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 노마도르·울릉군, 청년정착 지원 업무협약 체결
울릉도 청년단체 ‘노마도르’와 울릉군은 최근 북면 옛 천부초등학교 현포분교에서 청년마을 ‘미지알지 울릉’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청년 정착 지원사업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지역주민, 청년 활동가 등 다수의 참석자가 함께해 울릉도의 새로운 청년 정착 모델 출범을 축하했다. 개소식은 울릉군 미래 전략과와 청년단체 노마도르 간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양 기관은 청년활동 거점공간의 안정적 운영, 관계인구 확대 프로그램 추진, 지역 정착형 청년활동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청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울릉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릉형 청년정착 모델’을 본격 추진하며, 청년 창업지원과 지역 정착 멘토링 등 실질적인 청년 활동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진행된 현판식에서는 ‘미지알지 울릉’ 공식 현판이 제막되며 청년마을의 출범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제막 후 청년활동 거점공간을 둘러보며 청년과 주민이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열린 ‘울릉포럼’에서는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 등 3명이 패널로 참여해 ‘관계인구’, ‘주민’, ‘청년’의 시각에서 울릉도 청년마을의 방향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단순히 ‘머무는 청년’이 아니라, 섬의 자원을 이해하고 주민과 상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관계의 주체로서의 청년상’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미지알지 울릉’은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울릉군의 지역자원과 청년의 창의성을 결합해 섬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은 청년이 지역 일원으로서 주민과 교류하고, 울릉도의 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펼칠 수 있는 청년활동 거점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이날 함께 소개된 ‘미지알지 울릉 입도 프로그램’은 2박 3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참가 청년들은 촛대바위·나리분지 탐방, 귀촌 사례 공유, 청년 소상공인과의 만남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한다.
일부 참가자는 자유여행 형태의 5박 6일 연장 프로그램에 참여해 울릉도의 매력과 청년 정착 가능성을 더욱 깊이 탐색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청년마을 개소를 통해 청년이 머무르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울릉도가 청년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