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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포항 뱃길 쾌속선 투입… 승객 442명 싣고 38노트 운항 선표 다소 해결될 듯

울릉∼포항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저페리는 기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대체해 초쾌속 여객선 ‘썬라이즈호’(정원 442명)를 이달 29일부터 신규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썬라이즈호는 29일부터 △포항 출항 오전 9시 50분 △울릉도 출항 오후 2시 정각으로 매일 왕복 운항한다. 영남권 기준 가장 짧은 약 3시간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저페리는 썬라이즈호 투입에 앞서 6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 및 전화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예약을 본격 오픈했다. 운항 재개와 예약 오픈을 기념해 개인 고객이 홈페이지(인터넷)로 예매할 경우, 주중에는 정상가 6만9500원에서 할인된 6만2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그동안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운항 중단으로 포항∼울릉 항로 이용객에게 큰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썬라이즈호 대체 투입으로 불편이 해소되고, 특히 가을 관광철과 추석 연휴 기간 선표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썬라이즈호는 본래 울릉도∼독도 구간을 운항하던 쾌속 여객선으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기관 고장으로 대체 투입을 준비했으나 자체 기관 고장으로 운항하지 못했고, 최근 안전한 수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썬라이즈호는 세계적인 종합 조선 그룹사인 네덜란드 다멘(DAMEN) 조선소에서 건조한 쌍동형 초쾌속 여객선으로, △전장 42m △국제총톤수 590t △정원 450명(여객 442명, 승무원 포함) 규모다. 최대 속력은 40노트, 평균 속력은 38노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 관광신뢰 회복위한 대규모 캠페인⋯오징어축제 현장 등 저동항 일원서

울릉도 관광신뢰 회복과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오징어축제 현장 등 저동항 일원에서 울릉군, 울릉군의회, 유관기관 등 대거 참여해 캠페인을 펼쳤다. 울릉군은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유튜버가 촬영한 ‘비계삼겹살’과 ‘고장난 에어컨’영상이 논란이 되며 울릉도 관광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울릉도 관광 신뢰 회복을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울릉군은 5일 오후 5시 40분 저동항에서 관광 수용 태세 개선 캠페인을 열고, 지역의 관광 이미지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울릉군수와 군청 관계자, 군 의회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울릉군은 지역 주민과 관광업체가 함께 올바른 관광문화를 조성하고, 신뢰받는 관광지를 만들어가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신뢰를 다시 쌓는 일은 한순간이 아닌 꾸준한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인식 아래, 관광 서비스 전반에 대한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조됐다. 울릉군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관광 종사자 교육 외에도, 민원 대응 체계 강화, 현장 점검 확대,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단속 등 실질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진심을 믿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신뢰받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관광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포항시, 울릉도 오징어축제서 관광·특산품 홍보… 스페이스워크, 철길 숲 등 소개

울릉군의 자매도시인 포항시가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에 참여해 자매도시 간 협력과 지역 간 상생을 도모했다. 포항시는 축제 기간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울릉군 저동항에서 조현미 시 평생학습원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파견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방문단은 전국에서 몰린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페이스워크 △철길숲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 포항의 대표 관광지와 △포항국제불빛축제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같은 지역 특화 행사를 집중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진행 중인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집중 알리며, 현장에서 기부 참여 방법과 기부자 혜택을 상세히 안내했다. 현장 기부자에게는 포항 지역 특산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답례품을 직접 소개해 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보근 전 포항시 공무원을 비롯한 재포 울릉향우회원들도 함께해 고향 울릉군의 대표 축제를 응원하고 포항시 홍보에도 힘을 보태며 두 지역 간 끈끈한 유대와 우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현미 평생학습원장은 “이번 축제 참여가 포항시와 울릉군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단체 간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 향토 오징어요리 무료시식회 인기 짱⋯또 맛보고 싶은 향토 맛 스티커 부착 참여높아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 향토 오징어요리 무료시식회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가 주관한 향토 오징어 무료 시식회 체험 행사는 오징어로 만든 다양한 향토 오징어 음식이 제공됐다. 이날 제공된 요리는 오징어 순대와 오징어 삼색말이, 오징어 영양밥, 오징어 삼색튀김, 오징어 삼나물 회무침,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등 7가지이다. 이번 시식회는 울릉군의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시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울릉도 각 동 별 부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오징어를 활용한 다양한 향토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체험 참가자들에게 조리 과정을 설명하며 맛있게 시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향토 오징어 음식 시식회는 시작과 동시에 관광객 및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긴 줄을 서서 울릉도 특산물 오징어 요리에 큰 관심을 보이며 행사장을 달궜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오징어 요리를 통해 맛을 평가받아 최고의 오징어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처음으로 또 맛보고 싶은 향토 맛의 제목으로 맛 평가 스티커 붙이기를 진행했다. 특히, 내년 오징어축제에는 향토오징어 시식회 요리선정 및 각 동 새마을부녀회가 자부심을 갖고 좀 더 진심이 담긴 요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맛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요리는 1위 오징어 삼나물 초무침이였다. 이어 오징어 순대, 오징어 삼색 튀김, 오징어 삼색 말이,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오징어 영양밥 등의 순이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는 이번 향토 오징어 음식 시식회를 통해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의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각동 부녀회의 협력으로 행사가 원활히 운영돼, 새마을지도자로서 역할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박영숙 회장은 “며 칠 전부터 준비해준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님들 대단히 수고가 많았다. 특히 묵묵히 뒤에서 집기운반 등에 참여해준 남자 새마을 지도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서관 하루 끝 책과 만나는 약속⋯울릉도 직장인을 위한 야간예약 대출서비스

울릉도 직장인들이 하루일과가 끝나고 책을 빌릴 수 있는 야간 예약 대출서비스가 운영된다. 경북도교육청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은 도서관 운영 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한 야간예약대출서비스를 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야간예약대출서비스는 이용자가 대출하고 싶은 책을 사전에 신청한 후, 도서관 운영이 종료된 야간 시간대(오후 6시~9시)에 도서관을 방문,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도서관 회원가입 후 울릉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도서에 한해 1인 또는 가족 단위로 최대 10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처리 결과는 신청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안내되며, 도서관 1층에 마련된 야간예약대출서가에서 신청한 도서를 자율적으로 찾아갈 수 있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야간예약대출서비스는 도서관 운영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바쁜 일상 속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책을 통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작지만 깊은 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 운영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울릉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054-791-2294(업무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 특설무대서 상영되는 22편 영화…제7회 우리나라 가장 동쪽 영화제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울릉 섬, 그리고 회복’이라는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울릉도 북면 현포항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567편이 출품됐고, 심사를 거쳐 엄선된 21편과 초청작 1편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울릉도를 소재로 한 영화 4편이 상영된다. 이 영화들은 울릉도의 문화와 삶, 그리고 섬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룬다. 여기에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가 초청상영작으로 선정돼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준다. 영화 상영 뿐 아니라 울릉도와 관객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개막공연으로 블루위트 팀의 생기 넘치는 재즈 공연이 펼쳐지고, 영화 상영 후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 소통하는 ‘GV’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제맥주와 현지 먹거리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류와 미식을 즐기며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영화제가 야간에 진행되는 만큼 낮에는 울릉도 전문가와 영화제 스태프가 동행하는 시그니처 투어가 진행된다. 관객들이 편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번 영화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울릉브루어리, 독도문방구, 저동커피, 버드나무 브루어리, 더루트컴퍼니, 진정브루잉, 글씨당, 아오츠키, 오버랩 등 다양한 지방 소기업들이 후원해 한층 더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축제행사는 울릉도 유일의 영화제로 섬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회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웅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울릉도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개체로 풀어내는 이 축제가 매년 울릉도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울릉·섬·회복’을 주제로 한 만큼 관객들이 영화 속 이야기 뿐 아니라 섬 곳곳에서 회복의 의미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 관광객 비곗덩어리 파동 벗어난 제36회 울릉 해변 가요제

울릉도 해변 가요제가 주민들에게 ‘흥겨운 여름밤 추억’을 선사 했다. 관광객과 울릉도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며 여름밤의 추억을 쌓는 ‘해변 가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울릉청년단(단장 서요한)이 주최하고 울릉군이 후원한 ‘제36회 울릉도 해변 가요제’는 울릉도 국가어항인 저동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이틀간 열려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가요제는 △아마추어 노래자랑 △인기 가수 축하 공연 △관객 행운권 추첨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4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울릉도 여름의 열기를 더했다. 울릉청년단은 관광객들에게 여름밤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관광객 유입으로 밤잠을 설치는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지난 1989년부터 해변 가요제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인기가수 남궁옥분이 출연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고, 둘째 날은 가수 은가은 부부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생필품이 증정돼 즐거움을 더했다. 관광객 A씨(45·경기도 수원시)는 “육지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가수 은가은의 공연을 울릉도에서 볼 줄은 몰랐다”며 “관광도 즐기고 공연도 함께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서요한 단장은 “무더운 여름, 주민들과 울릉도를 찾아주신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앞장서며 고향을 지키고 사랑하는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오실 줄 몰랐다”며 “언론과 누리꾼들의 지적에 더 귀 기울여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와 제주해녀 10명 광복 80주년 맞아 독도 앞바다서 물질 시연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도와 울릉도 해녀들이 오는 7일 독도 앞바다에서 물질하며 독도 수호에 이바지했던 제주 해녀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제주도와 경북 포항시·울릉군 등은 오는 6∼8일 경북 포항시와 울릉도·독도 일대에서 ‘광복 80주년, 그곳에 다시 서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해양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해녀의 삶과 철학을 담은 특별전시가 열린다. 제주도가 제작한 해녀상을 포항시에 기증하는 제막식도 함께 개최된다. 해녀상 기증은 두 지역 간 해양문화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녀상은 앞으로 완공될 구룡포 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로 이전돼 상설 전시된다. 오는 7일에는 독도 몽돌해안에서 제주·울릉도 해녀들의 독도 물질 시연이 펼쳐진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70여 년 전 독도에서 물질하면서 온몸으로 영토를 지켜낸 선배 해녀들의 정신을 계승해 제주도와 울릉도 해녀 10여 명이 독도 앞바다에서 물질을 선보인다. 또 홍합주먹밥·된장냉국·소라꼬지 등 제주 전통 차롱에 담긴 해녀밥상을 독도관리사무소 직원과 중앙119구조본부대원, 독도등대지기 등 독도를 지키는 파견근무자들에게 전달한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교육감과 제주·울릉 해녀, 광복회 관계자 등 50여 명은 독도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해양공동체 연대와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제주 해녀들은 1950∼1970년대 동해의 끝자락 독도에서 ‘바깥 물질’(출가 물질, 원정 물질)을 했다. 독도로 간 출가 해녀들은 울릉도·독도 바다에서 미역과 전복 등 해산물을 채취하며 독도 땅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효적 지배 측면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독도 의용수비대·경비대 활동에 필요한 물품 운반, 식수 보급, 식량 조달 등도 도왔고 독도 시설물 건립에도 참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해녀는 총칼이 아닌 평화로운 물질로 독도 앞바다에 일본 순시선이 드나들던 시절에도 국가의 경계를 몸으로 지켜낸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제주와 경북 간 해양문화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와 제주도는 2022년 8월 ‘해양 인문 교류 및 섬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독도와 해녀 교류 전시, 해양 문화 교류 행사 등을 벌여오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독도는 일본 땅 日 정부만 열 올려… 日 리뉴얼 키즈 썸머 페스타 진행 관람객 ‘텅텅’

일본 정부가 울릉도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왜곡 홍보하기 위해 도쿄 한복판에 마련한 ‘영토·주권 전시관’이 시민들의 외면을 받으며 사실상 텅 빈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가 현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일본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울릉도·독도 역사 왜곡을 목적으로 개최 중인 ‘2025 키즈 썸머 페스타’(7월 23일∼8월 31일) 행사 실태를 취재하고자, 조종철 사무국장을 현지에 파견했었다. 조 사무국장은 2∼3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영토·주권 전시관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 그는 “전시관 관계자들의 말과는 달리, 어린이·학생·일반 시민 등 방문객은 거의 없었고, 안내원과 경비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전시관은 올해 4월 18일 리뉴얼 오픈했으며, ‘키즈 썸머 페스타’를 통해 일본 초등학생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 측은 △관내 3곳에 설치된 도장을 모두 찍는 ‘스템프 이벤트’ △영토 퍼즐을 완성하며 시간을 측정하는 ‘퍼즐 트라이얼’ △홍보 굿즈 배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왜곡된 영토관념을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주입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이 외에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확대 개최 △도쿄 영토·주권 전시관 리뉴얼 개관 △초등학생 대상 방위백서 6천100권 배포 △쓰나미 경보 지도에 독도 포함 등 치밀한 방식으로 국내외에 독도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조 사무국장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노려 전시관을 리뉴얼 오픈하고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준비했지만, 양일간 방문한 관람객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며 “도쿄 전시관은 결국 일본 정치적 명분 확보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 유람선 돌풍에 밀려 큰일 날뻔…탑승객 140명 전원은 무사 탈출

울릉도 도동항에서 관광객 140명을 태운 유람선이 강풍과 너울성 파도에 밀려 해안 산책로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전 8시 40분께 울릉읍 도동항에서 출항을 준비하던 해상관광 유람선 ‘썬스타호’(243t)는 울릉도 섬 일주 관광에 나서던 중 강풍과 높은 파도에 밀려 도동항 우측 해안 산책로와 충돌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유람선은 항 내에서 강한 바람과 파도로 인해 평소처럼 후진으로 항을 벗어나려다 바람에 밀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는 해당 선박이 자력 항해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도동항 활어회 센터 앞에 정박시켰다. 선박 전문가들은 “썬스타호는 상부 구조물이 높고 하중이 적어 강풍 시 항 내 운항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유람선에 탑승했던 관광객 A(70) 씨는 “뱃고동이 울리고 출항하자마자 갑작스러운 강풍에 배가 해안 암반 쪽으로 밀려갔다”며 “탑승객 모두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다행히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 140명은 해경과 선사 측의 신속한 조치로 약 10분 만에 모두 육지로 안전하게 하선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충돌로 인한 외형 파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정박지인 울릉(사동)항으로 이동시켜 안전 점검을 거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 오징어 축제 오징어 맨손잡기… 힐링과 낭만 여름의 만남 오징어축제 개막

여름 한복판, 울릉도는 지금 오징어 축제로 들썩인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오징어 축제’가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4일 개막했다. ‘에메랄드빛 울릉도, 힐링과 낭만’이라는 슬로건 아래 저동항을 비롯한 울릉도 전역에서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울릉도 최대 오징어 산지인 저동항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서면과 북면 등 섬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4일에는 북면 천부리 해변공원 해수풀장에서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이 열렸다. 해수풀장에 오징어를 방류한 뒤 징 소리와 함께 시작된 맨손잡기 체험에는 300여 명이 차례로 입장해 두 마리씩 오징어를 직접 잡았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오징어가 빠르게 움직이지 못해 참가자들은 손쉽게 오징어를 낚아채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잡은 오징어는 즉석에서 회로 제공되고, 고추장까지 곁들여져 현장에서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5일에는 서면 남양리 풀장에서 ‘방어 맨손잡기’가 이어진다. 이날 축제에서는 맨손잡기 외에도 울릉산악회가 주관한 ‘울릉 옛길 해담길 걷기’ 행사가 함께 열렸고, 오후 5시에는 저동항 일대에서 전통 떼배 퍼레이드가 진행돼 분위기를 달궜다. 본 행사장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가 울릉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됐고, 저녁 7시부터는 개막식과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서는 반건조 오징어(피데기)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피맥 파티’, 저동항 방파제 위 드론&불꽃쇼가 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5일과 6일에도 저동항 수협 위판장에서 열리는 향토음식 무료 시식회, 바다 미꾸라지 잡기, 부석 찾기, 연예인 공연 등 행사가 줄줄이 마련돼 있다. ‘오징어 게임’, ‘나도 가수왕’, ‘오징어 요리 서바이벌’, ‘오징어 번개 경매’ 등 울릉도 특유의 유쾌한 프로그램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외국인 대한민국의 땅 울릉독도를 말한다… 외국인 유학생 독도말하기 대회 개최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울릉도·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외국인 유학생이 독도를 주제로 직접 말하고, 연기하고, 노래하며 독도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2025 외국인 유학생 독도 말하기대회’가 열린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은 오는 9월 22일 경상북도 동부청사 대강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2025 외국인 유학생 독도 말하기대회’ 참가자를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학부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D-2(유학), D-4(일반연수), D-10(구직) 비자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연 주제는 독도의 역사, 생태, 문화, 국제적 가치 등이며, 발표 형식은 프레젠테이션, 연극, 꽁트, 노래, 뮤지컬, 토크쇼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팀은 4~5명 단위로 구성해 참가하면 된다. 예선은 참가자들이 제출한 발표 원고 또는 영상을 바탕으로 심사해 본선 진출 팀을 가리고, 본선은 9월 22일 현장에서 발표와 시상을 진행한다. 본선 수상 팀에게는 총 6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독도재단 이사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 내역은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15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장려상(2팀) 각 50만 원이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영토인 독도를 직접 공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독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 교류를 통해 독도의 세계적 인식 확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 공항 진도 65% 순항 중…랜드사이드(Landside)설계용역 보고회

울릉공항 활주로 건설 공정률이 65%를 넘어선 가운데, 공항터미널 설계를 본격화하기 위한 ‘랜드사이드(Landside) 설계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한국공항공사는 4일 서울 본사에서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경상북도, 울릉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공항 랜드사이드 중간설계안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울릉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되는 공항으로, 활주로 건설은 부산지방항공청이 시행을 맡고 있으며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시공 중이다. 반면 여객터미널을 비롯한 공항 운영시설(랜드사이드)은 한국공항공사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항 건설의 핵심이자 난공사로 꼽히는 활주로 광장 조성은 65.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석 매립을 위해 진행 중인 가두봉 절취 공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부지 조성과 함께 공항터미널 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다뤄진 ‘랜드사이드’는 공항의 보안 검색 이전 구역으로, 일반인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구역에는 △체크인 카운터 △주차장 △환전소 △식당 △어린이 놀이시설 등 여객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터미널 기능의 핵심이 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반면 활주로·항공기 탑승구역 등 보안이 엄격한 구역은 ‘에어사이드(Airside)’로 구분된다. 한국공항공사는 향후 최종설계안을 바탕으로 울릉공항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는 세계희귀식물보고 불법행위단속... 울릉군, 산림 내 취사 등 근절

울릉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울릉도 산림지역 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특별 점검에 나섰다. 군은 3일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두 달간 산림 내 흡연, 쓰레기 투기, 취사, 야영, 불법 점유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해 계도를 우선하되, 이에 불응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울릉도는 섬 전체가 세계적인 희귀식물의 보고(寶庫)로 꼽히는 만큼, 무심코 저지른 야영이나 취사 행위가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를 훼손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로 인해 산림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 수위도 육지보다 높을 수 있다. 울릉군은 관광객을 포함한 방문객들에게 산림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위법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계도 활동과 함께 현장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산림 내 불법행위를 뿌리 뽑고, 국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 중학생 대학과 연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동대와 함께 해외어학 연수 시행

울릉도 유일의 중학교인 울릉중학교 학생들이 섬의 한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울릉중은 한동대학교와 연계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달 28일부터 8박 8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해외 어학연수를 시행했다. 울릉중학교는 3학년 재학생 가운데 미국 어학연수(TKAP)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자 미참가 학생 13명 중 신청자 8명을 선발해 이번 연수를 추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도서지역 특성상 육지와의 교육 격차를 겪는 울릉지역 학생들에게 세계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실전 영어회화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난양대학교에서 원어민 강의를 수강했으며, 한동대학교 교수팀과 함께 ‘Activity English’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활영어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고 즐겁게 영어를 익혔다. 또한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민속촌과 술탄 왕궁 등을 탐방하며 양국의 역사·문화·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학습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출국 전 한동대학교 캠퍼스에서 오리엔테이션과 국내 영어프로그램이 사전 운영돼 현지 적응력 향상은 물론, 대학생 멘토링과 진로 탐색 기회를 통해 학습 동기를 높였다. 울릉중 10기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김서현(가명·현 울릉고 1학년) 학생은 “처음엔 두려웠지만 외국에서 직접 영어로 대화해보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지금도 그때의 경험이 영어 공부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는 울릉군과 함께 K-U시티 프로젝트, 글로컬대학사업 등을 추진하며 울릉도 내 한동대 울릉캠퍼스를 설립해 청년 정주 지원과 지역-대학-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바탕으로 울릉도에서 세계를 품는 인재가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인재 양성을 통해 앞으로 울릉도에 계속 거주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어학연수는 섬 지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서 책과 함께 떠나는 마음여행…여행과 함께 마음의 창을 여는 피서지문고 운영

울릉도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책으로 마음의 여유를 선물하는 ‘피서지문고’가 사동항 특산물체험유통센터 다운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피서지문고는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이정호)와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회장 전남억)가 주관하며, 오는 9일까지 매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운영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함께 운영하는 ‘파도소리 도서관’과 연계해 도서 환경도 풍성하게 꾸며졌다. 피서지문고가 설치된 사동항은 포항과 후포를 잇는 크루즈 여객선이 정박하는 울릉도 최대 여객항이다. 문고 주변에는 실내 휴게 공간과 책 읽는 존이 마련돼 있어 여객선 대기 시간이나 관광 전후 여유 시간을 활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비치된 도서는 △문학 △고향 관련 단행본 △문고본 등 간편하게 읽고 반납할 수 있는 책들로 구성됐다. 운영 기간 동안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 지도자 2명이 상주하며 도서 이용을 안내하고 자원봉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피서지문고는 단순한 도서 제공을 넘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독서문화를 즐기고 정서적 여유를 찾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함께 추진돼 지역사회 환경의식 고취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억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 회장은 “무더운 여름, 책 한 권으로 마음의 창을 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3

경북도민, 울릉도 뱃삯 할인 35%(선사할인포함) 수준··· 이마저도 주중에만 할인 “인기 없어”

경북도가 도민에게 울릉도와 독도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선사별 할인율이 다르고 이마저도 주말에는 적용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처럼 지원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2020년 7월부터 ‘경상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민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할 경우 운임의 최대 50%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50%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 조례에는 경북도 보조금 30% 이내, 선사 자체 할인 20% 이내로 명시돼 있지만, 대부분의 선사가 적자 운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20% 자체 할인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 서·남해 도서지역에서도 선사 할인은 최대 15% 수준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경북도민의 평균 할인율은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울릉크루즈 일반실의 요금은 8만1500원이다. 이 가운데 선사 할인 1만2000원(14.72%), 보조금 1만5000원(18.4%)을 합쳐 총 33.12%가 할인돼 도민은 5만4500원을 내고 있다. 에이치해운의 경우 요금 7만 원 중 선사 할인 1만500원(15%), 보조금 1만5000원(21.43%)으로 총 36.43%를 적용받아 실결제액은 4만4500원이다. 도민 평균 할인율은 34.78%에 그친다. 독도 노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요금 6만3500원 가운데 선사 할인 9300원(14.46%), 보조금 1만5,000원(23.62%)을 받아 실제 지불 금액은 3만9200원이다. 반면 인천광역시민이 서해5도를 방문할 경우 왕복 3000원 수준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요금 수준’의 실질적인 지원이다. 경북도도 현실적인 지원을 하려면 최소 4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선사가 10% 정도만 부담해 주말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크다. 선사 측은 이미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할인 제공 자체가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도민 50% 지원을 홍보하면서 실제는 30%대 수준에 머무는 것 자체가 ‘인기 영합성 행정’이라는 것이다. 현재 울릉크루즈 등 일부 선사와 MOU를 체결한 단체 및 지자체는 주중 20%, 주말 10% 할인을 받고 있어 경북도의 할인율과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이들은 주말에도 할인 적용을 받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울릉도·독도 여객선 운임 지원 혜택을 받은 도민은 1만90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698명)보다 3609명(16%)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이용자는 4만4791명으로 2022년(4만6316명)보다 1525명(3.3%) 줄었다. 주말에 도민 할인 혜택이 제외되는 이유는 울릉도 노선은 주말 이용 수요가 비교적 높아 선사 측이 추가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는 “울릉도 여객선사들은 대부분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경북도가 40%, 선사가 10%를 부담한다면 주말 할인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울릉 주민 A씨는 “지원율이 적고 그것도 주중에만 할인한다면 결국 직장 다니지 않는 노년층에게만 해당하는 것 아니냐”며 “주말에도 누구나 할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3

울릉도 주민 소방관 사칭 사기 주의하세요… 소방관 ‘절대 금품요구 안해’ 강력경고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 수법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포항남부소방서(서장 유문선) 울릉119안전센터는 울릉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그간 사칭 피해 사례를 꾸준히 알리며 예방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유사한 수법의 피해가 재발하자 소방당국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사기범들은 주로 소상공인이나 업체를 대상으로 접근해, 물품 대리구매나 구매 요청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말, 포항시의 한 건설·인테리어 업체 대표에게 자신을 포항소방서 소방행정과 직원이라며 접근한 사기범이 있었다. 그는 문자로 가짜 명함까지 보내며 치밀하게 신뢰를 유도했고, “AED(자동심장충격기) 구매 계약이 추진 중이라 급히 대금 1억여 원이 필요하다”고 속여 송금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포항남부소방서는 시민들이 사기 행각에 속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했다. 소방기관은 민간 업체나 소상공인에게 어떠한 명목으로도 물품 대리구매나 금품을 요청하지 않는다. 모든 물품은 정식 계약 절차를 통해 구매하며, 개인에게 현금 송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기 시도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112(경찰청) 또는 119(소방청)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유문선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소방관을 믿어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이 같은 신뢰를 악용하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주시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3

‘비곗덩어리 삼겹살’ 등 울릉도 관광 문제점 지적한 출향인의 SNS 글 화제

울릉도 출향인 공병수씨가 SNS를 통해 최근 일련의 울릉도 관광사태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핵심은 “더 나은 울릉도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는 분명 있다. 이는 울릉도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숙제이지, 한 순간의 비난으로 매도 돼서는 안 될 문제"라는 것이였다. 공씨는 페이스북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 마음 한편에는 푸른 바다와 웅장한 절벽, 따뜻한 사람들로 가득한 울릉도가 자리하고 있다’며 몽돌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요즘 울릉도 관광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뉴스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과 실망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일부 유튜버나 온라인 매체를 통한 왜곡된 시선과 자극적인 표현으로 인해 울릉도를 오해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통, 숙박, 관광 편의성 등 더 나은 울릉도를 만들고자 노력해야 할 과제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은 울릉도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언급했다. 또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울릉도를 바라봐 주길 부탁한다.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건강한 여론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한 유트브가 올린 삼겹살 영상으로 울릉도가 치명상을 입자 울릉도 출신 출향인들이 고향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하는 등 울릉 출신 모두가 조기 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1

울릉도 국비 확보 광폭 행보 나선 남한권 군수…중앙부처 방문해 협조요청

남한권 울릉군수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울릉군 시급 현안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울릉군은 지난 30~31일까지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세종청사를 연이어 방문했다.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면담을 위해서였다. 주요 건의 사업은 노후상수도관망 정비사업, 공공하수도 처리시설 개선, 하수 찌꺼기 처리시설 설치사업, 빗물 재이용 시설 확충사업, 여객선 운임 지원확대 및 도서항로 공공책임 강화사업, 도동항 부지 확장 등이다. 특히, 울릉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특별법 제정 이후 종합발전계획 수립 단계에서 울릉군 제출 사업에 대한 부처별 반영과 국비 보조 비율 확대를 요구했다. 안정적 재원 마련을 핵심 의제로 제시하며, 특별법 제정에 따른 제도적 뒷받침이 이루어지도록 요청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정부세종청사 방문 일정 중에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의 만남을 마련해 도서민 여객선 운임과 생필품 해상운송비의 도비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군은 대한민국 동쪽 끝 섬이 아닌, 환동해로 진출하는 첫 관문이자 국가 안보와 해양영토 수호의 전초기지”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 경북도 등에 울릉군 현안 사항을 알리고, 특별법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1

울릉도 "비계삼겹살 사태 신뢰 회복”…군,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대응전략나서

울릉군이 최근 논란이 된 ‘비계 삼겹살’ 사태 이후 관광 신뢰 회복과 겨울철 관광 비수기 대응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울릉군은 30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전문가, 관광업계 관계자 등과 함께 ‘관광혁신 및 동계 상생전략 회의’를 열고 △체류형 관광 증대 △공정관광 인증제 도입 △물가 안정 등 울릉도 관광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불거진 관광 서비스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과 비수기 지역경제 침체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토의에는 남 건 부군수와 군청 실·과장 등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관광업계 대표, 관광 전문가 등 25여 명이 참석해 울릉군 관광 현황 및 문제점 진단, 구체적 해결 방안, 주민 주도형 동계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온라인상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인한 관광 신뢰도 하락과 관광객 수 감소, 체류 시간 단축 등의 악화한 관광지표를 공유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물가 상승, 서비스 질 미흡, 교통 및 숙박 인프라 취약, 친절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신뢰 회복과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해 숙박·음식업소 대상 ‘공정관광 체크인 인증제’ 도입, 맞춤형 친절·서비스 교육 강화, 실시간 관광 피드백 시스템 구축, 온라인 리뷰공개 플랫폼 운영 등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동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윈터패스’ 등 지원 정책과 운송비 절감, 생필품 공동구매를 통한 물가 안정화, 게스트하우스·마을스테이 등 차별화된 숙박상품 개발, 지역 대중교통 체계 개선, 체험·로컬 중심 관광콘텐츠 확충 등 중장기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관광 서비스의 혁신과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행정과 업계,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울릉도를 다시고 싶은 믿음직한 여행지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신속히 정책에 반영해 실효성 있는 관광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울릉도와 독도, 기록으로 지키고 교육으로 이어간다...경북교원독도탐사단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울릉도·독도 기록으로 지키고 교육으로 이어간다“를 주제로 25~30일까지 5박6일 동안 7명의 교사가 울릉도 독도자료 조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탐사는 ‘경상북도교육청 교원 독도 탐사단’을 구성해 다양한 독도의 자료 조사와 촬영을 통해 기록으로 남기며, 대한민국 영토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인식을 강화하고, 올바른 애국심과 영토 수호 의지를 고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번 탐사는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들이 울릉도 및 독도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보고, 조사하고,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탐사단은 강신훈 단장(봉황초)을 중심으로 서원교(평산초), 정용수(장성초,항공촬영), 이지형(부구초), 김도헌(선주초·영상), 허재만(청도초)교사와 김태원(세명고 퇴임교사·사진)씨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1947년 조선산악회가 주도한 민관 합동 독도조사활동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조선산악회는 한국산악회의 전신으로, 1947년, 1952년, 1953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통해 독도 자연환경과 생태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는 광복 이후 독도에 대한 우리 민족의 영유권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간 최초의 독도 표지석을 세웠고 현재 독도에 남아 있다. 이번 경상북도 교원 독도탐사단의 활동은 울릉군청, 독도관리사무소, 경상북도경찰청 독도경비대, 국가문화유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협조하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도내 사진 촬영, 영상 촬영과 편집, 드론 촬영에 소질 있는 교사가 참여한 탐사팀은 이번에 수집한 자연·생태·지리·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수업 자료, 콘텐츠, 교육자료 등을 개발, 경북은 물론 전국의 독도교육에 활용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강신훈 단장은 “교사들의 시각으로 필요한 자료들을 조사, 수집한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일출 촬영, 별자리 촬영 등 거의 잠도 자지 않고 소중한 독도 교육 자료들을 담아왔다”고 했다. 그는 “건국 이래 최고의 독도 교육자료라고 자부할 정도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만큼 잘 가공, 전국의 교육 현장에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독도 현장조사 탐사단 운영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 수호 정신을 계승하고, 학생들에게 생생한 독도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이 앞장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영유권 수호의 교육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울릉도·독도서 바다와 함께한 기억과 약속… 동북아청소년 해양환경캠프 성료

울릉도와 독도에서 한국·중국 등 동북아청소년들이 광복 80주년 기념 ‘바다에서 함께한 기억’ ‘지구를 지키는 약속으로 이어지다’를 주제로 해양환경 캠프가 개최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 일대에서 개최한 동북아 청소년 해양환경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는 백령중학교, 독립운동의 상징 소안중, 중국 칭다오 은하국제학교, 광주 동림초, 제천 대제중의 고려인 자녀 학생, 북한 이주민 자녀가 재학 중인 한겨레 중, 울릉 지역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 바다와 역사, 환경과 평화의 가치를 체험했다. 첫날은 ‘울릉도를 걷다, 바다를 느끼다’라는 슬로건 아래 입소식,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생태관 탐방, 해중전망대 관찰 활동, 안용복기념관 관람 등을 통해 해양 생태와 독도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나리분지 신령수길 플로깅 활동과 함께 독립운동가 조재학 선생 유배지인 나리분지에서 ‘독도 OX 퀴즈대회’, ‘독도는 우리 땅’ 퍼포먼스, 학교별 장기자랑 등 참가자들의 문화적 교류와 우정을 다졌다. 둘째 날은 ‘독도를 딛고, 지구를 생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 전원이 독도에 직접 상륙해 망향대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에서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공연과, 학생들은 직접 바다에 들어가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 일본, 중국, 한국의 쓰레기들이 함께 독도 주변 해역에 발견, 국경을 넘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체험했다. 마지막 날은 ‘기억을 기록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 학생들이 이번 활동을 되돌아보며 ‘해양환경 글쓰기 대회’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바다와 환경, 그리고 국경을 넘은 우정을 글로 표현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칭다오 은하국제학교 김영희 교장은 “독도를 직접 보고 땅을 밟게 돼 무척 감격 깊게 생각한다. 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을 데리고 왔는데 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캠프가 됐으리라 느껴진다.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여러분의 빛나는 눈빛에서 해양환경을 향한 희망을 보았다”며 “이 캠프가 단발성 체험이 아닌, 환경과 평화에 대한 지속적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바다 독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의미에서 해양 생태, 독도 수호, 환경 실천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울릉도 들깻잎 ‘숨들’ 호흡기 개선에 탁월한 효과… 농촌진원흥, 추출물 특허출원

우리나라 대표적인 쌈 채소용인 들깻잎이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 완화와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큰 국산 잎들깨 ‘숨들’ 종자와 이를 이용한 추출물을 식물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울릉도에서 수집한 국내 자원(YCPL706)을 출발점으로 매년 20개체씩 전개해 초형, 잎색, 잎 모양 등 특성이 우수한 개체를 선정하고 순계 분리를 통해 세대를 고정시켜 양성해왔다. 숨들은 경북 울릉도에서 수집한 국내 자원으로, 지난 2년간 연구 끝에 호흡기 건강개선 용도로 식물특허를 출원했다. 식량원 밭작물개발과·푸드테크소재과 연구팀은 수 년간의 순계분류와 세대 고정의 과정을 거쳐 호흡기 건강에 좋은 기능성 품종을 개발했다. 숨들이란 명칭은 ‘숨쉬기 편하게 하는 들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잎들깨는 동의보감에서도 ‘기를 소통시키고, 기침·천식 등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서도 로즈마린산, 루테올린 등 항산화·항염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량원은 잎들깨를 활용한 호흡기 기능성 연구를 위해 울릉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약 200종의 잎들깨 자원을 수집한 뒤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와 작물학적 특성이 우수한 56종을 선발했다. 이후 세포 및 동물실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염증 및 점액 과분비 억제 효과가 탁월한 유전자원 YCPL706을 선발해 ‘숨들’이라 이름 짓고 식물특허를 출원했다. 숨들은 대조 품종인 ‘남천’보다 기관지 염증이 2.8배 감소시켰고, 과도한 점액 분비도 약 1.8배 억제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폐 조직 섬유화가 남천에 비해 2.1배 완화됐고, 염증성 바이오마커 수치도 감소했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앞으로 숨들의 임상연구 등 기능성 연구를 더 강화하고 산업체와 협력,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등록과 다양한 호흡기 건강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가공식품 시장 확대도 도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울릉도 해양오염 대비 저동항 등에서 민·관 합동 방제훈련… 실전처럼 진행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30일 울릉도 저동항 북부두 해상과 몽돌해변 일대에서 선박 사고로 인한 대규모 기름 유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해상·해안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시설과 공사선박, 기름저장시설 등이 밀집한 울릉도의 지역 특성상 해양오염 위험이 상존하지만, 도서지역이라는 한계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추진됐다. 자체 방제세력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은 공사선박이 저동항 인근 해안에 좌초돼 연료유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 사고 발생부터 해상·해안 방제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전처럼 진행했다. 해상 방제훈련에는 해양자율방제대 소속 어선 7척과 유회수기 1대, 오일펜스 등 지역 내 가용 자원이 총동원됐고, 민간 방제세력과의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해안 방제훈련은 울릉군청과 협력, 내수전 몽돌해변에서 울릉도 해안 지형에 적합한 방제기법 실습과 함께, 중장비를 활용한 기름 제거, 고압세척기를 이용한 안벽 세척 등 교육형으로 다양한 시연이 이뤄졌다. 이 훈련에는 울릉군청과 해군, 해양환경공단, 해양자율방제대, 해양시설 종사자 등 민·관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울릉군청, 해양시설, 자율방제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 방제 컨설팅을 실시해 방제 역량을 집중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긴급방제 장비와 자재를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울릉도의 청정 해역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