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기를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사고 예방과 구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실전형 훈련이 울릉도에서 펼쳐졌다.
포항남부소방서(서장 유문선)는 15일과 22일, 23일에 걸쳐 운제산과 오어사 일원에서 ‘가을철 산악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울릉119안전센터 직원과 산악구조대원이 참여해, 실제 산악 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전 중심의 구조훈련을 진행했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산악사고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9~10월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울릉도는 급경사 지형이 많고 낙엽으로 인한 미끄러짐 등 계절적 위험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번 훈련은 △수평 및 계곡 구조기법 △추락자 유형별 구조 및 운반 △응급처치 및 안전 운반법 숙달 등 다양한 상황별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구조현장 대응 외에도 △간이 구급함 의약품 교체 △산악구조 위치표지판 관리상태 점검 등 안전 기반시설 유지·보수 점검까지 포함된 종합훈련으로 진행됐다.
유문선 포항남부소방서장은 “가을 산행은 경관이 아름답지만,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와 미끄러짐 사고 등 예상치 못한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산악특별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산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위급 상황에서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