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6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BTL)’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릉읍 전역과 통구미 지역의 하수처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하수처리장(일 처리용량 5000㎥), 하수관로 38.7㎞, 배수설비 2077개소, 맨홀펌프장 35개소 등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1765억원 규모의 대형 환경기반시설 사업이다.
군은 향후 2026년 상반기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2027년 1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주요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 추진 방향과 환경적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기본계획 수립 시에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는 이달 25일까지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주민 의견은 다음달 2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세심히 검토해 사업 추진 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하수처리시설 확충은 울릉군의 환경보전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 사업인 만큼, 군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