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응급의료 위기상황 극복 및 중증응급환자 대응, 진료 공백해소를 위해 육지 8개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군은 25일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협력병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업무협력을 체결한 병원은 포항의료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이다. 지역 유일의 의료기관인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공중보건의 중심의 의료 인력과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 속에서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군인, 경찰 등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1차 진료와 병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중보건의 신규배치 감소, 의정 갈등 등으로 지역 의료에 대한 위기 상황이 지속함에 따라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서에는 울릉군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더 신속한 의료 서비스 제공과 함께 경상북도 차원에서 울릉군과 같은 의료취약지에서의 공공과 민간협력 네트워크 모형을 만들어 확산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과제로 중증환자 응급처치와 정확한 진단을 위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보’ ‘필수진료과 보강’ 미개설 진료과에 대한 ‘협력병원 파견 진료’를 시행한다. 또한, 신속 정확한 진단과 치료 가능한 ‘의료장비 보강’의료인력‘주거 여건 개선 ‘협력병원 협의체 운영’ 중증질환 수용 인센티브 지원’ 등 2개 중점과제 7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은 지역소멸 위기 지역으로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가 의료문제 해결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의료 체계가 구축될 기회로 군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협력병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으로 구성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은 업무협약 직후인 26일 울릉군보건의료원을 방문, 미개설된 진료과목인 신경과 등 9개 진료과에 대한 진료를 시행하고 앞으로도 격월로 의료진을 주기적으로 파견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6
남한권 울릉군수는 최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를 방문 울릉도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2011년부터 울릉도 레일쉽 상품을 운용해 울릉군의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연평균 3000여명의 고객이 해당 상품을 이용해 울릉도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지역사랑 철도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울릉도 레일쉽 왕 편 상품에 대해 열차 운임 5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울릉군의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원형민 코레일 대구본부장은 “철도를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는 코레일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울릉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 포항 선린대학교가 선정됐다. 선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울릉군이 주관하는 ‘2025년 경북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릉군에 거주하고 있는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아이템과 기술력을 보유한 청년의 창업과 창직을 지원한다. 선린대는 창업아이템 개발을 돕고, 창업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창업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다음 달 시작하며, 최종 선정된 창업자에게는 창업 전문교육, 창업컨설팅, 창업워크숍, 멘토링, 창업활동비 등을 제공한다. 김병용 선린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울릉군 경제의 기초를 다질 것”이라며 “울릉도만의 특화된 창업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일본 고등학생들이 내년 2026년 1학기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상당수에 울릉도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교육부 격인 일본 문부과학성은 25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총합(종합) 7종, 역사총합 11종, 공공 12종, 정치·경제 1종 등 총 31종이다. 공공(公共)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전체에 울릉도독도를 다뤘고,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검정을 거쳐 추가된 사례도 있었다. 새로운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은 4년 전 검정을 통과한 학급지도요령과 해설서로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울릉독도 영유권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일본 정부 견해가 그대로 실렸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8년 3월 고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에서 울릉독도가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할 뿐 추가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루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학습지도요령과 그 해설서, 교과서 검정 등 3단계로 통제한다. 학습지도요령은 다른 두 단계의 기준이 되는 최상위 원칙이다. 이에 따라 현행 제국서원 지리총합 교과서는 “한국은 1952년 해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공해상에 경계선을 그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은 고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울릉독도에 대해 가장 강하게 주장한 내용은 도쿄서적으로 2023년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지도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기술 중 기존 “한국에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를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검정에 합격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도 대부분 한국이 울릉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울릉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울릉도독도를 강제로 점유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가르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2월22일 다케시의 날 행사, 국방백서 등을 통해 고위 인사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5
울릉도 여객선 이용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가 학교 및 단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뱃길 여행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현장 체험학습을 앞둔 김천고등학교 교직원 및 재학생 29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여객선 안전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교육 항목은 해양안전 장비 시연, 울릉도 등 여객선 항로 안정성 교육, 구명비품 착용 및 체험 등을 포함해 여객선 이용에 대한 인식 전환, 여객선 이용자의 불안감을 해소,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내용으로 짜였다. 이 서비스는 2023년부터 전국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수학여행, 현장 체험학습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여객선에서 발생할 사고에 실질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궁극적으로는 대국민안전의식 함양이라는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여행일 40일 전까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정책실(044-330-2384)로 문의하거나, 공단 누리집(www.komsa.or.kr)의 ‘참여’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 센터장은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를 통해 여객선이용 문화가 확산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는 현재까지 눈이 녹지 않아 육지보다는 건조한 환경이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산불예방 및 진화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울릉군은 울릉도 산불관련 전담팀을 대상으로 20~21일 이틀간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과 농업기술센터 자생식물원 주차장에서 산불예방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 강사가 초빙돼 울릉군 내 산불전문진화 대원, 산불감시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산불예방 및 감시요령, 한전 장비 사용요령, 진화선 구축, 산불진화 장비 실습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산불예방 교육을 받은 산불 감시원들은 “아차 방심하는 사이 산불이 일어났다. 우리가 평소에 알지 못했든 생각하지 않았든 생소 것이 산불을 발생시키는 요인 되는 등 깜작 놀랐다.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산불예방 및 진화대응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해 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에 감사드리며, 우리군 산불전문진화·감시대원들의 역령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우리 동네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지원하는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위기기구·고독사 대상자 발굴 홍보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정윤태 울릉읍장·민간위원장 최동일 문화원장)는 21일 울릉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보호가 필요한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해 지역단위 보호망 구축 및 운영을 위한 민관협력 기구다. 울릉읍은 공공·민간 위원장을 포함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관내 위기가구와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2025년 제1차 정기회의에서는 2024년 결산보고 및 2025년 예산안 보고와 함께 2025년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계획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울릉군 가족센터 관계자가 참석,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고, 울릉읍협의체와 함께 협업할 사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해 위기가구 발굴 및 지역사회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특성이 반영된 3개 특화사업(어르신 생신잔치, 동행‧나들이사업, 생계급여수급자 치과진료비 지원(신규)을 ‘중점 사업’으로 결정,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울릉읍협의체는 회의 마치고 위기가구·고독사 발굴 가두캠페인 ‘알려주세요, 찾아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울릉읍 시가지를 돌며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최동일 민간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들이 모인 단체인 만큼 올해 추진하게 될 특화사업과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태 공공위원장은 “관내 위기가구와 소외계층에 관심과 도움을 주시는 협의체 위원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고 봉사해 행복한 울릉읍을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의 관문으로 울릉군청을 비롯해 경찰서, 교육청을 비롯해 공공기관 문화시설 등 행정, 문화, 교육, 교통의 중심지인 울릉읍 도동리 일대가 깨끗하게 바뀌었다.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 소방관과 울릉남성의용소방대(대장 김영태) 대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울릉읍 도동리 시가지를 전역 대청소를 했다. 소방관과 울릉남성의용소방대원들은 아침부터 시가지 맨 위 도동 2리 삼거리부터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부근까지 소방호스의 강력한 물대포로 도로와 주변 건물 등을 청소했다. 다설지인 울릉도는 겨우내 눈이 겹겹이 쌓이며 눈속에 비산먼지와 날림 쓰레기 등을 품고 있다. 해빙기 눈이 녹으면 눈속에 묻혀 있던 각종 쓰레기가 드러난다. 또 건물과 도로에는 먼지가 쌓여 미관을 크게 해친다. 이에 따라 깨끗하고 말끔한 시가지 조성을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울릉도 이미지를 심어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고,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소방대원들이 대대적인 청소에 나선 것. 울릉남성의용소방대원들은 소화전에 자체 보유한 동력 펌프를 이용해 시내는 물론 더럽혀진 시가지 건물 등지에 물청소를 했다. 김영태 대장은 “대원들이 아침부터 나와 생업을 제쳐두고 하루 종일 힘이 많이 드는 강력한 소방 호스를 들고 물청소에 나섰다”며 “울릉도 봄맞이는 물론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의 깨끗한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심어주고자 봉사에 나섰다 수고한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형섭 센터장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땀 흘려 열심히 수고한 울릉남성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며 “겨울철 분진 등으로 오염된 도동 일대 도로 물청소를 실시, 주민건강 증진 및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놀이문화가 부족한 울릉도에서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 창출을 위한 스포츠 '터링'지도자 양성과정교육이 개강했다. 울릉군은 24일 세대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울릉한마음회관 여성센터 및 청소년센터 다목적홀에서 울릉군 평생교육지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링지도자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터링’은 전통놀이(비석치기, 구슬치기)와 현대스포츠(볼링, 컬링)를 융합해 개발된 새로운 스포츠로 게임이다. 참여자 중심으로 재미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운동이다. 터링 교육은 이론교육과 실기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을 마친 뒤 평가를 통해 터링지도자 자격이 발급되면 프로그램 강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번 자격과정은 울릉군의 평생교육지도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됐다. 자격 취득자는 일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통해 터링교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터링이라는 뉴스포츠는 어르신들 생활운동 뿐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실내에서 가능한 스포츠로 안전하면서 쉬운 접근성으로 지역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군을비롯해 신안, 옹진군 등 섬 지방자체단체들이 섬 자치행정 모델 도입에 나섰다. 울릉, 신안, 옹진군과 지방행정자치연구소(주) 신정훈, 서삼석, 배준영, 이상휘 국회의원실이 주최/주관한 정책포럼이 2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책포럼은 섬 자치행정 모델개발연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섬 지역의 행정, 재정적 자립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울릉군은 남한권 군수를 비롯해 이상식 울릉군의회장 및 의원, 군 내 이장연합회, 관내 기관단체 등 지역 주민 40명이 참석했다. 울릉도 주민들은 장거리 이동이라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섬 자치행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이날 포럼에는 신정훈 국회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해 이상휘, 서삼석, 배준영 국회의원과 박우량 신안군 군수, 문경복 옹진군 군수 등 3개 섬 지자체 단체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 등을 펼쳤다. 지방자치연구소와 한국행정연구원도 연구기관으로서 참여,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섬 지역의 행정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정책 토론은 한국법제연구원 최환용 선임연구위원이 ‘섬 자치행정 특별법안’에 대한 발제, 제주대학교, 국회 입법조사처, 강릉원주대학교, 한국행정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주민들은 섬 특성에 맞는 자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논의에 공감했으며 그 제도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보다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인사말을 통해 “울릉군뿐만 아니라 모든 섬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신안군, 옹진군과 협력해 섬 지역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울릉군은 앞으로도 도서 지역의 행정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 청년들이 지역 봉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사회단체 울릉청년단(단장 서요한)은 22일 울릉 저동 무릉정에서 창립기념식 및 가족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울릉청년단은 지난 1988년 서울 88올림픽 때 경력이 차출돼 지역사회 방범 등 봉사를 위해 창단됐고 어느 듯 성인으로 성장해 창립 37주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는 울릉청년단원과 청년단에서 OB로 전역한 지도회(회장 김영태) 및 부녀회 등 6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년간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소통과 건강한 체력을 다지고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창립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도의원 최병호·홍성근 군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창립기념식은 박진억 모범단원 표창 및 단원과 단원 가족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서요한 울릉청년단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적극적인 봉사를 통해 고향 발전에 이바지하며 주민들을 위한 울릉청년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지도회장은 “후배들의 노고에 뿌듯함을 느끼며 지금처럼 끝없이 도전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빛과 소금이 되는 울릉 청년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울릉청년단은 1988년 3월 창단되어 올해로 37주년을 맞은 사회봉사단체로 현재 단원 및 지도회, 부녀회 등 8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관광성수기 해변가요제 개최, 여름철 지역주민과 울릉도, 독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지역방범 활동, 농어촌 일손돕기, 소외이웃돕기 등 지역사회활동에 힘쓰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4
울릉도 나리분지는 설국이었다. 겨울이 되면 많은 눈이 쌓였을 거라고 짐작은 하지만 사진을 통해 공개된 적설량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울릉도에는 지난 18일 하루 적설량 36.5cm를 기록했지만 예년에 비해 올해 특별히 많이 내린 편이 아니지만 나리분지 쌓인 눈을 보면 평년에 쌓이는 눈의 량을 짐작할 수 있다. 이날 도심지 최심적설량(계속 쌓여있는 눈)은 37.5cm로 울릉도 사방을 눈 천지로 만들었다. 울릉 눈은 겨울철은 동해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등의 영향으로 잘 녹지 않는 것이 특성이다. 통상적으로 울릉도 겨울철 최심적설량이 평균 50~60cm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리분지는? 당연 읍 시가지 일원 지역보다는 훨씬 많이 쌓인다. 나리분지는 분지로 주변이 성인봉(해발987cm) 미륵산(해발 900m)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여건 상 바람도 잘 불지 않고 주로 음지 지형이 많은 탓에 뱥도 잘 안들어 겨우내내 녹기보다 계속 쌓이기만 한다. 실제 깊은 산 계곡에는 3~5m 이상 쌓여 있다. 이 눈들은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서서히 녹기 시작, 5월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녹아내린 이 물이 보석이고 보배다. 기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매일 일정량씩 녹아 나리분지 땅 속으로 들어간 후 집수정을 거쳐 울릉도 전역에 풍부한 식수를 공급하게 되는 것. 울릉지역에는 나리분지에 눈이 많이 쌓이면 풍년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마음의 안식을 주고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귀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 어느때보다 눈이 많이 온 올해는 나리분지 전체가 겨울 내내 눈에 뒤덮였다. 3월말 현재까지도 곳곳에 쌓여 있는 눈이 1미터를 넘고 있다. 울릉군 북면사무소 제설공무원들은 눈 치우는 것은 힘드지만 웬지 울릉도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것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무적인 일은 눈이 이제 겨울 울릉관광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년 사이 매년 많은 눈이 내리자 울릉도 눈을 보기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부쩍 닐었다. 특히 울릉도 중에서도 '눈의 대명사' 나리분지는 겨울철 힐링 장소로 각광받아 눈축제, 눈캠프, 텐트 촌이 조성되고 있다. 울릉군도 이제 눈을 보기 위해서 일본 북해도 등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군은 향후 눈을 테마로 한 세계적 프로그램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울릉도 나리마을은 유엔관광청(UN Tourism)에서 주관하는 제5회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사업에 한국대표 후보로 최종 선정되어 있다. 동력은 마련된 만큼 세부적인 그림만 잘 그린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는 청정한 자연과 깨끗한 이미지가 관광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겨울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환경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봄이 오면 대청소를 해야한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따뜻한 고장 서면사무소가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집합소 클린하우스 대청소에 나섰다. 완연한 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서면 소재 클린하우스 17개소를 대상으로 대청소를 실시했다. 울릉군 서면사무소(면장 김준철)는 면 소재지 남양리 마을과 울릉군의 옛 도읍지였던 태하리 마을, 통구미 마을 등 관광지가 많아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는 꽤 큰 마을이 있다. 서면사무소 환경미화원들의 주도하에 클린하우스의 겨우내 적체된 쓰레기와 묵은 먼지를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클린하우스 구조물과 바닥을 물로 세척 및 주변 환경 정리를 했다. 특히, 울릉도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 만큼 서면지역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올바른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시행됐다. 김준철 면장은 “이번 봄맞이 대청소를 통해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 및 직원들과 함께 깨끗하고 살기 좋은 서면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높고 깊은 산속 눈 속 자연의 선물 신비의 물 우산고로쇠 수액이 본격적으로 채취 됨에 따라 울릉군이 적극적인 판매 홍보에 나섰다. 울릉군은 주말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나자 지난 20일, 21일 양일에 걸쳐 세계에서 동종 가장 빠른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운항하는 도동항에서 우산고로쇠 홍보를 했다. 또한, 울릉도에서 관광객 입출입이 가장 많은 대형여객선 울릉크루즈와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운항하는 울릉(사동)항에서 울릉도를 떠나는 관광객들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수액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우산고로쇠 홍보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안영학 울릉도우산고로쇠영농조합회장과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 울릉의 맛 우산고로쇠를 관광객에게 홍보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행사를 가졌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매년 2월 초부터 3월까지 채취한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은 육지 고로쇠 수액과 다른 울릉도 고유종으로 당도가 높고 인삼향이 나는 특징이 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의 1리에 대한 성분 함유량은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이다.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다. 또, 칼슘, 칼륨 등의 유효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40호인 울릉도 우산 고로쇠 수액에는 2종의 파이라 진(pyrazine) 유도체가 미량(약 98.8 ng/L)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로쇠의 뜻은 뼈를 이롭게 한다는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됐으며 골관절염과 신경통에 효과가 있고, 위장병에도 효과가 있음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고로쇠 수액을 찾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우산고로쇠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관내 임가들이 어렵게 채취한 우산고로쇠 판로 모색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의 상품성을 널리 알리고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음식 제공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교육을 진행한다. 군은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울릉군민회관에서 식당 등 식품접객업소 영업자 대상으로 2025년 식품위생업소 영업자 친절·위생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친절 및 위생교육은 식품위생법에 의거 식룸접객업소 영업자가 매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교육으로 울릉군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외부에서 전문 강사를 초청해 친절서비스 교육과 식품위생법 관련 영업자 준수사항, 식품의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등 위생교육 순으로 진행했다. 울릉도는 겨울철 관광객이 거의 없어 쉬는 업소가 많아 현재 외식업계가 상당히 어렵지만, 교육을 통해 친절하고 안전한 울릉도 음식문화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친절·위생교육으로 친절 서비스 역량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값진 시간이 되기를 응원하며, 현재 외식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분이 울릉의 건강 지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미소와 친절로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한국전쟁의 혼란한 틈을 타 일본이 울릉독도를 침탈하려 하자 울릉도 청년들이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 울릉독도를 수호한데 대해 감사 성금이 전달됐다.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22일 울산 보금자리 청소년들과 함께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관장 조석종)을 방문 생존대원에게 성금 각각 100만 원씩 200만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독도의용수비대원에게 성금 전달뿐만 아니라 울산의 보금자리 청소년들을 울릉독도로 초청 독도방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독도사랑마음을 갖도록 했다.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는 “일본으로부터 우리 땅 울릉독도를 지켜내고자 울릉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의용수비대를 결성, 활동했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생존대원 두분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이새대 마지막 영웅을 잊지 않고 기억해 찾아준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임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받은 성금은 생존해 계시는 정원도, 박영희 대원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지난해 5월 울산대공원에서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행사를 진행하는 등 울릉독도를 사랑하고 알리려는 마음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어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118전대(전대장 손승모 대령)는 울릉도 주요항만시설과 한전발전소, 해안가 등 적 침투 취약지역에서 울릉도 사수를 위한 방위훈련을 최근 개최했다. 해군 118전대는 ‘25년 한미연합 FS(Freedom Shield) 연습의 일환으로 울릉도 전역에서 지난 9 ~ 20일 11일간 적 침투 등 전쟁 상황을 가정한 울릉도 방어 및 통합방위작전을 위한 훈련들을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울릉도 방어 훈련은 1함대 118전대와 공군 319대대, 울릉경찰서, 울릉경비대,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울릉119안전센터와 합동으로 훈련 상황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했다. 훈련은 적이 울릉도에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한 도서방어 훈련, 미상 인원이 울릉(사동)항으로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동 항만방어훈련, 화재 발생 상황을 조기에 진압하기 위한 합동 소화훈련 등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특히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는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연안을 탐색하고, 울릉경찰서는 교차로에 검문소 설치, 118전대 통합기동타격대는 침투 흔적을 확인한 뒤 주변을 수색해 적을 제압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합동 항만방어 훈련과 화재 진압훈련 등을 통해 울릉도 지역 통합방위작전 절차를 숙달시키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울릉도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손승모 해군118전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 합동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 지역방위태세를 확립하고 울릉도 방어와 도서민의 안전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3
최근 울릉도지방에 하루 36.5cm의 눈이 내리면서 시간에 따라 폭설로 변해 주민 및 관광객들이 이동에 큰 불편을 줬다. 하지만, 눈을 녹이는 시스템을 갖추고도 작동이 안 돼 불편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이날 오전 6시 울릉도지방에는 대설경보,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고 눈은 오전 5시 4cm, 오전 6시 8.0cm, 오전 7시 13.5cm 시간당 4~5cm 이상 폭설로 변했다. 하지만, 울릉군은 이 방향 도로에 이 같은 눈 및 결빙사태에 대비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섬일주도로 3곳에 국비(지방소멸 대응기금) 34억 원을 들여 스노우멜팅시스템(이하 열선)을 설치했고 사동리~도동. 저동리 사이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열선고장이 아니라 열선 배전반이 100m마다 설치돼 있고 배전반에는 카메라가 작동, 바닥이 0도 이하, 바닥표면이 얼어 있거나, 눈이 있거나 하면 감지해서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의 1단계와 2단계 기능이 무엇인지, 이날 오전 7시쯤 표면에 눈이 최소 13.5cm 이상 쌓였는데 대책본부대책은 무용지물이고 시스템이 감지를 못했다면 열선 부실공사가 확실하다”라는 주장이다. 이날, 울릉읍 도동리 삼거리에서 저동방향도로 구간 중 LH아파트 부근 100m도 작동이 안되는 등 열선의 총체적인 부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과거에도 작동이 안돼 신고한 된바 있다.
울릉군남성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박수한)·울릉군여성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이외숙) 주관, 포항남부소방서, 울릉군이 후원한 제4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및 제33회 울릉군의용소방대기술경연 대회가 22일 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의장을 비롯한 의원, 남진복 도의원, 이동신 교육장, 최경환 소방행정자문위원장, 정종근·박일관 소방행부단장, 김병수위원, 최수일 역대 연합회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또, 심형섭 울릉119안전센터장, 서면전담의용소방대(대장 양윤식, 울릉남성(대장 김영태), 저동남성(대장 박수한), 사동남성(대장 이기혁), 태하남성(대장 최상문), 현포남성(대장 박명환), 북면남성(, 울릉여성의용소방대(대장 이외숙) 등 8개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의용소방대 발전에 공이 많은 대원에게 전달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이기혁 사동남성의용소방대장, 박영욱 저동의용소방대원에게 남한권 울릉군수가 대신 전달했고, 경상북도지사 상은 남진복 도의원이 이외숙 여성소방대장에게 전달했다.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기술경연 및 체육대회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체력증진과 상호가 소통, 화합을 통해 울릉도 내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의용소방대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개최됐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사용되는 소방호스를 활용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등 경기진행으로 실화재 대응능력 강화 및 실제 의용소방대 기술경연과 장기자랑 등 화합 도모하고 체력증진에 맞춰 진행됐다. 심형섭 센터장은 “언제나 군민 곁에 하나 되는 의용소방대라는 슬로건으로 4번째 행사를 맞았다. 행사가 날로 풍성해지고 있다. 대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의용 봉공이 정신을 기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2일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울릉도에서도 전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울릉119안전센터 소방관 및 현포의용소방대(대장 박명환) 출동 화재를 진압했지만, 컨테이너 1동 등이 전소했다.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에 따르면 22일 밤 10시20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10명, 현포의용소방대원 10명, 경찰관 4명이 출동했다. 이날 밤 10시30분쯤 북면소방대가 현장에 도착 초기 진압을 했고 10시50분 도착한 울릉119소방대에 의해 진압을 완료했다. 이날 화재는 병아리 부화시설 백열등 과열로 발생했고 이 화재로 컨테이너 창고 1동과 작은 부화시설이 전소하면서 창고에 보관 중이던 양봉 기자재가 모두 소실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독도 동방해상에 기상특보 등 악천후 속에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 A호 선원 11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선박은 울릉독도인근 안전지대로 예인 중이다. 동해해경은 21일 오후 6시 5분쯤 울릉도독도 동방 약 240km 해상에서 A호 어선(53t급, 승선원 11명)이 주기관 손상으로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즉시 동해해경은 인근에서 경비 중인 3000t급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동해해역은 동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중으로 14~16m/s의 강한 바람과 3~3.5m의 높은 파도가 있는 상태였다. 오후 9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악천후 속 기상이 불량한 가운데 A호 어선으로 접근해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동해해경은 현재 실시간으로 승선원 11명의 건강상태와 구명조끼 착용상태 등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면서 A호 어선을 예인 중이다. 동해해경은 풍랑주의보로 인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조난 선박 내 승선원의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저속으로 항해 중이며, A호 어선은 23일 오전 7시께 독도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악천후 속 기관고장은 전복·침수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박 운항 시에는 해상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2
울릉도 전기 발전설비 증설 무산과 한전 울릉도지사 폐지와 관련, 울릉군과 울릉군의회가 한전 본사를 방문해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의장 및 의원들은 최근 한국전력 본사를 방문해 울릉도 전기 증설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섬 지방 지사 폐지는 안 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울릉군과 울릉군 의회는 이 자리에서 울릉공항, 해양경찰 경비함정 전진기지, 300실 규모의 호텔 준공, 친환경에너지 섬을 위한 전기차 공급 등 '100만 관광객 시대'에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전국에서 지자체 비율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유, 충전소 설치 등 전기 인프라 확충과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울릉지역은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향후 발전설비 증설로 가야하는데 한전 울릉지사 조직 폐지는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 본사 전병남 도서벽지실장은 "울릉도의 전력 실태를 인지하게 된 중요한 만남이었다"고 평가하고 한전도 울릉은 더 이상 소외된 도서벽지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위치로 부각될 지역이라는 인식과 기준을 갖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릉도의 전기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라 우선 단기적으로 2000kW급 이동형 발전기를 올해와 내후년쯤 상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전력 수요를 고려, 저동발전소에 3000kW급 발전기 설치 또는 신규 발전소 증설 계획 수립을 앞으로 울릉군과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항 개항을 앞둔 울릉은 앞으로 전기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전의 선 대응을 주문하고 전력 증설을 위한 기반구축 시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울릉지역은 한전이 울릉지사 폐쇄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면서 군민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이상식 의장 등 울릉군의원들이 한국전력 대구본부를 방문해 전기 증설과 지사 존속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최근에는 울릉도 지역사회단체들이 한전 울릉도지사 앞과 울릉(사동)여객선 터미널에서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1
울릉도~육지 뱃길 최단거리인 울진 후포항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지난 1일 삼일절 이벤트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겨울철 운항을 중단했던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겨울철 다소 침체했던 울릉도 여행 활성화가 기대된다. 썬플라워크루즈는 운항에 맞춰 여행객 차량 최대 77% 할인, 선표 최대 45%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내놨다. 또 주민생활 편의 제공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민 차량 선비 무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울릉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건조된 선박인 1만5000톤급 최신 대형 크루즈선인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여객 628명과 차량 27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전천후 여객선이다. 지난 2년 동안 여행객 37만 명과 차량 5만4000여 대를 수송했다. 특히 지난해 운항 기간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일수가 단 8일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쾌속선 대비 월등한 운항률과 승선감으로 결항과 멀미 걱정 없는 울릉도 여행시대를 열고 있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를 운항하는 ㈜에이치해운(대표 박흥국)은 20일부터 2025년 을묘년 새해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하며 2024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침체한 울릉도 여행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울릉도 자유여행객들을 위해 차량운임을 최대 77% 할인한다. 국산 승용차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해 편도 6만9000원에 배에 오를 수 있다. 여객운임도 온라인 예매 시 최대 45% 할인하며 울릉썬플라워크루즈 선표 예매객을 대상으로는 관계사인 대아울릉리조트 주중 숙박을 37% 할인된 1박 9만 8000원에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자기 차량으로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는 있는 관광객이 있다면 이번 에이치해운 할인 이벤트에 맞춘다면 다소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박흥국 ㈜에이치해운대표는 "지난 몇 년간 울릉항로의 선박들이 대형화, 최신화 되었음에도 2022년을 정점으로 매년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울릉도 100만 관광시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지자체, 선사, 주민 및 여행 관련 종사자 모두가 지혜를 모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치해운도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더 다양한 정책과 질 높은 운항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포항 간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를 운항하는 ㈜대저페리(사장 정 홍)와 부산~오사카 간 여객선을 취항할 ㈜팬스타라인닷컴이 19일 상호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4월13일부터 부산~오사카 간 정통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총톤수 2만1688t, 여객정원 545명, 최대속도 25노트, 220TEU)’를 운항한다. 두 회사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한일 간 항로에 승객 공동 유치 등을 통한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대저페리 대회의실에서 정 홍 ㈜대저페리 사장과 김동태 ㈜팬스타라인닷컴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의 정통 크루즈형 신조 카페리 팬스타미라클호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국내서 가장 큰 규모의 신조 초 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간 선박과 서비스 항로, 여행상품 홍보 등 공동마케팅을 해 나가기로 했다. 팬스타라인닷컴이 오는 4월 13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개최일에 맞춰 취항하는 팬스타미라클호는 부산을 출항해 일본 오사카까지 운항하게 될 국내 최초의 정통 크루즈형 카페리선으로 5성급 호텔 수준의 객실을 갖췄다. 또한, 선내에 야외수영장과 야외포차, 하늘정원, 웰니스, 편의점, 면세점, VIP라운지, 래스토랑, 다이닝, 세미나룸 등을 갖췄고 다양한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승선 자체가 목적이 되는 크루즈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성급 수준의 호화 정통 크루즈형 카페리 팬스타미라클호를 이용하고자 전국에서 모여드는 내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관람하고자 한국을 방문(경유)하는 수많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려한 절경의 울릉도는 물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 김동대 ㈜팬스타라인닷컴 대표이사는 “이번 대저페리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공동마케팅을 시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양사가 신조선박을 보유한 만큼 그 어떤 선박 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춰 서로 협력한다면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관람하고자 한국을 방문(경유)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수준의 마케팅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20년간 크루즈 사업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항 해상여객운송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선진화로 견인할 것 인지 대저페리와 함께 고민을 하면서 점차 발전을 거듭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0
울릉군은 19일 울릉군민회관에서 울릉도 관광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울릉 관광 대전환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울릉도의 관광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로 군의원과 관광과 관련 과장급 이상 공무원과 여행종사자, 주민이 패널로 참가해 울릉 관광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총 7가지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문제, 홍보 등 관광산림과에서 3개월간 관광객 및 울릉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제안된 안건들이다. 토론회는 오후 2시 남한권 울릉군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7가지 주제 토론회에 이어 주민이 직접 참여한 자유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주민들 의견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면 부서장 및 울릉군수가 해당 의견에 대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관광종사자 A씨는 “울릉군의 관광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렵게 모인 만큼 일회성으로 끝나는 토론이 아니라,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 그야말로 울릉 관광의 대전환이 일어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대토론회를 통해 관광 종사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울릉 관광의 문제와 미래를 토론했고, 시작이 반이란 말처럼 이번 계기로 앞으로도 종종 토론회를 가져, 우리 울릉이 더욱 매력적이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독도는 물론 동해 북방해역 해상 치안을 담당할 최신예 경비함정 3018함(태평양 18호)이 취항했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20일 동해해경 전용부두에서 3018함(태평양 18호) 취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환경 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3018함 경과보고, 명명장 수여, 건조·인수 유공자에 대한 포상, 치사 및 축사, 기념테이프 커팅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역식에는 문영준 동해부시장과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취역한 3018함은 3000t급으로 지난 2023년 2월 3일부터 2024년 12월 12일까지 약 2년에 걸쳐 건조됐다. 선체 길이 122.25m, 폭 15m로 최대속력 24노트(시속 45km)이며 40일간 물자보급 없이 항해할 수 있는 최신예 경비함정이다. 3018함은 해양주권 수호와 인명 및 수색구조, 해양오염방제, 화재진압 등 북방해역의 치안임무와 우리어선 보호 등 먼바다 해양 안전관리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 북방해역은 주변국 간의 해상 경계가 불명확해 한·북·중·일 4개국의 어선이 혼재, 우리 어선의 안전 확보가 중요해 졌다. 3000t급 최신예 경비함정의 배치를 통해 다양한 해양환경 속에서 발생할 비상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김환경 서장은 “국민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3018함의 긴 여정을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빈틈없는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안전 관리로 안전하고 깨끗한 동해를 만들고자 든든한 동해해경이 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에 안과전문의가 초빙됐다.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은 20일 권 제이슨(78) 안과 전문의가 지난 18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울릉 유일한 병원인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안과 전문의가 배치된 것은 10여년만의 일이다. 이 병원은 개원 후 의료진은 주로 공중보건의사(군 복무 대체의사)에 의존해 오고 있다. 이번에 초빙된 권 제이슨 전문의는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병원 안과 전문의를 거쳐 순천향 의과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국과 독일에서도 30여년 간 의사로 외국인들을 진료했다. 권 전문의는 안과에서도 특히 라식수술 부분에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울릉군의료원은 그간 안과전문의 부재로 관련 질환 내원 환자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했으나 이제 국·내외에서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쌓은 전문의 영입으로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권 전문의 영입에는 김영헌 원장의 노력이 한 몫했다. 울릉군의료원이 안과 전문의 공개 채용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자 김 원장은 의사회와 의사사이트에 '울릉지역 의료 복지가 너무 열악하니 누가 와서 좀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매달렸다. 권 전문의는 김 원장의 호소에 공감, 의사의 마지막을 울릉도에서 한다는 마음으로 지원, 합격되자 들어왔다. 권 전문의의 연봉은 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헌 원장은 “안과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아 주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에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사를 초빙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 이제 울릉 주민들이 안과 질환에 대해선 더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까지 와 주신 권 전문의 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군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주요 전문의 부재로 인한 울릉군 보건의료원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하는 한편 의료인프라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군은 ‘2025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다짐’ 캠페인을 전개했다.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는 19일 울릉읍사무소 앞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외 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물 절약 실천방법 안내와 홍보 물품 및 2024년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배부해다. 이날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물 절약 실천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남한권 군수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소중한 자원인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호하는데 많은 관심을 두기를 바라며, 군에서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유엔 총회에서 지정·선포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시작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19
현대백화점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울릉도·독도에서만 서식하는 종자를 보존하는 지원 사업을 민간기업 최초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위해 18일 전문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와 함께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된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박재홍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5년간 울릉도·독도 내 서식하는 희귀식물, 특산식물 등 자생식물 종자를 수집하고, 이를 시드볼트에 기탁할 계획이다. 시드볼트는 종자를 뜻하는 ‘시드(Seed)’와 금고를 뜻하는 ‘볼트(Vault)’의 합성어로, 지난 2015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문을 열었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와 함께 전 세계에 단 두 곳밖에 없는 식물 종자 영구 보전 시설이다. 현대백화점은 울릉도·독도에서만 서식하는 종자 20여 종을 매년 확보해 2029년까지 종자 100종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울릉제비꽃, 노랑섬나무딸기, 울릉솔송나무, 우산마가목 등 52종은 현재 시드볼트에 저장돼 있지 않은 종자로, 이번 민·관·학 협력 사업을 통해 처음 수집되는 종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확보된 종자도 해마다 가진 유전적 정보가 다르므로 최대한 다양한 식물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분포 식물을 현장에서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망 설치 등 작업을 실시한다고 했다. 종자 수집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며 이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울릉도·독도 연구소 관계자, 현대백화점 임직원이 함께 연말에 ‘현대백화점’ 이름으로 시드볼트에 기탁할 예정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상무는 “민·관·학이 함께 협력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울릉도·독도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중요성을 알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고객이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경상북도교육청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체험 융합 프로그램 ‘2025년 토요늘봄 도서관 시즌 1’을 3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 수업 시간이 늘어나면서, 독서력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문해력 발달이 중요한 시기인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2025 토요늘봄 도서관 시즌 1’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관하며, 도서관 1층 평생학습실, 자료실, 운동장, 한마음회관 등에서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도서관이 전액 지원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보고 말하며 표현하는 활동으로 언어와 정서 감수성을 키우는 ‘문해력 클래스(14회)’, 간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며 감각적 문해력을 기르는 ‘도서관 키친, 꼬마 세프의 한 입 요리(14회)’로 구성됐다. 책 속 이야기를 대사와 노래로 표현하며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 ‘문해력 뮤지컬(1회)’, 아이들이 직접 동시를 낭송하며 말하기 자신감과 표현력을 기르는 ‘늘봄 동시 발표회(1회)’도 계획돼 있다. 울릉도서관은 앞으로도 초등 저학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지역의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초등 저학년 국어 수업시간이 두 배로 늘어나면서, 어린 시기부터 문해력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도서관과 학교가 협력하고 울릉교육지원청이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해 최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