매 업체인 울릉에너지협동조합이 경북평균가 이하 판매를 약속하고 29일부터 가스공급을 예고했다.
그러자 기존의 LP가스업체가 ‘개업 35주년 기념’ 고객보답 행사로 LP가스(20kg) 1통에 3만 9000원에 공급하겠다고 울릉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이 인하금액은 오피넷 기준 6월 울릉군 LP가스 평균가격 6만1000원보다 2만 원 이하의 파격적인 판매가이며 6월 경상북도 평균가격 4만 9천 원보다 1만 원이 싼 가격이다.
울릉도는 운송 비용 부담 때문에 육지보다 LP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그런데도 육지보다도 낮은 터무니없는 가격 인하에 대해 신규업체의 진출을 막으려는 경영 전략인지 진짜 개업 35주년을 맞아 고객에 대한 감사의 보답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주민 A씨는 “LP가스 20kg의 가격이 기존보다 2만2000원 싸개 판매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공멸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